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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12/27
    현신091227
    외딴방
  2. 2009/12/22
    그가 나간 지 3일째, 미래는 예측불허라...(3)
    외딴방
  3. 2009/12/13
    검색단어 연결하기의 끝에서 소설 읽기(1)
    외딴방

현신091227

한 줄을 어찌 시작할까를 고민한다.

화자는 나인가, 혹은 신경숙처럼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J 를 재구성하는 사람이어야 할까.

플롯도 없이 소설쓰기가 가능한가. 혹은 하루끼처럼 펜가는 대로 쓰고나서 새로운 기법이라고 해야 할까. 마르탱 뒤가르처럼 20년을 구상하는 것이 내게도 이제 그 정도의 세월은 흘렀다고 생각되는데...

하지만 실은, 내게 소설은 자위처럼 계속하던 상상스토리의 허무함을 보완하고싶은 발상에 지나지 않다...그게 문제지만...

 

10대

그리고 20대

다시 30대

이제 40대

4반세기를 기술해야 한다는 것은 그렇게 개인적일 수 만은 없다.

아마도 60년대로부터 규정되는 것, 그리고 70년대의 빛깔이 강하게 남는 80년대의 고통과 90년대의 회의와 이후의 기수없슴, 그래도 삶은 선택해왔고 그렇게 주체의 위치에서 살아왔다고 해야만 한다.

자신을 평가하는 것은 남은 생애를 위해서일까 아니면 현재를 살아내기 위해서일까...아마도 더이상 진전되지 않는 현재를 존속하기 위해서일것이다...

 

사랑은 낭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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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나간 지 3일째, 미래는 예측불허라...

우연과 우연이 겹쳐 필연이 된다고...역사는 그렇게 만들어진다고 선덕여왕이 읊조리더만...

우리의 다툼은 일상의 그것과 별로 다르지 않았었는데...

그저 아이들을 챙겨야 하는 데 우리 둘 다 그것을 하기 위해 몸을 일으키는게 너무 싫다 보니 서로에게 떠밀다가 말이 좀 거칠게 나갔는데...

그러다가 조금은 익숙해진 이혼 어쩌고 하는 대사들이 오갔지...

싸움은 별로 긴 시간 동안 이루어진 것도 아니었다.

내가 그대가 나가세요. 했고 그가 말없이 나갔는데 그것으로 끝이었다.

그건 정말로 끝이 될까...

며칠이 지나면 그가 돌아올까...

여느 때와 다른 점, 그와 내가 둘 다 서로를 맞추기 위해 싸움을 오래 하는 것에 지쳐 있다는 것이다.

그 전의 어느 때처럼 나는 그에게 전화하지 않고 그는 내게서 전화가 없으므로 혹은 기다리지 않으므로 냉전 상태를 전환할 수 있는 아무러한 계기가 주어지지 않는다.

흠...이러다가 별거가 계속되고 어쩌면 정말 이혼수속을 밟을지도...

사실...

이런 류의 고민을 하는 것도 귀찮다.

가족 간의 감정전이란 얼마나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인가...

나는 할 일이 있고 생각할 것이 있고 행동해야 할 여러가지가 있는데 뜻 맞지 않는 가족과 뜻을 맞추기 위해 이러저러한 일을 해야 하는 것이 귀찮다.

충분히, 결혼 후 가정 혹은 가사를 위해 나의 많은 것들을 빼앗겨왔다.

그리고 그에게 말했듯이 정말이지 나는 그가 딱히 필요치 않다.

더구나 그가 가사와 육아를 반분하지 않고 늘상 조력자의 위치에 있는 한 그 약간의 도움이 있던 없던 나는 크게 다르지 않다. 가사는 나의 것이고 사회생활도 나의 것이고 내 생의 고민도 나 혼자만의 것이다. 그가 아예 없는 3일 째의 아침이 밝았지만 그가 있었던 어느 아침도 나는 혼자 일어나 아이들을 챙기고 어린이집에 보내거나 병원에 가거나 집안을 치우거나 한 후에 출근하고 밥 먹고 시장보고 귀가해서 저녁밥을 지었다. 그가 필요한 것은 저녁시간에 할 일을 그가 분담해 주는 것이었는데 그 양이 적다 보니 그리고 그러기 위한 신경전이 많다 보니 그가 있으나 없으나 별로 다르지 않은 저녁시간이 흘러갔다......

이리하여 나는 그를 버리는 것인가....

그의 경제적 외조는 그에게 있어서는 퇴근 후 집에 와서 쉴 수 있게 하는 가장 커다란 이유였는데 나는 그것에 너무나 적은 가치를 부여했고 때로는 완전히 무시했다. 그의 말처럼 그는 나보다 2배 정도 더 벌지만 그와 나의 밖에서의 노동시간은 차이가 없었기에 그와 나의 노동은 똑같이 평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알아듣기 쉽게 말하기도 했다. 그가 2배 더 번다고 해서 가사노동을 절반만 해서는 안된다고. 내가 그보다 반 밖에 못 번다고 해서 가사노동을 그만큼 더 많이 해야 하는 건 아니라고.

그는 그런 이유는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가사의 반분을 하는 것에는 끝내 적응하지 못 했다. 마음으로도 이론으로도.

그리고 나는 그와 적당히 살아가는 것을 이제는 그저 귀찮다라고만 생각한다.

나는 결혼 후 7년을 낭비했고 더 이상 낭비하고 싶지 않다.

더 이상 글 쓰지 못 하고 생각하지 못 하고 생을 고민하지 못 하고 삶의 가치를 부여하고자 노력하지 않는 생활 속에 파 묻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다.

그가 돌아올 수 없는 이유, 그에게 돌아오라고 말할 수 없는 이유는 단 한 가지 뿐이다.

가사노동은 절대 반분이 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가사는 내게 전업이 아니라 부업이 되어야 한다.

모든 일하는 여성에게 직업과 가사는 양립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노동자들이 그렇듯이 일하고 와서 집은 자기 생활을 챙기는 곳이 되어야 한다. 당근 아이가 있다면 아이들을 챙겨야 한다.

그가 퇴근 후 쉬고 싶은 것처럼 나도 퇴근 후 쉬고 싶다.

그럼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은 누가 돌보는가? 아이돌보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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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단어 연결하기의 끝에서 소설 읽기

  혼자 있는 3일째,  짐처럼 느껴지는 자식들과 그들의 양부 중 한명이 시골 즈이집으로  가고 없는 집에서 부러 아무와도 약속을 잡지 않고 밤들을 보내고 있다.

  목요일 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바삐 가느라 어질러진 집안을 치우지도 않고 내동 컴 앞에 앉아 있었다. 후회하지않아를 다시 보며 잠드는 새벽까지...

  금요일 밤은 중독된 카페인 레몬테라스에서 맘에 드는 브래드박스를 발견하고 구매신청을 하고서야 겨우 청소와 설겆이를 했다.  새벽...이른 아침이라 할 만한 시간까지...

  토요일...밀린 잔무를 보느라 사무실에 있으면서도 집중이 되지 않아 고생하고도 집에 오자 마자 컴 앞에 앉아 이리저리 써핑...눈이 아프고 잠이 절로 쏟아지다가 문득...

써핑하기의 끝에서 포스팅을 시작한다.

 

하려다 보니...궁금해 진다.

포스트가 뭐지?

 

포스트

IT용어 ①이메일 통신망으로 상대편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뉴스그룹에 기사를 투고하는 것   ②한 단위의 기본 정보를 레코드에 삽입하는 것 ③컴퓨터의 게시판이나 온라인 포럼의 메시지 난에 메시지를 첨가하는 것 

 

 아 그럼...메시지란 무엇인가?

 

 

 

메시지 [message]

[명사]1 어떤 사실을 알리거나 주장하거나 경고하기 위하여 보내는 전언(傳言). ‘교서’, ‘성명서’, ‘전갈’로 순화. 2 문예 작품이 담고 있는 교훈이나 의도.3 <언어>언어나 기호에 의하여 전달되는 정보 내용

 

  흠...그럼 블로그는 ...?

블로그
웹(web) 로그(log)의 줄임말로, 1997년 미국에서 처음 등장하였다. 새로 올리는 글이 맨 위로 올라가는 일지() 형식으로 되어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일반인들이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일기·칼럼·기사 등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개인출판·개인방송·커뮤니티까지 다양한 형태를 취하는 일종의 1인 미디어이다.
웹 게시판, 개인 홈페이지, 컴퓨터 기능이 혼합되어 있고, 소프트웨어를 무료 또는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과 관련된 지식이 없어도 자신의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즉 블로그 페이지만 있으면, 누구나 텍스트 또는 그래픽 방식을 이용해 자신의 의견이나 이야기를 올릴 수 있고,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해 사진 자료를 올릴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미디어이다.

세부 기능은 ① 일기처럼 날짜별로 구성되어 있어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손쉽게 기록할 수 있다. ② 완벽한 자료 관리가 가능하다. ③ 독자적인 자료 보관이 가능하고, 저장된 파일을 이메일로 보낼 수 있다. ④ 일반 커뮤니티의 게시판과 달리 콘텐츠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더 많은 커뮤니티 기능을 할 수 있다. ⑤ 자신이 작성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동조자가 생겨 광범위한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고, 남이 만든 블로그에 가입할 수도 있다. ⑥ 채팅이 가능하며, 특히 채팅한 내용들이 날짜별로 블로그 페이지에 기록된다. ⑦ 웹 브라우저 상에서 실시간으로 콘텐츠의 내용을 볼 수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되어 있으며, 한국에서도 갈수록 사이트가 늘어나고 있는데, 기술적·상업적인 제약 없이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사이트에 올려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특성 때문에 기존의 언론을 보완할 수 있는 대안언론으로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아. 궁금증이 별로 안 채워지는 네이버사전이네...다시 검색...
 
웹(web)과 항해 일지를 뜻하는 로그(log)의 합성어로, 웹 사이트 주인인 블로거(blogger)가 발행인이자 편집국장이며 기자이기도 한 인터넷상의 일인 언론사. 게시판 형식의 사이트에 자신의 일상적인 일기에서부터 사회적인 이슈에까지 개인이 자유롭게 글과 사진, 동영상 등을 올려 디지털 논객, 온라인 저널리스트로서 미디어 커뮤니티를 이끌어 간다

  로그가 항해일지를 뜻하나?

 

 

 

 

 

 

 

로그 [log] [명사] <수학> 1이 아닌 양의 어떤 수를 거듭제곱하여 다른 주어진 수와 같아지는 거듭제곱수. 에서 y를 a를 밑으로 하는 한의 로그라 하며 로 나타낸다. ≒로가리듬.

 

 

  

  그렇지, log라는 세 철자에 대해 느낌이 안 좋은게 왜 그러나 했더니 수학책에 나오는 단어여서 그랬군...

 

대수()라고도 한다. a가 1이 아닌 양수일 때, x,y 사이에 x=ay의 관계가 있으면, y를 a를 밑으로 하는 x의 로그라 하고, logax로 나타낸다. 이때 x를 y의 진수라 한다. 또 y=logax를 x,y 사이의 함수관계로 볼 때 y를 x의 로그함수라고 한다.
예를 들면, 8은 2와 3에 의해서 8=23과 같이 계산될 수 있다. 이것은 거듭제곱이다. 이 식의 역계산은 두 가지가 있는데, 그 하나는 2=3√8과 같이 8과 3에서 2를 구하는 것으로서 거듭제곱근이고, 다른 하나는 2와 8에서 3을 구하는 것으로3=log28과 같이 나타내고 2를 밑으로 하는 8의 로그는 3이라고 한다.log28은 2를 몇 제곱하면 8이 되는가를 뜻하는 것이다. 따라서, 지수와 로그의 두 식은 같은 함수를 나타내는 것이다. 또한 로그의 3에 대해서 8은 진수에 해당된다.
로그는 영국의 J.네이피어가 창안한 것이다. 그는 지수와는 독립적으로 급수로부터 이것을 생각하여 1614년 그 성질을 기술하고 로그표를 첨가한 저서를 썼다. 지수에서 로그를 발견한 사람은 스위스의 J.뷔르기로서 로그표도 작성하였다. 또 10을 밑으로 하는 상용로그는 영국의 H.브리그스가 생각해낸 것으로 네이피어도 브리그스에게 조언을 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로그의 발견에 의해서 큰 수의 계산을 쉽게 할 수 있고 당시 매우 성행하고 있던 천문학 등에 크게 이용되었다. 현재와 같이 거듭제곱의 역으로서 설명한 사람은 L.오일러로서 18세기에 접어든 이후의 일이다.

 

 아...골치아파라..수학자들은 왜 이런걸 만들어서 나의 학창시절을 우울하게 했을까나...

 

 

 

로그 [log]
[명사] 1. 배의 속력이나 항정(航程)을 재는 데 쓰는 항해 계기.
2. 항해 일지나 항공 일지.

 

  

-logue
-logue, 〔Gk=word〕 《연결형》 「담화;편찬;연구자」의 뜻
에필로그 [ epilogue ]
  • 네이버 백과사전
    시나 소설 등의 맺음 부분. 연극에서는 극의 종말에 추가한 끝대사 또는 보충한 마지막 장면을 말한다. 프롤로그에 대응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리스극이나 엘리자베스조(朝)의 연극에서 사용되었으나 왕정복고기의...

 

 

 

 흠... 블로그에서 로그함수를 거쳐 일기문을 지나 연극을 지나 결국 반가운 이름에 도달했네....

 

  

로제 마르탱뒤가르 [ Roger Martin du Gard ]
네이버 백과사전
미발표 부분 전체를 파기해 버렸다. 작품을 재구상한 그는 1936년 《1914년 여름》과 1940년 《에필로그》 등 2권을 발표함으로써 실로 20년에 걸친 대작을 완성하였다. 그 사이 1937년에 《1914년 여름》...

 그리고 더 아련하게 학창시절, 친구와 함께 읽었던 그리고 고적하게 거닐던 정독도서관의 정원을 떠올리게 하는 소설...이다.

 

티보가의 사람들 [Les Thibault]

 

1922∼1940년 간행. 《회색 노트》 《감화원()》(1922), 《아름다운 계절》(1923), 《진찰》 《라 솔레리나》(1928), 《아버지의 죽음》(1929), 《1914년 여름》(1936), 《에필로그》(1940)의 8편으로 되어 있다. 작자는 이 작품의 전반에서, 20세기 초에서 제1차 세계대전에 이르는 젊은 세대의 시대적 고뇌를 그 직접적인 체험자의 입장에서 생생하게 묘사하였다.

완고하고 보수적인 가톨릭 신자의 가정에 태어난 자크가 세계대전의 발발과 더불어 인터내셔널 운동에 투신, 비행기 위에서 반전() 삐라를 뿌리려다가 헛되이 추락사하기까지를 다루고, 후반부에서는 상식적이고 합리주의적인 의사였던 자크의 형 앙투안이 소집령을 받고 종군하다가 독가스에 중독되어 요양 중, 지난날의 자크의 언동과 그가 지키려고 했던 평화, 자크와 그 애인 사이에 태어난 유아()를 생각하며, 또 자기는 재기 불능임을 알고 앞으로 올 세대에 희망을 걸면서 스스로 죽음을 택한다는 대목에서 붓을 놓았다.

이 작품의 배경을 이루는 제1차 세계대전 전후의 숨막히는 유럽 정세의 훌륭한 묘사, 작품 구성에 보이는 중후감, 작중 인물들의 각자에 대한 깊은 이해심과 배려 등으로 보아서, 20세기 전반의 프랑스 소설 중 가장 우수한 것으로 간주된다. 작자는 이 작품의 제7부 《1914년 여름》으로 1937년도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특히 제7부에 묘사된 자크의 사상과 행동은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진실로 인간적인 세계의 건설을 추구하는 이상주의자의 그것으로서, 프랑스문학이 빚어낸 가장 매력적인 인물상이 되었다.

 

  근데 나 이거 회색노우트 밖에 안 읽은 것 같은데...감화원까지 읽었구나...제목도 멋있군, 1914년이라...도서관 가서 빌려봐야겠다. 학창시절 이후 도서관에서 소설책 빌린 적은 없지만....이 겨울에 할 일을 찾았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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