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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9

    방학기간 통근버스를 한 대 줄였다 한다. 그래서 오늘은 통근버스가 초만원이었다.  나는 첫번째 정거장에서 타서 괜찮았지만 한 시간 이십분을 서서 가야 했던 사람들도 있었다.  학기중에는 두 대가 운행하는데도 만차인 경우가 종종 있는 것을 돈 아끼면 얼마나 아낀다고 그러나 싶다. 

 

    전공의선생님들께서 외부에 역학공부를 하러 가시어 원내 검진을 했다.  비수기라 한가할 줄 알았는데, 휴가철이라 암검진 받으러 오는 사람이 많아서 더 붐비면 붐볐지 한가하진 않다고 한다.

 

     첫 수검자에 대해 수면내시경 검사 동의서를 받기 위해 설명하려다가 문진지를 보니 심장혈관에 스텐트를 한지 약 40일밖에 안 되었다.  주치의와 상의해서 다음에 검사하시라 했더니, 소화기 증상이 심해 오늘 꼭 하고 싶다고 하신다.  기다리라 하고 주치의와 통화했고, 주치의 의견도 좀 시간이 더 지나서 검사하라는 것이라 전하니 그제야 알았다 한다.  월요일 아침이라 좀 멍한 상태에서 깜빡하고 그냥 검사실로 보낼 뻔 했다.  

 

    원내검진하면 제일 하기 싫은 일이 자궁경부암 검사..... 오늘은 좀 건수가 많았고 잘 안되는 사람도 있어서 스트레스 약간 상승.  수검자들은 자궁경부암 검사하면 여성 생식기계 모든 질병에 대해서 확인이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초음파 검사가 필요하고, 그건 여기서 하는 게 아니라 하면 매우 실망하고 어떤 이는 짜증도 낸다.   공단 자궁경부암 암검진은 산부인과에 가서 좀 했으면 좋겠다.  

 

   검진마치고 특검 판정하고 나서 검진 책임자랑 점심을 먹었다.  올해부터 전 직원에 대해서 위내시경 검사를 회사부담으로 하는 곳이 있는데, 31세 여성에서 조기 위암이 발견되었다 한다.   건강보험 공단 위암 검진은 40세 이상 격년으로  실시하기 때문에 더 젊은 나이에 증상없는 위암은 발경하기 쉽지 않을 터인데 회사에서 위내시경 검사를 지원하여 일찍 발견했으니 운이 좋은 사람이다. 

 

   점심 먹고 집에 전화를 했다.  아이들끼리 있어 점심은 어떻게 챙겨먹나 해서. 모친께서 방금 오셨다는데 주말에 집안 청소를 안 했다고 좀 화가 나셨단다.  주말에 청소안하고 영화를 두 편이나 보았다.  토이스토리랑 인셉션.  집에 가면 엄마한테 싫은 소리 듣게 생겼다.  잉. 그런데 요즘엔 왜 이렇게 집안 일 하기가 싫은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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