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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생산과장의 바지를 떠올리며

미국 산업의학의 어머니라 불리우는 닥터 앨리스 해밀턴이 소비에트를 방문했을 때

당시 미국과 유럽에 유행하고 있던 모자공의 정신병(수은중독)의 현황에 대해 질문하자

이런 답을 들었다고 한다.

" 우리는 모자보다 노동자의 건강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수은을 쓰지 않습니다"

 

작년에 에폭시 주입공정에서 3명의 노동자들에게서 피부질환이 발생했던 어느 작은 공장을 방문했을 때 생산과장한테 들은 말, 

 "에폭시에 대한 불필요한 노출을 줄이기 위해 보이기 위한 청소같은 건 안하는게 좋다고 생각했다.  덕분에 이렇게 바지에 자꾸 묻게 된다" 


 

 

에폭시 주입공정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의 손에 생긴 피부질환은 청소작업을 안하게 되면서 노출감소로 증상은 약간 호전되었습니다.

 

 

이윤보다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 싶은 뻐꾸기의 첫 사진글입니다. 앞으로 일터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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