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충북지역 6월항쟁 계승 결의대회와 촛불문화제 열려

View Comments

“촛불아 반가워! MB 안녕~”

 

6.10 결의대회와 촛불문화제 열려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B정권 심판”, “민주주의 쟁취”, “촛불항쟁은 계속 된다”

“MB정권 심판”, “민주주의 쟁취”, “촛불항쟁은 계속 된다”/사진 김용직 교선국장


중앙공원을 가득 메운 촛불 /사진 김용직 교선국장


2008년 촛불이 2009년 6월 10일 청주 중앙공원에서 다시 피어올랐다. ‘6.10민주주의 수호! MB정권 심판! 유월항쟁 22주년! 촛불항쟁 1주년 기념’ 충북촛불문화제에 참여한 1천여 명의 노동자, 시민들의 표정은 시종일관 상기되어 있었다. 이번 문화제에는 도내 정당과 시민사회단체, 민주노총, 민주화 운동 단체 회원들, 학생 등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한손엔 촛불을, 한 손에 ‘민주주의 수호 선전지’를 들고 “이명박이 가장 두려워하는 촛불로 다시 싸우자”며 함성을 질렀다. 참가자들은 “구호도 잘 생각 안나고 노래도 다 잊은 것 같은데”라고 말했지만, 금새 지난해 애창곡이었던 ‘대한민국은 민주주의다’를 힘차게 불렀다.

 

사진 김용직 교선국장


아이들 역시 1년 전과 마찬가지로 촛불놀이 삼매경에 빠졌다.


민주노총 이정훈 충북본부장은 “화물연대의 투쟁은 단돈 임금 몇 푼이 아닌 MB정부의 독재 만행을 규탄하는 파업이며 바로 우리의 삶과 관계가 있는 파업이니, 우리 모두 지난 해 촛불을 다시 꺼내들고 함께 하자”고 호소했다. 앞서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청주 상당공원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6, 7월 투쟁을 결의했다. 금속노조와 화물연대는 결의대회 참가자들에게 6월 총파업 투쟁을 알리고 연대를 부탁했다.

이에 화답하듯 공원을 오고가는 문화제 참가자들은 공원 뒤쪽에 마련된 박종태 열사의 분향소에 자발적으로 분향을 하고 있었다.

 

문화제에 앞서 상당공원에서 결의대회를 연 민주노총충북본부/ 사진 김용직 교선국장


"박종태 동지가 편히 잠드는 길은 우리가 싸워서 만들어야 합니다"/사진 김용직, 천윤미 기자


민주당 이시종 의원은 “정부의 수도권규제완화로 인해 충북도의 피해가 크다고 지적하며 서울중심의 정책을 펴고 있는 정부”를 비판했다. 강태재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는 “많은 이들이 희생해 만들어 놓은 민주화를 이명박 정부는 단 1년 만에 없애고 있다”며 “촛불을 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 다시 민주주의를 만드는 것이 유월항쟁의 계승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문화제에는 도내 정당과 시민사회단체, 민주노총, 민주화 운동 단체 회원들, 학생 등이 참여했다.



청주교대 류시환 학생은 “교육에 대한 부푼 꿈을 안고 대학에 왔지만, 많은 학생들이 아이들의 눈망울을 보기도 전에 높은 등록금과 잘못된 교육정책에 쓰러져 가고 있다”며 “우리의 촛불이 구석구석 밝혀져 희망이 넘쳐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가족과 함께한 박동권씨는 “유월항쟁도 지금처럼 정부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외쳤다”고 회상했다. 이어 “2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같은 구호가 외쳐지는 게 창피하다. 이명박 정부가 민심을 알고 정책을 펴야한다”고 충고했다.

 

갑작스레 내린 장대비에도 참가자들은 촛불을 끄지 않았다/사진 김용직 교선국장


이날 참가자들은 문화제 도중 쏟아진 장대비에 잠시 우왕좌왕 거렸지만, 촛불을 들고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참가자들은 “촛불을 절대 끄지 말고 가슴에 남겨 다시 모이자”고 약속하며 문화제를 마쳤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6/11 10:26 2009/06/11 10:26

댓글0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충북지역 내 제조업 사업장 경영 분석

View Comments

경제위기 책임전가 절대 안된다.

충북지역 내 제조업 사업장 경영 분석

 

 

1. 기업 어렵다(?) 정말 어렵나?

‘경제위기다, 아니 공황이다’ 많은 논란거리다. ‘경기가 바닥을 치고 오르고 있다, 아니 바닥을 쳤으나 회복까지는 아직 기간이 많이 필요하다’ 이 역시 논란이 장시간 계속 될 전망이다.
이런 와중에 본격적 임단협 기간이 다가왔다. 노조간부들은 사측의 ‘경제위기’ ‘고통분담’ 이데올로기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조합원들 역시 문 닫는 동네 슈퍼마켓과 치킨집, 삼겹살집을 보며 바짝 얼어 ‘적당히 줄 수 있는 것 주고 정리하자’라며 고통분담을 스스로 내놓고 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쥐꼬리만한 경제지식을 가지고 충북지역내 제조업사업장의 경영현황을 살펴보았다. 전문가가 아니기에, 기업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자신들만의 감사보고서를 가지고 분석한 자료이기에 참고만 하면 될 것 같다.

2. MB의 고환율 정책. 중소기업 죽이고 대기업 살리기

어렵긴 어려운 것 같다. 실제로 어렵다. 각종 지표가 보여준다. 그런데 그 와중에 별로 어렵지 않은 이들이 있다. 소위 대기업 군이다. 우리나라 제조업을 보면 하청(협력)업체에서 원자재를 수입, 가공해서 원청인 대기업에 납품을 하고 대기업은 이를 수출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작년 고환율 속에서 중소기업은 환차손으로 죽는다! 죽는다! 비명을 질렀다. 환차손에 따른 피해를 원청인 대기업이 납품단가 조정 등을 통해 해소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대기업들은 이를 외면했다. 아니 오히려 고환율로로 인해 수출단가가 내려가 엄청난 이익을 봤다. 상장기업의 이익잉여금이 640조에 달한다고 한다. 재벌의 곳간에서 하청업체 자본과 노동자들의 피와 땀이 썩어나가고 있는 것이고, 이는 국민들의 소비여력을 줄여 내수경기가 바닥을 치는 악순환이 되고 있다. 중소영세 업체와 전 국민이 신음하고 있는 지금, 대기업군 만은 경제위기에서 벗어나 있다.
지금도 외환시장에서는 보이지 않는 손의 개입이 간간히 포착되고 있다고 한다. 수출대기업의 이익을 위해 정부가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것이다.

3. 충북지역 경영현황은?

 

 

규모가 대기업, 중견기업인 A-C 사업장의 경우 작년 한해 어렵다 어렵다 했지만 거의 대부분의 업체들이 흑자를 보았고, A업체의 경우 2002년부터 2008년까지 7년 사이 자본금의 두 배가 넘는 8,882억 원을 주주배당으로 챙겨갔으며, 사내유보율 (이익잉여금/자본금)이 무려 231%로 자본금의 두 배가 넘는 1조원 가까운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사업장은 이런 막대한 이윤에도 불구하고 사업체를 우량/비우량 사업으로 분사를 한 상황이다.


IMF이후 건실한 중견업체는 대부분 외국자본에게 잠식되어 있는 상황이다.
D-F사업장이 그 대표적인 사업장으로 특이할 점은 이 사업장들의 경우 사내유보율이 극히 적거나 아애 없다는 점이다. 이들 사업장은 인수합병 이후 초기 대규모 유상감자를 통해 자신들의 투자금을 본국으로 빼나간다. 그리고 당기 순이익의 대부분을 주주배당이란 명목 하에 본국으로 모두 거두어 간다. 뿐만 아니라 소위 로열티 (상표값), 기술이전비 등으로 매년 수십억에서 수백억씩을 매출원가에서 뽑아간다. 여기에 또 하나. 이들 사업장은 매년 유동 자금을 본국 기업으로 빌려와 1.6% - 5.6%의 이자를 주며 운영을 하고 있다. 이들 사업장뿐만 아니라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쌍용자동차, GM대우 등 외투자본의 습성이다. 주주배당 열심히 해가고 적자나면 어렵다 노동자 자르는 못된 습성이다.

F 사업장의 경우 작년 150억원의 적자를 봤지만 이사업장의 경우 2001년 한해에만 자본금 370억 중 유상감자로 200억, 주주배당 142억 등 342억 가져갔고, 1999년부터 10년간 주주배당 982억원, 유상감자 200억, 기술도입료 1조152억 등 총 2조334억 본사로 가져갔다.
E 사업장의 경우 조합원들에게 일거리가 없다며 협박하고 있지만 2003년 한해만 해도 유상감자 150억원 + 주주배당 229억원 등 379억원 가져갔다. 2003년부터 6년 만에 주주배당 612억, 상표권 161억, 기술사용료 94억 등 867억 빼내갔다.

G와 H의 경우 충북지역의 가장 조직력이 강한 사업장으로 매출액 대비 임금의 비율이 타 사업장 보다 월등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아마 이정도 비율이면 기업을 못한다고 난리를 칠 상황일 것이다. 그럼에도 두 사업장은 도내에서도 건실하기로 치면 최상위그룹에 들어갈 것이다.

위 지표로만 보면 이들 사업장은 당장 위기의 징후를 찾아볼 수 없다. 다만 분위기를 틈탄 자본이 끊임없이 경제위기 운운하며 고통분담을 요구하는 것이다.

4. 자본의 대응은?

이윤율의 하락을 막고 고도의 이윤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식으로 대응한다. 한 측면은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경영으로 끊임없는 구조조정을 통해 비정규직을 늘리거나, 이윤율이 낮은 사양 산업을 분사해 나가는 형태로 이윤율 하락을 극복해 나간다. 다른 한 측면은 강압적인 노무관리를 통한 저임금 강요, 노동강도 강화를 모색하는 것이다.

IMF이후 현장은 자본에 의한 끊임없는 소규모 구조조정 단행, 노동조합의 저항 무력화와 이로 인한 고용불안이 항시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상황이다.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고용안정을 위해 임금인상을 과도한 노동조합의 행위로 규정(?) 노조의 임금인상 투쟁을 스스로 자제시키는 방향으로 까지 나가고 있다.

현재 자본은 공공연히 “일자리를 지켜준 사장님, 임금삭감을 감내해준 근로자 여러분, 모두 감사드립니다”라며 ‘일자리 지키기 = 임금삭감’ 공식을 확립해 놓았다. 무노조사업장이나 영세사업장의 경우 잡쉐어링 한다면서 임금삭감 동의해주고, 정부의 고용안정기금 받아 버텼더니, 6개월 지나고 정리해고로 목을 날리고 있는 상황이다. 정말 어려운지 안 어려운지는 밝히지도 않는다. 그럴 필요도 없다. 그냥 분위기면 된다.

그렇다고 현장에 남아있는 소위 중견업체에 다니는 우리 현장 노동자들의 상태는 어떤가? 이미 잔업, 특근, 야간 노동의 감소로 실질임금이 대폭 삭감 되었다. 그런데도 기업은 하나도 어렵지 않은데 사회분위기를 이야기 하며 복지축소, 임금 동결을 요구하고 있다.

5. 우리의 대응은?


자본이 끊임없는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한다. 지금 현재 얼마를 벌고 있는가도 중요하지만 미래 경쟁업체를 죽이고 살아남아 독점을 유지해야 한다. 따라서 이들에겐 노동자의 생존이란 관심 밖이다. 따라서 수백억 원의 기업유보금은 유동성위기를 대비하고 미래 승리를 위한 실탄일 뿐 서민의 생존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돈이다.

우리 조직된 정규직이 나서야 한다. 재벌의 곳간을 털어 민중의 주머니를 채우자.

그렇다고 민중이 당위성으로 우리 편에 서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이명박 정권의 정규직 철밥통 이데올로기에 의해 민주노총 죽이기에 박수를 보낼 수도 있다. 우리 조직된 정규직 노동자들이 나서야 한다. 우리가 나서서 자본의 추악한 이윤추구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
기업의 사내유보금을 털어야 한다. 이 돈은 명백한 부당이득이다. 정부의 고환율정책으로 인한 특혜이자, 불공정 원하청거래로 인한 부당이득이며, 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고용불안을 야기시킨 대가로 비정규노동자 양산으로 인한 임금삭감분이다. 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갔다. 이 돈을 털어 최저임금, 비정규직, 원하청 불공정 거래, 실업 등 제반의 문제들을 해결해 내가야 한다.

투기자본에 대한 규제를 우리가 해내야 한다.

위의 사례에서 보듯, 쌍용차 사태에서 보듯 투기자본은 오로지 이윤만을 위해 살아간다. 이윤 쏙쏙 빼 먹고, 기술 쏙쏙 빼가고 다 빨아 먹었다 싶으면 과감히 발을 뺀다. 대전의 B사는 150억원의 순이익에도 불구하고 중국공장 완성되었다면 정리해고를 단행한 바 있다. 단체협상을 통해 기술 설비 등 재투자를 요구하고, 적자를 대비한 이익준비금을 적립하도록 강제하고, 공장철수시 노사합의 등을 적시해야 한다. 그러나 쌍용차에서 보았듯 이런 약속이 공염불이 되지 않도록 투쟁을 통해 강제해 나가야 한다. 나아가 정부를 압박, 법 제도 정비를 통해 투기자본을 규제할 다양한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

노동력을 재생산 할 수 있는 임금을 요구하자.

공정한 분배? 벌만큼 벌어줬다. 이제는 노동한 만큼이 아니라 노동력을 재생산 할 수 있는 만큼의 임금을 요구하고 쟁취해야 한다. 지금의 불안정한 임금체계를 극복해 내기 위한 월급제 등 정액제 투쟁을 진행해 나가야 한다. 조합원들에게 만연한 고용불안 경제위기 고통 분담 이데올로기를 씻어내야 한다. 이미 우리가 잔업 특근 야간 노동이 없어져 30%의 임금이 삭감 되었다면 임원 등의 임금을 그만큼 삭감 한 가운데 임단협이 시작되어야 한다. 그래야 출발이 같아진다. 우리는 이미 고통을 전가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6/08 15:33 2009/06/08 15:33

댓글0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민주주의 수호 6월항쟁 계승 기자회견 열어

View Comments

다시 민주주의를 목놓아 부르짖는다

 

민주주의 수호 6.10 항쟁  계승 기자회견 열어

 

민주주의를 목놓아 부르짖었던 87년 6월 항쟁이 올해로 22주년을 맞이한다. 22년의 세월 속에 이명박 정권에 의해 '민주주의 수호'를 부르짖어야 하는 거꾸로 가는 역사의 아이러니 속에 충북지역 민중시민사회단체가 반격을 선언하고 나섰다.

민중시민사회단체는 6월 2일 오후 2시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MB정권 심판! 민주주의 수호! 6.10대회 성사’를 선포했다.

참가자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작년 촛불 정국속에서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과 함께 가겠다, 반대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 두려운 마음으로 겸손하게 다시 국민 여러분께 다가 가겠다”는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내팽겨 쳤다며 “국민들의 분노가 이제 촛불을 넘어 횃불로 번질 것”임을 경고 했다.

또한 이명박 정권에 맞서 충북지역 민중시민사회단체가 “용산참사 희생자를 기억하며, 화물연대 박종태 열사를 기억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억하며 촛불을 들 것” 임을 밝혔다. 참가자들은 이어 “오는 6월 10일 22년전 살인마 전두환 정권을 물리쳤던 결사항전의 정신으로 돌아가 촛불을 들것이며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를 수호할 것”임을 결연히 밝히며 “제2의 촛불항쟁, 제2의 6월항쟁으로 MB정부 심판하고 MB악법을 분쇄할 것”임을 결의했다.

 

충북지역 민중시민사회단체는 6월 4일(목) 기획단 회의를 통해 참가단위를 확정하는 등 이후 투쟁을 준비하며, 5일(금) 오후 5시 철당간에서 ‘국가보안법 폐지! 공안탄압 분쇄! 구속자 석방을 위한 결의대회’를, 6월 10일 오후 7시 중앙공원에서 충북촛불문화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6월 10일 오후 6시 조합원까지 총력 조직하는 사전 결의대회를 상당공원에서 갖고 본대회장까지 거리행진을 해서 합류할 예정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6/03 16:35 2009/06/03 16:35

댓글0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LG화학 투쟁의 포문을 열어

View Comments

LG화학 투쟁의 포문을 열어

 

현장권력 쟁취! 실질임금 확보! 임단투 출정식 가져

 

화학섬유연맹 LG화학노동조합(위원장 주명국)이 2009년 투쟁의 포문을 열었다. 노조는 지난 5월 29일(금) 오후 7시 오창공장에서 충북지역노동자 몸짓패 '여명'의 공연을 시작으로 '현장권력 쟁취! 실질임금 확보! 지배개입 분쇄! 고용안정 쟁취! 09년 임단투 승리 출정식'을 500여명의 조합원들이 모인 가운데 황성동 사무국장의 사회로 힘있게 진행했다.

 

류재홍 수석부위원장은 임단협 진행경과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노조는 임금 5.5% 인상과 단체협약 18개 조항을 요구"했음을 밝히고, "지난 5월 8일 1차교섭을 시작으로 청주, 오창, 익산공장 순회 교섭을 네차례 진행"했음을 보고하였다.

 

주명국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LG화학이 사상최대의 흑자행진을 하고 있는 현재도 교섭석상에서 사측은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경제위기인 작년 1조원의 순이익을 올리고, 1사분기에도 5천억, 2사분기 4천억의 이익을 내고 있다. LG화학이 어렵다면 대한민국의 모든 기업은 망했어야 한다"며 사측의 고통분담 이데올로기에 일침을 가했다. 이어 "우리는 LG화학의 발전에 맞게 조합원의 임금, 복지, 고용도 비례해서 대우해 달라는 것이다. 이번 임단투는 조합원과 함께 서두르지 않고 당당히 교섭에 임하겠다. 함께 어깨걸고 한목소리로 단결하고, 투쟁하고, 쟁취하자"고 호소했다.

 

이어 쌍용차 투쟁에 힘있게 결합하고 급히 달려온 문예일꾼 박준의 공연과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화학섬유연맹의 연대사, 석달여 오늘 하루를 위해 연습을 했다는 익산지부 몸짓패 '태풍'의 공연이 이어지며 임단투승리를 염원했다.

 

선거구별 깃발 입장에 이어 염기유 대의원은 투쟁결의문을 낭독 "09년 임단투 과정에서 전략적 연대를 강화하고 전조합원의 단결력 강화를 위해, 한사람의 낙오자가 없이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문예일꾼 박준이 조합원들과 함께 어울림 한마당을 만들었다.

함께 어깨걸고 단결로 승리하자

익산지부 몸짓패 "09 임단투 반드시 승리합시다"

1800여 조합원 단 한명도 낙오없이 투쟁으로 쟁취하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6/01 13:27 2009/06/01 13:27

댓글0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열사 정신 계승하여 6월 총파업을 조직하자!

View Comments

열사 정신 계승하여 6월 총파업을 조직하자!

 

충북 노동자, 민주주의와 민중생존권 파괴하는 이명박 정권 규탄

 

- 글 조장우 미디어충청 현장기자, 사진 교선국장

 

‘故박종태 열사 정신 계승, 용산참사 해결, 민중생존권·민주주의 쟁취를 위한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결의대회’가 30일 오후 4시 청주 상당공원에서 열렸다. 200명이 넘는 지역의 노동자가 모여 철거민과 노동자,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몬 이명박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와 민중생존권 파괴를 규탄하였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윤기욱 수석부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상적이지 않은 엄혹한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박종태 열사가 지켜보고 있고, 노동자의 승리를 기원하고 있으니 산별과 지역을 넘어 강력한 6월 총파업을 조직하자”고 했다.

 

이어 남성수 전교조 충북지부장은 투쟁사에서 “노동자와 그 아이들은 노력해도 구조적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세상이다”며 “열사들이 요구하는 것은 바로 권력과 돈을 가진 그들만의 사회의 틀을 깨어 내는 것이다”라고 외쳤다. 전날 임금단체협약 전진대회를 가진 LG화학 주명국 위원장은 “노동탄압과 구조조정이 거세지만 노동자의 투쟁 속에 희망이 있다”고 말하며 단결을 호소했다.

 

‘열사정신 계승하여 비정규직 철폐하자’는 구호로 마무리된 본대회는 마무리 되었고, 용산에서 희생된 다섯 분과 박종태 열사의 영정을 선두로 거리행진에 나섰다. 그 뒤를 방송차 4대와 모든 참가자들이 그들의 요구와 정권을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피켓과 현수막, 깃발을 들고 따랐다.

 

상당공원에서 출발하여 육거리 시장, 청남교 사거리, 금석교 사거리를 거쳐 다시 육거리 시장과 충북도청 정문 앞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노동자들이 거리에 나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시민들에게 알렸다.

도청 정문에서의 정리집회에서 조민제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장은 “현 정권은 정당성을 상실했기 때문에 이미 생명을 다했다”고 말하며, 6월 총파업 투쟁의 중요성을 강조 하였다. 참가자들은 함성과 구호로 결의대회를 마무리 하였다.

 

한편 경찰측은 충북경찰청의 지시라며 ‘1000명 이하의 집회는 거리행진 시 차도를 한 차선만 허용하겠다’고 통보, 집회를 사실상 조건부 허가제로 운용할 것임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6/01 11:21 2009/06/01 11:21

댓글0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노무현 전대통령 조문(?) 민주노총 지도부 이건 아니다.

View Comments

[기고]민주노총 지도부 이건 아니다.

위원장님! 박종태 열사 영전에 "조문했다" 하시렵니까?

전직 대통령이 자살을 했다. 박연차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수사중이었다. 이제 받았는지 안받았는지는 영구 미제로 남을 것이다.

다양한 평가가 존재하지만 고인이 된 이상 전직대통령 노무현에겐 ‘정치적으로 권위주의를 없애고, 한국의 민주주의를 한 단계 성숙시킨 주역’으로만 평가 되고 있다. 애도의 물결도 대단하다. 전국에서 200만명이 다녀갔다고도 한다.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형식 민주주의를 변화시켰다는 평가에 고개도 끄덕여진다. 노사모를 중심으로 애도하는 이들을 이해는 할 수 있다. 아니 대통령이었으니 평가와는 별개로 안따깝기도 하다.

그런데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 민주노총 지도부의 봉하마을 조문에 어울리는 말이다. 신자유주의 노동정책에 맞섰던 노동자 조직이 그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고통을 전가받은 노동자 조직의 추모다. 구조조정의 칼날속에 속절없이 짤려 나가서 가정 파탄나고 일가족의 삶이 파탄났던 노동자들을 생각하면, 노무현의 신자유주의 정책에 맞서 저항하다 구속 돼 억울한 옥살이를 한 1051명의 노동자들을 생각하면, 살수가 없어 도저히 노무현의 세상에서조차 살수가 없어 온몸에 신너를 붓고 산화해간 열사들의 상처를 생각했다면 민주노총 지도부의 추모는 지나침이다.

배달호 열사, 김주익 열사, 곽재규 열사, 김선일 열사, 박일수 열사, 김동윤 열사, 전용철 열사, 남문수 열사, 하중근 열사, 전응재 열사, 허세욱 열사, 정해진 열사

노태우 1973명, 김영삼 632명. 김대중 892명, 노무현 1051명, 이명박 170여명 (5월말 현재)
공무원노조, 화물연대, 철도노조, 건설노조, 발전노조 파업 및 공권력 투입, 강경진압
이라크 파병, 한미FTA 타결

5분위 배율 (소득 상위 20%의 소득을 하위 20의 소득으로 나눈 값)이 2003년 5.45에서 6.41로 급격히 상승 빈익빈 부익부 양극화 심화
지니계수(소득 불균형의 정도를 나타내는 통계학적 지수)가 0.304에서 0.329로 악화 부의 편중 사상 최고


노무현 정부 시절 일들이다.
노무현 스스로 ‘좌파 신자유주의자’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말장난 속에 우리 노동자들은 구조조정 유연화 정책으로 길거리로 내몰았고, 비정규직으로 내몰렸다. "시장이 무섭다"라며 자본에 투항하고, 온갖 규제완화, 감세, 자본시장 개방, 공기업 민영화 등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사회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가진자들 만의 편에 서있던, 노동자에겐 탄압으로 일관했던 참여 정부였다. 이명박 정부가 하면 악이고 참여정부 시절 정책은 괜찮았단 말인가?

그런데 민주노총 지도부가 봉화마을에 가서 애도를 표했다고 한다. 임성규 개인이라면 뭐 그럴 수 도 있겠다 싶다. 그게 아니라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갔다면 정말 유감천만이다. 정말 이건 아니다. 노동자 답게 노동자의 시각으로만 보자. 민주노총이 아니더라도 추모해 줄 사람들 많다. 그리고 정말이지 인간 노무현에 대한 연민이 든다면 살짝 혼자 가서 국화한 송이 던져두고 오면 될 일이다. 굳이 두들겨 맞아서 죽고, 억울하게 길거리로 쫓겨나고, 가정파탄 나고, 옥살이 한 이들의 가슴에 상처를 주는 공식 추모를 민주노총 지도부의 이름으로 할 필요는 없었다. 아직도 대전 중앙병원에는 박종태 열사가 두 눈을 부릅뜨고 억울한 생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정말 민주노총 지도부 이건 아니다. 지금 신자유주의 세력과 화해할 땐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5/27 18:11 2009/05/27 18:11

댓글1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언론플레이 충북주공, 우진교통 본협상엔 줄행랑

View Comments

언론플레이 충북주공, 우진교통 본협상엔 줄행랑

6월 1일 우진교통 투쟁 강화 지침 발표 예정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우진교통이 다음 달 1일 투쟁지침을 발표하겠다고 선언했다.

우진교통은 “주택공사 충북본부장이 언론에는 교섭이 성사됐다고 하면서 연이어 교섭에 불참하는 등 본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며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높은 투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우진교통은 충북주공 건물 정문에서 20여일이 넘도록 차고지 강제수용반대 천막호소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본협상 줄행랑 친 주공 본부장에게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


"1일 투쟁지침을 발표하겠다" 우진교통(주), 우진교통 노조 본협상단이 협상결과를 발표한 직후, 투쟁지침 선언일을 알렸다


"3년 전 청주시청과의 싸움이 너무 힘들어 다시는 투쟁 안할 줄 알았습니다. 우리 생존이 걸린문제, 조합원 여러분이 앞장 서 싸우세요. 우리 가족들이 뒤에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150여명의 우진교통 노동자들과 충북지역 노동자들은 26일 오후 3시 주택공사 충북본부 정문 앞 도로에 모여 “본협상에 불참하는 주공 본부장 규탄, 차고지 강제수용 반대”를 외쳤다.

이들은 “주공 본부장이 모 언론을 통해 ‘합의가 되었다’, ‘언제든지 대화의 창은 열려있다’고 발표해 오늘 본협상을 하려온건데, 주공 본부장이 도망갔다”며 분개했다.

이날 본협상 대표단은 팀장을 만나 실질적인 합의를 위해 실무협상 내용을 문서화 할 것, 책임있는 교섭과 대화의 모습을 다시 촉구했다.

이들은 “우진교통은 이제 행복하게 일하며 살고 싶다”며 천막호소농성과 하루 3번 우진교통 대표가 108를 진행하고 있다.

 

우진교통조합원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2시간을 준비했다며 쑥스러워했지만 조합원들의 함성과 박수 소리에 맞춰 문화공연을 펼친 의료연대 충북지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5/27 14:03 2009/05/27 14:03

댓글0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농민을 죽이는 농협 구조조정 반대

View Comments

농민을 죽이는 농협 구조조정 반대

 

농협 구조조정 저지 충북지역 결의대회 열려

 

 

이명박 정권의 협동조합 지배·개입, 농협중앙회 신·경분리를 위한 농협법 개악 음모가 가동중인 가운데 이를 저지하기 위한 농협노동자들의 투쟁이 포문을 열었다.

전국농협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본부장 김원만)는 지난 5월 23일(토) 오전 11시 청주시 북문로 충북농협지역본부 앞에서 ‘농협법 개악저지! 연합회 방식 신경분리 쟁취! 구조조정 분쇄 및 지역농협노동자 생존권 사수! CS평가 제도 폐기! 충북 농협노동자 결의대회’를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했다.

 

“농협 직원들이 구조조정의 칼날에 떨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농협을 이윤창출의 도구로만 사고 하고 있다. 협동조합은 회사가 아니다. 농민을 위한 농민에 의한 협동체다. 그런데 그런 협동정신을 포기한다고 한다. 이대로 농협 구조조정안이 확정되면 농협 직원 중 25% 이상이 거리로 내몰린다. 농민과 농촌은 기댈 곳이 없어진다. 신용(금융)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이 농촌에 흘러들어가야 하는데 이런 구조를 없애겠다고 한다” 김원만 본부장은 목소리를 높였다. “돈되는 신용사업과 돈 안되는 경제사업, 지도사업을 분리하고, CS평가 제도로 현장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공공예금의 지역환원을 포기하고 있다. 농민과 상생하는 길을 포기하고 있다. 2012년 이 모든 구조조정을 완수한다고 한다. 결국 우리 노동자들은 생존을 보장받기 위해 아스팔트농사를 지을 수 밖에 없도록 내몰렸다”며 조합원들에게 투쟁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이미 충북지역 역시 조합장들이 임금을 10% 삭감할 것을 결의했다. 곧바로 현장에 고통분담을 하자며 임금삭감, 통폐합, 인력구조조정이 들어올 것이다. 우리가 결의하지 않으면 우리의 고용은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 손한수 본조 사무처장이 소리를 높였다.

이정훈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장은 연대사를 통해 “오늘 노무현 前 대통령이 죽었다. 이명박 정부가 공안탄압의 일부로 전직대통령까지 죽였다. 그리고는 모든 합법집회를 금지하겠다고 한다. 민주노총의 손발을 꽁꽁 묶어 이땅의 저항세력을 죽이려 하고 있다. 민주주의가 사라진 폭압정치속에 자본은 손쉽게 구조조정의 칼날을 휘두른다. 마지막 보루인 민주노총과 연대하자. 민주노총과 투쟁으로 돌파하자. 민주노총의 6월 총파업투쟁에 힘차게 농협노동자들이 연대하자”며 연대를 호소했다.

 

이어 사회당 윤남용 충북도위원장의 연대사와 몸짓패 여명의 공연이 이어졌다.

집회 도중 우려했던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참석자들은 한치의 흔들림이 없이 투쟁에 임했다. 6년여만의 지역 독자 집회를 개최 할 만큼 농협에 불어닥친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은 거세게 몰아닥칠 예상이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농협법 개악에 따른 지역농협 구조조정에 맞서 생존권 사수, 금융지주회사방식의 신경분리가 아닌 협동조합이 협동조합답게 서는 연합회방식의 신경분리 쟁취, 노동강도 증가 스트레스 가중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발생 뿐 노동자 감시 통제의 수단인 농협중앙회의 일방적 CS평가제도 폐지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박종태 열사 정신 계승 결의대회가 열리는 상당공원까지 행진 한 후 집회를 마무리 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5/25 13:28 2009/05/25 13:28

댓글0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박종태 열사정신 계승 충북노동자 결의대회 열려

View Comments

열사정신 계승 충북노동자 결의대회 열려

 

공안탄압에 결코 밀릴수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소식으로 전국이 뒤숭숭한 가운데 ‘故박종태 열사 정신 계승! 교섭촉구! 노동탄압 분쇄! 노동기본권 쟁취! 화물·건설 노동자 총파업 승리!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결의대회가’ 5월 23일(토) 오후 1시 청주 상당공원에서 250여명의 노동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지난 16일 대전 집회 이후 공안탄압이 본격화 된 가운데 대전과 서울집회는 불허가 된 상황으로 급박하게 잡힌 집회지만 밀릴 수 없다는 절박함이 참가자들에게서 묻어나왔다.

 

본대회 시작 전 최근 공안탄압의 일환으로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통일운동 단체 회원들에 대한 보고와 최근 차고지 문제로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우진교통, 오전 200여명의 조합원이 모여 농협중앙회 앞에서 구조조정 저지투쟁을 전개한 농협노조의 투쟁발언이 진행됐다.

 

실질적 총파업으로 이명박을 끌어내리자!

이어 진행된 본대회에서 이정훈 본부장은 “오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을 했다.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서민을 위한다더니 거꾸로 서민을 민주노총을 탄압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명박 정권의 탄압에 굴복, 자살을 선택했다. 탄압으로 일관하는 이명박 정권은 퇴임 후 BBK 등 수많은 부정부패 비리들이 폭발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제대로 투쟁한다면 역사상 두 번째로 자살하는 대통령을 분수 있을 것이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가 촛불투쟁시기 제대로 투쟁하지 못해 이명박 정권에게 역공을 당하고 있다. 민주노총이 위력적인 총파업만 벌였어도 이명박정권을 퇴진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09년 엄중한 정세다. 그렇다고 물러선다면 다 죽는다. 공세적으로 돌파하자. 6월 실질적 위력적 총파업투쟁으로 이명박을 끌어내리자”고 발언, 참가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열사를 보내지 않은 화물연대 광주 대한통운분회 정의선 조합원은 “마이크를 잡는 게 익숙지 않다”며 말문을 시작했다. “일밖에 모르던 우리 조합원들이, 대한통운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일한 죄밖에 없는 말뿐이 우리 사장들 78명이 문자한통으로 해고됐다. 30원 올려달라고 했다가 해고 됐다. 그렇게 300여명의 가족의 생존권을 벼랑으로 내몬 금호자본과 이명박정권은 무자비한 폭력으로 우리를 내몰았다. 이에 우리를 사랑했고, 우리가 사랑했던 박종태 동지가 금호자본과 이명박 정권, 공권력에 맞서 죽음으로 항거했다”며 울분을 삼켰다. 이어 “다시는 열사를 만들지 말자. 열사를 가슴에 품고 평생을 살 것이다. 반드시 승리를 열사의 영정 앞에 바칠 것이다. 민주노조 사수하고 이명박정권과 금호자본이 무릎 꿇을 때 까지 끝까지 투쟁하자”며 호소했다.

 

이어 건설노조와 화물연대가 총파업 결의 경과를 보고하고 건설은 27일, 화물연대는 지도부의 지침에 따라 일사불란한 위력적인 총파업 투쟁을 벌일 것임을 선언했다.

 

투쟁하는 우리 모두가 박종태다!

몸짓패 여명의 공연에 이어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낭독 후 거리로 나섰다. 편도 전차선을 점거하고 청주시민에게 열사의 유언을 알리고 민주노총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는 거리행진을 도청 정문 앞에서 가졌다.

정리집회에서 참가자들은 “투쟁하는 민중들과 함께 하는 우리 모두는 박종태”임을 확인하고 향후 6월 총파업투쟁을 준비할 것을 결의했다.

 

한편 경찰측은 평화집회임을 수차 확인해주었지만 상당경찰서 경비과장은 대오 최선두에서 위압적인 자세로 시위대열을 보호하지 않고 차량 통행을 강행하려 해 행진이 중단되기도 하는 등 경찰의 과잉대응에 참가자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5/23 16:46 2009/05/23 16:46

댓글0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우진교통, 방심하지도 흔들리지도 말자!

View Comments

우진교통, 방심하지도 흔들리지도 말자!

 

천막농성 돌입 15일차 결의 대회 열려

 

차고지 문제 해결을 위해 천막농성에 돌입한 지 15일차를 맞은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우진교통은 21일 오후 3시 비가 내리는 가운데 대한주택공사 충북본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집회에 참가한 조합원. 심란하다.

 

홍순국 노조위원장의 대회사로 시작된 집회는 우진교통 노동자를 비롯해 지역의 많은 연대단위와 가족모임에서 함께 하였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윤기욱 수석부본부장과 공무원노조 충북본부 장성유 본부장은 연대사를 통해 끈끈한 지역의 단결을 외치며, ‘물러서지 않는 싸움을 만들어 반드시 승리하자’고 외쳤다.

 

참가자들은 노동자들과 그 가족의 생존권은 나몰라라 하고, 오로지 개발이익에만 눈이 먼 대한주택공사(이하 주공)를 규탄 하였다. 우진교통 노동자들의 현장 발언에서는 “사람은 누구나 평등하고, 돈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면서, “이번 투쟁을 통해 구성원들이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되었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단결하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 할 것이다”라 말하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우진교통 김재수 대표는 “모방송의 우진교통 소식은 오보다. 법적 효력이 있는 문서도 없고 합의된 사항은 더더욱 하나도 없다”고 말하며, “주택공사는 아무런 한 일도 없으면서 언론을 통해 생색내기에 바쁘다”고 했다. 이어 “우진교통이 원하는 것은 조건에 부합하는 존치이며, 다가오는 26일 교섭에 주공이 반드시 나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율량2지구 택지개발에 있어 토지개발공사가 충청북도 도로관리사무소가 재정이 열악하다며 제척을 해 준 사례가 있다"고 밝히며 "월급 한번 밀린 적 없는 지자체가 어렵다면 수개월의 월급을 체불해가며 경영정상화에 나선 우진교통은 어려운 정도를 떠나 파산지경이다. 이런데도 우진교통을 제척할 수 없다는 주공의 입장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울분을 토해냈다.

 

‘방심하지도, 흔들리지도 말고 노동자 정신으로 뭉쳐 해결하자’는 결의를 밝히고, 지역의 연대단위가 가져온 우진교통 지지 현수막 전달을 마지막으로 두 시간여의 대회는 마쳤다.

 

강제수용 결사 반대! 제척 쟁취

 

이번 투쟁으로 얻은 소중한 노동가수

 

가족의 생존권 우리가 지킨다. 가족대책위

 

현재 우진교통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주공이 진행하고 있는 동남택지개발 계획안에 들어가 있는 우진교통의 경우 개발이 진행되면 토지보상금으로 많아야 30억원 안팎을 받는다고 한다. 그렇지만 은행 채무 17억원과 체불임금 30억원, 집단 퇴직자들이 진행하는 압류액 12억원 등 현재 채무만 70억원에 육박한 상황에서 보상금을 받아봐야 빚잔치도 못하는 상황에 내몰리게 되어 결국 운행을 포기해야 한다고 전하고 있다.

 

주공은 우진교통을 개발지구에서 제척(개발구역에서 제외시키는 방안)하는 대신, 존치(개발구역에서 우진교통을 제외하나 개발에 따른 이득금을 우진교통이 일정부분 존치부담금으로 납부하게 하는 방안)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존치의 경우 우진교통이 임대해서 사용하고 있는 정비고가 개발구역에 들어가 정비고를 새로이 신축해야 하며, 이 또한 자연녹지의 경우 토지내 건물을 20% 이상을 지을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불가능해 토지의 용도변경이 따라야 한다. 이에 더해 모자라는 차고지 약 500-1000평을 새로이 매입해야 하는 등 추가비용이 수십억억여원이 더 들어갈 것으로 예상, 구성원들이 임금체불을 감내하는 등 뼈를 깍는 고통속에 경영 정상화의 목전에 이른 우진교통으로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어려움 속에 청주시 측은 동남지구내에 시내버스 종점지를 계획하며, 종점지 내에서 우진교통의 부족한 차고지 문제를 해소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공과 대비가 되고 있다.

 

한편 우진교통은 26일 주공 본부장과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며, 당일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와 연대해서 주공앞 규탄집회를 진행 할 예정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5/22 13:52 2009/05/22 13:52

댓글0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Newer Entries Older Ent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