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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25
    공짜 영어책(9)
    무나
  2. 2009/03/23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란
    무나
  3. 2009/03/16
    바쁘고 나른한 날들(1)
    무나
  4. 2009/03/09
    다케시, 미즈타후, 히모리, 나카지마(5)
    무나
  5. 2009/03/06
    쥐모독 금지(4)
    무나
  6. 2009/03/03
    볼탱이(4)
    무나
  7. 2009/03/03
    나나
    무나

공짜 영어책

  • 등록일
    2009/03/25 13:15
  • 수정일
    2009/03/25 13:15
인디미디어의 아가사가 가지고 있던  책들을 내놓았다.
아래 목록의 책에 관심있는 분들은 가져도 되요. 모두 영어지만...
Vanora Benoit - Portrait of an Unknown Woman /historical novel set in England at the time of
Henry VIII ~ 1500s/
 
Geoffrey Chaucer / Nevil Coghill - Canterbury Tales - modern verse version of CT
 
Christopher Columbus - The 4 Voyages /log-books, reports of his discovery of the New World/
 
Bruce Cumings - North Korea, Another Country /modern history and politics/
 
Theodore Dreiser - An American Tragedy, Sister Carrie /novels about the US, late 19th century, early 20th century/
 
English Mystery Plays - late middle ages plays about episodes from the Bible- Noah's flood, the life of Jesus, etc
 
Euripides - 4 volumes of plays; 3 plays appear twice, because one book is Penguin, the other 3 are Oxford
Alcestis, Andromache, Bacchae, Children of Heracles, Cyclops (2), Hecuba, Heracles (2), Ion, Iphigenia among the Taurians (2), Iphigenia at Aulis, Rhesus, Trojan Women
 
Malcolm Gladwell - The Tipping Point /explanation of how (sudden) changes occur, when, why/
 
H. Rider Haggard - Allan Quatermain /adventure novel, exploration in Africa/
 
Chalmers Johnson - The Sorrows of Empire /current US foreign policy, militarism/
 
Rudyard Kipling - Just So Stories /stories for young people, mainly about animals, somewhat like The Jungle Books/
 
Nikolai Leskov - The Enchanted Wanderer /novel and some short stories/
 
Jack London - The Sea Wolf /adventure novel, about life at sea/
 
Christopher Marlowe - plays - Doctor Faustus, Edward II, The Jew of Malta, Tamburlaine parts 1 & 2
 
Oh and Hassig - North Korea Through the Looking Glass /modern history and politics/
 
Stendhal - The Red and the Black /novel set in France in the early 19th century/
 
Also Korean language books that maybe we could donate to the Migrant Workers' center.
I don't think a used book store would take these, but we could ask.

Seoul National University, Korean 1-2-3-4, and sets of 2 cassette tapes for each volume
 
Sookmyung University, 3 textbooks, intermediate level
 
Speaking Korean (phrase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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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란

  • 등록일
    2009/03/23 18:42
  • 수정일
    2009/03/23 18:42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뭔지 궁금해서

국토해양부 홈피를 찾아가니,

http://www.mltm.go.kr/USR/BORD0201/m_23082/LST.jsp

 

 

이곳을

 

이렇게

 

만드는 사업이란다.

고층 아파트의 주민들을 위해

밭을 체육시설로 바꾸겠다는 발상이다.

 

텃밭을 레저시설로,

생산문화를 소비문화로,

자급자족을 대자본에 의존한 삶으로,

 

삽질로 이룬

환경파괴,

부익부 빈익빈,

녹색 속에 감추어진 철근 콩크리트,

이런게 녹색 뉴딜이라고,

"청계천"이라 이름붙여진 거대 콩크리트 수로를 말없이 흐르는 애꿋은 수돗물이

바로 '녹색'의 정체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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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고 나른한 날들

  • 등록일
    2009/03/16 10:17
  • 수정일
    2009/03/16 10:17

몸이 풀리고 마음도 풀리고,

그래서 조금은 나른하기도 하고, 좀 따분하기도 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어. 나름 바쁘면서 몸과 마음이 풀려있는 기분이란 참 좋아...

요즘 내 생활을 들어다 보면,

 

요가와 명상 - '위빠사나 명상' 이란 책을 읽으면서 명상 때 시도해보려고 해.

"알아차림"의 기법들이 상세하게 잘 쓰여져 있는 아주 좋은 책.

돕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기도 해.

 

우리 햄찌들 - 더 이상 말하지 않으마... -_-

 

붑사마 - 중국에서 엄청 살쪄와서는 곰처럼 코골고 잠

 

살사 - 지난 토요일에 두번째 강습에 감. 강사의 날카로운 지적... 요즘 내가 참 아줌마 럽게 변해간다고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부끄럼이 없어지고 오지랍도 넓어지고 쓸데없이 혼잣말을 잘한다는 것 (은근히 남이 들어주길 기대하는 호들갑 알지?)

가령, 살사 스텝을 밟다가 다른 사람은 실수해도 암말 않고 점잖케 따라하는데, 나만 "어머 발이 왜이래?" "어머머 이번에 돌아야 했는데" 이러면서 호들갑 떨고 있다는 것.

 

인디미디어 - 지속적으로 끝까지 하기를... 좋은 친구들과 의미있는 일을 한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낸시의 전화 - 오랜만에 낸시와 통화를 했어. 낸시의 건강한 목소리, 내년 여름쯤에 한국에 올수 있다고 하네.

 

내생일 - 17일 내생일이야. 생일에 대해서 별 감흥은 없지만, 이제 30대 후반이 된 나의 삶을 좀 되돌아보고 40대의 삶은 어떻게 전개가 될 것인지 한번쯤 생각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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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시, 미즈타후, 히모리, 나카지마

  • 등록일
    2009/03/09 16:58
  • 수정일
    2009/03/09 16:58

어제 돕이 알려줘서 알았다.

빈집에 나카지마의 친구가 와 있으며,

미즈타 후 상이 아프다는 사실을.

그래서 부랴부랴 언니가 보내준 한라봉과 천혜향(흐미 이 귀한 것슬)을 싸들고

빈집으로 향했다.

빈집은 비어있고 (처음 본 빈 빈집)

옆집에 여성들이 왁자지끌 모여 수다를 떨고 있네.

그리하여 한라봉과 천혜향은 그녀들의 입속으로 들어갔다.

(여튼 맛있게 먹으니까 기분 좋더라.)

 

나중에 빈집에 다케시씨를 비롯한 고노와 일본인 친구들이 왔는데,

몇몇은 한국말을 잘하고 몇몇은 못하고.

이럴때만 일본어 공부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끼는 나.

하지만 손짓, 발짓, 어설픈 일본어와, 고노다이스케 사전을 이용해서

대강 의사소통은 되더라.

다케시는 혹시 몇년전에 억수로 더운 날 나카지마와 함께 온 7명의 아나키스트 무리 중

하나일까 생각도 했는데,  그날 처음 보는 사람이었다.

날씬한 체구의 살짝 펑크스런 느낌, 짙은 쌍커플이 인상적인

참 매력적으로 생긴 젊은이였다. (ㅎㅎ)

 

너 얘 아니, 재는 아니, 하면서 인맥조사도 하고,

지금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도 잠깐 얘기도 하다가

후 상이 아프다는 얘기로 이어지고,

빈집을 떠날때 후상에게 전하는 나의 메시지를 동영상기능이 되는 카메라에 담았다.

 

후상, 마니꾸데스. (후상, 매닉이에요)

겐키니 잇데 쿠다사이. (건강하게 계세요)

아토데 아소비니 이키타이데스카라  (나중에 놀러갈고 싶으니까요)

사요나라 (안녕히 계세요)

 

후상에 대한 기억은, 2001년 그 무덥던 여름날,

오사카의 집에 놀러가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할아버지와 나, J, 윤, 정, 김 등 몇명의 아나키즘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존경해마지 않는 '폭력론 노트'의 저자이자 아나키스트인 무카이 코를 만나러 갔었다

(무카이 코는 몇년 전 고령으로 돌아가셨다)

그때 무카이코와 함께 자리를 함께 한 사람들이 몇몇 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이가 무카이코의 나이어린 파트너 미즈타 후상(당시 50대)과,

무카이 코와의 대화를 방해한다며 할아버지로부터 타박을 들었던 무카이 코의 광팬 히모리씨였다.

히모리씨는 댜음해 팔레스타인의 해방과 이스라엘 철수를 부르짖으며 어느 공원에서 분신자살을 했다.

 

(히모리씨의 유서 --> http://www.dopehead.net/board/view.php?id=dmz&page=1&sn1=&divpage=1&sn=off&ss=on&sc=off&keyword=모리&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46 )

 

나카지마는 그중 유일한 젊은이에다, 해사하게 생긴 꽃미남이었기에

나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몇 년 후 나카지마가 한국에 왔을땐  거의 40이 다 된 그의 모습에서

해사한 꽃미남의 모습은 자취를 감춘지 오래였지만 (어우 야, 난 너무 얼굴만 보나 봐)

그날 밤 오사카의 아파트에서 나카지마가 입은 일본식 가운(파자마라고 해야하나)이

바람에 살랑이던 모습이 강하게 인상에 남아있다.

그는 무카이코, 미즈타후에겐 거의 '가족'과 같은 존재로, 무카이코가 예전부터 만들어온

아나키스트 소책자인 "흑"의 편집을 맡고 있었다. 물론 글쓴이로도 활동하면서.

미국, 특히 서부연안 아나키스트, 밥블랙이니 존저잔이니 하는 이들의 논쟁과 논객들을 다룬 특별판은

나에게도 보물 1호 중 하나였다. ('과거'형이던가 - -;)

 

미즈타 후는 18살 무렵 조그만 마을에서 무작정 상경을 하여

당시 반전운동을 하던 오다마코토([전쟁인과 평화인가]의 저자,  녹색평론) 의 사무실을 찾아가

무조건 여기서 일하고 싶으니 날 좀 써달라며 바지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졌다는 일화가 있다.

그러다 무카이코를 만나고 둘은 생의 반려자이자 동지가 되었다.

 

그녀의 콧소리 섞인 나긋나긋한 목소리와 나이에 걸맞지 않은 뽀얀 피부 (나보다 더 좋더라 헐),

특히 신기한듯 쳐다보는 소녀같은 동그란 눈동자가

영혼이 살아있는 사람이라는 걸 직감적으로 느끼게 해주었다.

경험과 연륜에서 나온 지성과

경험과 연륜에도 불구하고 넘쳐나는 천진난만함과

권위에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 당돌함

이런 어울리지 않는 것들이 어울려보이는 인물을 만나기란 흔치 않을 거다.

 

미국이 이라크에 전쟁을 선포하고, 테러의 편이냐 우리의 편이냐를 전 세계 에 강요할 때,

후는 폭탄테러를 저지른 소녀의 일화 속에서

소녀를 둘러싼 '폭력적 세계'의 실체에 대해 이야기 하며

자신은 결단코 '테러의 편'에 서겠다고 선언했던 그 글도 잊지 못한다.

 

그래서 그분이 아프다는 말에 가슴이 아팠다.

세계 어딘가에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인 되는 사람이 있다.

할아버지와 미즈타 후상이 그런 인물들인데,

나는 그들에게 너무 소홀하지 않았나 싶은 후회가 밀려든다.

다케시가 갈때 조그마한 마음의 선물이라도 보내고 싶은데, 언뜻 떠오르는 게 없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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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모독 금지

  • 등록일
    2009/03/06 14:50
  • 수정일
    2009/03/06 14:50

MB는 미워도 쥐는 밉지 않다!!!

쥐모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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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탱이

  • 등록일
    2009/03/03 15:40
  • 수정일
    2009/03/03 15:40

햄스터와 사랑에 빠졌다.

아래 프로필 그림을 방금 그림판에서 5분만에 그렸다.

그리고보니 딱 우리 볼탱이 같이 생겼다.

매일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 보았더니,

저절로 손이 그 놈을 그린다.

ㅎㅎ 사랑스러운 나의 볼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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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 등록일
    2009/03/03 10:42
  • 수정일
    2009/03/03 10:42

토요일, 용산이다, 미디어법이다 도심에서 한창 집회가 벌어지고 있는 시간,

난 집에 콩 들어박혀서 나나를 봤어.

예전에 한번 5권 정도까지 읽은 적은 있어.

다시 읽으니까 새로 읽는 느낌.

딱히 꿈도 없고 중심도 없고, 늘 '나쁜' 남자들과의 관계에 휘둘리는 나나와

고아나 다름없이 버려져 외로움과 소외의 상처로 인해

강해져서 세상에 우뚝서야하는 강박에 늘 사로잡힌 나나

읽으면서 나는 어느 나나와 더 닮았을까 생각하게 되더라.

우선은 고마츠 나나에게 더 감정이입을 하게 되지만,

그녀가 가지고 있는 감정의 솔직함, 그것을 날것 그대로 표현하는  꾸밈없음이

나에게는 없기 때문에 더 괌심을 끈다.  (왜 나는 내 몸 가는대로 사랑할 수는 없을까?)

강아지처럼 밥을 주는 주인을 향해 꼬리를 흔드는 것이 순수한 건지 타락인 건지,

본인도 계속 저울질 하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엉덩이를 가볍게 놀리는 여자'가 되거나 되고 싶지 않나?

펑크 나나도 멋지고 때로는 공감하는 캐릭이지만,

나에겐 고마츠 나나가 더 연구 대상이고 더 재밌는 캐릭이다.

 

엉덩이를 가볍게 놀리면서 순수한 여성이란 많은 남자들의 욕망의 대상이었지, 사실.

엄청나게 많은 영화와 소설이 이런 여성에 바쳐져 있지 않아?

때론 그냥 그대로 남성들의 판타지인 것도 있고 (거의 대부분)

때론 판타지로 출발하지만 결국은 판타지를 해체하고 반성하고 다시

물음으로 돌아오는 것도 있지 (가끔)

그리고 판타지에 대한 거부와 상처가 위악으로 나타나는 것도 있고 (많아)

 

나나는 이것과는 좀 다른 판타지인것 같아.

나쁜 남자들에게 휘둘리는 여자가 다른 여자를 만나 빛을 발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물론 그런 부분도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나나의 감상을 말하기는 부족한 것 같아.

오히려 정형화 되지 않은 관계의 복잡 다단함.

어떤 공식없이 어느 누구도 어느 누구와 눈이 맞을 수 있다는 활짝 열린 광장에서의 만남?

물론 개인들은 괴로워하고 상처받고 아파하지만

그걸 그리는 사람과 보는 사람은 저러기도 하고 이러기도 하는 거지 하며

여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 것. 어느 특정한 캐릭터에 사로잡히지 않음?

 

순정의 공식에서 살짝 비껴갔기 때문인지,

예전처럼 주인공과 주변사람의 관계와 감정에 연연하지 않으며 읽게 되는

담담하면서 흥미로운 이야기

어쨌든 나한테 그랬다.  물론 아직 10권을 더 읽어야 하지만 ㅋㅋ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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