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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진주햄 해고 110일차 원직복직투쟁

소용돌이같던 나날들이 지났다.

지노위도, 백일 집중 집회투쟁도...

본관앞 연좌농성으로 총무부장과의  면담이라는 형식적인 성과는 있었지만 아직까지 사측에서 아무런 답변이 없는 것으로 보아 대표이사와의 면담을 통한 해고자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하고자 하는 실질적인 성과는 기대하지 말아야 할듯 싶다.

그리고 지노위 기각...

2007년 4월부터는 지노위 심문회의가 끝나면 다음날 바로 결과를 문자, 유선, 전자우편등으로 발송해준다고 한다. 해고자입장에서는 그토록 간곡히 복직을 원해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한 심문결과가 그리도 쉽게 결정되어 통보되다니 허탈하다.

가슴 한켠에 패배감을 안고 110일차 출근투쟁을 하였다. 게다가 동지들이 아무도 연대하지 못한 쓸쓸한 출근투쟁이었다. 지난주 회사정문 돌파이후 부서 반장들이 반별로 조합원들을 퇴근시간에 모아 해고자가 회사에 들어오면 노조에서라도 나서서 막아야 한다는 식의 대책을 세웠다는 대책회의때문인지, 지노위 기각 결정에 대한 실망감때문인지, 아니면 내 마음 한켠의 패배감때문인지...

오늘은 조합원들의 표정도 우울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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