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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하는 진보>, 성찰을 통해 진보하기

정치개혁

한국 보수의 미래가 '백범'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남북의 단독정부 수립을 막고 통일의 터전을 닦기 위한 배범의 노력을 호말만큼이라도 이해한다면 한나라당은 시도때도 없는 색깔론을 펼쳐서는 안 된다. 좀더 진지하고 이성적으로 남북관계를 바라보아야 한다. 이승만 식의 보수는 암울하다는 필자의 얘기에 적극 공감하면서, 새삼 조선일보가 왜 그토록 이승만을 국부로 숭상하고 싶어하는지 그들의 '색깔'의 근원을 알겠다.

 

사회경제개혁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언제부터 만들어진 구호인지는 모르겠으나, 우리 나라의 많은 도시는 '기업하기 좋은'을 지향한다. 그런데 조국은 '기업하기 좋은'이 만들어 낸 사회가 안타깝게도 '기업범죄하기 좋은'으로 변질되었다는 것을 지적한다. 지강헌의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음을, 분식회계(표현은 어렵지만 결국은 횡령이거나 절도이다.)를 저지른 재벌을 벌금으로 용서하거나 교묘한 논리로 면죄부를 발부하는 현 사태를 통해 증명하고 있다. 우리에게 '삼성'이 도대체 무엇인지, 무엇이어야 하는지 평등과 정의의 신념으로 명징하게 태도를 취해야 한다.

 

인권지키기

차이가 차별을 낳아서는 안된다는 극히 평범한 신념이 우리 사회에서는 평범하지 않다. 생각이 다른 사람을 법과 제도로써 차별을 하는 정도가 아니라 반인권적 억압과 탄압을 자행하는 것을 마땅하다고 여기는 주류들의 집단주의적이고 국가주의적인 최면 상태는 언제나 바뀔까? ㅠㅠ 

 

평화와 통일 만들기

이 단원에서 필자는 '연북'하되 '비북'하자가 말한다. 우리 사회가 비민주적 또는 반민주의 문제가 존재하듯, 북한도 공산일당독재에 의한 비민주와 반민주가 존재한다. 우리 사회가 반인권적 일들이 비일비재하듯이 북한 사회도 그러하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의 진보세력의 일부는 그러한 북한을 옹호하는 것은 '연북'이 아니라 '종복'인 것이다. 북한의 핵도발에 대해 신랄할 수 있는 진보세력이어야 한다는 필자의 주장은 나의 마음을 그대로 담았다.

 

법률개혁

소크라테스의 얘기가 나온다. 그는 '악법도 법이다'는 기득권적인 말만을 남긴 것이 아니다. 말이란 것이 전체 맥락을 무시하고 단락을 끊어버리면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다.

소크라테스는 말한다. "나는 죽음을 두려워한 나머지 그릇된 일에 관해서는 어느 누구에게도 복종하지 않을 것이며, 복종하기보다는 차라리 죽겠다."

이 문맥이 소크라테스가 말한 '악법도 법'이란 말의 전제인 것이다.

 

학문과 대학개혁

지식 상인의 길을 가서는 안 된다. 선비의 길을 가야한다. 서울대 법대에는 두 개의 기념홀이 있단다 하나는 '유민홀'이고 또 하나는 '조영래 홀'이란다. 유민 홍진기는 경성제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창씨개명을 하였고, 해방 후 미군정청 법제관을 일했고, 이승만 정권 하에서 3.15부정선거를 총괄하다가 4.19로 쫓겨났다가 사면되어 동양방송, 중앙일보 사장을 지냈다. 그의 큰 딸이 홍라희 씨란다.

조영래 변호사는 서울대 운동권 3인방(+김근태, 손학규)의 한 사람이었단다. 전태일 평전을 썼고 인권변호사로 활동을 하다 1990년에 폐암을 사망했단다. 지금 서울대 법대생들이 닮고 싶은 사람 1위라고 한단다.

 

여성의 새로운 삶을 위해

얼치기 페미니스트라는 고백에 적극적으로 동감하면서 읽었다. 

 

민주화 운동에 대한 기억과 성찰

"17대 총선에서 종철의 아버지 박정기 씨는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 낙선운동을 하다가 운동원들한테 폭행을 당했는데, 종철이가 끝까지 소재를 밝히지 않으며 보호하려고 했던 박종운 씨는 부천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필자는 아이러니라고 말하지만, 아이러니라 말하기엔 너무 아픈 거 아닌가...  

 

 

=>공부도 잘해, 젊은 나이에 교수도 돼, 어려울 듯한 내용도 이토록 쉽게 잘 써, 게다가 인물도 좋은 필자다. 이런 사람 보면 '화난다'. 정말 즐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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