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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면전철, 자기부상열차 도입 관련 글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563091.html
순수 국내기술 자기부상열차 붕~ 떴다 (한겨레, 노현웅 기자, 2012.11.29 20:18)
인천공항서 시험운행…내년 개통
일본 이어 세계 두번째 상용화
소음·진동 적고 보수비용 절감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가 첫 시험운행에 나섰다. 선로 위에 8㎜ 높이로 떠 있는 자기부상열차는 안정적으로 속도를 올려갔다.
자기부상열차는 전자석의 힘으로 선로 위를 떠서 운행한다. 바퀴의 마찰이 없기 때문에 소음·진동·분진 등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승차감도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선로와 바퀴 사이 마모 현상이 없기 때문에, 유지·보수 등 운영비도 일반 철도에 비해 70~80%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초기 건설비가 높고 전기 소모량이 다소 높다는 단점이 있었다. 1985년부터 당시 산업자원부 국책 과제로 선정돼 연구작업에 들어갔으나, 2006년에야 실용화 기술 개발에 착수한 이유이기도 했다. 이 실용화 사업은 백지화됐다 2007년 다시 꾸려지는 등 우여곡절도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연구 끝에 독일·일본 등 자기부상열차 선진국에 비해 초기 건설비를 아낄 수 있는 여지를 많이 찾아낼 수 있었다. 선로 경량화와 곡선 콘크리트 타설 기술 등을 활용한 결과, 실제 이날 시험운행에 나선 도시형 자기부상열차의 건설비는 선로 1㎞당 4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국내에 건설되고 있는 타 경전철(1㎞당 400~450억원)보다 약간 저렴한 수준이다.
이날 시험운행에 나선 자기부상열차는 내년 8월에 정식으로 개통해, 인천공항과 배후도시인 용유지구를 잇는 6.1㎞의 시범노선을 달리게 된다. 최고 시속은 110㎞/h로 부품의 국산화율은 97%에 이른다. 자기부상열차의 개발과 노선 건설에는 4145억원이 투입됐으며, 내년 8월이면 일본 나고야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상용 자기부상열차 시스템을 운영하게 되는 셈이다.
이날 국토해양부는 권도엽 장관을 비롯한 15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역에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 사업 성과보고 및 시승행사를 열었다. 국토해양부 백현식 광역도시철도과장은 “최첨단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기부상열차를 우리나라 순수 기술로 개발해 상용화한 것으로, 개통 후 무료로 운행될 자기부상열차는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를 오가는 내·외국인들에게 새로운 명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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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562278.html
차로 줄이고 녹지 늘린 ‘트램웨이 프로젝트’ (한겨레, 파리/권혁철 기자, 2012.11.25 20:35)
10~12차선 도로, 4차로로 줄이고 경전철·자전거도로·녹지 늘리니
교통사고 줄고 친환경 도시 거듭

도로도 다이어트를 한다? 파리 트램웨이(T3) 프로젝트는 파리 시내 10~12차로 도로를 4차로로 줄이고 나머지 차로에 트램웨이(경전철길), 자전거도로, 인도, 녹지를 만드는 사업이다.
파리교통공사(RATP, www.ratp.fr) 관계자는 16일(현지시각) “과거 외곽순환 시내버스 노선에 트램웨이를 내면서 도시계획을 완전히 새롭게 했다”고 말했다. 파리시는 트램웨이 주변 녹지공간과 주변 건물을 조형물·미술품으로 꾸며 낙후된 변두리를 문화·예술 특화지역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현재 트램웨이 공사를 하고 있는 2단계 구간인 파리 동부와 북부는 이민자들과 가난한 사람이 많이 사는 지역이다. 파리 중심이나 남부에 견줘 교통시설도 열악하고 다른 도시시설들도 낡고 뒤처진 상태다. 파리 서부 일부 지역을 빼고 30㎞가량의 트램웨이 외곽순환구간 곳곳에 약 50개의 정류장이 생기게 된다.
2006년 12월 파리 남부 지역에 트램웨이 1단계 구간을 개통했다. 10여곳 거의 모든 역마다 파리 시내와 교외를 다니는 버스와 연계했다. 파리교통공사 관계자는 “시속 18㎞로 달리는 트램웨이 개통 이후 근처 지역 승용차 운행량이 40~50% 줄었다. 교통사고는 반으로 줄었다. 기존 버스노선 때보다 2배 많은 손님이 타고 있다”고 말했다.
트램웨이 주변에 파랗게 잔디와 가로수가 자리잡고 있어 경관 개선 및 지역개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한다고 했다. 트램웨이 프로젝트 비용 가운데 트램웨이 건설에 절반, 주변 경관 정비에 절반쯤 들인다고 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신촌의 연세로를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조성할 예정인데, 이때 파리의 트램웨이 추진과정을 참고할 계획이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562279.html
전기차 공유로 주차난 줄인 파리의 ‘교통혁명’ (한겨레, 파리/권혁철 기자, 2012.11.25 20:37)
전기차 대여서비스 ‘오토리브’ 도입 무인대여소 통해 누구나 이용 가능
짧게 이용땐 택시보다 사용료 저렴
교통혼잡·대기오염 줄일 대안으로 서울시도 전기차 공유사업 준비중

16일(현지시각) 오후 백화점·면세점 등이 늘어선 프랑스 파리 16구 도로 한켠엔 주유구가 있어야 할 자리에 검은색 전선을 매달고 충전중인 전기자동차가 서 있었다. 은회색 자동차의 보닛에는 파란색 글씨로 ‘블루카’(bluecar), 옆에는 역시 파란 글씨로 ‘오토리브’(autolib)가 적혀 있다.
언뜻 보기엔 스파크나 모닝 같은 국내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경차로 보인다. 하지만 평범해 보이는 이 4인승 자동차가 지난해 12월부터 파리시가 교통혼잡, 주차문제, 대기오염이란 세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의욕적으로 시행중인 대규모 전기자동차 공유시스템인 오토리브의 핵심인 블루카다. 전기자동차인 블루카는 한번 충전하면 250㎞를 운행할 수 있고, 최고 속력이 시속 130㎞라 파리 시내를 다니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이 자동차는 파리 시내와 외곽에 1750대가 도입돼 있다.
자동차(automobile)와 자유(liberte)를 합친 말인 오토리브는 누구나 자유롭게 빌려 탈 수 있다는 뜻을 담았다. 파리 시내에서 잠깐 자동차를 이용하려는 시민을 대상으로 도입한 공유 전기자동차 시스템이다. 현재 있는 곳에서 가까운 주차장의 차를 빌려 필요한 만큼 쓰고 가까운 주차장에 세워두면 된다.
이날 파리를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 등을 위해 오토리브를 운영하는 회사인 볼로레의 간부인 모랄드 시부가 시내에서 오토리브 대여 과정을 시연했다.
이용자가 회원 가입을 한 상태에서 시내 곳곳에 있는 24시간 운영하는 무인대여소의 단말기에서 회원증을 인식시키면 본인 확인과 음주·마약 여부 등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음주운전 등으로 인한 사고가 일어날 경우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사전 확인 동의 절차라고 한다.
그 뒤 이용자가 현재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오토리브 주차장과 이용 가능한 자동차의 위치가 단말기에 표시됐다. 주차장을 찾아가 회원 카드를 지정된 자동차의 사이드미러 근처 인식장치에 대면 차량 문이 바로 열리고 운전석에 매달아 놓은 차량 열쇠로 시동을 걸면 된다. 차량에는 운전자의 편의를 위해 유럽에선 드물게 자동기어와 내비게이션도 달려 있다.
오토리브를 이용하려면 먼저 회원에 가입해야 한다. 운전면허가 있는 파리 시민은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회원 가입비는 연 144유로(20만원), 주 15유로(2만1000원), 하루 10유로(1만4000원)다. 요금은 처음 30분은 연회원 5유로(7000원), 주·하루 회원 7유로(9800원)를 받는다.
파리는 택시 기본요금이 5유로가량이고 30분 정도 택시를 타면 30~40유로(4만2000~5만6000원)가 나온다. 파리 시내에서 잠깐 승용차를 사용할 경우에는 택시보다 오토리브가 싸다. 운행하다 사고가 나면 오토리브 운행 회사가 책임을 진다.
226만명의 파리 시민 중 자동차 보유율은 42%다. 교통문제가 심각한 서울시의 자동차 보유율은 55%다. 파리 교민 이희승씨는 “파리 시가지는 19세기 중반에 조성된 주요 거리와 건물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파리는 도로가 자주 막히고 주차공간이 부족해 파리 시민들이 자동차를 갖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런 파리의 교통 상황을 고려해 소유에서 공유로 발상을 전환하면서 오토리브가 도입됐다.
전기자동차의 특성상 환경오염과 소음도 적다. 오토리브 도입을 주도한 베르트랑 들라노에 파리시장은 “파리 시내가 자동차로 붐비는 것을 막아 대기오염 농도를 30% 이상 줄이는 것이 목표다. 정말 필요한 경우에만 개인 차를 소유해야 한다. 우리는 자동차 자체가 아니라 교통수단으로부터 비롯되는 오염문제나 여러 헤게모니와 싸우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행 1년이 되면서 오토리브에 대한 비판과 문제점도 나오고 있다. 프랑스 환경단체 쪽은 자전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던 사람이 오토리브를 이용하게 되면 오토리브가 결과적으로 도심 운행 자동차 수를 늘린다고 비판하고 있다. 시민들이 잠깐 쓰는 공유 자동차를 주인의식 없이 함부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서울시도 ‘공유도시 서울 추진계획’의 하나로 전기차 공유사업(전기차 셰어링 사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200대의 공유 전기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11252208305&code=920501
배터리로 달리는 ‘노면전차’ 2015년 나온다 (한동호, 박철응 기자, 2012-11-25 22:08:30)
ㆍ수원시·창원시 도입 추진
전선 없이 배터리를 사용해 도로 위를 달리는 전차가 국내 도시에 보급된다. 국토해양부는 25일 민관합동으로 ‘무가선 저상트램 차량’을 연구·개발해 이르면 2015년부터 국내 주요도시 도로에서 운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램은 도로에 부설한 궤도를 따라 운행하는 노면전차다. 버스 보급이 확대되면서 자취를 감췄다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인식되면서 부활했다.
국토부는 2009년 말부터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현대로템, LG화학 등과 공동으로 무가선 저상트램을 연구·개발해왔다. 사업비는 369억원 규모이며, 지난 5월 여수 엑스포에서 신교통수단으로 시범 운행됐다.
이 차는 차량 상부에 고압전기선을 설치하지 않고 배터리 충전으로 움직인다. 1회 충전으로 25㎞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70㎞다. 도심 구간에서는 배터리로, 교외 구간에서는 전선을 통해 전력을 공급받고 충전한다. 자연스레 도심에 고압선이나 변전소가 필요 없어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으며 매연도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지하철보다 소음도 적고 궤도를 도로 면 밑으로 설치해 차량 바닥 높이가 30~35㎝에 불과하다. 별도 승·하차 시설을 설치하지 않아도 노약자나 유모차, 휠체어 이용자 등이 편리하게 타고 내릴 수 있다.
건설비도 지하철의 20%, 경전철의 3분의 1 정도밖에 들지 않는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는 경기 수원시와 경남 창원시 등이 가장 적극적으로 무가선 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홍순만 철도기술연구원장은 “무가선 트램은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도시 미관을 돋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운영되고 있는 기존 트램 시장을 한국 제품으로 대체한다는 생각으로 실용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ttp://www.naeil.com/News/economy/ViewNews.asp?nnum=690815&sid=E&tid=5
전기선 없이 달리는 ‘노면전철’ 등장 (내일, 김병국 기자, 2012-11-26 오후 2:26:53)
철도기술원, 무가선 저상트램 시험운행
3년내 실용화 가능 … 해외 진출도 타진

시승객들이 차량에 탑승하자 트램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속도를 올려 1km 길이의 시험선 구간을 무사히 주파했다. 소음없는 주행과 쾌적한 실내 공간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선로 이음매 부분을 지날 때 느껴지는 약간의 덜컹거림이 '옥에 티'였다.
대용량 전지를 충전해 달리는 무가선 저상트램(노면전차·사진)이 시험운행을 시작, 본격적인 실용화의 첫 발을 내딛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22일 충북 오송에 있는 한국철도시설공단 오송기지에서 무가선 저상트램 공개 시승행사를 열었다.
이번에 건설된 무가선트램 전용 시험궤도(1km)는 도로 위에 돌출되지 않고 지면과 수평으로 매립돼 있어 필요시 버스, 자동차, 자전거 등 다른 교통수단도 함께 쓸 수 있도록 시공됐다. 철기연은 완벽한 실용화를 위해 시험선을 0.7km 추가 확장해 2015년 말까지 6만km 시험 주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로 위에 설치된 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노면전차인 트램은 최근 녹색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기를 동력원으로 하기 때문에 소음과 매연이 없다. 또 차 바닥 높이가 도로면에서 30~35cm로 매우 낮기 때문에 승하차를 위한 별도 시설이 필요없고, 유모차나 휠체어 등도 오르내리기 편하다. 건설비도 지하철의 20%, 고가구조 경전철의 50%로 저렴하다.
현재 전 세계 약 150개 도시, 400여 노선에서 운영 중이며, 국내에서도 수원·창원시 등 10여개 지방자치단체가 도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트램은 배터리 충전식이다. 도시 미관을 해치는 고압 전선이 필요없다는 얘기다. 도심에서는 배터리로, 외곽에서는 전기선으로 동력을 전달받는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제동 시 발생하는 전기 에너지를 배터리에 충전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성을 30% 이상 높일 수 있다.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일본, 프랑스 등 경쟁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배터리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총 5량으로 구성된 이번 트램의 배터리는 최대 용량 162kwh로, 한 번 충전하면 25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반면, 현재 일본은 1량 편성으로 30km를 주행하는 수준이며, 우리나라와 차량 편성이 같은 프랑스는 1회 충전으로 1km를 주행할 수 있을 뿐이다. 철기연 관계자는 "차량 제작사인 현대로템이 12월 대만에서 진행하는 입찰에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홍순만 철기연 원장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운영되고 있는 기존 트램을 대체할 수 있도록 실용화하는 한편, 도시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시스템을 개발해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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