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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전 박근혜 검찰이 한 말 "내 위에 총장 있고 그 위에 또 있다"

[신은미 기고] 헌재의 기소유예처분 취소 결정... 가짜뉴스, 국가보안법, 검찰을 생각한다

21.10.12 07:06l최종 업데이트 21.10.12 08:15l


한국 시각으로 2021년 10월 10일 오전 9시,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나는 한국 언론들이 일제히 타전한 뉴스에 소리 없이 눈물만 주르르 흘렸다. 그 기사의 첫문장은 아래와 같다.  

7년 전 박근혜 대통령이 이끌고 검찰이 뒤따른 '종북몰이'에 종북은 없었다.


내 이야기다. 내가 그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의 재미동포 아줌마, 신은미다. 

허위보도 쏟아내 여론을 만들더니... 박근혜가 반응하자 검찰이 뛰어들다
 

 2014년 11월 21일, TV조선 '뉴스9' 보도 화면. 리포트 제목이 '북한은 지상낙원이라며 찬양이어가'였다.
▲  2014년 11월 21일, TV조선 "뉴스9" 보도 화면. 리포트 제목이 "북한은 지상낙원이라며 찬양이어가"였다.
ⓒ TV조선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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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나는 조국에서 내 국적국인 미국으로 강제출국 당했다. 한국에서 열린 초청강연에서 한 발언이 '한국 국내법(국가보안법 제7조 고무 찬양)을 위반하고 탈북자에 대한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했다. 단순히 강제로 쫓겨난 것이 아니다. '5년간 입국금지'라는 꼬리표도 따라 붙었다.

검찰은 내가 강연에서 한 발언 중 "대동강맥주가 맛있다" "(2014년 당시)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250만을 넘었다" "북녘에 흐르는 강물이 깨끗하다" 등의 발언이 국가보안법 위반이며, "일부 탈북자들이 가족이 그리워 북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는 말은 탈북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봤다.

다만, 기소를 유예하는 대신 5년간 입국금지와 함께 강제추방을 한다는 결정이 나왔다. '기소유예'란 쉽게 말해 '죄'는 인정되지만 기소를 하지 않고 '봐준다'는 처분이다. 

사건의 발단은 한 매체(TV조선)의 '가짜뉴스'였다. 서울에서의 첫 강연을 마치기가 무섭게 이 매체는 내가 강연 중 '북한을 지상낙원이라고 했다'는 허위보도를 내보냈다. 이어 다른 매체들은 확인조차 없이, 그대로, 일제히 보도했다. '종북몰이 광풍'이 무자비하게 몰아쳤다. 급기야 당시 대통령이었던 박근혜씨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지고 있는 종북콘서트가 매우 우려스럽다"라고 언급하기에 이르렀다. 마치 '수사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는 듯한 인상을 줬다.
 

큰사진보기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11일 오후 '신은미-황선 통일토크콘서트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이 예정된 서울 정동 금속노조 사무실앞에서 "신은미 구속"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건물진입 시도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시위를 벌이고 있다.
▲  2014년 12월 11일,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신은미-황선 통일토크콘서트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이 예정된 서울 정동 금속노조 사무실 앞에서 "신은미 구속"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건물진입 시도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시위를 벌이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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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금지를 당한 상태에서 네번에 걸친 검·경의 조사를 받은 나는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 기소유예처분에 대해 나의 변호인단은 2015년 4월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고, 6년 6개월이 지난 2021년 9월 30일 마침내 헌법재판소는 헌법재판관 전원일치로 '기소유예처분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 사건 기소유예처분은 그 결정에 영향을 미친 중대한 수사미진 및 법리오해의 잘못이 있는 자의적인 검찰권의 행사로서 청구인의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하였다.


그러나 이 결정으로 인해 나와 내 주변이 크게 달라진 건 없다. 7년여 세월동안 응어리진 마음의 상처는 이미 돌처럼 굳어 가슴 한가운데 깊이 박혀버렸다. 내게 덧씌워진 '종북'의 굴레 또한 지워질 수 없는 주홍글씨가 돼 앞으로 내 삶을 계속 따라다닐 것이다.

가짜뉴스, 국가보안법 그리고 검찰

이 사건은 내게 세 가지를 생각케 한다. 한국 언론의 가짜뉴스, 전혀 합리적이지 않은 국가보안법 그리고 시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검찰. 

가짜뉴스를 처벌하는 법이 없어서인지 모르겠으나 지금도 한국 언론에는 가짜뉴스, 허위보도가 횡행한다. 그러나 이로 인해 언론사가 처벌을 받았다거나 가짜뉴스의 피해자가 보상을 받았다는 뉴스는 좀처럼 들리지 않는다. 이 상태 그대로라면 가짜뉴스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피해자는 계속 나올 것이 분명하다.

국가보안법은 한 마디로 슬픈 코미디에 가깝다. 검·경에서 조사를 받는 동안 나는 이런 어이없는 질문을 받았다.
 

- 북한주민들이 들고 다니는 전화기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어떻게 아는가? 그냥 시늉하는 것은 아닌가?<br />- 어떻게 북한의 강물이 깨끗할 수 있는가?<br />- 대동강맥주가 정말 맛있다고 생각하는가?<br />- 멋을 낸 여성들끼리 맥줏집에서 술 마시는 모습이 사실처럼 믿어지는가?

 

펄럭이는 검찰 깃발 19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1층 유리벽에 펄럭이는 검찰 깃발이 비치고 있다.
▲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1층 유리벽에 펄럭이는 검찰 깃발이 비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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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동포들이 갖고 있는 휴대전화 숫자와 북녘 하천의 수질에 대한 팩트 그리고 대동강맥주의 맛을 내 기호에 따라 있는 그대로 말하는 것이 어떻게 '선진국 한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말인가.

검사는 내게 혐의를 시인하거나 아니면 국가를 혼란스럽게 한 점에 대한 유감표명이라도 하라고 권고했다. 나는 "국가를 혼란스럽게 한 당사자들은 거짓 왜곡 보도를 한 언론들 아니냐. 그러니 오히려 가짜뉴스를 살포한 언론사들이 내게 유감을 표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끝까지 그들의 권고를 거부했다. 그러자 검사는 "미국의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계속 이곳에서 조사 받으며 있을 텐가" "내 위에 총장 있고 그 위에 또 있다"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내 위에 총장 있고 그 위에 또 있다"는 말은 검찰이 진실보다는 '윗분'의 의중을 헤아려 이 모든 일을 진행하고 있다는 뜻으로밖에 여겨지지 않았다. 검찰이란 시민을 보호하고 불의를 제단하며 사회정의를 세우는 보루다. 그래서 미국의 형사법 판례문에 원고는 'People(시민)'로 적혀있다. '윗분'의 의중이나 심중을 헤아려 힘 없는 시민을 향해 무소불위의 검찰권을 휘두른다면 이것이야말로 어느 전 검찰총장의 말대로 '그게 깡패지 검사인가'.


이번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접하면서 사랑하는 조국에 정의의 불씨가 살아있음을 확인하며 지난 나의 7년을 되돌아 본다. 

[관련 기사] 헌법재판소, 7년 전 '박근혜 검찰'의 종북몰이 취소 http://omn.kr/1vho4
 
 '종북몰이' 논란에 휩싸여, 끝내 강제퇴거 처분을 받게 된 '재미동포아줌마, 북한에 가다' 저자 신은미씨.
▲  "종북몰이" 논란에 휩싸여, 끝내 강제퇴거 처분을 받게 된 "재미동포아줌마, 북한에 가다" 저자 신은미씨.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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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 속도 낸다

의령문화원사서 건립 추진위 현판식
새정부 국정과제 반영 전략사업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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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 2021-10-12 08: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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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가 지난 8일 의령문화원사에서 현판식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의령군/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가 지난 8일 의령문화원사에서 현판식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의령군/

    의령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이 새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하기 위한 전략사업에 이름을 올리고 추진위 현판식도 갖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령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공동대표 성수현, 김복근)는 지난 8일 의령문화원사에서 추진위 현판식을 가졌다. 현판식에는 두 명의 공동대표와 오태완 의령군수, 김정대 경남대 명예교수, 박용식 경상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10월 국립국어사전 박물관 건립 추진 선포식과 동시에 출범한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 추진위는 그동안 조직 정비, 관련 기관·단체와 전문가 협의, 언론 홍보활동 등을 전개해 왔다. 위원회 조직은 최초 37명의 발기인으로 시작해 현재는 90명 정도로 늘었다. 이들은 한글학회, 국립국어원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국립국어사전박물관 조성에 대한 긍정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오태완 군수는 국립국어사전박물관 조성을 공약사업으로 선정해 경상남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발 빠르게 사업을 진행시키고 있다. 지난달에는 경상남도에서 새정부 국정과제 반영을 위한 전략사업에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이 이름을 올려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고 있다.

    성수현 공동대표는 “현판식을 계기로 위원회가 더욱 활발한 활동에 나서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태완 군수는 “추진위를 중심으로 군민 모두가 뜻을 모은다면 국립국어사전박물관은 의령군에 반드시 건립될 수 있을 것이다”며 박물관 건립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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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선 경선 불복에 “내홍” “후폭풍” “후유증”

[아침신문 솎아보기] 이낙연 경선 이의제기 1면에, 승복 권한 국민·세계
20대 소득격차는 덜한데도… “대물림 탓” 심화한 2030 자산격차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한 지 하루 만에 내홍에 휩싸였다. 2위를 기록한 이 전 대표 측이 무효표 처리를 놓고 이의를 제기하며 결선투표를 요구하면서다. 신문들은 당 지도부가 이 전 대표 측 요구를 일축했지만 갈등은 쉽게 가라앉을 것이라 전망했다. 일부 신문은 이 전 대표 측의 “대승적 결단”을 주문했다.

20~30대 안에서 자산 격차가 지난해보다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에서 부의 대물림으로 인한 양극화가 더욱 두드러졌다. 세계일보와 한국일보가 이 같은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분석 결과를 1면에 보도했다.

▲12일 아침신문 1면 갈무리
▲12일 아침신문 1면 갈무리

국민·세계 “이낙연 전 대표, 대승적 결단”

이낙연 캠프 소속 의원들은 1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당헌·당규를 제대로 적용하면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49.32%이며 과반에 미달한 것”이라면서 “당헌·당규에 따라 결선투표가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특별당규 59조1항은 “경선 과정에서 후보자가 사퇴하는 때에는 해당 후보자에 대한 투표는 무료로 처리한다”고 규정했는데, 후보자의 사퇴 이후 득표만 무효이고 사퇴 이전에 얻은 표는 유효하다는 주장이다.

이 전 대표 측은 “경선투표에서 공표된 개표 결과를 단순합산해 유효투표수의 과반을 득표한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는 조항(60조1항)을 근거로 들었다. 중도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김두관 의원이 사퇴 전 얻은 표도 합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 측 계산에 따르면 이 지사 득표율은 50.29%에서 49.32%로 떨어진다.

▲12일 국민일보 1면
▲12일 국민일보 1면
▲12일 경향신문 1면
▲12일 경향신문 1면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 전 대표 측 이의제기를 사실상 거부했다. 송 대표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당은 어제 이 후보를 20대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 발표했다”며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운영된다”고 했다.

대부분 신문이 민주당의 경선 후폭풍을 1면 머리기사로 다뤘다. 경향신문은 민주당의 ‘원팀’ 구성이 시작부터 난항을 겪게 됐다고 했다. 국민일보와 동아일보, 세계일보, 조선일보, 한겨레 등도 민주당 상황을 각각 ‘내홍’과 ‘내분’. ‘후폭풍’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과 한겨레의 경우 당 지도부 측의 이의제기 거부를 제목에 올렸다.

서울신문은 “송 대표가 특별당규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이 전 대표를 언급한 것은 사실상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송 대표는 ‘원팀의 중요성’도 강조했다”고 했다. 한겨레는 “민주당 안팎에서 집권당 대선 후보가 전례 없는 불복 움직임을 보인 것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며 이번 표 처리 방식은 “역대 대선 경선(2002·2007·2012)에서 중도 사퇴한 후보들의 표를 무효로 처리한 전례를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12일 서울신문 1면
▲12일 서울신문 1면
▲12일 한겨레 1면
▲12일 한겨레 1면

조선일보는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는 이 전 대표 지지자 수백명이 전날에 이어 몰려들어 ‘사사오입 부정선거’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고, 충돌을 우려한 경찰은 당사로 들어가는 진입로 자체를 봉쇄했다”고 했다.

다수 신문이 사설에서 ‘질서 있는 수습’을 주문했다. 경향신문은 “이 전 대표 측은 ‘게임의 룰’을 바로잡자는 것이라고 하나, 총리와 당대표를 지낸 인사로서 당의 분란을 야기한다는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히는 한편 “당 지도부는 이 전 대표 측이 이의신청을 한 만큼, 공식 절차를 통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여러 신문이 이 전 대표 측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겨레는 “경선룰을 논의하는 단계에선 침묵하다가 경선이 시작되고 판세가 불리하게 기운 뒤부터 그런 주장을 펴기 시작했다는 점도 설득력을 반감시킨다”며 “민주당에 무엇보다 절실한 것은 듣기 좋은 ‘원팀 정신’이 아니라 ‘정치의 문제는 (법적 대응이 아닌) 정치로 풀겠다’는 굳은 의지”라고 했다.

국민일보와 세계일보는 이 전 대표 측에 승복을 권했다. 국민일보는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미 지난달 중순 ‘사퇴한 후보자의 기존 득표도 무효표로 처리해야 한다’고 결론내린 바 있다. 선관위 결정이 못마땅했다면 당시에 정식으로 이의 제기했어야 (한다)”고 했다. 세계일보는 “이 전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제 사전에 불복은 없다’고 선을 그어 온 만큼 이런 명분 없는 공방은 빨리 끝내야 한다”고 했다.

▲12일 국민일보 사설
▲12일 국민일보 사설
▲12일 세계일보 사설
▲12일 세계일보 사설

조선일보는 경선 내분이 “대장동 특검 막은 게 화근”이라고 했다.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내분) 근간엔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생긴 대장동 사업 특혜 의혹에 있다”며 “대장동 문제가 아니었다면 이 지사를 사퇴 후보들의 득표 산입 여부와 상관 없이 확실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더 벌어진 2030 자산격차, 부 대물림 탓” 세계·한국 1면

20~30대 내에서 자산격차가 심화하고 있다. 지난해 이들 세대 상위 20%의 자산 총액이 하위 20%의 35배를 넘겼다. 하위 20%(1분위)의 평균 자산은 2473만원으로 나타난 반면 상위 20%(5분위)는 8억7044만원이었다.

▲12일 세계일보 1면
▲12일 세계일보 1면
▲12일 한국일보 1면
▲12일 한국일보 1면

특히 20대의 격차는 30대보다 더 심각했다. 소득 격차가 아닌 부의 대물림이 요인이었다. 20대 가구 하위 20%와 상위 20% 자산은 각각 844만원, 3억2855만원이었다. 하위 20%의 평균 자산은 전년 대비 115만원, 즉 11.9% 감소했으나 상위 20%는 817만원(2.5%) 늘었다. 그러나 소득 격차는 20대가 30대보다 더 작았다. 지난해 20대 상위 20% 자산 가구의 평균 경상소득은 5263만원, 하위 20%는 2145만원이었다.

김 의원은 “20대 가구의 자산 격차가 소득 차가 아닌 부의 대물림 때문이란 점이 간접적으로 드러났다”며 “부모 재력에 따라 출발점이 달라지는 기회의 불공정, 부의 대물림 고리를 이제는 끊을 때”라고 했다.

세계일보와 한국일보는 1면에 이 같은 김회재 민주당 의원의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도했다. 경향신문과 중앙일보, 한국일보, 동아일보, 국민일보도 지면에 이 소식을 올렸다. 조선일보는 B1면에 보도했다.

▲12일 중앙일보 2면
▲12일 중앙일보 2면
▲12일 경향신문 2면
▲12일 경향신문 2면

중앙일보는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8월 전국 아파트 매매 49만3570건 가운데 20대 이하와 30대가 31%를 차지했다”며 “부동산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자산 불평등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결국 20대 가구의 자산 격차는 일해 번 돈보다 부모 등 다른 사람으로부터 이전 받은 자본으로 형성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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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동아 “이재명 불안한 출발” 중앙 “경선불복 낳은 대장동”

[아침신문 솎아보기] 조선 “대장동 의혹에 대해 좀 더 진솔하게 해명해야”, 민주당 원팀도 과제 
대선 앞두고 여권에서 나오는 ‘유시민 역할론’에 중앙 “작가일 때가 제일 나아”

11일자 대다수 아침신문에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이재명 후보의 과제라고 강조하며 실제 민심에 영향을 주고 있는 이슈라고 분석했다. 

민주당 경선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중앙일보는 유 이사장에 대해 “작가할 때가 제일 낫다”며 정치참여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 11일자 한겨레 1면
▲ 11일자 한겨레 1면

 

한겨레는 1면에서 “이재명 ‘턱걸이’로 대선 후보 확정”으로 기사 제목을 뽑았고, 3면에선 “대장동 경고음 켜진 이재명, ‘불안한 후보’ 불식이 최대과제”라는 기사에서 “민주당 순회경선에서 대세론을 타고 ‘과반 연승’을 이어갔으나, 경선 마지막날 ‘대장동 민심’이 확인되면서 불안한 출발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동아일보도 사설 제목에서 이 후보가 “불안한 출발선에 섰다”고 표현했다. 

한겨레 보도를 보면 이재명 후보 캠프 관계자는 “다들 멘붕(멘탈붕괴)이다”라며 “갑자기 완전히 정반대로 나온 거라 현장 사람들도 당황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선 본선에서 ‘외연 확장’을 위해 대응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겨레는 “이 후보는 최근 부동산 개발로 생긴 불로소득을 법적으로 공공이 환수하는 ‘개발이익 국민 환수제’를 도입해 토지개발 투기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며 “‘이재명 불안론’을 잠재우고 ‘이재명은 바꿀 수 있다’는 인식을 심겠다는 전략”이라고 전했다. 

한겨레는 사설 “대선후보 된 이재명, 본선에서는 달라져야 한다”에서 “이 후보는 비판에 합리적 근거를 제시하며 진솔한 자세로 국민들에게 다가가야 한다”며 “경선 과정에서 싸움에 불사하는 강한 모습이 당내 지지층 결집에 유리했을지 모르나 본선에서도 똑같은 전략을 써서는 실익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겨레는 “3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이를 미리 보여준다”며 “이재명의 ‘사이다’와 추진력이 엇나가면 자칫 위험하고 독선적이라는 인상이 심어질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한 뒤 “3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때”라고 했다. 

▲ 11일자 경향신문 만평
▲ 11일자 경향신문 만평

 

경향신문 역시 사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앞에 놓은 과제”에서 이 후보 앞에 놓은 ‘무거운 과제’로 ‘대장동 의혹’을 거론했다.

이 신문은 “‘옛 측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된 만큼, 검찰 수사 향방에 따라 이 후보 본인에게도 위기가 닥칠 수 있다”며 “이 후보는 관리자로서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비리와 무관하다며 방어막을 치고 있는데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의 패배는 대장동 의혹이 이러한 ‘선 긋기’로 넘어갈 사안이 아님을 말해준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의 또다른 난제는 ‘원팀’ 만들기다. 경향신문은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 이재명 후보의 구속가능성까지 거론할 만큼 양측 감정의 골이 깊어졌기 때문”이라며 “당장 2위 이 전 대표 측은 중도사퇴한 경선 후보의 득표를 무효 처리한 당 선거관리위원회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기로 했는데 갈등을 조기에 봉합하지 못할 경우 대선 승리로 가는 길은 험난해질 것”이라고 했다.  

보수진영에서도 비슷한 평가를 내놨다. 중앙일보는 사설 “이재명, 경선 불복까지 낳은 대장동 표심 새겨야”에서 이 전 대표 측의 이의제기에 대해 “사실상 경선 불복”이라며 “상당 기간 170여석 거대 집권당의 정치적 혼돈은 불가피해졌다”고 봤다. 

▲ 11일 중앙일보 사설
▲ 11일 중앙일보 사설

 

이어 “여권 안팎에선 대장동 사건의 여파로 이재명 후보에 대한 회의가 확산된 게 아니냐고 보는데 타당한 해석”이라며 “이 후보는 ‘단군 이래 최대 치적’ ‘사과할 일이 아니라 칭찬받을 일’이라더니 이제 와서 ‘국민의힘’ ‘토건세력’만 비난하는데 솔직하지 않은 접근법”이라고 비판했다.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이재명 지사가 이 전 대표 측의 승복을 이끌어 내고 전체 국민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이끌 지도자감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대장동 의혹에 대해 좀 더 진솔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0일 누적 투표율에서 ‘턱걸이 과반’한 것에 대해 “국민의 회초리”라면서도 “야당 선동이나 일부 가짜뉴스 때문에 대장동 영향이 전혀 없었다고 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국민의힘 화천대유 게이트”라며 “개발 이익을 전액 환수하고 당선 즉시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으로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없애겠다”고 했다. 이 후보의 의지를 1면 제목으로 뽑은 언론사들도 있었다. 

이재명 경선 승리 “기득권과 최후대첩” (중앙일보 1면)
이재명 “국가 개혁 반드시 완수하겠다” (경향신문 1면)
이재명, 턱걸이 과반…“당선 즉시 부동산 대개혁” (국민일보 1면)
이재명 “당선 즉시 부동산 대개혁” (세계일보 1면)
與후보 이재명 “부동산 대개혁 할 것” (조선일보 1면) 

중앙일보, ‘작가 유시민’ 괜찮았는데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4일 정세현,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과 함께 한 유튜브 방송에서 “오늘이 이사장으로 마지막 공식 행사”라고 했다. 지난 10일 민주당 경선이 끝나는데 며칠 전 그가 ‘프리선언’을 했다면서 중앙일보 칼럼 “대선과 ‘자유인’ 유시민”에선 “이 지사를 돕는다면 당분간은 선대위 외곽에서 역할을 하리란 전망이 많다”고 전했다.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화면 갈무리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화면 갈무리

 

지난 8일 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민주당 의원 역시 유 이사장 이름을 거론하며 “지지를 기대하고 그런 게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중앙일보는 ‘유시민 역할론’에 대해 “지지 기대의 이면에는 여권의 위기감이 어른거린다”며 “이 지사가 대장동 의혹에 대해 정면돌파 중이지만 당 내부에선 다른 기류가 적지 않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거부감이 극도로 팽배해 ‘정권을 넘기면 거덜이 난다’는 생각이 어느 대선 때보다 강하다”고 분석했다. 

인물난도 거론했다. 중앙일보는 “이 지사가 후보가 됐지만 명락대전을 거치며 난 상처가 깊다”며 “민주당 지지자 중 반이재명 정서를 지닌 이들에게 유 이사장은 약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이어 “여권 일각에선 유 이사장이 과거 친문들 사이에서 대선후보로 거론돼 온 만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포석이란 말까지 나온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신문은 “과거 ‘싸가지 없는 유시민’에서 방송 등을 통해 온화한 이미지를 쌓은 ‘작가 유시민’일 때는 괜찮았지만 조국 사태로 바닥을 드러냈다”며 “정경심 교수의 압수수색 전 검퓨터 반출이 ‘증거 보전’이라는 주장은 궤변 중의 궤변이고 ‘노무현재단 계좌를 검찰이 들여다본 사실을 확인했다’며 음모론을 제기했다가 1년 후 사과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중앙일보는 “유 이사장이 이 지사를 돕고 나서면 사실상 정치를 하는 것”이라며 “직접 출마하는 게 아니라고 하겠지만 ‘정치 안 한다’는 평소 기조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그를 봤지만 자신의 말대로 작가일 때가 제일 낫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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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배 협동의 경제학] 우리는 어쩌면 이렇게까지 분열할 이유가 없을지도 모른다

이완배 기자 
발행2021-10-11 07:36:03 수정2021-10-11 07:36:03
 

내가 평소 지인들에게 가끔 듣는 이야기 중 하나가 “너는 누구 편인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나 역시 이런 비판에 딱히 반론을 펼치지 않아서 나의 희미한 정파적 성향은 얼추 나의 특징처럼 굳어진 편이다.

그러다보니 진보진영의 분열이 격화될수록 나는 각 진영에서 좀 못 믿을 사람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우리 편인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실망했다”는 이야기도 듣는다. 몇 년 전에는 절친한 친구로부터 “근묵자흑이라고, 너 요즘 저쪽 사람들과 어울리더니 많이 물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내가 약간 정색을 하면서 “야, 아무리 그래도 진보 운동 하는 사람들을 ‘흑(黑)’에 비유하는 건 좀 아니지 않냐?”고 말해도 그 친구는 “그쪽은 흑이야 흑!”이라는 관점을 버리지 않았다. 나는 지금도 그 친구의 전반적인 생각을 존중하는 편인데, 그래도 서로를 ‘흑’이라 부르는 태도에는 여전히 동의하지 않는다.

굳이 변명하자면, 나의 이런 회색적 성향에는 경험적인 이유가 있는 것 같다. 과거 다녔던 회사에서 사측과 종종 부딪혔는데, 싸움이 벌어졌을 때에는 정말 한 사람의 동료가 절실했다. 그런 상황에서 “너는 ○○파라서 함께 할 수 없어”라거나, “너는 △△파니까 우리의 동지가 아니야”라는 식의 생각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아무튼 “우리가 옳고 너희는 틀렸다”고 말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쪽도 옳고 저쪽도 옳다”는 애매한 관점을 갖고 사는 것은 좀 피곤한 일이다. 하지만 이게 피곤하다고 “그래, 어느 쪽이 100% 옳아!”라고 단언하는 것은 여전히 내 성향이 아니다. 내 미천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하자면 싸움은 쪽수(!)의 문제고, 이기기 위해서는 어떤 방식으로건 우리 편 쪽수를 늘려야 한다는 생각은 잘 변하지 않을 것 같다.

 

사르트르와 카뮈

이와 관련해 내가 곱씹는 일화가 있다. 프랑스가 낳은 위대한 문학가들이자, 20세기 최고의 철학적 지성들로 꼽히는 장 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 1905~1980)와 알베르 카뮈(Albert Camus, 1913~1960)에 관한 이야기다.

사르트르와 카뮈는 나치가 유럽을 장악한 1940년대 유럽 전체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보인 진보적 문학가이자 철학자였다. 이 둘은 또한 매우 뛰어난 실천가들이기도 했다. 카뮈는 1942년 레지스탕스 조직 콩바(combat, ‘전투’라는 뜻)에 가담했고 이듬해 이 비밀조직이 발행하는 신문의 편집장을 맡았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프랑스를 점령한 뒤 “프랑스에는 별도의 정부가 두 개 더 있다. 하나는 프랑스 중앙은행이고 나머지 하나는 갈리마르 출판사다”라는 말을 남긴 바 있다. 그런데 이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출간한 책이 바로 카뮈의 명저 『이방인』이었다. 그 정도로 카뮈가 프랑스 전역에 미친 영향력은 막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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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archivenew.vop.co.kr/images/1200c4e5fb04032b53864ba1e3316960/2021-10/marked/10024805_%EC%B9%B4%EB%AE%88.jpg" class="__se_object" s_type="attachment" s_subtype="image" style="box-sizing: border-box; text-size-adjust: none; margin: 0px auto; padding: 0px; border: 0px; outline: 0px; vertical-align: middle; max-width: 100%; width: auto; display: block;" jsonvalue="%7B%7D" /></picture> 알베르 카뮈ⓒ기타

사르트르 역시 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에 포로가 된 경험이 있으며 이후 파리에서 나치에 저항하는 비밀 결사를 조직했다.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의 해방 운동에 깊이 간여했고, 1960년대 베트남 전쟁 반대 전선에 나서는 등 누구보다도 실천적인 지식인이었다.

이 두 사람은 나치 시절 레지스탕스 운동을 통해 서로 알게 됐다. 그리고 곧 사상적 동지가 된다. 두 사람은 종종 술잔도 함께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을 대표하는 두 실천적 지성의 우정은 당시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두 지성의 결별

하지만 이 두 사람은 끝내 결별했다. 갈라선 결정적 이유는 폭력에 관한 입장 차이였다. 사르트르는 시대의 진보를 위해 폭력을 사용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던 반면 카뮈는 그 어떤 이유로도 목적 달성을 위해 폭력을 저지르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이 결정적 차이는 격변의 시대였던 20세기 수많은 역사적 전환점에서 두 사람의 의견을 극단적으로 갈라놓았다. 예를 들어 러시아 혁명에 관한 평가에 대해 사르트르는 지지의 입장이었던 반면 카뮈는 격렬히 반대했다.

그래서 카뮈는 폭력 혁명으로 집권에 성공한 동구 사회주의 국가들을 비난하며 “공산주의는 문명의 질병이고 현대의 광기다”라고 쏘아붙였다. 반면 1950년대 이후 사회주의자로서의 노선을 확실히 한 사르트르는 “반(反)공산주의자는 개다”라는 극단적인 표현으로 자본주의 진영을 질타했다.

1950년대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에서 독립을 위한 무장투쟁이 벌어졌을 때에도 두 사람의 행보는 갈렸다. 폭력 투쟁을 지지했던 사르트르는 동지 프란츠 파농(Frantz Fanon, 1925~1961)의 유작 <대지의 저주받은 자들> 서문에서 이렇게 썼다.

“유럽이 우리 대륙에 손을 댔으니 그 손을 후려쳐서 떠나가게 만들어야 한다. 역사의 현장에 뛰어들어 투쟁을 시작하자! 마땅한 무기가 없다고? 식칼이라도 들어라. 그것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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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카뮈는 알제리의 독립에 부정적이었으며(참고로 카뮈는 알제리에서 태어났다), 두 나라 민중들이 프랑스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그는 알제리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식민지도 아니고 독립국도 아닌, 그 중간쯤에 있는 애매한 연방제 국가를 지지했다.

알제리에 대한 카뮈의 이런 태도는 사르트르를 비롯한 프랑스의 진보적 지식인들에게 십자포화를 맞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프랑스 좌익 지성계는 카뮈를 완전히 내놓은 자식 취급했다.

이 정도 사상적 대립을 겪었으면 사르트르와 카뮈는 피차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넌 것으로 봐야 한다. 지금이야 우리는 이 이야기를 이렇게 글로 쉽게 소개하지만 당시 두 사람 주변에서는 서로를 얼마나 적대시했겠나?

예를 들어 일제 강점기 때 누군가는 “폭력을 써서라도 일본놈들을 몰아내자”고 주장하는데, 누군가는 “느슨한 연방제 형태로 일본과 공존하자”고 주장했다면 그 둘은 피차를 원수로, 혹은 배신자로 여기고 경멸했을 것이다. 둘이 서로를 죽이자고 덤벼도 이상하지 않았을 사이였다는 이야기다. 실제 카뮈와 사르트르는 1952년 소련 공산주의에 대한 논쟁으로 결별한 이후 카뮈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날 때(1960년)까지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

그런데 카뮈의 사망 이후 사르트르는 그의 생애를 기리는 추도사에서 “카뮈는 아마도 나의 마지막 좋은 친구였다”고 회고한다. 그리고 두 사람의 사이에 대해 그가 남긴 말이 있다.

“우리를 가깝게 했던 것들은 많았고, 우리를 갈라놓았던 것들은 얼마 되지 않았다.”

격변의 시대를 살면서 이념의 차이로 갈라선 뒤 완전히 다른 노선을 걸었던 두 사람. 심지어 카뮈는 최연소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된 반면 사르트르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나 이를 거부한 것마저 둘은 달랐다. 하지만 이 극단적인 차이에도 사르트르는 이렇게 회고한다. 자기들을 갈라놓은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고 말이다.

나는 이 이야기를 가끔 곱씹는다. 특히 벗이라고 믿었던 사람들 사이에서 분열과 대립이 격화될 때 이 이야기를 되새긴다. 나에게는 벗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대립에 대해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를 판단할 능력이 없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잠깐씩 해본다. 어쩌면 우리는 이렇게까지 분열할 이유가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돌이켜보면 우리를 가깝게 했던 것들은 아주 많았고, 우리를 갈라놓았던 것들은 얼마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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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원팀 회복 가능,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

  •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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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21/10/11 10:41
  • 수정일
    2021/10/11 10:41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일문일답] 경선 승리 직후... "경기도 국감 전 도지사 사퇴? 당과 상의할 것"

21.10.10 22:26l최종 업데이트 21.10.10 22:30l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수락연설을 마친 뒤 밖에서 기다리던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수락연설을 마친 뒤 밖에서 기다리던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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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후보 측의 사실상 '경선 불복' 입장에 대해 "당이 결정하는 대로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마지막 대선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공식 후보로 선출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낙연 후보 측에선 무효표를 합산하면 과반이 안 된다면서 경선 불복 입장을 밝혔는데, 어떤 입장이냐'란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당헌·당규라는 게 있고, 또 당헌·당규를 적절하게 해석해서 당이 아마 잘 결정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면서 "그리고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축하의 말씀을 해주셨다니까 저는 그냥 당이 결정하는 대로 처분을 기다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후보는 "원팀은 민주당의 전통"이라며 "특정인의 당선이나 영광을 위해 경선을 하는 게 아니라 민주당, 더 넓게는 민주 개혁세력의 재집권을 위해 팀원의 하나로서 함께 하는 것"이라고 에둘러 강조했다. 이 후보는 오는 18일, 20일 예정된 경기도 국정감사를 앞두고 경기도지사직을 사퇴할 가능성도 열어놨다. 이 후보는 '경기도 국감 전 지사직 사퇴와 관련해 입장은 어떤가'란 질문에 "지금은 경기도지사로서의 책무도 공적 책무지만, 이제는 또 집권 여당의 공식 대선후보로서의 당의 입장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당 지도부와 충분히 상의해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지사 찬스' 논란 때 "(경선 완주와 지사직 중)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지사직을 택하겠다"고 한 것과는 배치된다.


이 후보는 이날 발표된 3차 국민·일반당원투표 결과에서 이낙연 후보에게 예상 밖 대패를 한 것 관련, '대장동 의혹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질문엔 "국민들께서 잠시 '혹시 이재명이 부정행위를 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해 영향이 조금 있을 순 있겠지만, 결국 다시 제자리를 찾을 것이다. 사필귀정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이날 15분 정도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전체를 기록한 것이다.

[일문일답 전문] 이재명 후보 "이낙연 불복? 당이 잘 결정할 것"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수락연설을 마친 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수락연설을 마친 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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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인터뷰에서도 했지만 3차 선거인단 결과 이후 지금 이낙연 대표 측에서 입장 추후 말씀하겠다고 하면서 약간 경선 불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런 해석이 나온다. 혹시 이낙연이 경선 불복 말씀하거나 하면 최종 후보로서 대처를 어떻게 할지.

"세상 살아가다 보면, 가능성은 무궁무진한데, 그 모든 가능성에 대해서 다 미리 계산하다 보면 너무 어려워 진다. 현재 상태에서 판단하고 최선 다해서 민주당의 전통대로, 원팀 될 수 있도록 제가 최선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 드린다."

- 지난주까지 경선결과 두고 대장동 논란에 대해 국민들이 야당과 보수 언론 공세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판단한다고 평가한다고 말씀하셨는데. 3차 선거인단 투표는 유동규 전 본부장이 구속된 이후 치러진 투표인데, 국민들 판단이 바뀐 것 같다는 느낌도 드는데, 이에 대한 입장이 어떠신지 궁금하다.

"대장동 문제는 여러분이 다 아시는 것처럼 전국의 어떤 지자체장도 하지 않던, 새로운 방식을 제가 도입해서 개발이익을 환수한 것이다. 여러분 한번 보십쇼. 다 지자체장들이 개발허가를 민간에 내주지, 저처럼 민관 합동기구 만들어서 개발이익 환수한 사례가 있나.

제가 이를 시작한 이후에 다른 데서 벤치마킹해서 최근에 시작한 데가 있긴 한데 그것도 한번 조사해보시면, 제가 위례 신도시 개발한 건 실수죠. 비율로 정하는 바람에 다 비용을 부풀려가지고, 처음에 백운벨리 같은 경우 2500억 넘는다고 하더니, 작년 기준으로 적자 났다고 한 푼도 못 받게 됐다고... 제가 위례 신도시에서 당했던 일이다. 1100억 남는다고 해서 절반 갖기로 했는데, 800억, 400억, 줄더니 나중엔 300억으로 줄어서 150억밖에 저희가 확보를 못 했다.

그러나, 민간에 개발 허가해서 100% 민간이익, 개발이익 다 취득하는 것보다는, 150억이라도, 5500억이라도 환수한 게 잘한 것 아닌가.

그리고 국민의힘이, 민간의 100% 개발이익 가지게 하려고 LH 공공 개발 포기시키고, 성남시의 이재명 공공개발을 4년 동안이나 시의회 동원해서 막고, 결국은 어쩔 수 없이 민관 했더니 거기 또 붙어 갖고 개발이익 '50억 클럽'이니 몇백억이니 나눠 갖는, 그 장물을 나눠 가진 것... 그게... 국민들께서 너 왜 그것밖에 못 받냐고 하면 제도의 문제고, 또 상대가 방해를 하더라도 그걸 뚫고,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의무가 저희한테 정치적 책임이 있는 거니까 그 점에 대해선 이해를 하는데.

그걸 막은 당사자가, 도둑질 하도록 길을 터주고 그 도둑들한테 장물을 나눠가진 국민의힘이 어떻게 '너 왜 그거 밖에 환수 하지 못했어?' '왜 공공개발 못했어?'라고 하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

다만, 저는 사필귀정을 믿는다. 문제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포연이 걷히는 데 시간이 걸리지 않나. 안개가 걷히는 데 시간이 걸리고.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다 실상이 드러난다. 그게 세상 이치 아니겠나. 다만, 이 문제도 우리 국민들께서도 앞으로 좀 더 깊이 알게 되시고 하면, 아무도 하지 않는 100% 다 민간 이익을 갖는 것을 이재명이 그 국민의힘의 엄청난 방해를 뚫고 고군분투해서 그나마 5500억이라도 환수했다고 아시게 될 것이다.

2015년은 아시는 것처럼 부동산 경기 최악 상태였지 아니었나. 그 상태에서 예정 이익의 70%인 4300억을 저희가 그것도 고정으로, 적자가 나든 부동산 경기가 더 나빠지든 상관없이 무조건 4400억 받는다고 해서 70% 넘게 성남시 몫을 확정했다. 다만 그 이후에 부동산 가격이 올라서 민간에 예정될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서, 제가 2년 지난 다음에 2017년 8월에, 1100억을 또 추가 부담시켰다. 그걸 갖고 저를 화천대유 사장이 법정에 나와서 그러지 않았나. '이재명은 공산당 같다'고 저를 비난했다고 하더라.

근데 2018년 3월에 제가 성남시장을 사퇴를 했는데, 도지사 선거 때문에. 근데 땅값이 2018년, 2019년, 2020년에 본격적으로 올랐다. 2021년까지. 집값이. 그러니까 민간의 개발이익이 늘었는데 저한테 통제할 아무 권한이 없던 것이다. 그런데, 만약에 제가 그때 당시에 계속 시장을 했으면 계속 관심을 가지고 일단 분양가를 통제했을 거다. 분양가 통제하면 그렇게 개발이익이 늘어나지 않을 테니까.

두 번째는 인허가 조건을 변경하든지 협상을 하든지 해서 제가 줄였을 텐데, 불행하게도 저한테 권한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 또 부정행위를 했다는 그런 상당한 상황이 발생해서, 제가 또 만들어놓은 마지막 장치가 있지 않나. 그때 당시 법률상 의무도 아닌데 청렴 서약을 받아서, 공직자나 임직원한테 뇌물이나 향응을 제공한 게 드러나면 협약 해지하고 원상복구 한다는 그런 청렴 서약을 받아놓은 게 있어서. 제가 마침 가지고 있는 도지사의 지휘권한을 행사해서 협약 해지하고, 배당 중단하고 자산 동결하고 또 임의 배당한 것 돌려받을 방법을 강구하라고 제가 권고, 지도해놨다. 

결과가 나올 텐데, 저는 이런... 곁가지, '화천대유 누구 거냐' 이런 이상한 소문 내고. 아니 화천대유, 저는 곽상도 아들이 직원이었다는데 저는 곽상도한테 돈 줄 생각 꿈에도 없다니까요? 윤석열의 집 사줄 생각 전혀 없어요. 원유철 지금까지 그 고문료라고 받았다는데, 저 원유철 또는 원유철 부인한테 돈 줄 생각 전혀 없어요. (화천대유가) 제거면 줬겠나. 제거면 1100억 추가 부담 넘겨줬겠나.

그러나 이것도 자세히 내용들을 모르시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잠깐, 혹시 이재명이 부정행위를 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하니까 영향이 조금 있었겠지만, 결국 다시 제자리 갈 거다, 사필귀정 할 거다 이렇게 믿는 거다. 결국 한번 생각해보시면 다 곁가지에서 이상한 소리해 갖고 판단의 혼란을 초래하는 게 작전이겠다.

그러나 결국 우리의 집단지성은 시간이 지나면 줄기를 보고 본질을 보고 아무도 하지 않는, 도시개발법 만들고 21년 동안 대한민국이 전부 걷은 개발이익 환수한 것 다 합쳐도, (대장동의) 5500억의 3분의 1 밖에 안 된다는 것 아닌가. 이런 점들을 국민들께서 다 아시게 될 거다.

그리고 말씀 드린 것처럼 잘못했다는 의심이 들어서 잠시 들여다 보시겠지만 결국은 이재명이 정말로 법이 정한 것 이상으로 국민의 이익을 확대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구나, 정말 저런 것까지 만들어내는 건 처음이라잖나, 부동산 전문가들도 놀랍다, 이 사실을. 부제소 특약까지 해놨다. 소송에서 싸우지 못하게. 그 점들을, 실력을, 실적을 인정할 거라고 본다. 다만 시간이 좀 필요하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이낙연 경선 후보, 송영길 대표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이낙연 경선 후보, 송영길 대표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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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경선 당시 100명에 가까운 대다수 의원 문재인 캠프 소속이었는데 지금 현재 상황 조금 다르고 선대위 과정에서 송대표 만날 텐데. 지금 막 이낙연 측에서 무효표 처리 이의 제기를 공개적으로 했다는 속보 막 나오고 있다. 원팀 전략 어떻게 할 것인지.

"원팀은 민주당의 전통이고, 우리는 특정인의 당선에 대해서 특정인의 영광을 위해서 경선하고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더민당, 더 넓게는 민주개혁세력의 재집권, 4기 민주정부의 창출을 위해서 팀원의 하나로서 함께 해온 것이다. 앞으로도 함께해야 할 일이고. 특정한 개인의 또는 선수간의 갈등, 이런 건 과거의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 또는 야당의 이명박 박근혜 경쟁에 비교하면 정말로 아무것도 아니다. 

작은 마음의 상처나 갈등은 있지만 저는 뭐 이낙연 후보님이든 박용진 후보님이든 다 하실 수 있는 얘기하셨다고 생각하고, 또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거고. 또 필요한 얘기, 똑 같은 것도 이렇게 보면 동전도 동그라미고 이렇게 보면 일자인데. 보기에 따라서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저희는 원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원팀 회복 하기 위해 저 자신도 최선 다하고 있고 당도 노력하고 있고 또 민주당 당원 모두는 개인이 아니라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더불어민주당 집권 위해서 4기 민주정부 창출을 위해서 노력할 기본적 책무를 다 할거라 믿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 다만 제가 최선을 다해 설명 드리고 부탁 드리고 원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 말씀 드린다."
 
- 지사직 사퇴 관련 어떤 입장인지. 다가오는 경기도 국감이 대장동 국감이 될 거란 예측들이 많은데 관련해서 할 수 있는 말씀이 있는지.


"지금 저는 제 개인, 경기도지사 개인 입장에서는 최대한 도지사 직무를 다 하고 싶은 게 사실이다. 근데 지금은 이제 경기도지사로서의 책무도 공적 책무이지만, 또 집권 여당의 공식 대선후보로서 당의 입장이라고 하는 것도 제가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당지도부와 충분히 상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

- 앞서 질문에서 이낙연 측에서 반발했을 경우에 대한 질문에 가정을 전제로 답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했는데, 방금 이낙연 캠프 측에서 불복하겠다는 논평까지 나온 상황이다. 가정이 아닌 현실이 된 상황에서 어떻게 하실지.

"자세한 내용을 아직 제가 파악 못한 상태라서, 내용을 보고 의논해보고 판단하도록 하겠다."

- (대장동 관련) 사필귀정을 말씀하셨는데, 현재 대장동 사태가 '국민의힘 게이트'냐, '이재명 게이트'냐라고 했을 때, 여론은 '이재명 게이트' 우세한 것 같고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또 그 과정에서 정의당 등에서조차 특검에 대한 요구가 나오고 있는데 특검을 전격적으로 받을 생각은 없는지.

"특검(박영수 전 특검)이 사고 쳤다는게 이 사건의 한 부분 아닌가. 그 점도 한번  봐주시고요. 우리 지금 당이나, 저혼자 방어를 했으니까. 마치 참나무 밭에 가서 소나무 잎 몇 개 발견됐다고 이거 소나무 밭이라고 하도 얘길 하니까 동네 사람들이 '어 진짠가?' 이러고 있는 상태 아닌가 싶다.

아까 말씀하신 대로 본질을 들여다 보면, 어떤 지자체장도 이렇게 추가로 법이 정한 것 이상의 개발이익을 환수하지 않았다. 저는 의심 한다고요? 화천대유 누구 것이냐고요? 제가 저한테 추가 부담해서 1100억 뺏었겠나. 왼손이 하는 거 오른손이 뺏었겠나? 그냥 민간개발 하면 되지 뭣하러 그리 복잡하게 해서 4400억 환수하고, 또 그것도 더 많이 하려고 1100억 더 환수하고. 다 이게 가짜뉴스, 왜곡뉴스 이런 것 때문에 그런데, 정치는 몇몇의 정치인들의 선동이나 가짜뉴스 왜곡 언론으로 조작되는 게 아니다. 국민들께서 결국은 제자리로 보내신다. 저는 그렇게 믿는다. 그렇지 않으면 제가 이 자리에 왔겠나. 국민을 믿는다."

- 이낙연 측에서는 무효표 합산하면 과반 안 된다고 얘기하고 있다. 그것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어떤 의도인지.

"네 이게... 당헌당규라고 하는 게 있고. 또 당헌당규를 적절하게 해석해서 당이 아마 잘 결정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축하 말씀를 해주셨다니까 저는 그냥 당이 결정 하는 대로 처분을 기다리도록... 네, 그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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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원의 말글 탐험] [152] 비속어인 줄 안다면

돋는 기사가 났다.

‘언어의 품격, 선을 넘었다–욕설 파는 사회.’ 사회생활 시작하는 이들 쓰라는 뜻으로 신용카드 회사가 ‘시발(始發) 카드’를 내놨는데, 욕설에 바탕 둔 상술이 거북하다는 것이다. 더 있다. 유명 선수가 경기 중 내뱉은 상스러운 말을 변형한 ‘식빵’에 ‘언니’가 붙어 애칭이 됐고, 그걸 진짜 상품 이름으로 써먹는다나. 始發과 발음이 비슷한 그 말은 가장 몹쓸 비속어다. 뜻을 지면에 차마 옮길 수 없는.

이런 지경이니, 좀 정색하고 얘기한들 용기랄 것도 없잖은가. “여윳돈을 우량주에 투자해서 ‘존버(오를 때까지 버티기)’ 하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기성세대한테는 익숙지 않을 ‘존버’가 왜 그런 뜻일까. 다른 기사에 실마리가 있다. “’존버’는 비속어인 ‘존*’와 ‘버티다’의 합성어를 줄인 말로 ‘끈질기게 버티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 ‘존*’는 뭔가. 남자 생식기를 가리키는 말에 ‘나오게’를 잇댄 말이 어원(語源)이라면 어원이다. 입에 오르내리며 음절이 줄어 ‘*나게’가 됐다. 다시 음절을 줄이고, 자음접변(동화) 일어난 발음 그대로 ‘존나’라 쓰는 것이다. ‘몹시, 굉장히, 끈질기게’ 따위의 뜻으로. 항간(巷間)에서 더러 쓰는 ‘졸라’는 민망한 느낌을 슬쩍 덜어냈을 뿐.

젊은 세대야 유래 모를지언정 신문에서 비속어를 버젓이 쓰다니. 책 내용 옮기느라 어쩔 수 없었다손 치더라도, 고민한 티도 안 나는 기사가 온갖 매체에 널렸다. 이리 줄이고 저리 뒤튼 상소리나 적으라고 훈민정음 만드시진 않았을 텐데. 내일이 한글날이다. /글지기 대표

 

양해원 글지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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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5돌 한글날, 진솔한 의미 담긴 방탄소년단의 노래

[들어볼까요] 제575돌 한글날, 진솔한 의미 담긴 방탄소년단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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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한글주간을 운영한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문화체육관광부는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한글주간을 운영한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을 담아 1443년 세종대왕이 창제하고, 1446년에 반포된 훈민정음(訓民正音), 한글.

 

10월 9일 한글날은 한글을 창제해서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고, 우리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국경일이다.

 

세종어제(世宗御製) 서문(序文)과 한글의 제작 원리가 담긴 ‘훈민정음(訓民正音)’은 국보 제70호로 지정됐으며, 이는 199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됐다.

 

뷔 “우리말은 참 아름답고 섬세한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RM “음악을 만들고 부르면서 노랫말과 운율이 조화를 이룰 때 남다른 감동과 희열을 느낍니다. 그만큼 한글은 과학적이고 창의적인 문자라고 생각합니다.”

 

방탄소년단이 한글날 특집 방송에 출연한다.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SNS 캡처)
▲ 방탄소년단이 한글날 특집 방송에 출연한다.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SNS 캡처)

 

제575돌을 맞이한 한글날, 아름답고 과학적인 우리 고유의 한글로 전 세계와 소통하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KBS1 ‘방탄 때문에 한글 배웠다’ 특집 방송에 출연한다.

 

그동안 삶의 여정과 철학, 희망이 담긴 진솔한 가사로 세상과 소통해온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노래를 소개하고자 한다.

 

◇마라톤과 같은 삶에 전하는 응원 ‘낙원’

 

인생을 42.195km에 비유하며 천천히해도 된다고, 그 끝엔 꿈에 낙원이 가득하다고 노래하는 이 곡은 2018년 5월 발매된 LOVE YOURSELF 轉 ‘Tear’(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에 수록됐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시작’이라는 LOVE YOURSELF 시리즈에 담긴 곡으로 ‘낙원’은 멤버 슈가가 팬들에게 “꿈이 없어도 괜찮다”는 신년인사를 전하고 있다.

 

도달할 곳이 없는 무한 경쟁 사회, 꿈을 가지라는 경쟁을 부추기는 현실, 인생은 마라톤이라면서 하루하루를 단거리 주자처럼 뛰라는 말에 지친 이들을 위로한다.

 

‘꿈이 없어도 괜찮아 / 잠시 행복을 느낄 / 네 순간들이 있다면 / 멈춰서도 괜찮아’라고 토닥인다.

 

‘뭐가 크건 작건 그냥 너는 너’라는 한마디와 독특한 그루브에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가 용기를 실어준다.

 

◇동갑내기 지민과 뷔의 하모니 ‘친구’

 

지난해 2월 발매된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맵 오프 더 소울 : 7)’에서 방탄소년단은 ‘온전한 나’의 모습을 찾기 위한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 중에서도 95즈라 불리는 1995년 동갑내기 지민과 뷔의 듀엣곡 ‘친구’가 귓가를 사로잡는다.

 

가수라는 꿈을 가지고 고향에서 상경해 서로 버팀목이 되어준 지민과 뷔는 7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하며 부딪히고 단단하게 성장한 우정을 노래했다.

 

‘우린 서로의 mystery / 그래서 더 특별한 걸까 / 언젠가 이 함성 멎을 때 stay hey / 내 옆에 함께 있어줘’라는 가사가 두 사람의 진심을 보여준다.

 

◇칠흑 같던 밤, 사람이란 별 빛나는 ‘소우주’

 

‘어떤 빛은 야망 / 어떤 빛은 방황 / 사람들의 불빛들 / 모두 소중한 하나’

 

‘소우주’는 나를 둘러싼 세계에 대한 인간적인 관심에서 시작된 곡이다. 2019년 4월 자신들의 내면 속으로 들어가 길을 찾는 과정인 새 이야기 ‘MAP OF THE SOUL : PERSONA(맵 오프 더 소울 : 페르소나)’에 수록됐다.

 

도시의 밤에 반짝이는 불빛은 지구에 존재하는 한 명 한 명의 사람들이 그 자체로 소중한 별이자 자신만의 광활한 우주를 담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밤이 이토록 아름다운 이유는 어둠도, 달빛도 아닌 누구보다 밝게 빛나는 우리 때문일 거라는 말이 어떤 위로보다 힘을 준다.

 

방탄소년단은 삶의 여정과 철학, 희망이 담긴 노래로 전세계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SNS 캡처)
▲ 방탄소년단은 삶의 여정과 철학, 희망이 담긴 노래로 전세계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SNS 캡처)

 

◇그럼에도 우리의 삶은 계속된다 ‘Life goes on’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 상황에서 방탄소년단은 ‘Dynamite(다이너마이트)’와 ‘Life goes on(라이프 고즈 온)’으로 달라진 일상을 살고 있는 모두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노래를 들어보면 코로나19를 세상이란 놈이 준 감기라 칭하며, 끝이 보이지 않아 출구가 있긴 한 것이냐며 고민을 털어놓는다.

 

그러나 ‘여기 내 손을 잡아 / 저 미래로 달아나자’라는 말이, ‘안녕이란 말로 / 오늘과 내일을 또 함께 이어보자고 / 멈춰있지만 어둠에 숨지 마’라는 말로 희망을 이야기한다.

 

비영어권 노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차트에서 발매 즉시 1위를 달성한 이 곡은 ‘삶은 계속된다’는 묵직하면서도 따스한 메시지를 전한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출처] 경기신문 (https://ww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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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서 압승한 이재명, 이제 10만 표 남았다

[민주당 순회경선-경기] 59.29%로 누적 과반 견고해져... 10일 서울경선서 최종 승리 유력

21.10.09 18:05l최종 업데이트 21.10.09 19:27l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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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9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는 역시 이재명의 홈그라운드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9일 경기지역 경선에서 득표율 59.29%로 압승을 거뒀다. 반면 이낙연 후보는 30.52%에 그쳐 '역전의 발판'을 좀처럼 마련하지 못했다. 10일 서울지역 경선과 3차 선거인단 투표(슈퍼위크) 결과가 남았지만, 현재로선 이재명 후보의 '과반 득표' 상태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이날 경기도는 성남시장을 거쳐 현직 도지사인 이재명 후보에게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줬다. 전체 9만 5841명이 참여한 투표(투표율 58.19%)에서 이재명 후보는 5만 6820표를 쓸어 담았고, 이낙연 후보는 2만 9248표를 받았다. 3위 추미애 후보는 8388표를 얻어 득표율 8.75%를 기록했고, 박용진 후보는 1385표로 1.45%였다.

그 결과 이재명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54.9%에서 55.29%로 또 한 번 뛰었고, 2위 이낙연 후보와의 격차도 더 벌어졌다(누적 득표율 34.33%→33.99%, 23만 2033표 차). 이제 이재명 후보는 30만여 표가 걸린 10일 경선에서 10만 표 이상 얻으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다. 지역경선마다 50%선을 줄곧 유지해온 분위기를 감안하면, 그에게는 불가능한 목표도 아니다. 캠프는 한 발 더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경선에서 얻은 '57.0%' 가량을 노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 합동연설회에서 결과 발표가 끝난 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 합동연설회에서 결과 발표가 끝난 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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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이슈'에도 흔들림 없어... '굳히기' 들어간 이재명

 

이재명 후보는 개표 종료 후 취재진에게 "저를 정치적으로 성장시켜주신 경기도다. 역시 기대보다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더 낮은 자세로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도 압승을 거둔 요인을 묻는 질문에 "정치는 일부 소수 정치인들이나 가짜뉴스, 여론 왜곡을 시도하는 일부세력에 의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번 경선은) 국민들은 훨씬 더 합리적이라는 것을 확신해가는 과정"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최근 경기도가 성남시에 화천대유 등 민간사업자의 자산을 즉각 동결하고 개발이익금 추가배당 중단과 부당이득 환수조처를 강구하라고 요청한 것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이것도 저의 설계 중 일부인데 부정부패를 막기 위해서 청렴서약을 받았고, 최근 부정부패 혐의가 있었다는 상당한 증거가 나왔다"며 "그러면 민간 몫의 개발이익조차도 (사업) 비용을 뺀 나머지는 무효가 된다. 다 환수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 안팎에선 '명낙대전' 여파로 경선 후 화합이 가능할까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 후보는 "우리 모두는 이 나라의 진정한 개혁을 바라는 민주당 당원이고, 1인 경기를 하는 게 아니라 집단 경기를 하는 팀원들"이라며 "지금은 포지션을 정하는 과정이고, 포지션이 정해지면 (후보들은) 각자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선수다. 민주당 당원 누구도 민주당의 사명을 성실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2021.10.9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20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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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마지막까지 최선을"... 추미애는 원팀, 박용진은 본선 걱정

이재명 후보의 과반 득표율을 무너뜨리고 결선투표로 가는 기회를 꿈꾸는 이낙연 후보는 다소 아쉬운 모습이었다. 그는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저를 지지해주지 않은 분들의 뜻도 깊게 새기겠다"며 "제게 허락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10일 마지막 경선과 관련해선 "이 경선의 의미, 민주당이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여러 과제를 말씀드리고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을 우리가 어떻게 지켜나갈지를 마지막 한순간까지도 호소 드리겠다"고 밝혔다.

추미애 후보는 거듭 '원팀' 균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그는 "경선은 즐거운 축제의 장 속에서 지지자를 규합해내고 두텁게 만들어내는 과정"이라며 "그런데 투표율이 중간에 한 번 꺾였고, 다시 네거티브 공방을 하면서 남은 건 네거티브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자신이 연설문에서 이 문제를 언급한 까닭 역시 "그걸 지도자가, 민주당원뿐만 아니라 민주당을 이끌고 나라를 이끌겠다는 지도자가 앞장서서 선동해선 안 된다는 강력한 호소를 한 것"이라고 했다.

박용진 후보는 민주당의 향후 본선경쟁력을 걱정했다. 그는 "어제(8일) 갤럽 조사를 보면 정권교체가 52%, 정권재창출이 35%"라며 "이 엄중한 현실을 우리가 잘 해석하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것을 민주당이 분명히 가슴에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 후보까지 결정되는 11월이면 중도층을 획득하는 싸움이 될 것"이라며 "그 길에서 헌신하고, 이후 민주당의 새로운 주류를 만들어가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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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大기획, 우리말 성자 류영모(2)] 나는 한글의 아들이다

이상국 논설실장입력 : 2021-10-08 06:00
 
[빈섬 이상국의 뷰] 저녁의 참사람 류영모 "우리 한글은 참 이상합니다"
 
씨알사상을 가르치고 전파한, 류영모(왼쪽)와 제자 함석헌.

씨알사상을 가르치고 전파한, 류영모(왼쪽)와 제자 함석헌.



1951년 10월 10일 다석의 어머니 김완전 여사가 눈을 감았다. 한국전쟁 중에 피란지 부산에서 장례를 치렀다. 화장을 하여 무덤을 남기지 않았다. 김완전은 누구인가. 1898년 8세의 류영모가 콜레라에 감염되어 죽을 지경에 이르자, 억센 손으로 아이의 항문을 틀어막았다. 무려 7시간을 그렇게 버틴 끝에 사경의 류영모를 살려낸 그 억센 모성으로 기억되는 분이다. 어머니의 손이 아니었더라면, 우린 이 성자(聖者)를 영원히 만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한글과 나의 부모(류명근·김완전)는 탄생동갑"

 7주기인 1958년 이 날에 류영모는 일기를 썼다. "1958년 10월 9일이 어머니가 세상 뜨신 지 칠년이 되는 날이다. 이제는 살, 피, 오장육부도 모두 흙이 되어 깨끗하게 바뀌어졌을 것이다"라고 쓰고 있다. 그는 왜 타계일을 하루 앞당겨 '어제'를 기록하고 있을까. 한글날(10월 9일)에 의미를 두었기 때문일 것이다.


류영모는 다석일지에 이렇게 썼다.

제자계해동(制字癸亥冬) 1443년
해설병인추(解說丙寅秋) 1446년
탄생동갑 1863년 1866년
선비고정칠주(先妣考正七周)
어머니 도라가신지 일곱돐날 2557 밤낮 바꿔
살알 속몬도 맑금 갈렸으리.


풀어서 읽어보면 이렇다.

훈민정음을 만든 날은 계해년(1443년) 겨울이었고
훈민정음 해설본을 낸 날은 병인년(1446년) 가을이었다
아버지 탄생(1863년)은 계해년이었고
어머니 탄생(1866년)은 병인년이었다
그러니 ‘한글’과 내 부모는 '탄생동갑'이다
어머니 작고한 지 딱 7년이 되었구나
2557번 밤낮이 바뀌었고
육신과 속엣것도 말끔히 흩어졌으리

 
다석 류영모(1890~1981)

다석 류영모(1890~1981)


나는 한글과 함께 태어난 사람이구나

돌아간 어머니를 추억하며, 날짜를 곱씹어보는 류영모의 마음이 짚인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뚜렷하게 짚이는 것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인식이다. 그에게 아버지와 어머니는 '한글'을 심어주고 일깨워준 요람 같은 존재다. 어머니가 작고한 날과 한글날이 겹치는 것을 의미있게 생각하고, 계해년과 병인년이라는 간지가, 한글의 창제와 해례본 출간의 해이면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탄생년도라는 점까지 찾아낸 까닭은, 그가 스스로 '한글의 아들'임을 새기기 위해서였다.

류영모는, 우리 말에 대한 깊은 자부를 드러내면서 어머니에 대한 추모의 두 줄을 오롯이 우리 말로만 써서 맑은 상념의 진수를 보여준다. "어머니 도라가신지 일곱돐날 2557 밤낮 바꿔/살알 속몬도 맑금 갈렸으리"라고.

이 날의 일기에는, 고조된 우리 말 애정을 드러내려는 듯 한자어가 하나도 없는 '단단한 우리말 시' 한 편을 아로새겨 놓았다.

한데는 바로 곧 우리 않 우리가 한덴 밖에
않밖 없있 졔계 나드리
받금 주금 밖 나므로 받금 죽음 않 살으리

- 류영모의 시조 '한데'



'한데'는 ‘바깥’을 뜻하는 말이다. 한데(바깥)는 어디 있는가. '바로 곧 우리 않(內)'에 있다. 내부인 '안'을 '않'이라고 쓰는 까닭은 원래 이 말에 ㅎ을 의식하는 뒷맛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안밖'은 원래 '않밖'이었기에 안팎으로 바뀐 것이다. 아내는 본디 '않애'였다가 안해가 되어서 아내로 변한다. '한데'는 당연히 우리의 바깥에 있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류영모는 한데는 우리 안에 있다고 말한다. 왜 그런가.

우리 몸은 피리와 같다. 몸을 잘 돌이켜보라. 입에서 항문까지 터널이 뚫려있는 허공일 뿐이다. 허공이 안이고 그 허공을 둘러싼 밖에, 살과 피와 뼈가 있을 뿐이다. 우리가 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허공의 바깥이다. 우리의 생각이나 마음이나 감정은, 숨으로 들어간 허공의 기운에 접속하면서 육신이 받아낸 무엇일 뿐이다. 몸은 몸 속의 허공을 둘러싼 테두리일 뿐이다. 살이 있는 테두리가 바깥인가. 아니면 살이 둘러싼 안쪽의 허공이 바깥인가. 신은 살에 붙어 있겠는가. 몸 속의 허공에 있겠는가. 한데가 바깥인가, 한데의 한데가 바깥인가. 이 질문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영감(靈感)은 또 어디에 있겠는가. 살에 붙어 있겠는가. 몸 속의 허공에 있겠는가. 그 영감이 그 골짜기의 신이기도 하다. 육신이 죽어도 그것은 죽지 않는다. 곡신불사(谷神不死)는 바로 그 말이다.

바깥의 바깥에 있는 육신

우리의 얼은, 살덩이 속 어딘가에 있는 게 아니라 바로 허공에 있다. 허공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 자체가 허공이다. 류영모가 말하는 ';빈탕한데'는 태양계를 넘어서 우주의 극(極)을 이루는 바깥이지만, 그것은 곧 우리 속으로 들어온 얼이기도 하다.

바깥이 우리 안에 들어있으니, 그 바깥의 나머지는 무엇인가. 우리는 우리의 몸과 몬(물질)이 자기의 안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바깥이 가장 안쪽에 있는 것이라면 나머지가 어찌 안이 될 수 있겠는가. 이 기묘한 역설로, 몸과 얼의 정체를 말한다. 몸은 바깥의 바깥이다. 이렇게 생각해놓고 보면, 맞서는 개념들이 의미하는 것이 보인다. 이 미묘한 말의 운용을 보라.

않밖은 내외(內外)이며, 없있은 무유(無有), 졔계(저기와 거기, 한얼님), 나드리는 출입(出入)이다. 이 상대적인 개념들은 상대적인 개념틀에서만 서로 맞서있을 뿐이다.

탄생의 선과 죽음의 선, 그리고 바깥

받금과 주금은, 류영모가 만든 말이다. 받금은 받는 금으로, 바뀜의 음을 살렸다. 사람이 태어나는 것은 바뀌는 것이다. 그 바뀜의 금, 육신을 받는 금(Birth-line)을 넘어온 것이다. 주금은 주는 금이다. 받은 육신을 돌려주는 금이 죽음이다. 데드라인이다.

우리는 태어나는 금(Birth-line)과 죽는 금(Death-line) 바깥에서 났기에, 태어나는 일과 죽는 일 안에서 살고 있다. 이 놀라운 인식을 접하면서 그저 입이 딱 벌어진다. 우리의 생애와 그 생애의 바깥. 우리가 사는 삶의 시간과 공간과 그 시공의 바깥. 오직 우리 말만으로도 이토록 심오하고 새로운 생각을 펼칠 수 있었던 사람이 류영모였다. 그의 신학은, 우리 말과 한글이 피워올린 생각의 꽃이었다.

류영모는 이런 말을 했다.

“우리 한글은 참 이상합니다. 우리 말에는 하늘의 계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 때 이것을 생각했는지 아니면 우연인지는 몰라도, 우리 글에는 무슨 하늘의 계시가 있음이 분명합니다.” [류영모 ‘다석강의’]

그는 천·지·인이 어우러져 하나로 포개지는 우주적인 사건을 우리 말 구조가 담고 있다고 보았다. 류영모는 우리 말 속에서 신이 건네는 속삭임을 들었다. 우리 말을 들여다 보면 우리의 삶의 방식과 생각하는 방식과 철학이 들어있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런 생각을 한 것은 류영모만이 아니었다. 당시 선교사로 온 제임스 게일(James S. Gale)은 “세종대왕은 신이 보내신 선지자”라는 말도 했다. 류영모의 한글 시(詩)는 그 어떤 언어로 된 글보다 정밀하고도 심오하게 그 참을 담는다. 이런 한글 사용자를 본 적이 있는가.


                                이상국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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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여수서 숨진 실습고교생, ‘업무 적응 기간’도 없었다

 

 

홍정운 군과 S해양레저 대표가 맺은 현장실습표준협약서ⓒ제공 : 홍군 유족

지난 6일 현장실습을 나갔다 사고를 당한 홍정운 군이 업체와 맺은 현장실습협약서에는 ‘초기 적응기간’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잠수 처럼 위험한 업무에 내몰리면서 제대로 된 업무 교육을 받지 못한 것이다.

8일 <민중의소리>가 확보한 현장실습협약서를 보면 실습 시간, 휴식 시간, 주당 휴일 등을 규정하고 있다. 홍 군은 현장실습을 나간 S해양레저 황모(48) 대표로 부터 하루 7시간, 주 35시간 실습하고, 하루 휴식시간은 60분, 1주 2회의 휴일을 보장받았다. 하지만 ‘현장실습 초기의 적응기간’을 적도록 한 부분은 빈칸으로 남아있다. 업무 적응 기간이 보장되지 않은 것이다.

홍 군은 지난달 27일부터 현장실습을 시작했다. 실습기간은 오는 12월 말까지 3개월이었지만, 초기 업무 적응 교육도 받지 못하고 작업에 투입됐다가 실습 시작 9일만인 지난 6일, 업무중 익사했다.

협약서는 실습생을 특별보호하도록 강조하고 있다. 협약서 10조는 ‘근로기준법 시행령에 따라 도덕상, 보건상 유해·위험한 사업에 현장실습을 시켜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한다. 시행령에 따르면 75cm 이상의 기계를 사용해 목재를 가공하는 업무, 정전·활선작업, 건물 해체, 추락·낙하 위험작업 등과 함께 잠수작업을 보건상 유해·위험한 사업으로 규정하고 있다. 규정은 무시됐다. 홍 군은 실습업체 대표 지시에 따라 요트 밑 조개 제거 잠수작업을 하다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협약서 5조는 “현장실습생의 신체적 부담 능력을 고려해 실습 과제를 부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유족과 지인들에 따르면 홍 군은 발밑이 닿지 않는 물에는 트라우마 때문에 들어가지 않는다. 2년 전, 인근 수영장에서 잠수 실습을 했는데, 5m 깊이의 풀에서 실습하다 트라우마가 생겼다는 것이다. 같은 반 친구 A(18) 군은 “그 친구는 발이 바닥에 닿는 학교 해양실습장에 한 두 번 들어가는 것도 힘들어했다. 바다 실습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다”고 말했다. 해경은 홍 군이 잠수 자격증을 취득한 적 없다고 추정하고 있다. 결국, 실습업체 대표 황 씨는 홍 군의 신체 능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잠수장비를 입혀 실습이라는 이름으로 작업을 강행한 셈이다. 협약서 7조는 ‘현장실습생은 실습 기간에 산업재해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권리는 무시됐고 위험한 작업에 내몰렸다가, 결국 사고를 당해 숨졌다.

홍 군 협약서에서 또다른 빈칸은 현장실습 수당을 규정하는 13조다. S레저측은 홍 군에게 매월 25일 실습 수당을 지급하기로 약속하면서도 지급 금액란은 비워뒀다. 얼마를 줄지 확정하지 않은 것이다. 실습생이라고 하더라도 법정 최저임금 이상을 지급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S업체가 최저임금 법규를 지켰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장실습표준협약서는 실습생이 받아야 할 최소한의 대우와 보호 조치를 규정하고 있다. 협약서 이하 대우는 불법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하지만 홍 군의 사례에서 보듯, 현실은 표준협약서가 규정하는 최소한의 보호도 무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장실습생을 학생과 노동자 사이의 모호한 지위로 두기보다는 노동자로 규정하고 보다 확실한 노동법의 보호를 받게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상현 특성화고등학생권리연합회 이사장은 “실습이 곧 학습이고 노동이 아니라는 인식은 현실과 크게 동떨어진 주장”이라며 “학습만 강조할 게 아니라 전면적으로 노동법을 적용받게 하는 것이 현장실습생을 더 두텁게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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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도시 울산·창원에서 보안법 폐지 함성 울려퍼져

[3일차] 국가보안법 폐지 전국대행진

  • 기자명 창원=안지중 통신원 
  •  
  •  입력 2021.10.08 10:49
  •  
  •  수정 2021.10.08 10:50
  •  
  •  댓글 0
 
[사진 - 통일뉴스 안지중 통신원]
국가보안법 폐지 전국대행진 3일째인 7일, 대행진단과 울산진보연대 회원, 민주노총 울산본부 조합원들이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의 출근하는 조합원을 맞이했다. [사진 - 통일뉴스 안지중 통신원]

해돋이를 보며 소망을 다짐하는 시간 대행진단과 울산진보연대 회원, 민주노총 울산본부 조합원들이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의 출근하는 조합원을 맞이했다,

방석수 울산 진보당 위원장은 “국가보안법은 반노동 악법”이라며 “노동자의 당연한 권리조차 빨갱이로 매도하는 국가보안법은 노동자가 앞장서서 폐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 통일뉴스 안지중 통신원]
방석수 울산 진보당 위원장이 거리연설에 나섰다. [사진 - 통일뉴스 안지중 통신원]
대행진단 외에도 울산진보연대 회원, 민주노총 울산본부 조합원 등 울산지역 참가자들이 함께 했다. [사진 - 통일뉴스 안지중 통신원]
대행진단 외에도 울산진보연대 회원, 민주노총 울산본부 조합원 등 울산지역 참가자들이 함께 했다. [사진 - 통일뉴스 안지중 통신원]

대행진단과 울산지역 참가자들은 롯데백화점에서 시작해서 울산 시청까지 1시간 30분 도보행진을 진행했다. 거리의 시민들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고 몇 몇 시민은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

행진 도중 민주당 울산시당을 방문했다. 울산진보연대 임상호 상임대표는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국가보안법 폐지에 민주당이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대행진단 일정은 울산시청 기자회견으로 마무리됐다. 기자회견에는 울산지역 시민사회 대표자들이 많이 참석했고 진보정당 진보당, 정의당, 노동당이 참석해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결의했다.

대행진단과 울산지역 참가자들은 롯데백화점에서 시작해서 울산 시청까지 1시간 30분 도보행진을 진행했다. [사진 - 통일뉴스 안지중 통신원]
대행진단과 울산지역 참가자들은 롯데백화점에서 시작해서 울산 시청까지 1시간 30분 도보행진을 진행했다. [사진 - 통일뉴스 안지중 통신원]
대행진단의 울산 일정은 울산시청 기자회견으로 마무리됐다. [사진 - 통일뉴스 안지중 통신원]
대행진단의 울산 일정은 울산시청 기자회견으로 마무리됐다. [사진 - 통일뉴스 안지중 통신원]

대행진단을 위해 민주노총 울산 금속지부, 민주노총 울산 건설노조는 식사와 차를 준비했고 대행진단은 불평등 타파를 위한 민주노총 총파업을 지지, 지원·연대하기로 하고 창원으로 출발했다.

창원 일정의 시작은 국민의 힘 시당 사무실 앞 기자회견으로 시작됐다. 6.15남측위 경남본부, 경남진보연합, 민주노총경남본부, 진보당, 정의당 참가자들이 대행진단을 맞이했고, 80여명의 참가자와 함께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김재하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적폐 중의 적폐 국가보안법은 끝장내야 한다”고 호소했고, 민주노총 김형래 경남본부장은 “국가보안법의 최대 피해자는 노동자다! 반노동 국가보안법은 폐지해야 된다!”고 구호를 외쳤다.

창원 일정의 시작은 국민의 힘 시당 사무실 앞 기자회견으로 시작됐다. [사진 - 통일뉴스 안지중 통신원]
창원 일정의 시작은 국민의 힘 시당 사무실 앞 기자회견으로 시작됐다. [사진 - 통일뉴스 안지중 통신원]
기자회견에는 6.15남측위 경남본부, 경남진보연합, 민주노총경남본부, 진보당, 정의당 참가자들이 함께했다. [사진 - 통일뉴스 안지중 통신원]
기자회견에는 6.15남측위 경남본부, 경남진보연합, 민주노총경남본부, 진보당, 정의당 참가자들이 함께했다. [사진 - 통일뉴스 안지중 통신원]

기자회견 후 요구안을 전달하기로 했으나 국민의 힘 측에서 문을 걸어 잠가 직접 전달하지 못하고 현관 출입문에 요구안을 부착했다.

국민의 힘 앞 기자회견을 마치고 국가보안법 폐지 대행진이 시작됐다. 거리의 시민들은 대행진을 관심있게 지켜봤다. 무더위 속에서도 국가보안법 페지 구호를 외치면서 행진을 진행했다.

창원에서도 민주당 경남도당 사무실을 방문하여 국가보안법 폐지안이 제출되면 경남지역 국회의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국민의 힘 앞 기자회견을 마치고 국가보안법 폐지 대행진이 시작됐다. [사진 - 통일뉴스 안지중 통신원]
국민의 힘 앞 기자회견을 마치고 국가보안법 폐지 대행진이 시작됐다. [사진 - 통일뉴스 안지중 통신원]

대행진단과 경남 참가자들은 식사도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나서, 한서병원 앞 광장에서 ‘국가보안법을 박물관으로’라는 제목으로 열린 문화제에 참석했다.

경남진보연합 하원오 상임대표는 “국가보안법은 박물관이 아닌 휴지통으로 보내야 한다”는 연설로 큰 박수를 받았다.

연사로 나선 최보경 간디학교 교사는 학생들과 추운 겨울 1인시위 했던 기억을 이야기하며, “학생들과 약속한 국가보안법 폐지를 이제 지킬 수 있을 것 같다”며 울먹였다.

대행진 참가자들은 한서병원 앞 광장에서 ‘국가보안법을 박물관으로’라는 제목으로 열린 문화제에 참석했다. [사진 - 통일뉴스 안지중 통신원]
대행진 참가자들은 한서병원 앞 광장에서 ‘국가보안법을 박물관으로’라는 제목으로 열린 문화제에 참석했다. [사진 - 통일뉴스 안지중 통신원]
노래패 맥박의 힘찬 노래와 구호로 문화제는 폐회했다. [사진 - 통일뉴스 안지중 통신원]
노래패 맥박의 힘찬 노래와 구호로 문화제는 폐회했다. [사진 - 통일뉴스 안지중 통신원]

경남 대행진에서 눈에 띄는 것은 대학생의 참가였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진보대학생넷 김서영 경남대표는 “학문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할 대학에서도 자기검열이 심하다는 생각에 나오게 됐다”며 “국가보안법 폐지에 앞장서겠다”는 말에 열정이 느껴졌다.

노래패 맥박의 힘찬 노래와 구호로 문화제는 폐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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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영어사전에 '한복·한류' 등재..서경덕 “中 억지 주장에 일침”

  • 분류
    아하~
  • 등록일
    2021/10/09 07:39
  • 수정일
    2021/10/09 07:39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파이낸셜뉴스입력 2021.10.08 08:55수정 2021.10.08 08:55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한복·한류' 등재..서경덕 “中 억지 주장에 일침”옥스퍼드 영어사전에 한복 등재 /사진=서경덕 교수
[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이 한국어 단어 26개를 새로 등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새롭게 등재된 '한복'은 '한국의 전통 의상'으로 소개하고 있다.

새롭게 추가된 단어는 '오빠, 언니, 누나, 삼겹살, 스킨십, 잡채, 김밥, 콩글리시, 만화, 먹방, 애교, 반찬, 불고기, 치맥, 대박, 동치미, 파이팅, 갈비, 한류, 한복' 등이다.
 


최근 영국 BBC는 방탄소년단 음악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흥행 등 한류 열풍에 힘입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미국 CNN은 "아시아와 현재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오락 유행을 표현할 때 '한류'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이제 이 단어가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추가됐다"고 소개했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전 세계에 '한류'가 유행을 하면서 한국문화의 다양한 단어가 등재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최근 중국에서 한복이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억지 주장을 펼치는 와중에 '한복'이 등재된 것은 더욱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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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통령은 이런 사람으로

이번 대통령은 이런 사람으로

 

                                                                                                          언론지키기천주교모임 이필립

 

대통령 선거가 몇 달 안남아 그런지 코로나전염병이 점점 더 극성을 떨어도 별로 크게 신경쓰는 것 같지 않고경선후보들 서로 헐뜯기 논쟁이 치열한 시국이다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중대한 사실이다나라의 경제 정치 외교 사회 문화에서 남북관계 통일문제까지 어떤 인물이 나서야 잘 해낼 것인가매우 신중하고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이 나라가 쌀국 양키 쌀 나라 식민지 예속국 지배를 받게 된지 76년이 됐다는 역사적 사실을 일깨워주는 기사나 뉴스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다일흔 여섯 해가 되도록 양키식민지 남조선이 노예처럼 쌀국에 속한 정치 외교 군사 사회 문화 남북문제 통일문제까지 양키나라에 예속되어 모든 세세한 것도 관섭과 지시대로 살아왔다는 것을 밝혀주는 일이 없었던 것이다우리는 이토록 한심한 국가로 살아왔는가?

 

이번 대통령선거는 쌀 나라 식민지문제, 76년째인 양키속국문제쌀국 군사주둔비대사관사용 전면무료제공 등 양키는 모든게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큰 문제를 해결할 의사를 지닌 사람으로 대통령을 선출해야 된다..! 왜냐하면 76년이면 너무 오래된 것 아닌가언제까지 남북이 허리가 동강난 것처럼 살아야 하고한민족이 너무나 오랜 세월을 분단된 체 철도도 연결하지 못한 체 살고있는 거 아닌가?

 

쌀나라 년놈들이 좋아하고 밀어줄 것 같은 후보는 절대뽑아서는 안 됀다!! 왜냐면 그가 쌀국 식민지를 더 예속시키고 대통령 짓을 해먹을게 틀림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쌀국 양키족속에게 바른 소리 옳은 말을 하는 후보를 골라내야 하는데지금 설치고 있는 후보 중 에는 누가 적당한지 구별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쌀나라와 관계가 거의 모두 양호한 듯 느껴지기 때문이다

 

 

아직은 후보경선 기간이라 공약들이 안나오고 있지만대통령선거 공약으로 쌀국문제를 내놓는 후보가 있다면그를 열심히 지지할 생각이다양키나라가 그동안 지나치게 우리민족 절반을 갈라놓고 거머리처럼 피를 빨아먹었기 때문이고 민중을 학살하고 학대했으며 멸시한 기록도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이제 양키군대는 철거하고 민족평화통일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너무나 긴 세월 아닌가?

 

 <이풀잎 함께 하는 이웃마을>

 

http://blog.jinbo.net/pulip41/언론지키는 사람들

https://blog.naver.com/achamnews 시민이 지키는 참 언론

https//blog,daum.net/chamjisa 참언론 지키는 사람들

https://www.blogger.com/ 진실지키는 사람들

pulip41.simplesite.com 언론지키는 사람들

blog.daum.net/eunok5999 진실을 찾는 사람

https://blog.naver.com/jounchak/ 진실지키는 사람들

https://cafe.naver.com/jounchak/들어 온 말 솎아내, 우리 말 살려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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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10.20 총파업 공식 선포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한국 사회 만들겠다”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10/0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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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이 7일 오전 10시 ‘불평등 OUT! 평등사회 대전환 민주노총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10.20 총파업 돌입을 공식 선언했다.   © 김영란 기자

 

▲ 전종덕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총파업 머리띠를 두르고 있다.   © 김영란 기자

 

“자동차와 배를 만들고 쇳물을 녹이는 금속노동자가 나선다. 

허울과 기만뿐인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선언의 기만을 깨고 공공부문 비정규직노동자가 나선다. 

떨어져 죽고 낙하물에 맞아 죽는 죽음의 현장을 벗어나고자 하는 건설노동자가 나선다. 

노동자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단체행동권에 제약을 벗고 주어진 조건을 활용해 12시 점심시간 민원업무를 중단하고 공무원 노동자가 나선다.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계기 수업을 진행하고 조퇴와 연가에 교사노동자가 나선다. 

단물만 빼먹고 도망가는 자본에 의해 해고를 당한 마트 노동자와 학교에서 일하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가 나선다.”

 

민주노총이 7일 오전 10시 ‘불평등 OUT! 평등사회 대전환 민주노총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10.20 총파업 돌입을 공식 선언했다. 

 

또한 민주노총은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헌법이 부여한 기본권과 방역법 충돌에 대한 문제 ▲코로나 펜데믹을 극복하기 위한 과제와 대안 ▲‘위드 코로나’로 가기 위한 국민의 요구 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윤택근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해마다 2,300여 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죽는다. 누구의 책임인가. 1,100만의 비정규직 노동자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근로기준법도 적용 못 받는 노동자들을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윤 직무대행은 “민주노총은 2021년 10월 20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코로나 핑계로 국민의 목소리를 또다시 강제하거나 재갈을 물린다면 큰 오판임을 보여줄 것이다. 대한민국 제1노총으로 당당히 요구한다. 헌법에 보장된 시민의 자유권과 권리를 ‘코로나 계엄령’으로 강제하지 말라. 그리고 국민께 호소한다. 노동자들이 민주노총이 왜 파업하는지, 왜 거리로 나오는지, 어떤 목소리를 내는지 귀 기울여 달라. 촛불항쟁 때 외쳤던 ‘나라다운 나라’를 정부가 하지 않는다면 민주노총이 하겠다. 재벌·투기·산재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벗어던지고 소득·직업·성별·교육·지역 불평등을 바로 잡아 한국사회 대전환으로 함께 살 수 있는 나라, 우리 아이들에게 비정규직 없는 희망의 세상, 노동이 아름다운 세상,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희망의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자”라고 호소했다

 

▲ 윤택근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   © 김영란 기자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건강보험의료공단 고객센터노동자·발전소노동자·간호사·요양보호사 현실과 투쟁 사례를 언급하면서 “코로나19보다 생존권이 더 무섭다. 가족과 내가 살아남아야 하므로 방역법을 지키면서 투쟁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 위원장은 “공공운수노조 모든 조합원은 총파업에 어떤 방법으로도 결합할 것이다. 그리고 투쟁은 그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다. 총파업은 시작일 뿐이다. 주택·의료·돌봄·교통·교육 등을 국가가 책임지고 해결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수많은 국민이 언론적폐·검찰적폐·재벌적폐·정치적폐 청산하자고 촛불항쟁 때 외쳤지만, 지금까지 바뀐 것이 없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강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서비스 업종은 가장 직격탄을 맞았다. 서비스연맹은 온라인 전환에 따른 구조조정 저지 등에 대해 정부에 요구안을 냈다. 하지만 정부는 답이 없다. 서비스연맹의 74개 노동조합, 75,463명의 조합원이 이번 총파업에 힘있게 복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철 건설노조위원장은 “지난 9월 29일 전국의 건설노조 간부 1천 명이 서울에 상경했다. 2020년 건설 현장에서 사망한 458명의 노동자를 추모했다. 산업재해 절반이 건설노동자들이다. 건설노동자들은 죽을 수밖에 없는 구조에서 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건설노동자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건설산업안전특별법’이 발의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건설노조는 10.20 총파업에 참여할 뿐 아니라 특별법이 제정되지 않는다면 12월에 다시 7만의 조합원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의 10.20 총파업은 전 조합원 하루 총파업으로 구상하고 있다. 현재까지 55만 명의 조합원이 총파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노총은 남은 기간에 총력을 기울여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총파업게임’ 동영상을 통해 노동자의 현실과 총파업에 나서는 이유를 설명했다.

 

 

아래는 민주노총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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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희망도 비전도 없는 불평등의 묵은 땅을 갈아엎고 새로운 세상을 향한 민주노총의 총파업. 이제 준비는 끝났다.

 

 

한국사회대전환을 위한 민주노총 총파업의 화살이 이제 불평등-양극화의 과녁을 향해 시위를 떠날 채비를 마쳤다. 사대에선 사수의 날 선 긴장감이 민주노총과 전 조합원의 온몸에 전해온다.

 

코로나 펜더믹으로 확인한 현실판 ‘오징어 게임’. 권력과 자본을 이용한 가진 자들의 곳간이 미어터지고 아빠 찬스를 활용해 퇴직금이니 산재위로금이니 하며 50억 원이라는 상상에서나 존재하는 돈이 오갈 때 다시 청년노동자가 고층 아파트를 청소하다, 세탁기를 설치하다, 배를 만들다 죽었다.

 

자본과 이를 비호 하는 권력에 의해 만들어진 지옥. 불평등 – 양극화의 지옥. 더 이상 설명과 경험이 필요 없는 이 공고한 착취의 시스템을 깨기 위한 첫걸음으로 10월 20일 총파업에 나선다.

 

자동차와 배를 만들고 쇳물을 녹이는 금속노동자가 나선다.

 

허울과 기만뿐인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선언의 기만을 깨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가 나선다.

 

떨어져 죽고 낙하물에 맞아 죽는 죽음의 현장을 벗어나고자 하는 건설노동자가 나선다.

 

노동자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단체행동권에 제약을 벗고 주어진 조건을 활용해 12시 점심시간 민원업무를 중단하고 공무원 노동자가 나선다.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계기 수업을 진행하고 조퇴와 연가에 교사노동자가 나선다.

 

단물만 빼먹고 도망가는 자본에 의해 해고를 당한 마트 노동자와 학교에서 일하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가 나선다.

 

일손을 놓지 못하더라도 총회와 교육 등 행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통해 수많은 노동자들이 함께 한다.

 

5대 의제와 15대 요구안을 중심으로 비정규직 철폐, 노동법 전면개정! 산업전환기 일자리 국가보장! 주택, 교육, 의료, 돌봄, 교통 공공성 강화!의 3대 쟁취 목표를 향해 민주노총 110만의 화살이 과녁을 정조준한다.

 

일손을 논 노동자들이 광장을 메울 것이다. 정부가 내세우는 방역지침보다 한층 강화된 내부지침에 따라 거리로 나와 광장을 메우고 세상을 향해 불평등 타파와 사회대전환을 외칠 것이다.

 

방역법을 내세운 정권의 탄압이 거셀 것이다. 자본과 기득권을 대변하는 수구언론의 공세가 거셀 것이다. 하지만 지난 시간을 돌아보라. 자체의 방역지침을 준수한 민주노총의 외부 행사와 집회를 통해 코로나 감염증이 확산된 적이 있는지? 아니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이 있는지?

 

우리는 지난 7월 3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전후로 민주노총 죽이기에 혈안이 되었던 정부에 제안한다. 국무의 책임자인 김부겸 총리에게 공식적으로 제안한다. 헌법이 부여한 기본권과 방역법에 충돌에 대해 토론하자. 코로나 펜더믹을 극복하기 위한 현장의 과제와 대안에 대해 토론하자. ‘위드 코로나’로 가기 위한 시민의 요구가 무엇인지 토론하자.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도록 공개적인 TV토론을 제안한다. 총리실의 주도로 매체와 시간과 장소를 정하고 민주노총과 마주 앉아 토론하자.

 

법 앞에 평등을 내세우는 법치국가에서 유독 민주노총의 집회에만 이중잣대, 이중기준을 들이미는 정부의 각성과 전향적인 태도의 변화를 요구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지구적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 기저에는 드라마 속 장면이 우리가 사는 현실과 모순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이에 대한 공감이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 속 마지막 장면에 질문이 있다. “자네는 아직도 사람을 믿는가?”. 이에 대한 민주노총의 답은 이러하다. 민주노총은 새로운 세상을 향한 열망과 이를 열어젖히는 110만 조합원을 믿는다. 이천만 노동자를 믿고 사람을 믿는다. 그 110만의 화살이 시위를 떠나 사회대전환의 과녁을 향한다.

 

보라, 그리고 실감하라. 이제껏 보지 못했던 사회대전환을 위해 거침없이 과녁을 향해 날아가는 110만 개의 화살을...

 

2021년 10월 7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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