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2009/01/16

-

내 수업은 공짜로 들을 수 있는 수업이 아니라고 (지나는 말로) 얘기했는데

피자 두 판이 진짜로 딸려 왔다.

그 분께 조금 미안해졌다.

 

흠...오히려 이걸 노렸을 수도 있다.

 

 

 

-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든 때.

그래도 앉아서 울고 있을 수 만은 없다.

무너질 수가 없기 때문이다.

 

생의 끝자락.

자신에 대한 믿음과 희망 한 가닥만을 가지고

대롱대롱 매달려 사는 기분.

그 줄이 썩은 동아줄이 아니라고 믿고 있을 뿐이다.

 

음...눈물이 메말라서 그럴 수도 있다.

 

 

-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

.

.

 

들으려 하지 않고, 보려고 하지 않는 것이 더 정확할 수도 있다.

 

지금은 뿌연 안개 속.

내미는 손들도 뿌리친 채 한껏 움추리고 있을 뿐이다.

 

마음 속 안개가 걷히면

비로소 고개를 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주문을 외면서.

 

 

 

-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