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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냐 삶이냐 -에리히 프롬

소유냐. 삶이냐 중에서 (발췌 및 요약)

책 썸네일  에리히 프롬 | 정성환 | 홍신문화사 | 1991.11.01

 

서장. 위대한 약속, 그 실패와 새로운 선택

 

p.13-14  산업혁명 이후 기술력 향상과 생산력 발전이 가져온 환상이 깨지고 사람들이

다음의 내용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서술

 

발췌:

1) 모든 욕망의 무한정한 충족은 복리를 가져야 주지 않으며, 그것을 또한 행복에 이르는 길도 아니고

최대의 쾌락에 이르는 길도 아니다.

2) 자기의 독립된 주인이 된다는 꿈은 우리의 사상, 감정, 취미가 정부와 산업, 그리고 이들이 지배하는

매스코뮤니케이션에 의해 조종되며, 우리는 모두 관료적 기계장치 속의 톱니바퀴가 되었다는 사실에

눈의 뜨이기 시작하면 끝나버렸다.

3) 경제적 발전은 여전히 부국에만 국한되어, 풍요한 국민과 가난한 국민들 사이의 간격은 계속 넓어져

왔다.

 

인용한 내용

 

" 상황에 과감히 직면하기 위하여.... 인간은 초인이 되었다. 그러나 초인적 힘을 갖게 된 이 초인은 초인적 이성의 수준에는 오르지 못헀다. 그의 힘이 커지는 만큼 인간은 더욱더 가련해진다. ... 초인이 될수록 자신이 더욱 비인간적이 된다는 사실에 대해 우리는 양심을 일깨워야 한다.    -알베르트 슈바이처

 

 

이 책이 이기주의와 이타주의 그리고 존재와 소유에 대해 고찰하겠다고 하면서

간단히 서술해놓은 생각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나는 만사가 내 뜻대로 되기를 바란다. 공유가 아니라 소유가 내게 쾌락을 준다.

내목표가 소유라면 나는 더욱 많이 소유할수록 더욱 그 존재가 확실해지므로

나는 탐욕스러워질 수 밖에 없다. 나는 다른 모든 사람들에 대해 적대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내 고객을 속여야 하고, 경쟁자를 없애야 하고, 노동자들을 착취해야 한다.

나는 결코 만족할 수 없다. 내 욕망은 무한하기 때문이다.

나는 보다 많이 가진 사람을 부러워하고 보다 적게 가진 사람을 두려워해야 한다.

 그러나 나는 이 모든 감정을 억누르고 (자신이나 타인이나)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하듯

미소를 머금고 이성적이며 성실하고 친절한 인간인 것처럼 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

 

 

 

 

 

 

 



소유와 존재에 대한 일반적 고찰...

 

을 위해 테니슨과 바쇼, 괴테의 시를 통해 먼저 접근하고 있다.  존재의 본질을 규명하려는 시도에서

흡사 우리나라의 김춘수나 신동집의 시를 연상케 하는 구절들이 있는데, 요런 부분은 넘어가고,

서구 산업사회의 특징을 소유지향으로 보고, 어법 면에서도 그런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한다.

 

즉, 동사 대신 명사로 표현하는 부분이 많아지는데,

가령 나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나는 불면증을 가지고 있다. 나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라는 것이

사실 나는 고민을 한다. 잠을 잘 수 없다. 나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처럼 표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체의 행동이나 작용을 나타내는 동사대신 소유를 나타내는 명사를 사용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이는 행동을 소유의 측면에서 표현하는 것으로 분석해 놓았고, 결국 주관적인 경험은 배제되고ㅡ

언어 사용자 이면에 감춰진 소유에 대한 욕구와 그로부터 파생되는 무의식적 소외를 드러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To have  와 to be 사이에서 어원에 대한 고찰을 하면서

'갖는다'는 결국 사유재산의 발달과 관련해 발전했다는 것

 

소유와 존재에 대해 고찰하면서 일상생황에서의 소외의 경험에 대해 서술하는데,

이 부분은 현재 읽는 중.

 

순서만 간략히 정리하면

 

소유와 소비

 

학습  //    기억  //   대화  //   독서  //  권위  //   지식  //  신념 //   사랑

 

 

 

 

예전에 맑스 세미나 하면서 '신성가족'이던가 종교 비롯 소외와 관련된 내용들을

다뤘었는데, 기억이 잘 안난다.

이 책 읽으면 같이 비교해서 좀 봐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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