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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2001)

2008년 마지막 날.

요놈의 고뿔 땜에 집에 눌러붙어 티비를 이리저리 휘돌다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온다는 단순한 이유로 잠깐잠깐 본 영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2001)

 

 

 드문드문 본 거라 전체적인 줄거리만 알고,(그노므 중간 광고 덕에 처음, 중간, 끝만 봤다는)

충격적인 결말에 대단히 작위적이라는 평가를 내렸지만,

그래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휴먼,멜로류.

창의적 발상이라는 기조로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하기'라는 과제를

고민하는 것에서부터 영화가 시작된다.

(초등학교 수업인것 같은데, '고민하기'가 아니라 '실천하기'라는 과제가 꽤나 맘에 들었다.)

 

 

 

어쩌면 " '환경문제(였던가?)'를 위해 대통령에게 전화하려가 블랙리스트에 오른다며 엄마가 말려서

그만뒀다"는 어느 꼬마의 발표가 더 현실적으로 보이긴 하지만

약간의 다단계 필을 풍기며 "도움주기"를 실천하려는 트레버(할리 조엘 오스먼트)의 계획은

교사 유진(케빈 스페이시)의 말처럼 타인에 대한 신뢰와 믿음에 기초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계획이다.

자신의 주변을 잘 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

도움을 받은 사람은 3명에게 다시 "도움주기"를 실천해야 한다.

 

트레버가 선택한 대상은 부랑자(어딘가 많이 본 배우인데,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안난다는...)

교사 유진, 그리고 맨날 맞고 다니는 친구 한 명.

이게 어떻게 전개되는지 중간 과정을 잘 못 봤는데,

트레버가 실패했다고 생각하면서 세상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으로 갈등하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사람의 본성은 잘 변하지 않는다는 내 인간관이 조금은 흔들렸던 영화.

"도움"은 결국 타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던 영화로 기억할 것 같다.

 세상이 변하기 위해서는 결국 자신부터 변해야 한다는 메시지??와 낙관적인 희망정도?? 훗

 

 

 

 

 

음...왠지 나 이 꼬마(할리 조엘 오스먼트) 좋아하는 것 같다.

하긴 이젠 꽤나 컸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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