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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화왕산....

국도를 쭉 타고 화왕산 입구에 도착하니, 아니나 다를까 벌써부터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해 있었다. 3일 연휴라서 그런지 사람들로 붐빈다.

 

입구에서 어른 1천 입장료를 받는다. 떠그럴, 먼 넘의 산에 가는데 돈을 받는지. 뒷쪽으로 가려니 아예 한사람이 지키고 있다. 개울 옆쪽으로 타고가면 사람들도 없고 좋은디, 돈 받을 목적으로 그쪽으로 못 가게 한다. 옛날같으면 그냥 밀고 갔을텐데.

 

두 영감과 함께 가다보니 어쩔수 없고 입장료내고 나서 옆길에 새 올라가도 큰길과 만났다. 자꾸 눈길이 산등성이 옛길쪽으로 간다. 올라갈수록 사람들이 붐빈다. 정상 거의 다 가서 막걸리 한잔과 가져고 간 사과를....

 

화왕산 안은 사람들로 붐볐고, 여기저기 아이스케끼 파는 사람, 컵 라면, 국수 파는 장사치들로 가득. 아니 입장료를 받드니 꼭대기엔 또 장사가.......한 두명이 아니다. 거의 기업형 수준이다. 3일 연짱 팔려고 박스띠기로 수두룩하게 쌓인 것이 보인다.

 

춤추는 억새가 장관이여야 하는 데, 사람들로 몸살이다. 사진찍기가 민망할 정도다. 꼭대기에서 산성 전체를 찍고 싶어도 아마, 여러 가지 방해물들이 많아서 눈살을 찌푸릴 것 같다. 더 있고 싶은 생각이 안날 정도니, 얼렁 오뎅 하나 챙겨먹고 내려가야겠다.

 

몇년전까지 화왕산이 이렇게까지 오염된지 않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아니어도 너무 아니다. 좀 조용해지면 다시 한번 와야겠다. 2시쯤 내려오는데도 내려가는 사람과 올라오는 사람들이 서로 엉키고, 난리가 아니다.  사람이 넘 많다.

 

도로와 산, 모두가 사람과 차로 붐빈 화왕산....불쌍타....옛길이 그립고 옛날 그대로의 모습이 훨씬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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