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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08
    일하기 싫어지는 이유(7)
    루냐
  2. 2007/01/08
    아이들은 스스로 자란다(4)
    루냐

일하기 싫어지는 이유

 

미국과의 경제통합은 한국의 산업전반에 걸쳐 엄청난 구조조정을 몰고 올 가능성이 높다. 구조조정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은 농업이다. 또한 서비스 산업도 단순히 경제적인 손실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복지의 양극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 이에 비해 제조업의 경우는 대미수출 증대에 의한 다소 경제적인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 한국에서는 협상을 개시하기 이전부터 대규모의 한미 FTA 반대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일반적으로 패자는 강한 단결력으로 FTA 체결에 정치적으로 강하게 반발하는 반면, 승자의 산업과 국민(소비자)은 FTA의 경제적인 후생을 알면서도 정치적인 행동을 통해 패자 산업과 맞서 정부를 지지하는 데는 소극적이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는 것이 과제가 된다. 만일 한미 FTA 반대에 여러 시민단체들이 연계되어 국민의 반미 감정을 자극하게 된다면 한국이 엄청난 사회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이 점에서 정부는 한미 FTA에 대한 국내적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우선 미국과의 협상에서 최대한의 양보를 받아낼 수 있는 국제 협상력을 가져야 할 것이며, 한편으로는 사회적인 반발과 저항을 완화시키고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국내 리더십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동아시아 관계에서 한미 관계의 강화가 중국과의 관계를 소외시키는 우려도 낳고 있어 대중관계에 대한 외교적인 배려가 필요하다.

 

부끄럽지만,,, 내가 지금 편집하고 있는 책이 이런 내용을 담고 있다.

어차피 서점에 깔릴 책이 아니고 2000부 찍어서 정책관계자들만 볼 거라지만, 우울하다.

(이런 건 반사했어야 했어..ㅠ_ㅠ하고 우울해 하다가 나 아니어도 누가 맡았겠지 하기도 하고..)

오마이뉴스나 한겨레처럼 나도 비판받아야 하는 걸까;;; ㅠ_ㅠ

에에잇. 화나고 슬퍼.

+) 아직 발간도 안 한 책 내용 막 퍼올리는 건 나쁜 거? 그래도 뭐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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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스스로 자란다

[난 애들을 물렁하게 키우지 않는다]라고 하는 말은 웃기는 소리다.

나이를 먹었다고, 인생 경험이 많다고 해서 사람이 자기보다 어린 사람을 '키운다'고 말하는 발상에 반대한다. 아멜리 노통의 <이토록 아름다운 세살>을 보면 아이들은 이미 신과 같은 존재고, 모든 것을 감지하고 스스로 생각할 줄 안다. 그런데 그걸 '이건 해야만 한다, 저건 해서는 안 된다, 이건 좋고, 저건 나쁜 거다'라고 가르치는 어른들은 자신들이 '가르치고 있다'는 그 행위 자체를 통해서 자신은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고 착각한다. 그리고 아이들은 무지하고 자신들은 대단히 권위 있다고 느끼는 것 같다.

때로는 자기만의 투철한 교육관을 자랑하기도 하는데, 잘 알다시피 "나는 우리 애들을 강하게 키우지", "나는 우리 애들을 뒤쳐지지 않게 아낌없이 교육할 거야"와 같이 말하며, 보험의 라이프스타일 계획표대로 여기 저기에 척척 밀어넣고 '키운다'. 

췟, 웃기는 소리. 누가 누구를 키운다는 말인가? 착각하지 말라. 아이들은 방목하면 될 것이고, 어른은 자기 능력대로 아이들을 지원해 줄 뿐이다. 아이들은 결코 자신의 소유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자기의 유전자를 이어받았다고 해도 그건 자기 인격이 아니듯이, 자기 소유가 될 수 없다. 그런데 자기의 시간과 경제적, 정서적 지원을 했다고 해서 그걸 두고두고 내가 너에 대해 권력을 행사할 권리를 가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권력 행사를 권리로 착각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정말 분개한다.

내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여전히 나를 자극한다.

모든 어른들이 그런 것도 아니고, 나도 반쯤은 그런 어른 부류에 속하는지도 모른다.

다만, 타산지석이라고.

나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을 향해 화를 내는 대신 나는 그러지 말자고 다짐한다.

 

+) 권위적인 어른들 때문에 분풀이하듯 써버렸다. (나중에 보면 무지 웃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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