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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아나운서 게시판에 `눈물 글` 쓴 까닭

그 어린 시절 색깔을 빼려고 돌로 박박 밀었다던데... 성불하소서...

 

 

정지영 아나운서 게시판에 `눈물 글` 쓴 까닭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내 주변에도 음악이 흐르는 것처럼 환상적인 시간이었습니다. ” -시청자(momolon82)

가수 인순이가 13일 KBS 1TV `낭독의 발견`에 출연해 눈물의 열창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인순이는 폭발적이고 열정적인 노래 대신 차분한 모습으로 노래와 인생을 이야기했다.

그는 신경림의 에세이 ‘바람의 풍경’(2000, 문이당) 중 ‘길 이야기’로 낭독이 문을 열었다. 이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즉석에서 Barbra Streisand의 ‘The Way We Were`를 불렀다.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런데 인순이의 노래와 말에는 과거의 상처가 담겨 있었다.

어린시절 남들과 다른 외모를 가진 자신에게 쏟아진 주변의 시선은 “내 인생은 내가 가꾸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누군가 “왜 미국에 있는 아빠에게 가지 않느냐”고 물으면 “아빠는 가정이 있어 그 가정에 분란을 일으키기 싫고, 내가 가면 엄마 혼자 남는다”고 거절해 왔다.

그토록 강했던 인순이도 흔들릴 때가 있다. 어머니 이야기가 나오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에게 어머니는 ‘어머니’란 단어 이상이었다. 인순이는 “어머니는 나의 엄마였고 아빠였고, 친가고 외가였다”고 말했다. 11식구를 홀로 부양했던 어머니는 인순이에게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멋진 엄마”였다. 어머니는 인순이에게 세상과 싸우는 방법을 가르쳐 줬다. 그런 어머니가 현재 병원에서 투병 중이었다.

이 사실을 떠올리며 인순이는 “엄마 얘기를 왜 꺼냈냐”며 눈시울을 적셨다.
이어 인순이는 “엄마가 누워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이젠 내가 엄마에게 병과 싸우는 걸 가르쳐 줘야겠다”고 말했다.

이날 마지막으로 인순이가 카니발의 ‘거위의 꿈’을 부르도록 예정돼 있었다. 이때 인순이는 “눈물이 날 것 같아 차마 노래를 못하겠다”며 “가사를 낭독하겠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그 요구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인순이는 태생이 가수였다. 낭독은 곧 노래로 이어졌다. 인순이는 감정이 북받쳐 눈물로 ‘거위의 꿈’을 열창했다.

인순이의 열창에 시청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평소 한 두 건에 거쳤던 시청자 게시판엔 감동을 전하는 글이 이어졌다.

한 시청자는(myyami) "인순이의 눈물에 함께 울었다"며 "거위의 꿈을 부르던 모습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디가 ‘withange100`인 시청자는 “거위의 꿈을 낭독하고 노래하며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는 인순이의 입과 목소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진행자인 정지영 아나운서 또한 방송 중 느꼈던 감회를 게시판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정 아나운서는 “낭독의 무대에서 보여준 선생님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며 “괜히 불편한 말씀을 여쭙고 힘들게 한 것은 아닌지 죄송하고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정 아나운서는 “그 날 맘껏 울지 못하고 꾹 참은 눈물을 방송을 보며 다 흘려본다”며 당시 감동을 다시 한번 떠올렸다.

한편 인순이는 앞으로 어려운 이들에게 용기를 전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상황이 안좋았고 심지어 다른 사람과 달랐지만 이렇게 성공했다”며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메신저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TV리포트 진정근 기자]gagoram@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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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승객이 놓고 내린 6천만원 찾아줘

간만에 아주 훈훈한 늬우스

아줌마덜... 정신 없어

 

 

택시기사, 승객이 놓고 내린 6천만원 찾아줘
눈 감으면 코 베어가는 게 요즘세상이라고 하는데, 한 택시기사가 승객이 두고 내린 6천만원이 든 가방을 고스란히 되돌려 주고 사례비도 일체 마다해 여름철 무더위 속에 청량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일 저녁 서울 마포에서 신대방동 보라매병원까지 택시를 타고 갔던 58살 최용자 아주머니는 차에서 내린 뒤 거의 정신을 잃다시피 했다.

아들의 전세금 6천만원이 든 가방을 두고 내렸기 때문이다.

차번호도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

"정신이 나갔죠. 아저씨, 아저씨 어디계세요, 내가방, 내가방 소리쳤죠. 집에 와서 깜빡 잠이 들었는데 가방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꿈도 꿨어요."

경찰에 분실신고하고 서울 관악경찰서 당곡지구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여전히 마음을 가누질 못했다.

이틀 뒤 지불해야 할 아들 내외의 전세금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방을 잃어버린 지 8시간 쯤 지난 다음날 새벽 4시, 최씨는 한 통의 전화를 받고서야 웃음을 되찾을 수 있었다.

"1시간 반은 잤나봐요, 그런데 새벽 4시에 전화가 오더라구요, 봉천동 아니냐고, 그렇다고 했더니, 아줌마 가방 두고 내리지 않았냐고 묻길래, 아저씨! 아저씨! 전화 주셔서 감사해요 했더니, 돈이 그렇게 많이 든 가방을 왜 놓고 내렸냐고 하더라."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택시기사 68살 이병섭씨가 가방안에서 전세금 6천만원과 계약서를 뒤늦게 발견하고 즉시 연락했기 때문이다.

각박한 세상, 눈감으면 코를 베어간다는 요즘 세상의 흔치 않은 주인공은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년의 택시기사였다.

이씨는 뒤늦게 가방을 발견하고는 그날 저녁 병원앞에서 한 참을 기다렸다고 말한다.

"내린 장소 건너편에서 한 2-30분 기다렸을 거예요, 집에 와서 보니, 액수가 엄청 많아요, 수첩에 연락처가 적혀 있어서...전화했죠."

돈을 돌려받은 최씨가 감사의 표시를 하려고 통장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했으나 이병섭씨는 이마저도 거절했다.

이병섭씨는 통장번호를 알려 달라고 해서 한참을 싸웠다고 한다.

"내가 할 일을 했다 뿐인데, 그거 받아쓰면 뭣하겠어요? 욕심을 내지 않고 순수하게 살아야 남한테 손가락질 안받는 거죠."

한 해 발생하는 분실사고는 신고된 것만 무려 43만여건, 액수로는 140여억원에 이르지만, 분실물 가운데 상당수는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40년 이상 운전대를 잡아 온 이병섭씨.
비록 넉넉하지는 않지만 ‘법없이도 살 사람’이란 평을 듣는 이씨와 같은 사람이 있기에 우리 사회는 아직도 희망이 있다.


CBS경제부 이재웅기자 leejw@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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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떨녀'만큼 해요&quot; 아줌마의 도전

아줌마 파이팅

 

 

"저 '떨녀'만큼 해요" 아줌마의 도전
40세 송은주씨, 오마이뉴스에 춤추는 모습 DVD 보내와
텍스트만보기   안홍기(anongi) 기자   
valign=top "내 춤솜씨 한번 보실래요?" / 송은주 기자

"저기 '떨녀'기사 보고 전화했는데요, 나이가 마흔인데, 제가 '떨녀'보다 잘춘다고 하긴 그렇지만 저도 춤 좀 추거든요?"

지난 7월 5일 <오마이뉴스>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조심스런 목소리의 주인공은 자신을 나이 마흔의 아줌마라고 소개했다. 오마이뉴스에서 떨녀 기사와 동영상을 봤다는 그는 자신의 춤을 오마이뉴스를 통해 소개할 수 없겠느냐고 물었다.

다소 당황스러웠지만 '떨녀'의 경우 인터넷으로 크게 화제가 됐기 때문에 기사가 나갔다고 설명했다. 한편으론 '40세 아줌마'의 춤이 과연 어느 정도일까 하는 호기심이 발동한 것도 사실이다.

자신의 춤추는 모습을 담은 DVD가 있다길래 일단 보내달라고 했다. 전화를 끊자마자 부쳤는지 다음날 바로 DVD가 도착했다. 직접 쓴 편지도 동봉돼 있었다.

"아줌마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 오마이뉴스에 춤 추는 DVD를 보내온 송은주씨.
ⓒ2005 오마이뉴스 안홍기
경기 안산에 살고 있는 송은주씨. 아이 둘을 키우며 친정 어머니가 운영하는 여관 일을 돕고 있다. 송씨는 "올해 40이 되면서 그동안 삶을 돌아보니 너무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DVD를 만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젊었을 때 '마돈나처럼 춤을 잘 춘다'는 말을 들었다는 송씨. 그는 "지금도 처음 듣는 노래가 나오기만 하면 그 자리에서 춤으로 소화할 수 있다"고 춤실력을 자부했다. 또 "아줌마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춤이 스태미너 좋은 젊은 사람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을 바꾸어보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DVD에서 송씨는 템포가 빠른 음악, 느린 음악 등 다양한 음악에 맞춘 춤을 선보였다. 그렇다고 그리 화려한 춤사위는 아니었다. 요즘 젊은이들이 추구하는 유행과 거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춤에 대한 열정만은 '떨녀'를 능가했다.

여관 옥상에서 남편과 5시간 동안 촬영

7일 오후 송씨가 일하고 있는 여관으로 찾아갔다. 손에 주부습진을 갖고 있는 그는 열심히 일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보통의 '억척주부'. 친정 어머니가 운영하는 여관에서 카운터만 보는 게 아니라 객실 청소까지 맡고 있었다.

송씨는 "이걸(춤 동영상 촬영) 보고 주책이라고 비난받지 않을까 고민했다"며 "그래도 일을 열심히 하면서 찍은 것이기 때문에 당당하다"고 말했다.

송씨의 춤 동영상은 일하는 여관 옥상에서 그의 남편이 5시간 촬영했다. 늦은 오후부터 찍기 시작, 날이 질 무렵까지 계속됐다. DVD도 컴퓨터에 익숙한 남편이 만들어줬다. 송씨는 "바빠서 연습 없이 촬영에 들어갔다"며 "안무를 미리 계획하지 않고 그때 그때 나오는대로 췄다"고 밝혔다.

송씨는 "최고 자리에 있는 마돈나는 전속 트레이너도 있고 하루 5~6시간씩 연습하면서 추는데, 여관에서 청소하는 한국 아줌마가 이 정도 할 수 있다면 괜찮은 것 아니냐"며 "내가 참 착각 속에 빠져 살죠?"라고 밝게 웃었다.

"아줌마가 춤 잘춘다고 전화해서 황당했죠?"
[편지 전문] 송은주씨가 DVD와 함께 보낸 사연

안녕하세요. 아줌마가 춤 잘춘다고 자랑하는 전화 받으시고 좀 황당하셨지요?

생활전선에서 바쁘게 사느라 정말 저 자신을 잊고 살았는데, 올해 40이 되면서 저 자신을 돌아보니 너무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다가 소장할 생각으로 춤추는 것을 찍어 보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어릴 때부터 '춤 잘추는 아이'로 통했거든요. 그래서 고등학교땐 외국 무용도 좀 배워보며 기본기도 익히고 했었는데, 그냥 그 정도에서 끝나고 지금은 그냥 다른 주부들처럼 아이 둘 키우며 살림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낮에는 친정 어머니가 운영하시는 여관에서 청소하고 새벽까지 카운터 보고 한 지가 벌써 9년째입니다.

뭐든지 하면 열심히 하는 성격이지만, 어느새 몸도 마음도 좀 지치고 힘들고 그래서 한번 춤을 춰 보았습니다. 물론 그동안 춤하고 담쌓고 지내다보니 옛날만큼은 안되더라도 저희 식구들은 "아직 괜찮은 것 같다"고 합니다.

한번 용기를 내 동영상을 띄워 보고 싶지만 전혀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을 해야하는지 조차 몰라서 궁금하던중 우연히 오마이뉴스에서 '떨녀' 동영상을 보게됐습니다. 잘 부탁드리면 혹시 동영상을 작게라도 올려주시지는 않을까해서 보내드립니다.

지금은 물론 나이는 먹었지만 저도 젊었을때는 사람들이 제 춤을 보면 마돈나 같이 잘 춘다고 그랬었거든요. 지금도 처음 듣는 노래라도 나오기만 하면 그 자리에서 춤으로 소화할 수 있답니다. 제가 춤으로는 좀 끼와 재능을 가지고 있는 듯 해요.

그리고 여건이 된다면 아줌마도 잘 할 수 있다는 것도 선보여, 춤이 스태미너 좋은 젊은 사람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을 바꾸어보고도 싶습니다.

송은주 올림
2005-07-12 12:11
ⓒ 2005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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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의 참여로 더욱 좋은 기사가 만들어집니다
기사가 맘에 드시나요?
좋은 기사 원고료는 기자 개인의 추가원고료 및 기자회원 지원비로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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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소리(clea93) [2005-07-12 13:33]
춤은 놔두고 인물과 몸이 약간되니까 떨녀 핑계로 한번 튀고싶다 이거아냐 천박하기는 당신같은이유로 테이프보내주면 오마이에 실어준다카면 오마이 전체 사무실은 테이프로 꽉차고도남아 전부 고물상에 넘겨야할것이다 으이구..천박 천박 .남편이란 사람도..하튼같은 부류라 같이 살겟지만..쯔쯥..
추천반대
과일촌(nayou67) [2005-07-12 13:24]
안뜬다 젠장!
추천반대
과일촌(nayou67) [2005-07-12 13:24]
정마~~~~~~~~~~~~~~~~~~~~~~~~~~~~~~~~~~~~~~~~~~~~~~~~~~~~~~알
추천반대
똥볼(ecrusader) [2005-07-12 13:19]
춤이 천박하다는게 아니다. 그냥 요즘 오마이를 보여 조선일보틱한 기사들이 많이 보인다는 것다. 큰 사회적 이슈가 생기면 몇 일뒤 그 반대쪽 의견이 보이는건 항상 있는 스케쥴이고... 이 기사를 보면 딴지일보에 동영상을 보냈던 몸짱 아줌마의 아류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떫다. 떫어....
추천반대
영락대제(kjy2000) [2005-07-12 13:18]
신선하고 좋기만 하구만...탑기사는 반드시 무겁고 이슈가 있어야 한다는 편견은 버리심이...
추천(1)반대
전체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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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춤솜씨 한번 보실래요?" / 송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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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세우기식 서울대 입시안과 '서울대 폐지론'

그렇다. 놈현 열우당 정부는 입으로만 공교육을 말할 뿐 본질인 대학 서열화 타파에 대해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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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루저  (2005-07-11 02:32:01, Hit : 125, Vote : 8)
 
 
Subject  
   줄 세우기식 서울대 입시안과 '서울대 폐지론'
 
 

지난 해 논란이 되었던 '내신등급제'와 마찬가지로 이번 서울대 입시안의 요지는 결국 '변별력의 확보'이다. 내신 인플레(그러나 그 정도가 서울의 유명대학과 보수언론에 의해 지나치게 과장되고 있음도 지적되어야 하며, 그런점에서 이를 비판한 존레논님의 글-http://board.jinbonuri.com/view.php?id=nuri_best&page=1&sn1=&divpage=1&sn=on&ss=off&sc=off&keyword=존&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072-에 공감한다)와 쉬운 수능으로 인하여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이 점차 무의미해져 가고 있는 상황에서 입시제도에 있어서 변별력이 보장되어 한다는 논리이다.

실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학생들이 밀집해 있는 강남권의 고등학교에 다니는 상위권 학생들이 내신에서 손해를 보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쉬운 수능은 내신에 있어서의 변별력 확보의 실패를 보완해 주지 못하고 있다. 그런점에서 레온트로츠키님의 말씀처럼 "학교간 학력차가 엄청남은 물론이거니와, 그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실력차도 예상외로 크"기 때문에 결국 강남권 고등학생들을 비롯한 상위권 학교에 다니는 고등학생들에 대한 "역차별"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변별력 확보를 주장하는 서울대는 왜 그들(상위권의 학생들)이 더 '변별'되어야만 하는가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다. 서울대는 '변별력 확보'로 1등 부터 꼴찌까지는 '변별'되어야 한다고 말하나, 그래야만 하는 당위는 찾을 수 없다. 대학은 인재를 선발하는 곳이 아니라 인재를 키우는 곳이기 때문이다. '내신 인플레'와 쉬운 수능으로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이 떨어진다 해도, 소위 서울의 주요 명문대에 원서를 낼 정도의 상위권 학생이라면 최소한 고등학교 과정에서 이해해야할 정도의 기본 교육과정은 충실히 이수했다고 보는 것이 옳으며, 이제 갓 미성년자의 신분을 벗어나는 그들에 대한 기대치는 그 것으로 충분하며 그 이상의 구분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대학 이전의 교육과정이란 어디까지나 전 과목의 평균적인 성취도를 묻는 것이며, 18세 이해의 어린 학생들에게는 그 성취도를 바탕으로 한 성장 '가능성'을 평가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 가능성이란 자신의 적성과 대학에서 선택하게 될 전공에 따라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으며, 결국 가능성에 대한 평가는 아직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어린 학생들에게는 최소화 되는 것이 당연하며 '인재'로서의 본격적인 평가는 그들이 성인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가질 때 부터 시작되어 할 것이다. 따라서 고작 18세의 어린 학생들에게 부여된 가능성을 절대화 하여 1등부터 꼴찌까지 서열화 시키려는 서울대의 새 입시안은 억지일 수 밖에 없다.

더구나 그 입시안이라는 것도 현 교육 제도 하에서는 사교육에 대한 의존을 부추길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소득에 따른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키는 본고사 형태의 논술 시험이라면 마땅히 저지되어야만 한다.(그런점에서 서울대를 비판한 민주노동당의 입장은 옳다. 그러나 그 논의가 '대학 평준화'로 확대되지 못하고, 단순히 노무현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는 선에서 그친 건 비판받아야 할 것이다. 물론 소수 정당으로서 이슈를 주도할 수 없는 외적인 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능동적인 정치행위를 위한 교육문제에 있어서의 의원단과 당내의 관심과 실력이 부족한 것 역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

그러나 노무현과 서울대의 싸움의 결과 당장 서울대 새 입시안이 철회된다 할 지라도 변별력 확보를 위한 '내신등급제'와 '본고사식의 변형된 논술 기출문제'같은 식의 논란은 끊임없이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서열화된 대학의 현실에 비해 현 입시제도는 그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대학은 기득권을 가진 체 완벽히 서열화 되어 있음에도, 현재의 대학 입시제도는 언급했다시피 변별력의 약화로 서열화된 대학의 입시제도로는 맞지 않다. 따라서 이와같은 현실과 제도의 불일치가 발생했을 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란 결국 '현실'을 바꾸거나 아님 '제도'를 고치거나 일텐데, 서울대는 바로 이러한 '현실', 즉 서울대를 정점으로 한 대학 서열화 구조의 '현실'을 바탕으로 '제도'를 그에 맞게 고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 입시위주의 교욱과 과도한 사교육비 부담의 문제는 입시제도에 있는 것이 아니라(물론 일정부분 부추기는 면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본질적으로 대학이 철저하게 서열화 되어있는 잘못된 '현실'에 있다. 결국 서울대 입시안은 이러한 잘못된 현실을 더욱 고착시켜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그러나 보다 큰 문제는 서울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런 서울대와 싸움을 벌이는 노무현 정부에 있다.

서울대는 최소한 자신들이 원하는 '현실'에 적합한 입시제도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논리적 일관성은 있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는 그러한 입시제도에는 반대하면서 정작 대학의 서열화를 바꾸기 위한 노력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현재의 노무현과 서울대의 싸움은 공허하기만 할 뿐이다. 입시 '제도'를 어떻게 바꾸든, 혹은 고수하든지 간에 서열화된 대학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그 모든 건 땜질처방 밖에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서열화된 대학구조가 바껴야 하며 이를 위해선 민주노동당의 주장처럼 궁극적으로는 '대학의 평준화'와 이를 위한 사전 단계로서 국공립대의 통폐합과 '서울대 폐지'(일정 기간 동안의 신입생 입학 금지)외에는 대안이 없다. 따라서 이제 갓 18세가 된 학생들의 가능성을 절대화 하여 1등부터 꼴찌까지 서열화하는 무지막지한 대입선발제도를 개선할 수 있고, 최소한의 가능성만을 확인하여 그 확인된 가능성을 '키워주는', 인재선발이 아닌 인재양성이라는 애초 대학이라는 교육기관의 기본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대학의 평준화'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제대로 된 평등주의를 단 한번도 시도한 적 없는 노무현 정권과 이런 노무현 정권의 교육정책을 시장경제에 반하는 극단적인 평등주의 정책으로 몰고가는 보수언론간의 싸움으로 변질돼고 있으며, 정작 근본적인 변화를 위한 '대학 평준화'에 대한 논의는 찬반여부를 떠나 아예 이슈화 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대학 평준화'를 주장하는 민주노당의 주장은 이번 노무현과 서울대의 분쟁처럼 보수정치권에 의해 마련된 이슈의 장에서 오로지 필요에 따라 제한적으로 반영될 뿐이다.

그래서 다시 '서울대 폐지'론이다. 물론 이러한 '서울대 폐지론'은 멀쩡한 대학 없앨 것이 아니라 더 좋은 대학을 많이 만들면 되지 않느냐는 지극히 자연스런 반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때서야 비로서 '서울대 폐지'가 '대학평준화'로 가기 위한 긴 여정 중에 한 과정임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그나마 갖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시작'은 어쩌면 바로 거기서 부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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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여걸 식스’ 해도 너무 한다

동영상 없어 무효

 

 

KBS ‘여걸 식스’ 해도 너무 한다
[노컷뉴스 2005-07-10 22:00]
KBS '해피선데이'의 '여걸 식스'의 한 장면(KBS제공/노컷뉴스)

KBS 오락 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일 오후 5:55 기획 김시규)의 ‘여걸 식스’ 코너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10일 방송된 여름특집 ‘여걸 식스’는 물놀이 장에서 출연자들이 얼음 위에 서서 각종 동작을 하는 게임과 디비디비 딥 등의 놀이가 방송됐다.

이번 방송분에서 출연자들이 얼음 위에 서서 여러 동작을 하는 가운데 일부 여성 출연자들의 가슴이 드러나 보이는 등 민망한 장면이 그대로 나왔고 특히 정선희의 노출이 심한 의상과 일부 출연자들의 어이없는 대화도 문제가 됐다.

디비디비 딥에서 “40초만 버티면 사이판에 보내주겠다”는 제작진의 제안이 나오자 출연진들은 “사이판”을 연발하며 호들갑을 떨었다.

방송 직후 KBS ‘해피선데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시청자 강승우씨는 “제작진들이 돈이 썩어빠졌냐”며 “40초만 잘하면 사이판도 가고 참 쓰레기판”이라고 글을 올렸고 장보미씨도 “이 불경기에 사이판”이냐고 질타했다.

“이 불경기에 사이판”이 웬말?

이지순씨는 “무슨 성인방송도 아니고, 가족들이 함께 시청하는 프로에서 참 민망하고 낯뜨겁다”고 지적했고 김수진씨도 “정선희씨 오늘 의상은 가족들과 함께 앉아서 보는 프로그램으로선 민망하기 그지 없더군요”라며 “프로그램의 오락성도 나름대로 중요하겠지만 즐겁게 티비보는데 인상 찌뿌러질 정도의 노출은 자제하심이 어떻습니까”라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팀이 5월 8일부터 지난 3일까지의 방송분을 보고 낸 ‘모니터 보고서’에서 ‘여걸식스’가 여성 출연자들의 적극적인 모습을 통해 즐거운 웃음을 선사한다는 이전의 ‘여걸파이브’의 기획의도와는 달리 여성스러운 이미지, 예쁜 외모 등 규격화, 정형화된 여성상만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곽인숙 기자 cinspain @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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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귀신' 괴담, 오싹 또는 폭소

윤미씨, 대략 전편의 연장선상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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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귀신' 괴담, 오싹 또는 폭소

2005-06-23 15:36:00

 

지난 21일 SBS TV '즐겨찾기'에서 방송된 코미디언 박희진의 '자유로 귀신' 목격담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박희진은 매니저와 함께 자동차를 타고 자유로를 달리던 중 만난 한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큰 키에 머리가 긴 여자는 자기 얼굴만한 큰 선글라스를 끼고 도움을 요청하는 수신호를 보내고 있었다고. 피곤했던 상황에도 도와주려는 마음에 매니저에게 차를 여자 가까이 세우라고 얘기한 박희진은 차가 멈춰서면서 여자를 바라보게 되었는데, 그 여자의 얼굴엔 선글라스 대신 정말로 그 여자의 얼굴만한 구멍이 뚫려 있었다고.

이날 TV를 통해 전해진 박희진의 목격담은 다음날부터 인터넷에서 관심을 받기 시작하며 '자유로 귀신'이라는 검색어를 검색 순위 1위에 올려놓았다. '자유로 귀신'이 검색 순위 상위에 오르자 여러 네티즌이 지식 검색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을 찾고,  질문 게시판에 질문을 올리기도 하며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표현했다.


<카툰-연재 갤러리 '백병장'님의 '어제 TV보고 그대로 그려봤어'>

듣기만 해도 오싹한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한 만화도 주목을 받았다. 디시인사이드 카툰-연재 갤러리에 '백병장'이라는 ID를 사용하는 네티즌이 올린 이 만화는 박희진의 경험담을 이해하기 쉽게 표현했다. 방송을 직접 보지 못했거나 인터넷을 통해 이야기를 전해들은 네티즌들에게는 막연하기만 했을 '자유로 귀신'이 그림으로 표현되자 많은 네티즌이 오싹하다는 평을 내렸다.

또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됐을까?"를 상상한 한 네티즌에 의해 앞서 소개된 만화의 패러디 만화가 등장하기도 했다. 만화의 전반부는 ID '박병장'의 것과 같지만 마지막 귀신이 공허한 얼굴을 드러낸 이후에는 놀라운 반전이 등장한다. 놀란 매니저가 창문을 올리고 가속 패달을 밟자 귀신이 허둥대는 모습은 만화를 본 많은 이들을 웃게했다.


<카툰-연재 갤러리 '눈썹붙은아이'님의 '백병장꺼 페러디-_-;;'>

네티즌들은 "전편의 무서운 내용과 달리 너무 웃기다"며 "호러와 코미디를 한꺼번에 힛갤러리에 보내자"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자유로 귀신'이 최고의 검색어로 사랑을 받자 일부 네티즌들은 이를 계기로 자신의 미니홈피를 홍보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 네티즌들은 '자유로 귀신'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여기에 가시면 자유로 귀신 사진과 함께 이야기를 볼 수 있다"며 홈피 주소를 남겼으나, 거창한 이야기를 듣고 홈피를 찾은 네티즌들이 볼 수 있는 것은 빈 홈피 뿐이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네티즌들 역시 "무슨 이슈만 생기면 홈피 방문자 수를 늘리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네티즌들의 새로운 놀이인 '낚시놀이'를 지적하기도 했다.

<관련 게시물 보기 - 카툰-연재 갤러리 '백병장'님의 '어제 TV보고 그대로 그려봤어'>
<관련 게시물 보기 - 카툰-연재 갤러리 '눈썹붙은아이'님의 '백병장꺼 페러디-_-;;'>
 

김윤미 naki@dci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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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가즘 느끼는 뇌는 다르다

윤미씨, 대략 하드코어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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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가즘 느끼는 뇌는 다르다

2005-06-23 00:21:58

 

여성은 성관계 시 오르가즘을 느끼는 '척' 상대 남성을 속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뇌 주사 장치는 속일 수 없다고 네덜란드 코펜하겐에서 로이터가 보도했다.

네덜란드 그로닝겐 대학 연구팀은 뇌 주사 장치를 사용한 조사에서 오르가즘을 느끼고 있는 상태의 뇌를 체크했다. 그 결과 오르가즘을 느끼고 있는 상태의 뇌는 그렇지 않을 때와 달리 특정 부위가 활성화 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의 불임 치료 학회는 "여성은 남성에 비해 능숙하게 오르가즘을 느끼는 척할 수 있지만, 뇌에서는 그 차이를 확연하게 구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학 연구팀은 19세부터 49세의 여성 13명과 남성 1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성관계 시 오르가즘을 느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뇌를 스캔해 그 차이를 비교했다.

연구팀은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 뇌의 상태를 통해 전해질 수 있는지를 연구하고자했다"고 의도를 밝히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여성이 오르가즘을 느끼고 있는 동안에는 무서움과 감정을 처리하는 뇌 부분이 일시 정지하는 상태에 이른다고 한다. 또한 가짜 오르가즘의 경우에는 감정 처리 부분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과 동시에 의식을 지배하는 대뇌피질이 활성화 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인간이 사고를 하고 판단을 하는 아주 중요한 부위가 기능을 멈추는 것이 오르가즘의 필요 조건인지도 모르겠다"며 "이와 함께 걱정이나 근심거리가 있어 불안한 상태에 이르면 오르가즘에 도달할 수 없는 것 역시 뇌의 상태에서 설명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남성의 뇌는 오르가즘을 느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결정적인 차이점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이런 결과는 오르가즘에 대한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윤미 naki@dci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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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TV드라마로 제작된다

음, 신화는 계속된다. 쭈욱

 

 

`스타워즈', TV드라마로 제작된다
[마이데일리 2005-06-20 07:45]

[마이데일리 = 도쿄 이태문 특파원] 스타워즈의 신화는 계속 이어진다. 인기시리즈 영화 '스타워즈'가 TV드라마로 만들어진다.

이는 18일 개최된 '스타워즈 에피소드 3:시스의 복수' 시사회를 위해 일본을 방문중인 제작자 릭 맥칼럼이 16일 기자회견장에서 밝힌 것으로, 17일자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현재 '인디아나 존스 4'의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있는 조지 루카스 감독이 곧이어 각본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대는 '에피스드 3'으로부터 거슬러 올라가 역사적인 첫작품이 등장한 1977년까지 28년간 캐릭터들의 만남과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의 성장을 다룬다고 한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제작에 들어가는 '스타워즈' TV시리즈는 약 100시간짜리 작품으로 만들어질 예정.

한편, '스타워즈' TV시리즈와는 별도로 릭 맥칼럼은 "2,3년 후에는 스타워즈 영화시리즈 6편 전부에 3D효과를 가미한 '스타워즈 3D판'을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스타워즈' 완결판은 만들어졌지만, 새로운 `스타워즈'가 그 명성을 이어 속속 전망될 전망이다.

[내년부터 100시간자리 TV드라마로 만들어질 예정인 `스타 워즈'. 사진제공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도쿄 = 이태문 특파원 gounworld@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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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소클럽''서 종횡무진''바퀴달린 사나이'' 박대운씨

간만에 훈훈한 내용

 

 

''폭소클럽''서 종횡무진''바퀴달린 사나이'' 박대운씨
KBS ‘폭소클럽’에서 ‘바퀴 달린 사나이’란 코너를 맡고 있는 박대운(34)씨. 그는 최초의 장애인 개그맨이라는 타이틀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 개그 프로그램에서 사람들과 만나고 있지만, 단순히 ‘개그맨’ 혹은 ‘장애인’이라는 단어로 그를 정의하기는 힘들다. 장애인도 웃음과 재미를 줄 수 있다는 지론으로 밝은 장애인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그는 단지 휠체어를 타고 있을 뿐 ‘틀린’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 우리 앞에 서 있다. 장애를 가지고 누구보다 떳떳이 세상과 부딪치고 있는 박대운. 양 다리가 잘리는 사고를 당했지만 “다리가 없는 게 아니라 숏다리”라고 웃으며 말할 수 있는 그를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 ‘폭소클럽’ 녹화장에서 만났다.



‘폭소클럽’에서 그의 개그는 단순히 웃음으로 멈추지 않는다. 그의 입담 앞에 우리는 무릎을 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또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기도 하고, 가슴 한구석이 뭉클해지기도 한다. 그는 웃음과 함께 ‘장애인에게 장애가 되는 사회’를 개그라는 창구를 통해 비틀어댄다.

4일 녹화에서 그는 장애인들이 화장실에서 겪는 일을 소재로 삼았다. “볼 일이 급한데 장애인 화장실이 없으면 당황스럽다. 하지만 장애인 화장실이 청소도구로 가득 차 있으면 황당하다” “장애인 화장실 변기 옆에 있는 손잡이는 비장애인들이 힘줄 때 잡으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는 식. 그는 이렇게 개그와 함께 메시지를 전달한다. 첫 방송에서는 장애인을 바라보는 잘못된 시각에 대해 ‘다름’과 ‘틀림’의 차이를 설명하며 사람들의 그릇된 인식을 꼬집었다. “내 다리가 다른 사람과 다르게 생겼다고 해서 틀린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가끔 다르다는 것과 틀리다는 것을 혼동하듯이 장애를 틀렸다고 생각해요.” 박대운의 이런 개그에 사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폭소클럽’ 게시판에는 그에게 힘을 보태는 내용의 글들이 빼곡하다.

“사람들의 응원이 고맙죠. 하지만 그것 때문에 으쓱해지거나 달라지는 것은 없어요. 이런 반응 자체도 어쩌면 ‘다르다’는 것에 대한 방증일 수도 있으니깐요. 주위의 관심은 저에게 ‘플러스 알파’는 되지만 큰 의미는 없어요. 방송을 하면서 내적으로 많이 성숙해지는 것 같다는 데 스스로 만족하고 있어요.”

그가 ‘폭소클럽’에서 활동하게 된 데에는 개그맨 홍록기의 역할이 컸다. 홍록기는 강원래의 재활 트레이너 시절 알게 된 그에게 ‘폭소클럽’ 무대에 서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그의 밝고 건강한 모습과 유머러스한 말투, 긍정적인 사고가 인상적이었던 것. 홍록기는 박씨의 녹화가 끝나면 단어나 표정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지적해준다.



그는 대학 시절 휠체어 유럽 횡단으로 언론에 소개된 적이 있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성화 봉송자로 시작해 같은 해 한일 월드컵 성공 개최 기원 유럽 5개국 2002㎞ 휠체어 횡단, 99년 국토 종단 4000㎞ 휠체어 대장정까지 그는 쉼없이 바퀴를 굴렸다. 하루에 18시간을 달린 적도 있다. 유럽 횡단과 국토 종단 모두 자신이 기획하고 일정을 세우고 스폰서를 얻기 위해 직접 나섰다.

“누군가 차려놓은 잔치에 초대받아 참석한 거라면 저한테 별다른 의미를 남기지 못했을 거예요. 고등학교 졸업 후에 뭔가 할 수 있다는 감동을 맛보고 싶었어요. 무엇보다 나와의 약속을 지켰다는 걸 생각하면 지금도 뿌듯해요.”

그가 유럽 횡단을 계획한 것은 ‘할 수 있는 것은 해보자’라는 도전 정신에서 비롯됐다. 그는 이런 정신으로 2001년 에세이집 ‘내게 없는 것이 길이 된다’를 출간하기도 했다. 1971년 대구에서 태어난 그는 여섯 살 때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다. 어렵사리 일반 초등학교에 들어간 후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그는 학교 내 미비한 장애인 시설로 불편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그는 어떤 어려움에도 당당했다. 그의 말을 빌리면 ‘뻔뻔할 정도’다. 친구들은 이런 그에게 장애인은 장애인인데 절대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며 ‘불량 장애인’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그는 “이 별명에는 나를 불쌍한 장애인 또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으로 인식하지 않고 자신들과 동등한 사람으로 받아들이는 친구들의 마음이 배어 있다”고 말한다.

요즘 그의 또 다른 걱정은 결혼을 준비할 시간이 없다는 것. 12일 결혼을 앞둔 그는 결혼식 전날에도 ‘폭소클럽’ 녹화를 해야 할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청첩장도 7일에 돌렸고, 신혼여행지를 결정하고 티켓을 구입한 것도 불과 일주일 전이다. 신혼여행을 다녀오면 다음날 다시 ‘폭소클럽’ 녹화를 해야 한다. 이렇게 바쁜 일정이지만 그는 6일 방송에서 방청객으로 온 예비 신부에게 깜짝 프러포즈를 하는 등 예비 신랑으로서의 애정을 과시했다.



그의 결혼 상대는 올해 31살의 최윤미씨. 1998년 박씨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보고 감명받았던 최씨는 2001년 또 다른 방송에서 그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무작정 그에게 메일을 보냈다. 두 사람은 4∼5개월 정도 메일로만 연락을 주고받다가 2002년 첫 만남을 갖고 사랑이 싹텄다. 최씨는 현재 인천 부평에서 주얼리숍을 하고 있다. 박대운씨는 예비 신부에 대해 “자신이 외출할 때면 인터넷으로 목적지까지 가는 상세지도를 출력해 챙겨주는 자상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자랑한다.

끊임없이 뭔가에 도전하고 성취해 온 그에게 결혼은 “무엇보다 설레고 감사한 일”이다. 그래서 앞으로 계획을 묻는 질문에도 “행복하고 온전한 가정을 꾸미는 것”이라고 말한다. 결혼 후에는 다시 창업에 도전할 생각이다. 7월쯤 닭갈비집을 열 예정인 그는 “2년전에 생과일전문점 실패를 맛봤기 때문에 이제는 망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떤다.

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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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입은 문근영

음... 국민 여동생

대략 뭘 해도 이쁘다

 

 

교복입은 문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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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출신 영화배우 문근영(광주국제고3년)양이 7일 오전 광주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광주광역시 청소년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박광태 광주시장의 축사를 듣고 있다. 문근영은 이날 교복을 입고 시상식에 참석했으며 최근에는 학교에서 실시하는 야간자율학습에도 참여하는 등 공부에 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형민우/지방/연예/ 2005.6.7 (광주=연합뉴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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