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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09/18
    주름
    무화과
  2. 2009/09/18
    오래된 습관 안복잡한 반성
    무화과
  3. 2009/09/16
    머리를 짧게 잘랐다
    무화과
  4. 2009/09/14
    무화과
  5. 2009/09/11
    공짜 노래 들으며
    무화과
  6. 2009/09/09
    2009/09/09
    무화과
  7. 2009/09/09
    자전거 출근하기 (화양연화) (2)
    무화과
  8. 2009/09/07
    나 아직 살아있구나
    무화과
  9. 2009/09/04
    겨울이 빨리 왔음 좋겠다
    무화과
  10. 2009/09/03
    후폭풍
    무화과

주름

점심먹고 탁구치고 올라와서 양치질하다가 거울을 봤다.

양치질 하느라 웃음이 눈가에 잔주름이 너무 뚜렷히 남아있다.

나는 웃을 때 생기는 이 눈가 주름이 좋다.

 

근데 잡티는 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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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습관 안복잡한 반성

회사 술자리에서 예상치 못한, 그러나 충분히 예상 할 수 있었던 이야기를 들었다.

나의 오래된 습관, 관계맺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였다.

 

대학시절 과 학생회장 할 때 많이 들었었고 지금은 놀림반 진담반으로 사람들이 건네는 이야기.

"왜 너는 사람들을 차별대우해?"  바로 집중과 배재 이야기였다.

사실 누구나 관계의 호불호가 있을 것이고 자기가 더 마음 끌리는 사람한테 집중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나는 그 호불호가 굉장히 강하고 또 그게 밖으로 티가 팍팍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곧잘 이런 이야기를 듣곤한다. 그리고 차별대우의 정도가 사회적으로 용납 가능한 수준을 넘었기때문에 몇 몇은 나에게 이 문제를 심각하게 충고하지 않았나 싶다.

아무튼 나로서는 굉장히 티 안나게 조심해서 행동했다고 생각했는데 회사 사람들이 회사 안에서 내가 누구와 친해지고 싶어하는지, 내가 누구에게 잘해주는지 너무도 잘알고 있었다.

 

또 하나는 내가 사람들과 만날때 자기방어가 강하고 벽을 쌓는다는 이야기.

이 이야기 또한 나와 아주 가까운 친구들에게 들어왔던 이야기다.

회사 사람들이 나보고 겉으로는 부드러운척 하지만 자기 이야기 안한다며

만만치 않은 사람이라고 한다.

나도 내가 사람을 만날 때 상처주고받는 걸 두려워해서인지

벽을 쌓고 그 뒤에 숨어 있다는 걸 안다.

근데 그 벽을 허물거나 뛰어넘는 게 어떤 건지 모르겠다.

무조건 맘에 있는 말을 다 꺼낸다고 되는 일은 아닐텐데...

 

오래된 화두, 그러나 여전히 복잡한 반성은 안하고 있다

다만 이런 태도가 예전과는 다르게 자꾸만 나를 고립시키고 외톨이로 만들어간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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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짧게 잘랐다

머리를 싹뚝 잘랐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느낌, 시원한 느낌이 든다.

머릿속을 가득 채운 잡생각들과 풀리지 않을 고민들이 머리카락과 함께

텀벙 비워진 느낌이다. 바람이 상쾌하다.

근데 이거 아주 잠깐 동안의 착각이라는 거 잘 안다. 머리잘라서 해결할 문제따위, 세상에 없다.

 

수원구치소 독방에 있을 때, 삭발에 가깝게(3부) 머리를 밀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도 굉장히 홀가분했었다. 그 기분에 취해 차곡 차곡 모아두었던

인권오름과 전쟁없는세상 수감자우편물 한겨레21을 버렸다.

어차피 쌓아두었다가 이감갈 때 버리게 될 것들인데, 사소한 미련이 남아서 못버리던 것들이다.

섭섭하기도 했지만 시원했다.

 

머리가 짧아지니 인상이 밝아져 보이나보다.

사람들의 반응이 좋다.

어려보인다는 이야기야 뭐 이제는 아무런 감동도 자아내지 못하지만

두상이 이쁘다는 이야기까지 들으니 괜시리 기분이 으쓱 해진다.

머리 짧게 자르기 잘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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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면서부터는 아니었겠지.

확실히 기억이 나는건 초등학교 저학년 때 이미 나는 목이 약했다.

여름방학때 친척들과 해수욕장에도 한 번 다녀오면

며칠동안을 어린애같지 않은 쉰목소리로 지내야했다.

고등학교 때는 한일전 축구 응원을 갔다가 목이 완전히 잠겨서

다음날 음악 실기때 빵점 맞기도 했다.

대학교때는 큰소리를 지를 일이 많은데다 술까지 마시기 시작해서 

목이 하루도 성할날이 없었다. 결국 탈이 나고 말았는데

목이 너무 아파 병원에 가보았더니 성대에 물혹이 생겼다고 해서 수술을 받았다

 

요새는 수다떨 일은 있어도 목을 크게 쓸 일은 다행스럽게도 없다.

하지만 내 육체 중에서 가장 약한 부분이 목과 성대인지,

몸이 피곤하거나 컨디션이 안좋으면 가장 먼저 신호가 오는 곳이 바로 목이다.

지난 주말에 강화도 다녀오고 화요일에 자전거 출근하고 주중에 계속

저녁에 일이 있어서 집에 늦게 들어가고 했더니 체력이 고갈됐나보다.

편도선이 부은 것처럼 목이 따끔따끔 아프다.

흠... 직장인들이 왜 그렇게 휴가와 연차에 절실한지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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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노래 들으며

아싸 벅스 1개월 무료 이용권 생겼다!!!

10월 11일부터는 통장에서 돈 빠져나가니까 기억하고 있다가

예전처럼 어리버리하게 돈 나가게 안해야지ㅋㅋ

 

공짜로 마구마구 노래 들으니까 좋다

비올라고 어두운 하늘. 바람은 예전부터 가을

그래서 노래는

 

이소라 제발

비틀즈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윤도현 너를보내고

시와 화양연화

산울림 내마음(내마음은 황무지)

산울림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유재하 우울한 편지

김광진 편지

 

노래 들으며 원고를 보고 있다.

장기수 허영철 선생님의 이야기가 담긴 <역사는 나를 한 번도 비껴가지 않았다>의 만화원고

박건웅 작가가 그린 만화를 보는데, 가슴이 또 먹먹해져온다.

그림이 가진 힘을 뼈져리게 느낀다.

문장으로 접했을때와는 또 다른 느낌

36년만에 감옥 밖으로 나오는 장면

파스텔 같기도, 연필같기도, 판화같기도 한 그림체

36년을 징역살이 하다가 나오는 기분은 어떤 기분일까?

전혀 알 수 없지만 왠지 모르게 그림에 빨려든다.

전화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몰라서 아들에게 부탁해

수감생활하면서 도움 받았던 사람들에게 전화하는 장면에서는 왈칵 눈물이 나왔다.

감히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 출소할 때의 생각이 났던거는 아니다.

들뜨지 않고 차분하면서도 무언가 말하지 못한 표정이 맘에 남는다.

 

감동적인 책이 될 듯  하다.

완전 초보자인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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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9

어쩌다 책만드는 일을 하게 되었지만 이거 상당히 쏠쏠한 측면이 있다.

예컨대 정보수집을 핑계삼아 평소에 읽고 싶었던 책들을 회사돈으로 몽땅 사보는거.

 

그래서 최근에는 서경식 선생님의 책들을 사서 보고 있는데

서경식의 책은 쉽게 읽히지 않는다. 지금은 <난민과 국민사이>를 읽고 있다.

내용이 어렵거나 혹은 표현이나 어휘가 생소해서가 아니다.

서경식의 이야기는 마음을 먹먹하게 울려온다.

그와 그의 가족이, 재일조선인들이, 디아스포라들이 겪은 역사의 무게가,

흔들리는 모습이, 내가 상상할 수 있어도 경험할 수 없던 일들이

감당할 수 없는 감정을 마구마구 불러온다.

 

다행이다. 가을이라서. 하늘은 높고 저쪽으로 가을하늘 품은 한강도 보이고.먼 곳에 산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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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출근하기 (화양연화)

밤 11시에 갑작스레 날라온 회사 선배의 문자 한 통

내일 자전거로 출근하자고

 

뭐 자전거 타는 일을 마다할 것도 아니고

게다가 강화도 다녀오면서 잊고 지내던 자전거 장거리의 맛이 새록새록 살아나고 있었고

회사에서 사람들과 친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잘됐다며 흔쾌히 수락했다.

 

지난 주에 회사에서 합정까지 자전거로 온 시간과 루트와 시행착오를 종합해본 결과

그리고 같이 타고갈 선배의 자전거 실력과 해뜨는 시간을 고려해서

아주 여유 있는 건 아니지만 지각하지 않을 정도라고 생각하고 7시에 성산대교 남단에서 만나기로했다. 집에서는 6시에 출발했다.

 

아직 어스름이 남아있는 시간이라 새벽달은 유난히도 밝게 눈부셨다.

그 광경 하나만으로도 3시간으로 예상하고 있는 자전거 출근길이 복되고도 복되었다

 

합정에서 버스를 타고 출근할 때마다 날씨 맑은 날 아침햇살이 눈부시게 부서지는

한강을 바라보면서 '아... 저 강가를 자전거 타고 이 시간에 달려보면 좋을텐데' 하곤 했는데

생각보다 그 바램이 금방 이루어졌다.

 

기대가 크면 실망하는 법이라지만 이 풍경은 무엇을 기대했든

아름다워서 그 자체로 이미 나의 영혼을 앗아갔다.

가을 하늘, 사이에 떠 있는 흰 구름, 바람에 흔들리는 풀들과 조용히 재잘거리는 나뭇잎사귀

이 모든 것이 나보고 이야기를 한다. 사는게 힘드냐고.

 

하늘의 색을 머금은 강물에는 고요한 햇살이 부딪혀 산산히 흩어진다.

시와의 화양연화 한 구절이 당연하게 떠오른다.

"달리는 자전거 시원한 바람..(중략)... 인생에 가장 아름다웠던 한 때가 사라집니다."

 

그런데 행주대교 북단에서 길을 잃어서 2시간을 지각하게 되었다.

나 아직 수습인데 이런 이런. 뭐 그다지 걱정할 일이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할말 못할말 다 하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치명적인 약점을 들켜버린 기분이랄까...

 

몸은 고되고 지각해서 완전 눈치보고 하루를 지냈지만

그래도 퍽 상쾌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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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직 살아있구나

강화도에 다녀왔다.

당일치기로 간 건 처음이었는데, 역시 약간은 무리한 일정이다.

예전처럼 버스에 자전거를 실고 돌아오려고 하는데

기사아저씨가 회사 방침이 바뀌어서 절대 안된다고 할 때는

눈앞이 캄캄해지더라.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서울에 잘 돌아왔으니 뭐...

 

집에 돌아와서 보니 100Km 탔더라.

일본에서 가장 많이 탔을 때도, 용인에서 하는 인권활동가대회 갈 때도 100Km 였다.

하루에 그 이상 타 본적은 없으니 어제도 내 최대 거리를 달린 셈이다.

요새 자전거 안타다 최장거리를 타서 그런지

몸 상태가 말이 아니다. 나 작년만해도, 일본 여행때만 해도

백킬로 달리고 밤에 맥주 퍼 마시고도 멀쩡했는데ㅠㅠ

허벅지 땡기는 건 그렇다 치고 술많이 마신 다음날 처럼 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다.

어쩔 수 없이 독한 커피를 달여먹으며 각성해야겠다

근데 이런식으로 몸과 정신을 채찍질해도 나중에 괜찮을까?

 

전등사 앞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강화읍의 버스터미날로 가는 길.

점심먹으며 휴식을 취했지만 지친 몸은 되돌아오지 않았고

모두들 자전거를 굴리는 건지 굴러가는 자전거에 끌려가는 건지 암튼 그렇게 가다가

이날 가장 경사가 심하고 거리도 긴 고개를 만났다. 이름이 뭐더라...

암튼 한번도 쉬지 않고 고개 정상까지 올랐다.

기어를 다 풀고 다리를 쉴새없이 굴러도 자전거는 급한일 없다는 듯이

주위의 경치를 만끽하며 앞으로 서서히 나아간다.

고개 정상에 오르고 보니 온 몸이 땀에 흠뻑 젖었다.

심장의 쿵쾅거림이 귀를 울린다. 오랫만에 듣는 심장소리....

나 아직 살아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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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빨리 왔음 좋겠다

추운 겨울이 빨리 오면 좋겠다

볼 살을 에는 칼바람

손끝과 발끝에 아려오는 냉기

 

그래야 비로소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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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폭풍

얼마전에 회사에서 헤이리까지 자전거를 타고 다녀오긴 했지만 워낙 안좋은 자전거였고 주행거리도 짧아서 제대로 자전거를 탄 느낌은 아니었다.

오늘 오랫만에 자전거를 제대로 탔다. 파주 출판단지에서 합정역까지... 일산을 거쳐 오면 길을 찾기는 쉬웠겠지만 자동차들과 함께 다니기 싫어서 자유로 옆을 따라가는 농로를 타고 오다가 행주대교 남단의 자전거도로로 가는 길을 택했다.

 

걱정은 제법 당겨진 일몰시간이었다. 처음가보는 길, 게다가 농로에 제대로 된 가로등이있을리 만무했다. 해가지기 전에 적어도 행주대교에 다다르지 않으면 어두컴컴한 논길에서 헤맬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래서 조금 무리한다고 하긴 했는데 오랫만에 자전거를 타니 속도가 생각만큼 안나왔다. 결국 해가 넘어가고 어둠이 내려앉은 무렵에야 행주대교 북단에 도착했다. 그런데 아뿔사, 헷갈릴거 같은 부분의 지도를 다 뽑아왔는데 행주대교 북단 인도로 진입하는 지도만 안챙겨왔다. 결국 인도로 진입하는 통로를 찾는다고 어두워져버린 논길을 이리저리 다녔지만, 오히려 왔던 길조차 헤깔리뿐이었다. 결국 위험을 무릎쓰고 찻길로 행주대교에 진입했다. 행주대교 건너서부터는 뭐 자전거 도로니 맘편하게 합정까지 올 수 있었다.

 

역시 자전거를 타는 일은 몸과 마음과 머리에 쌓여있는 온갖 것들을 비워내는 시간이다. 땀이 피질피질나고, 아무도 없는 길에서 큰소리로 부르는 노래에 마음의 찌거기가 분출된다. 노래도 지겨울때면 잠시 입다물고 초저녁부터 빛나는 달을 바라본다. 보름달이다. 머리가 환하게 비워지는 느낌이다. 이래서 자전거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 오랫만에 만나는 한강의 밤은 여전히 고요하고 음습하며 아름다웠다. 언제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마지막으로 한강을 달렸던 것이 5월일텐데... 작년에는 성산대교 북단 한강시민공원에서 새벽까지 맥주마시다 자전거 타고 오기도 많이 했었는데... 나는 많이 반가워서 한강에게 아는척을 하는데 한강은 내 인사를 받았는지 못받았는지 그냥 유유히 흘러간다. 이럴때는 무심하게 짝이 없는 친구같다.

 

 합정에서 자전거를 주인에게 건네주고 배를 채운후 지하철을 탔다. 2시간 30분 정도 쉬지 않고 탔으니 몸도 마음도 나른하면서도 개운한 상태였다. 그런데 지하철이 한강을 지나고 있는데 갑자기 몸에서 무언가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더니 굉장한 허무와 외로움이 밀려들었다. 낯설지 않은 느낌이다. 그토록 기다리던 사람과의 짧은 면회 후 불어닥치는 후폭풍과 비슷하다. 난 여전히 이런 느낌을 감당하지 못하겠다. 아... 탈 때는 좋았는데... 역시나 허무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서는 몹쓸 생각들이 자라난다.

  

점점 더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맺는 게 자신이 없어진다. 자신이 없어질수록 상처받지 않기 위해 점점 더 벽을 쌓아가고 방어적인 사람이 되어간다. 이렇게 나이 먹어가고 싶지는 않았는데. 언제는 그랬냐만은 계획이나 희망같은건 도통 보이지 않는다. 이러다 정말 그지같은 인간 되는데... 자전거 괜히 탔다는 생각도 들지만, 자전거한테 괜한 화풀이라는 걸 나도 자전거도 안다.

  

주말에 회사 사람들과 자전거로 강화도 다녀오기로 했는데, 강화도가 무슨 구원이 되지는 않을 거라는 걸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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