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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나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에 대해

109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8/01/08
    선거평가 1. 정치충원으로써 후보선출
    하늘소-1
  2. 2008/01/07
    강요되는 선택
    하늘소-1
  3. 2008/01/03
    정치에 있어 원칙과 유연성의 사이
    하늘소-1
  4. 2007/12/08
    음모론의 재구성(2)
    하늘소-1
  5. 2007/11/01
    내부의 적은 빨리 속아내야 한다(2)
    하늘소-1
  6. 2007/10/25
    만인보?(3)
    하늘소-1
  7. 2007/10/04
    정통부의 진짜 속셈이 뭘까(3)
    하늘소-1
  8. 2007/09/21
    깜짝 아이디어는 좋지만
    하늘소-1
  9. 2007/09/10
    경선과정의 아쉬움(2)
    하늘소-1
  10. 2007/08/30
    경선 전망(5)
    하늘소-1

선거평가 1. 정치충원으로써 후보선출

오늘 짬짬이 나 혼자하는 선거평가를 해 보기로 했다.

한번에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으니 한번에 하나의 주제로 하고 평가는 다섯줄을 넘지 않도록 한다.

평가순서는 그날그날 생각나는 데로 한다.

오늘은 첫번째 순서로 후보전술이다. 과거와 같이 한 사람을 정해 추대한 것이 아니라 당내 선거경쟁에 의해 선출을 한 것이니 후보전술이라는 말을 쓰기는 사실 어려움이 있다. 다른 말을 찾아 봤는데 마땅한 말이 생각나지 않아 '정치충원으로써 후보선출'이라고 한다.

 

1.정치충원으로써 후보선출

정당에 있어 정치충원은 생명과도 같은 것이고 선거는 충원을 위한 가장 중요한 기회다. 이번 선거를 두고 회고투표니 응징투표니 하지만 그보다 실제 유권자들은 미래에 대한 기대가 가장 큰 투표요인이 된다. 민주노동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충성도가 다른 정당보다 낮았고 의리를 끝까지 지킨 사람은 적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권영길 후보에 대해서는 미래에 대한 기대보다는 '의리투표'가 되고 말았다. 이것이 3.01%라는 낮은 득표를 한 원인 중 하나가 된다. 민주노동당은 '미래가 거세된' 후보를 앞세워 선거를 치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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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되는 선택

오늘도 무산되었다.

국회 상임위에서는 그토론 조용하던 이영순여사께서 오늘 한마디 거들었나 보다.

민주노총 이영희씨도 한 마디 하고......

당내에서 분당 반대의 목소리가 많아지니까

이 사람들이 자신들의 행위를 다 용서해서 그렇게 얘기하는 걸로 착각하는가 보다.

하나를 지키려다가 열을 잃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

 

1월 12일 그 후,

나는 어디쯤 있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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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있어 원칙과 유연성의 사이

"배신당하지 않을 인민의 권리와 배반당하지 않을 인민의 역사를 위해"

2년전 논문을 다 쓰고 지인들에게 논문을 나눠주며 썼던 인사말이다.

 

지금 분당(혹은 탈당)논란이 뜨겁다.

민주노동당을 처음 만들었을 때 그 때 그 마음, 희망, 꿈.

그것이 아직도 살아 있는지 모르겠다.

2:8의 사회에서 민주, 평등, 해방의 새 세상을 만들고

민중의 희망을 찾겠다는 것이 창당선언이었다.

그런데 지금 분당을 하면 그 약속은 없었던 것이 되는 거다.

인민에 대한 배신이고 배반의 역사가 되는 거다.

창당이후 민주노동당은 인민을 위해 해 놓은 것이 아무것도 없기때문이다.

법안 몇개 만든거? 그거 우리 아니었어도 그정도는 이루어졌을 수 있다.

여전히 민주주의는 기득권에 억압받고 있고

법 앞에 평등은 요원하며

누구도 자본으로부터 해방되고 있지 못하다.

 

여전히 운동권 정당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 또한 그 운동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깨고 나서 다른 조직하나 후다닥 만드는 것 그게 운동권 습관이다.

 

분당하자고 해서, 더 이상 이대로 안되니 탈당하자고 해서

다수의 당원들이 탈당을 했다고 치자.

하지만 그렇게 탈당한 당원들이 다시 그 선동자들을 따라 새로운 정당에

고스란히 들어가지 않는다.

절반도 안 들어갈 것이다.

왜?

마찬가지로 운동권들한테 실망하고, 회의하기 때문이다.

그 유명한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대로

그렇게 산산히 흩어지고 말 것이다.

그렇게 하고 나면 또 다시 몇 년이 더 걸려야 한다.

그렇게 허우적대고 있는 동안 인민들은 포악한 자본과 무도한 권력에 압사당하고 말 것이다.

 

정치하자고 나섰으면 그야말로 '정치적'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다들 '정치적'이지 못하다.

정면으로 들이 받는 것이 다수의 횡포에 맞서는 한 방법인 것은 맞다.

그러나 유연성을 갖는 것 또한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박근혜를 보자. 너무나 여우같다.

당원지지에서 앞서고도 여론조사에서 밀렸지만 사실을 받아들이고

선거기간에도 전국을 누비며 선동을 하고 다녔다.

왜 그랬을까?

선거후를 본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박근혜가 원칙없는 사람이라고 욕하는 사람없다.

훗날을 기약한 것일뿐이다.

 

민주노동당의 지금까지 역사를 전반기, 후반기로 나눌때

전반기는 좌파가 끌어 왔고 후반기는 우파가 끌어왔다.

그런데 성과는 분명히 달랐다. 내용도 달랐다.

그런데 솔직히 전반기를 정리하는 2004 총선에서 지갑 주운 격이기도 했다.

그 때 선거평가하면서 갑작스러운 대규모의 원내진출을 즐거워만 할 일이 아니라고

다들 경계령을 내린바 있다.

그런나 이후 그 대비를 하지 않았다.

그 결과가 대선에 일정정도 나타난 것이다.

평가는 당원들이 분명히 한다. 그걸 선전/선동하고 조직해야 한다.

그런데 그걸 잘 안한다. 그저 이심전심 따라 줄것이라 보는 것 같다.

깨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민주노동당은 내부에서 인정을 하던 하지 않던 이미 '기성정당'이 되어 버렸다.

창당 8년의 중견 정당이다.

이제는 이회창당, 문국현당이 새로운 정치세력이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입맛당기는

신당이다.

당을 박차고 나갔을 때 언론과 인민들은 그 사람들을 '민노당' 탈당 세력 정도 이상으로

인식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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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의 재구성

MB를 둘러싼 검찰의 발표를 두고

정동영 측이나 한나라당 측 모두 음모론을 재기하고 있다.

검찰의  발표를 발표를 액면그대로 믿기는 어려우나(예나 지금이나)

김경준의 왔다갔다하는 태도를 보면 아주 믿지 않을 수도 없는 것 같다.

그럼 양측에서 모두 음모론을 재기하고 있는데 누구의 음모론이 맞을까.

이들의 음모론을 재구성해 봤다.

 

첫째, 김경준의 꽤임에 통합신당이 놀아 났다는 것을 가정해 볼 수 있겠다.

김경준은 자신의 상황을 조금이나마 개선해 보려는 생각에서 그래도 현

정권 세력에게 접근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대선국면이니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을 것이다. 즉,  내가 이명박에 관해 증언해 줄 수 있으니

나와 손잡고 같이 가자고 했을 것이고 통합신당은 이게 왠 떡이냐 하고

덥석 물었던 것이다. 그러나 정작 뚜껑을 열고 보니 아군이 아니라 적군이었더라.

그래서 애꿋은 검찰 타박만 하고 있는 것이다.

 

두번째, 한나라당의 자작극이다. 이미 내막을 알고 있고 피해갈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해둔 한나라당이 김경준에게 들어오라고 꼬득였을 것이고 차기정권은

자기들이 잡을 터이니 그때 사면을 해 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들어오게 했을 것이다.

결국 검찰은 한나라당의 뜻대로 움직여 주었고 그렇잖아도 이명박 독주에

재미 없을 뻔한 대선을 그나마 코미디 한편 선사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명박은

재산환원 카드로 화룡점정을 찍으며 회심의 미소를 짓는 것이다.

 

세번째, 통합신당의 공작이다. 선거초반에 문국현, 이인제 등과 차례로 후보단일화를

이루어 내며 초반 우위를 점하고 LKebank, DAS, 도곡동 땅 등 여러 건을 선거기간에

한 번에 터트려 중반기선을 잡으려 했으나 아무것도 뜻대로 된 것 없게 되었다.

제 꾀에 제가 넘어간 꼴이다.

 

넷째, 시중에 돌고 있는데로 청와대 개입이다. 청와대는 삼성비자금건 등 퇴임후

안전보장이 필요했을 것이나 아무리 판세를 봐야 정동영이 이길 것 같지 않으니

이명박과 내통을 해 김경준을 끌여들여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어 줄터이니

정권잡으면 조용히 살게 해 달라 했을 수 있다.

 

이중 어느 것이 정설이 될지는 모르겠다. 어느 것도 정설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가장 황당한 경우는 네 가지 모두가 동시에 일어났을 경우이겠지만

그런 상황은 아닌 것 같고......

그러나 어느 경우이건 김경준, 청와대, 이명박/한나라당, 정동영/통합신당 모두

나쁜 놈들임에는 틀림없을 것 같다.

검찰은? 검찰은 글쎄! 조연 정도 해 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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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의 적은 빨리 속아내야 한다

7년간 21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공장이 있다.

그중 지난 1년간 죽은 노동자가 14명에 이른다.

뇌출혈, 심근경색, 폐렴, 안전사고 등으로.......

 

한국타이어.

바로 그곳이다.

대전에 공장과 중앙연구소가 있고

금산에도 공장이 있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노동자들이 죽어 나갔음에도

사측은 미동도 않고 있다.

한국노총 소속 노동조합은 사측의 편을 들면서

현장노동자들에게 사태가 알려지는 것을 차단하려

급급해 하고 있다. 심지어 사건을 취재하는 기자를 찾아가

취재를 말아달라는 요구를 하고, 노동청을 찾아가 언론인터뷰에

응하지 말라는 요구를 서슴치 않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신분을 잊은 노동청 담당자는 언론에 대고

노동조합에서 회사 이미지 나빠지니까 인터뷰를 말아달라고 했기

때문에 인터뷰를 할 수 없다는 말을 하기까지 한다.

 

유족대책위가 구성되고 시당에서도 대책위를 구성했다.

한국타이어에는 30명이 조금 않되는 당원들이 있고

분회도 구성해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언제 사측에 의해

인사위에 회부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당에서 한국노총에 사과를 했다고 한다.

그것도 시덥지 않은 이유로.

 

적은 외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도 있다.

때로는 내부의 적이 더 무서울 때가 있다.

 

당은 한국타이어 당원동지들에게 먼저 사과를 해야 한다.

그리고 물러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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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보?

권영길 후보가 다른 일 제쳐두고 만인보에 나선지 여러 날이 지났다.

사람들은 그의 이런 행동에 대한 평가가 제각각이지만

부정적인 평가가 더 많은 것 같다.

 

현장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전제는 언제나 옳은 일이다.

그러나 그 시기와 방법이 타당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행보는 그다지 좋은 선택이 아니다.

할려면, 할 필요가 있었으면 이미 한달전에 들어가서 이제는

밖으로 나와야 할 때에 거꾸로 들어가 버린거다.

 

만인보, 이건 흔히 말하는 '잠수'다.

주변 상황이 여의치 않거나 스스로의 판단이 흐려질 때

종종 주변의 활동가들이 벌이는 그 '잠수'인 것이다.

그 시작은 알 수 있으나 끝은 알 수 없는 바로 그 잠수!

 

하지만 그 잠수의 끝이 항상 좋은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니다.

누구는 심기일전, 새로운 투쟁을 각오하고 나오기도 하고

또 누구는 얼치기 '도사'가 되어서 세상사 다 그런거지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바라건데, 심기일전해서 나오시길 바란다.

그것도 빠른 시일내에,

최소한 2002년의 상태만이라도 회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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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부의 진짜 속셈이 뭘까

몇일전 한 통신회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내용인 즉

2008년부터 휴대전화 번호가 통합되니 번호를 바꿔야 하고,

그에 맞춰서 단말기도 3D단말기로 바꿔야 하는데

고객(나)은 장기 이용자로서 단말기할인혜택과 번호이동에 따르는

자동안내서비스를 무기한으로 주겠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도통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하지 못하고 계속 물었다.

번호통합은 무엇이고 멀쩡한 단말기는 왜 바꿔야 하냐고.

그랬더니 안내원이 하는 말이 "고객님 아직도 그걸 모르고 계세요? 정부정책에 의해서

016, 017, 011 등 휴대전화 앞자리가 모두 010으로 바뀌게 되어 있어 있습니다. 브라질인가에서도

앞자리를 011인가로 통일해서 쓰고 있고 국가별로 고유번호를 정하게 되어 있다고 하는 것

같은데요. 그리고 wcdma 방식도입으로 인해서 단말기도 기존 2D 단말기는 사용할 수 없고

3D단말기로 교체를 하셔야 합니다."

라고 한다.

그래서 통화하는 동안 급하게 인터넷에서 관련 내용을 찾아보았다.

그랬더니 이미 2003년부터 정통부에서 추진을 해 왔고 애초 2007년부터 시행하려던 것을

2008년부터 하게 될 것 같고 이유는 전파낭비를 막기위해서라나 뭐라나.......

 

내~ 참, 기가막혀서 안내원한테 거꾸로 그 얘기를 했더니

단말기를 꼭 바꿔야 하는 건 아니고 장기이용객들에게 할인혜택을 주고 있으니

이용하라는 얘기였다고 말을 바꾼다.

 

순간 나는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이 되어 버렸고,

하마트면 멀쩡한 전화기를 바꿀 뻔 했다.

 

전파낭비를 막기위해 그렇게 한다는 정통부!

그에 기생해서 단말기 팔아 먹으려는 업체!

짜증 지대로다!

 

전파낭비와 송신설비 낭비를 막으려면 애초에 그렇게 하든가

이제 와서 설래발래 쳐서 나 같이 순진한 놈 꼬득여 단말기 바꾸게 하려는

심사는 도대체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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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아이디어는 좋지만

권영길 후보가 깜짝 생활공약이라는 것을 내놓았다고 한다.

5개가 된다는데 기억에 남는 건

명절고속도로이용요금 인하와 대학등록금 카드납부 안착화정도.

 

명절에 많은 사람들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니

인하한다고 해도 도로공사가 손해보는 것은 크지 않겠다.

그런데 이왕 내놓을 거면 '무료화' 이렇게 하는게 더 반향이 크지 않았을까?

명절이라고 고향가는데 이름값하지 못하는 '저속도로'운행하려면

그 짜증이 도로위에 쫙~ 깔릴 터이니 그에 대한 보상이라도 해줘야지 않을까.

 

그리고 대학등록금 카드납부 안착화 이거는 좀 생각할 부분이다.

예전에 각 은행사나 카드사별로 등록금 할부를 다 했었는데

어느 때인가 부터 사라지더니 이제는 아예 찾아보기도 힘들게 되었다.

일시에 그 많은 등록금을 부담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그나마 한 방편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카드를 쓰면 수수료와 이자가 붙기 마련인데

등록금 금액이 워낙 크다보니 이자도 만만치 않았다.

그래서 나 같은 경우는 그림의 떡에 지나지 않았다.

오히려 은행대출이자보다 더 많이 내야 했으니 말이다.

 

요즘은 주택공사하고 교육부하고 각 은행들이 제휴를 해서

등록금을 대출해 준다. 하지만 이 역시 대출이자가 만만치 않다.

200만원 빌리는데 연이자율이 6.8%에 이른다.

이공계와 학부, 대학원 등등 조건에 따라 이율이 달라지긴 하지만.....

아~ 이공계는 이자가 없다. 졸라 부러웠다. 힘들기는 이공계나 인문계나

마찬가지인데.................

 

자~. 그럼 본론으로 돌아가

등록금 카드 납부에 대해 얘기를 하면

그것이 다시 활성화된다 하더라도 과거의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는 거다.

높은 이자율에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수 있다.

수수료에 이자를 합쳐서 원금의 30%에 이른다면 이건 거의

고리대금이다.

교육부에서 하고 있는 대출도 마찬가지다. 이왕 정부에서 신용보증을

할 거면 이자율이라도 낮추어 주든지. 이건 일반 은행대출이자보다 높으니

담보조건이 없다는 걸 제외하면 나을 바가 없다.

그저 울며 겨자먹기로 할 뿐이다.

 

그래서 말인데,

카드납부로 할 것이 아니라

학기내내, 6개월간 무이자로 분납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그보다 더 근본적인 건 정부의 교육예산 확충과 대학등록금 상한제

같은 걸 해야 한다. 이건 그간 당에서 공약으로 내세운바도 있는 내용이다.

그리고 얼마전 최순영 의원실에서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각 대학별로

엄청난 돈을 쌓아 두고 있으면서도 해마다 등록금을 인상한다는 거다.

이거 못하게 해야 한다.

이런걸 통해서 무상교육을 앞당겨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봤을 때 권영길 후보가 내놓은 등록금 카드납부 안착화는

서민들에게 별 도움이 되지도 못할 뿐더러 근본적 대안도 될 수 없다.

앞으로 많은 공약들을 쏟아 낼 텐데,

제발 그동안 당에서 내놓은 내용이라도 잘 써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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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과정의 아쉬움

1차 경선이 끝나고 결선으로 들어간다.

노회찬 후보가 떨어지고 심상정 후보가 올라갔다.

그런데 앞서 결선에서 이기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떠올려 보면, 이길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그럼에도 이긴다면 그야말로 9회말 2아웃 잔루없는 상황에서

일어난 대역전극의 일대파란이 될 것이다.

어찌되었건 결과는 지켜보기로 하고.......

 

이번 경선과정은 과거에 비해 아쉬웠던 점이 몇 가지 있지만

그중 하나의 사례만 짚어 보자면,

지역 현장 투쟁의 목소리가 경선에 뭍혀 버렸다는 것이다.

 

후보들이 지역에 내려와도 표되는 곳만 찾아 다닌다 든가 아니면

아예 시당에는 연락도 하지 않고 선본관계자들 하고만 일정을 맞추어

왔다가는 식이었다.

 

물론 서울에서의 이랜드 투쟁이 전개되는 상황에 후보들이 결합을

하긴 했지만 지역 투쟁의 경우 도외시하는 경향이 많이 보였다.

방문하기 2, 3일 전에라도 시당과 논의를 했다면 최대한 지역의

이슈와 결합을 시키고 여론화하고 했을텐데.......

물론 이를 통해 후보의 인지도도 올릴 수 있었을 것이다.

 

대전에서야 노 후보와 심 후보의 방문 때 지역 이슈와 결합을 시킨바

있지만 권 후보의 경우 자기 선본 행사에만 삐죽 왔다 간 것이 전부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노 후보도 지역 선거 초반에 선본차원의 지역순회를

한 바 있다고 한다.

 

어떤 이들은 민중경선했으면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한다.

글쎄, 과연 그랬을까? 그리고 민중경선제하면 할 것을 당원투표에서는

왜 하지 않았을까? 대상이 한정된 선거니까? 

아니다. 그렇게 해서는 당의 외연을 확장할 수도 없을 뿐더러 더 중요한 것은

당내 선거를 통해 현장의 이슈의 최대한 들추어내고 현장과 함께 하는

과정을 경험해야 한다. 그래야 민주노동당은 본 선거에서도 떳떳하게

'표를 주십시오. 동지의 표가 필요합니다. 함께 세상을 바꿔냅시다.'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정말 힘들고 어려운데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고, 자기들 일이 더 급하다고

외면하고 표되는 곳만 찾아다니면 한나라당하고 똑같은 부류로 전락해 버린다.

 

당내 선거라 하더라도 '당심'만 얻는 것이 아니라 '민심'을 함께 얻으면서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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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전망

오늘 대전충남 선출대회가 치러졌고,

권-심-노 순으로 득표를 했다.

 

권이 가장 많은 득표를 할 것이라는 것은 예견된 것이었지만

심의 약진은 놀라운 결과다. 특히, 대전의 결과가 그렇다.

반면 노는 다소 힘이 부치는 듯한 인상마저 들게 한다. 감동을

주지 못하고 있다.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당권자 수를 고려하면 대전충남을 시작으로 중반전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후 어떻게 진행될 지 흥미진진해 지기 시작한다.

 

어찌어찌해서 결선까지는 갈 것 같다.

노,  심 중 한 명이 올라 가겠지만 결선에서의 경우의 수를

한 번 그려 볼까한다.

 

첫째, 권이 45%이상을 받고 노/심이 30% 이하일 경우 - 권 승

둘째, 권이 45% 미만 ~ 40%이상을 받고 노/심이 30% 이하일 경우 - 권 승

셋째, 권이 45% 미만 ~ 40%이상을 받고 노/심이 30% 이상일 경우 - 노/심 승

넷째, 권이 40%미만을 받고 노/심이 30% 이상일 경우 - 노/심 승

 

요렇게 네가지 경우의 수를 상정해 볼 수 있겠다.

현재 스코어는 두번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현재 상황이 계속되면 결선을 가더라도 권의 승리가 예측된다.

그런데 대전충남의 결과는 앞으로 상당히 역동적인 선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살짝 해 본다.

즉, 노의 정체 속에 심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권의 불안정한 지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노/심이 승리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위에서 나열한

경우의 수에서 유추해 보면,

첫째, 노/심은 반드시 30% 이상으로 예선을 통과해야 한다. 그래야

역전 가능성을 안정감 있게 혹은 현실감 있게 당원들에게 호소할 수 있다.

둘째, 권이 45% 미만이 되어야 한다. 45%는 심리적 한계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

셋째, 결선에 오르는 후보간 표차가 10% 미만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대세론에 밀릴 수 있다.

넷째, 결선투표율이 예선만큼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조직투표에서 밀린다.

 

이상의 조건이 모두 충족된다면 노/심이 반드시 대선후보로 선출된다.

즉 적어도 세번째 경우의 수 정도는 되어야 승리를 장담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최적의 조건이라는 것일뿐.......

현실적으로 이들 조건이 모두 충족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현재의 상황을 최대한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한

노/심측의 기획력이 발휘되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이미 당원들은 오랜 선거기간으로 인해 경선에 대한 감동이 반감되어 있다.

그리고 각 후보자들의 이메일 홍보물이나 기자회견, 인터뷰 등에서 내맽는 말도

식상해 지기 시작한다.

이런 상황에서 당원들의 심장에 펌프질을 해댈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이 정도 전망이야 누구라도 다들 하겠지만, 나름대로 정리를 해 봤다.

선관위 역할을 하느라 오늘 하루 무척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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