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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영화 <몬스터>를 보셨다면, 꼭 읽어보시길..
네이버 어느 블로그에서 퍼왔는데 번역이 어색한 부분도 있지만, |
겨울동안 너는 다정했었다
눈의 흰 손이 우리의 잠을 어루만지고
우리가 꽃잎처럼 포개져
따뜻한 땅속을 떠돌 동안엔
봄이 오고 너는 갔다
라일락 꽃이 귀신처럼 피어나고
먼 곳에서도 너는 웃지 않았다
자주 너의 눈빛이 셀로판지 구겨지는 소리를 냈고
너의 목소리가 쇠꼬챙이처럼 나를 찔렀고
그래, 나는 소리없이 오래 찔렸다
찔린 몸으로 지렁이처럼 오래 기어서라도
가고 싶다 네가 있는 곳으로.
너의 따뜻한 불빛 안으로 숨어들어가
다시 한번 최후로 찔리면서
한없이 오래 죽고 싶다
그리고 지금, 주인없는 해진 신발마냥
내가 빈 벌판을 헤맬 때
청파동을 기억하는가
우리가 꽃잎처럼 포개져
눈 덮인 꿈속을 떠돌던
몇 세기 전의 겨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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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아끼는 시는 아니지만, 청파동이니까.. 그리고 최승자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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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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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재미있어. 이런건 어서 구한담?고양이 엄청 귀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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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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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릴없이 놀다보면 구해지지롱. 달군, 수고가 많아요.. 빠이링~ ^^부가 정보
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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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져서 트랙백 걸었습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