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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25
    멋진 공동체
    흑무
  2. 2009/06/24
    읽고싶은책 읽을책
    흑무
  3. 2009/06/24
    "이것은 사람의 말" 6.9 작가선언
    흑무
  4. 2009/06/24
    정치에도...........- 경향 09.06.20
    흑무
  5. 2009/06/24
    박근혜의 침묵 - 경향 09.06.23
    흑무
  6. 2009/06/24
    요것들봐라 - 국민행동본부
    흑무
  7. 2009/06/22
    놓아주기
    흑무
  8. 2009/06/22
    남모르게 흘린 땀과 눈물
    흑무
  9. 2009/06/22
    '두번째 일'
    흑무
  10. 2009/06/22
    뿌리를 내릴 때까지
    흑무

경향 - 어제의 오늘 / 임화 2009.08.06

[어제의 오늘]1953년 시인 임화 북한에서 처형

 

ㆍ남·북서 배척당한 비극의 시인

1953년 오늘 시인 임화가 북한에서 처형당했다. 45세. 그는 휴전 직후 남침 실패의 책임을 물어 박헌영 등 남로당계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이 진행되면서 ‘미제 스파이’라는 죄목으로 총살형에 처해졌다.

본명이 임인식인 임화는 시인인 동시에 혁명가였다. 29년 ‘우리 오빠와 화로’ ‘네거리의 순이’ 같은 단편 서사시를 발표하면서 문단의 샛별로 떠올랐다. 21세 때였다. 그는 또 26년 카프(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에 가입한 이래 조직의 중추로 활동했다. 24세 때인 32년 카프의 서기장이 됐다. 임화는 ‘모던 보이’이기도 했다. 보성고 재학시절 이웃한 숙명여고 학생들로부터 ‘연애박사’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미소년이었다. 영화 <유랑> <혼가>에 주연으로 출연했고 전위예술인 다다이즘에 심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제의 군국주의가 강화되면서 그의 입지는 좁아졌다. 일제의 탄압으로 35년 카프가 해산되면서 정치 투쟁의 길이 봉쇄되자 그의 평론 활동은 문학 내적인 방향으로 회귀하게 된다. 세태소설론·본격소설론 등의 평론과 <개설 신문학사> 등을 발표했다. 그러나 일제말 결국 전향하면서 친일문인단체인 ‘조선문인보국회’에 가입하기도 했다.

8·15 광복 이후 임화는 ‘조선문학건설본부’와 그 후신인 ‘조선문학가동맹’ 결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다가 47년 10월 월북했다. 황해도 해주에서 문화부장으로 활동하면서 빨치산과 인민군 군가로 사용된 ‘인민항쟁가’의 노랫말을 짓기도 했다. 한국전쟁 발발과 함께 서울에 온 임화는 ‘조선문화총동맹’을 조직하고 부위원장 자리를 맡다가 인민군의 퇴각과 함께 다시 북으로 돌아갔다.

박헌영 등 남로당계를 지지하는 노선을 견지하던 임화는 김일성 쪽으로 노선을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친일 경력과 남로당계라는 꼬리표는 그를 족쇄처럼 따라다녔고 결국 숙청의 비극을 맞이하게 됐다.

문학과 사상과 정치의 전위에 나섰던 임화의 비극적 종말은 격동의 한국 근대사를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사후에도 임화라는 이름은 남북 양쪽에서 금기어였다. 북한에서는 모든 문학기록이 삭제되면서 반동작가, 미제 간첩이라는 평가만 남았다. 남한에서도 월북작가로 접근 자체가 금지되다 88년 해금조치로 빛을 보게 됐다.

<김진우기자 jw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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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표정관리 - 2009.08.06

여적./  표정관리.

 

얼굴에는 80여개의 근육이 있고 이 근육들로 지을 수 있는 표정이 7000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화낼 때는 53개, 웃을 때 13개의 근육이 쓰인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 근육들을 조합해 무표정, 우는 표정, 놀란 표정, 비웃는 표정, 한심하다는 표정, 배고픈 표정, 고독한 표정 등 무궁무진한 표정들을 짓는다. 그러고 보면 호모 사피엔스, 호모 에코노미쿠스, 호모 루덴스는 표정의 동물이기도 하다. 이 표정짓기에 뛰어난 사람들이 배우가 되는 것일 게다.

표정관리란 말을 종종 쓴다. 비단 연기를 업으로 하는 배우뿐 아니라 보통 사람들도 일상생활에서 표정을 관리한다. 그래야 할 때가 많다. 경조사 때 분위기에 맞는 표정을 짓는 것도 표정관리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표정관리가 작동하는 것은 사생활보다는 공적 생활 영역에서다. 정치인들은 표정관리에 능하다. 타고 나서가 아니다. 이들에게는 표정관리가 표 관리만큼이나 중요하기 때문이다. 간혹 국회에서 철면피한 모습을 드러내며 표정관리를 포기한 듯한 의원들에게도 나름의 심모원려(深謀遠慮)가 있다. 내심 그게 진짜 표정관리이며 표 관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

표정관리는 국제협상이나 사업에서도 즐겨 동원된다. 협상전문가 로저 도슨은 <협상의 심리학>에서 “유능한 협상가는 상대가 이겼다고 생각하며 협상을 마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려면 표정관리도 중요한 요소다. 표정관리라고 하면 좋은 인상을 풍기기 위해 항상 웃는 모습을 떠올리지만 꼭 그런 건 아니다. 안세영 서강대 교수는 “서양인과 상담할 때 헤프게 웃으면 안된다. 우리는 협상할 때 웃는 게 호의라고 여기지만 비즈니스를 하며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서양인들은 ‘겉 다르고 속 다른 징표’라고 오해한다”고 충고한다. 표정관리도 시소에 따라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평양 방문 중 보인 표정관리가 자못 눈길을 끌었다. 기념촬영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활짝 웃는데 클린턴 전 대통령은 대비가 될 정도로 시무룩한 표정이었다. 김정일은 북·미관계 돌파구의 기대에 차 있는 반면 방북 목적이 억류 자국민 석방인 클린턴은 입장이 달랐다. 하지만 “절대 웃지 말 것, 웃더라도 활짝 웃지 말 것”이란 북한 방문 고위급 인사들의 불문율을 클린턴이 지킨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김철웅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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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반지성적 언론'- 2009.08.06.

[문화로 읽는 세상] 반지성적 언론

 

강의 중에 가끔 대학생은 지성의 끝을 잡고 있다고 말한다. 왜 그런지 묻는 말에 몸은 지성의 세계에 들어와 있지만 그에 맞갖은 성찰적 태도와 책임있는 행동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지성이 지식의 양이나 전문성에 있지 않다는 데는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지성의 무게에 맞는 자기성찰적 자세와 그에 상응하는 진정성이 부족할 때 그 지식은 껍데기에 지나지 않으며, 심지어 반지성적이기까지 하다. 지성의 진정성과 자기성찰은 자신의 자리, 그가 선 지금 여기의 존재를 근본에서부터 되돌아보고, 때로는 부정하면서 그 과정을 통해 더 높은 존재로 나아가는 데 있다. 이러한 자기부정과 드높임의 과정 없이 존재의 도약은 불가능하다. 모든 지성은 이런 의미에서 자기부정적이며 존재의 도약을 내포하는 자기초월적 존재이다.

이른바 ‘조·중·동’은 언론다운 언론인가. 그 안의 언론인들은 과연 지성인일까. 미디어법이 권력연장책인지, 조·중·동과 대기업에 언론 장악의 계기를 마련하려는 것인지 따위의 논의에 빠진 언론은 결코 지성의 끝자락에도 미치지 못한다. 국회 투표에서의 코미디보다 못한 행태는 물론 일자리 창출, 세계적 언론으로의 도약 따위의 헛소리에 눈감은 그들은 과연 진정성이란 것을 가지고나 있을까? 어떠한 자성의 목소리도 내지 못하는 그들 언론인은 전혀 지성적이지 못하다. 코미디보다도 못한 수많은 이 땅의 현실에 눈감고, 한 줌의 이익과 권력을 향한 언론인에게 반지성적이라고 말하면 그들은 화를 낼까, 아니면 조금이라도 낯뜨거워할까? 참 궁금하다.

이제는 진부해진 말, “언론은 사회의 목탁이다!” 나는 이 말을 중학교 교과서에서 처음 읽었다. 뭔가 있어 보여 기억은 했지만, 그때는 무슨 뜻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중학생인 아들도 이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그런데 그 이해하지 못함이 전혀 차원이 다르다. 그 아이는 확성기는 알아도 목탁은 모른다. 중학생이 중학생 아들을 두는 동안 목탁이 확성기가 되었기 때문일까?

조·중·동이란 조롱이 싫으면 언론답게 행동하라. 그들에 대한 비판이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다면 진정으로 설득해 보라. 정말 미디어법이 필요하다면 정당하게 진행시켜라. 수많은 허구에는 침묵하면서 민생문제가 아니니 곧 잊혀지리라 생각한다면 당신들은 지성은커녕 언론조차도 되지 못한다.

그대 언론인들이여 진정 무엇을 원하는가? 인터넷의 쓰레기 논객이 보기 싫으면 스스로의 진정성과 자기성찰을 회복하라. 나도 그들이 싫다. 장자연 리스트, 삼성 사건들, 동아일보의 OCI주식 매입 의혹 등에 침묵하는 것이 당신들의 진정한 얼굴인가. 이 땅의 이념과잉과 경제만능의 저급함, 그들의 천박함과 흘러넘치는 맹목이 결국 자기이익에 매몰된 껍데기 지성인 때문임을 정녕 모르진 않을 게다.

스스로 학문하지 못할 때 이 땅의 학문이 자기배반적이듯이, 조·중·동이란 말과 파당적 보도, 자사이익이나 권력 문제를 풀지 못하는 언론은 곧 그 끝을 보게 될 것이다.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나는 미디어법 파동에서 반지성적 언론과 이 땅의 기득권이 무너지는 먼 소리를 듣는다. 되돌릴 수 없기 전에 자기성찰과 자기부정을 통한 존재의 도약을 생각하라. 그나마 지성의 끝자락이라도 잡고 싶다면.

<신승환 | 가톨릭대 교수·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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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가장 잘 안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가장 잘 안다


사랑하는 것과
알게 되는 것은 거의 같은 것이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가장 잘 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 헤르만 헤세의《헤세의 사랑》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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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순간, 날마다, 달마다

순간순간, 날마다, 달마다


순간순간, 날마다, 달마다, 해마다
어떤 시간이나 자기가 더 바람직하게 여기는
삶을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것은 "내일은 새로운 날" 이라는
옛말과 통한다.


- 헬렌 니어링, 스코트 니어링의《조화로운 삶》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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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

동반자


동반자와 함께 출발하려면
동반자의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찡찡대는 사람, 습관적인 염세주의자,
무원칙한 동정주의자, 자의식이 강한 사람,
유행을 좇는 사람은 동반자로 적합하지 않다.
이런 사람들은 여행을 지루한 고행으로 전락시켜 버린다.
현실적이고 열린 가슴을 지닌 사람을 동반자로 택하라.
현실적이면서도 열린 가슴!
이는 당신도 꾸준히 키워가야 할 미덕이다.


- 롤프 포츠의《떠나고 싶을때 떠나라》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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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물무상 - 경향 09.07.07

[여적]재물 무상 


 김태관 논설위원

 

의롭지 않은 재물은 끓는 물 위에 뿌려지는 눈(雪)과 같다고 한다. 그것으로써 누리는 영화는 아침에 이는 구름, 저녁에 지는 꽃처럼 허망하다. <명심보감> 성심(省心)편에 보이는 표현이다. 재물은 무상(無常)하다. 땀흘려 쌓은 부라고 할지라도 하루아침에 잃을 수도 있다. 부자가 삼대 가기 어렵다고 하지만 당대에서 몰락하는 경우도 숱하다. 재물이 얼마나 뜬구름 같은 것인지를 보여주는 옛 이야기가 있다.

120간짜리 사랑채를 쓰며 떵떵거리던 부자가 죽어서는 꽃상여도 못타고 떠나갔다. 기막힌 몰락의 주인공은 일제시대 때 전남 강진 출신 갑부 김충식이다. 4만석의 재력가인 그는 1930년대 경제계를 쥐락펴락했던 걸물이었다. 당시 세간에서는 “조선의 돈줄은 두 식(植)자가 쥐고 흔든다”고 입방아를 찧었는데, 화신백화점의 박흥식과 김충식이 그들이다.

김충식의 재운(財運)은 타고났던 것 같다. 미두와 골동품, 토지, 증권 등 손을 대는 대로 족집게처럼 대박을 터뜨렸다. 그러나 그가 거부를 일군 것은 운 덕분만이 아니었다. 무학(無學)인 그는 20세 때 상경하여 종이장사를 하며 한푼 두푼 모으기 시작했다. 일찌감치 학교 대신 시장에서 몸을 굴리며 이재에 눈을 뜬 것이다. 돈이라면 그는 동물처럼 달려들었고, 남들과의 송사도 마다 안했다. 일단 돈을 쥐면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 얼마나 구두쇠인지 “정월 초하룻날 엽전 한 닢을 손에 쥐면 그 이듬해 초하룻날까지 쥐고 있더라”는 풍문이 떠돌 정도였다.

그렇게 모은 재산이지만 잃는 데는 한 세대도 걸리지 않았다. 태평양전쟁 때 쌀을 매점해 일제에 밉보인 탓이 컸다. 첫 아내와 사별한 뒤 네번이나 안방주인이 바뀐 가정의 불행도 한몫했다. 말년에 무의무탁한 김충식은 객지에서 병사해 상여조차 못타고 저승길로 떠났다. 고래등 같았던 120간짜리 집은 6·25 때 불에 타 사라지고 재산도 구름처럼 흩어졌다.

재물은 하늘이 잠시 내게 맡긴 것이라고 한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맡겨졌던 재산 331억원이 사회에 돌려졌다. 본래 내 것이 아닌 재물을 내 것인 양 움켜쥐려는 것은 부질없다. 갑부 김충식은 엽전 한 닢도 놓지 않으려 했지만 하늘이 거둬가니 도리가 없었다. 재물을 부둥켜안으면 재앙이 앗아간다. 이것은 옛날 얘기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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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줍기- 경향 09.07.07


[손홍규의 로그 인]이삭줍기


요즘 같은 시절에 관에서 하는 말을 믿고 수돗물을 벌컥벌컥 들이켜는 분들은 없으실 게다. 수돗물만 그런 게 아니다. 몇 해 전부터는 고향에서도 지하수를 그냥 마시지 않는다. 마을 뒷산 중턱에 아스팔트 도로가 생기면서 수질이 심각하게 나빠진 탓이다. 그게 아니었더라도 수십 년 동안 스며든 농약 때문에 이쯤이면 그리 되었으리라. 서울생활을 시작할 때, 사람들이 생수를 사먹는 걸 보고 얼마나 놀라워했던가. 물을 사먹다니! 지금은 나도 사먹는다. 그보다 놀라운 일이 하나 더 있었다. 식당에서 밥을 사먹을 때마다 차림표를 유심히 살피곤 했다. 어딜 가나 공기밥 추가에 1000원이었다. 믿을 수가 없었다. 이를 테면 4000원짜리 김치찌개를 먹으면, 그 가운데 밥 한공기가 3000원, 나머지 찌개며 반찬 따위가 1000원쯤 될 거라고 셈했기 때문이다. 현실은 정반대였다. 억울했다. 4000원 가운데 겨우 1000원이라니. 어린 시절 추수가 끝나도 나는 들판을 떠나지 못했다. 밀레의 그 유명한 그림처럼 허리가 똑 끊어질 때까지 이삭을 주웠다. 더는 낱알을 구분하지 못할 만큼 사위가 어두워져서야 들판을 떠날 수 있었고 그때 내가 손에 쥔 이삭은 한 줌에 불과했다. 밥 한 톨이라도 흘렸다가 주워 먹지 않으면 밥상머리에서 한참이나 보릿고개 운운하는 훈계를 들었다. 반발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다. 이삭 좀 줍지 않는다고, 밥 한 톨 흘린다고 굶어죽는 건 아니잖은가. 그러나 막상 내가 벌어 내 돈으로 밥을 사먹어야 할 때가 되자, 앞선 세대의 두려움을 조금은 이해할 수도 있을 듯싶었다. 밥 한 공기 추가에 1000원일 뿐인데도 행복해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 걸 보면 말이다. 살다보면 가르쳐주지 않아도 자연스레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그러니까 어느 도의 교육위원이란 분들이 급식비를 삭감하셨던 모양인데, 그렇게 폭력적으로 세상살이를 가르쳐주지 않아도 아이들은 알게 된다. 이삭을 줍고 살아도 행복해지기 어렵다는 걸. 당신들이 가르쳐주지 않았어도 우리 모두 배워왔듯이. 모질다.

 

<손홍규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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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찌니 별별 포스팅에 눈이 간다

어디선가 퍼옴.. 

운동안하고 술은 원래대로 먹으며 그 외의 방법만 모색하는 중. 모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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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비밀에서 3월5일자 방영된 야채스프.

지난주부터 만들어 마셨는데

효과가 있는듯 하다

-3kg 의 체중이 줄었고 주체할수 없던 식욕도 줄었다

남편도 마찬가지다

 

만들어 먹다가 노하우가 있어서 다시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재료

 

양파 50g .  양배추 50g . 단호박50g . 당근50g .(유기농 채소로 준비) . 물 800g (재료의 4배 분량)

 

 

 

 

만드는법

 

  1. 채소를 깨끗히 씻는다. 양파를 뺀 나머지 야채는 껍질은 그대로,같은크기로 잘게 썹니다

 

  2. 양파-양배추-단호박-당근의 순서로 냄비에  납작하게 담는다

 (야채를 잘게 썰어야 삶는 조리법을 통해 채소의 세포벽이 파괴되며 중요성분들이 빠져나와 야채스프의 비타민과 미네랄 함유량이 높아집니다)

  

  (재료를 썰때 카터기를 사용하면 모터의 초고속 절단효과로 야채 세포벽기 파괴되니 칼로 손질합니다)

 

 (재료들이 섞이지 않게 납작하게 담아 줍니다)

 

 ( 물을 부을때 야채가 섞이지 않도록 저는 깔대기를 이용해 물을 부어 줍니다)

 

 

마시는 법

 

 

오후 3시~6시 사이에 1회. 200cc 마십니다.그 시간이 아니면 아침 공복시기에 데워 마시기

  (첫 2주는 매일, 그 다음1주는 이틀에 한번씩, 그 다음 1주일은 3일에 한번씩 마시기)

 

*냉장고 보관은 2일 입니다 이틀에 한번씩 만들어서 신선하게 드시는 것이 좋아요 ^^**

 

이 스프를 마시면 채소의 액기스들을 모두 섭취하게 되어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를 할수 있게 된답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몸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식품으로 섭취해야 한다고 합니다.

매일 하루에 200cc한컵이면 우리몸의 미네랄과 비타민A가 마구마구 활성화를 시키면서 내장지방 내지는 몸에 붙어있는 지방들을 연소시킨다고 합니다

꼭 공복에 먹어야 효과가 더 있고요

꼭 다이어트뿐 아니라 콜레스테롤,당뇨,고혈압,암 등에도 좋다고 합니다

일본 에서는 암치료 하시는 분들에게도 하루 한잔씩 권한다고 합니다.

     

  3. 채소의 4배의 물을 야채가 섞이지 않도록  천천히 넣어줍니다

     

  4 센불로 5분 끓이다가 약불로 20분 조립니다

 

  5.  끓은 야채스프를 체에 걸러 맑은 물만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주의 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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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당 가는 길-문송면 君을 기억함

예배당 가는 길-문송면 君을 기억함

 

                                    박현덕

 

빗방울이 얼굴 때린다 만장도 훌쩍거리고
장의차에 실려진 소년의 마지막 모습
모두들 회사 정문에서 노제를 지켜 본다

 

 

온도계부 수은 주입실 굵은 가래 내뱉으며
흐릿한 연기들이 빠져나가는 잠깐 동안
뜨끈한 사거리 국밥집과 야학 교실을 떠올린다

 

 

일요일 아침 철야하고 예배당 가는 길
신나 취해 가랑잎처럼 흔들흔들 걸어간
소년의 축 처진 어깨 성경이 끼어 있다

 

 

예배당 구석 앉아 풋잠을 자다가 문득
전신을 도려내는 통증에 고개 드니
툭, 툭, 툭 한 세상 아픔이 물음표를 던진다

 

 

출처 : 노동 현장의 시조, 김주석, 오마이뉴스, 2007.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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