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분류 전체보기

1016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11/14
    무제
    hongsili
  2. 2005/11/12
    사무실 풍경(5)
    hongsili
  3. 2005/11/12
    보스턴의 가을을
    hongsili
  4. 2005/11/10
    블로그 쓰임새
    hongsili
  5. 2005/11/06
    다사다난(1)
    hongsili
  6. 2005/11/01
    어떤 의자....(2)
    hongsili
  7. 2005/10/26
    칙칙한 날씨..(6)
    hongsili
  8. 2005/10/23
    그로밋~~~(4)
    hongsili
  9. 2005/10/20
    왜 그랬을까...(3)
    hongsili
  10. 2005/10/16
    동상이몽(2)
    hongsili

엉뚱한 불똥...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고...

엉뚱하게 당 게시판이 쑥대밭이 되었구나... ㅡ.ㅡ

 

쌀 비준안을 제대로 저지하지 못했다고, 비정규직 투쟁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쑥대밭이 되었다면야 모르겠지만,

황우석 스캔들 때문에 저리 되었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줄기세포 연구가 성공하면,

세계인 누구나 그 치료의 혜택을 입고,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그 부가가치로 돈방석에 앉게 될텐데...

이 좋은 거를 사사건건 시비 거는 당이 아주 눈엣 가시처럼 보이나보다.

 

무서워 죽겠다.

우리가 미국만큼 돈이 없고, 미국만큼 무기가 없고, 미국만큼 힘이 없다는게 다행으로 느껴지기까지 한다. 지금 미국이 한 딱가리 하는 거는 저리 가라였지 않을까  ㅠ.ㅠ

 

근데..

진짜 기가 막힌 것은... 인터넷 공간에서 들끓는 익명의 목소리들이 아니라,

연구자들의 반응이다.

유전체 사업단장인 유향숙 박사의 논평에 아주 쓰러질 뻔했다.

중대한 시점에서 윤리가 과학의 발목의 잡는 일은 없어야겠다고...

이 발언은, 언론의 제멋대로 취사선택 때문에 왜곡되어 전달된 것이라고 믿고 싶다.

황우석 박사, 헬싱키 선언이 있는지도 몰랐단다. 아마 대부분의 다른 연구자들도 모를 것이라고...

이야......... 굉장들 해...

한양대 IRB도 아주 한딱가리 잘 하고 있더만....학생들, 전공의들 보기 부끄럽지 않을까?

 

학교 다닐 때 내내 배웠던 "공산주의가 나쁜 이유 - 목적이 수단을 합리화시키기 때문"은 바로 오늘 한국사회에 적용할 수 있다. 난치병 퇴치라는 신성한 목적이 있기 때문에 윤리니, 난자니 그까이꺼...

 

 

남의 탓을 해 무엇하랴만, 이게 전부 군사문화의 잔재라고 생각하면 지나친 억측일까?

뭐든지 빨리빨리...

어떻게든 결과만...

 

이래저래, 당의 앞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ㅜ.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

levenstein 할배.. 뒷이야기

참세상 기사 좀 써보겠다고 레벤스타인 할배 만났는데....

질문한 대로 답 안해주고 맘대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는 바람에 원고 쓰느라 죽을 고생했다. 써놓고 보니 엄청 후진데... 더 고치지도 못하겠다. 이 바람에 혹시 잘리지 않을까? ㅎㅎㅎ

 

사실,

대화 내용이 기사에 쓰기는 좀 어려웠다. 

연구자의 자세라던지, 그동안 살아온 궤적이라던지... 연구자인 나한테는 무척이나 관심있는 것들이었지만, 일반 독자들에게는 그렇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래 사진은 선물(?)로 받아온 책들..Lost Baggage는 할배 시집이다.

 

 


 

 



1.

내가 노조에 대해 너무 이상적으로 생각한단다.

나 스스로는 그런 환상 따위(?) 없다고 믿는데, 실제로는 안 그런가보다.

금연 사업같은 건강증진 사업에 노조 참여가 활발하다고 하는데 어떻게 그런가 물어봤더니만.... 그게 경비 절약에 커다란 인센티브가 되기 때문이란다. 여기 미국은 의료보험을 노조를 통해 가입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홍실: 아니, 그럼 기업이랑 동기가 하나도 다르지 않잖아요?

할배: 노조가 무슨 착한 사람들 모여서 만든 이상적 단체라고 생각하는 거 아냐? 물질적 토대를 왜 간과하는겨? 진짜 혁명적인 조합 (revolutionary union)도 있고, 기업식 조합 (business union) 도 있어.. 노조 자체를 지나치게 도덕적이고 이상적인 조직으로 볼 필요는 없다구...  지역 위원회 같은데 가보면, 소위 좌파 노조들은 일반 주민이랑 조합원들 앉혀 놓고 이해도 안 가는 트로츠키가 어떻고 마르크스가 어떻게 떠들어서 사람들이 잘 모이지도 않는데, 오히려 우파 노조들이 일상 요구들을 잘 파악하고 조직화를 더 잘하는 경우도 많아..

 

2.

마르크스나 엥길스, 가깝게는 폴 스위지만 해도 엄청 좋은 집안 출신의 '혁명적' 지식인들이다. 꼭 겪어봐야만 상황을 더 잘 이해하는 건 아니지만, 경험은 유전자만큼 강하게 삶에 흔적을 남기는 거 같다. 

할배가 진짜 어렵게 살았단다. 뉴욕으로 이민온 유대인 건설 노동자의 아들... 총쏘고 살인 사건 나고 그런 거는 동네에서 허다하게 봤단다. 명문 코넬 대학에 들어가서는, 학교 생활에 적응을 못하고 맨날 술만 퍼마셨단다. 대학생, 중산층의 삶 자체가 너무 충격이었단다 (frustrated). 그래서 그 흔한 장학금 한 번 못 받았다고....

60년대  후반-70년대의 시민권 운동이 잠잠해질 무렵, 사람들이 하나 둘씩 활동을 접고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을 때... 할배는 생계가 막막해서 택시 운전을 시작했다고 했다. 다른 사람들 (중간 계급, 지식인들)은 활동을 하는 동안 부모나 가족으로부터 경제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자신은 전혀 그럴 수가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다고... 힘들었던 시기에 첫째 아이도 병으로 죽었다니.... ㅠ.ㅠ

그런 어려운 순간들을 다 이겨내고, 노조 전임자로, 지역 활동가로, 연구자로.... 한시도 실천활동의 끈을 놓지 않은 이 할배의 동력을... 그 다른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3.

건강형평성 연구에 대해 엄청 비판 (사실은 비난 ㅜ.ㅜ) 했다.

그래서 뭐 어쩌겠다는 거냐구....

사실은 그게 나도 고민인데 말이다...

연구가 사실 밥벌이기도 하고.. 뭐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만. "안 그러면 너 굶어 죽냐?" 그러는데.... 참....

내가 세상과 타협한 중년의 연구자고, 할배는 세상 물정 모르는 기개 넘치는 젊은 학생인 것 같은 분위기였으니.... 어찌 당황스럽던지...

 

4.

할배 시집을 펼쳐보면서, 박노해 시인 이야기를 꺼냈다.

홍실: 한국에 엄청 유명한 노동자 시인이 있었어요. 지하 사회주의 조직을 이끄는 실천가이기도 했고... 근데... 감옥에 갔다오더니 사람이 좀 이상해졌어요.

할배: 너 감옥 가본 적 있어?

홍실: 아뇨

할배: 우린, 시련을 겪은 사람들에 대해서 함부로 이야기하면 안 돼. 내 친구 중에도 노조활동 하다가 회사 측 폭력 때문에 몸이 완전히 망가진 사람이 있어. 다친 이후에 그이는 활동을 떠나 편안한 생활을 하고 있지... 나는, 그 사람이 지금 그렇게 살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홍실: 네 (부끄부끄...)

 

할배에게서 드러나는 그 거침 없음과 유쾌함, 노동과 삶, 활동하기의 즐거움 (왜 즐거움만 있었겠냐만..)에 깊은 감화를 받았다... 오.. 멋진 할배....

 

할배도 만나서 수다 떤게 즐거웠다니, 다음에는 술 한잔 해야겠다.

인터뷰 하자고 불러내서 오히려 커피 얻어마신게 민망했으니, 담에는 내가 쏜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

깜찍한 운동

금모으기 운동이 벌어졌을 때,

그 발상의 기상천외함 + 예상못했던 열화와 같은 성원에 놀라 기절할 뻔했다.

나라 경제를 살리겠다는 세계 초유의 금붙이 운동에 입을 쩍......

 

이제 그 충격이 좀 가셨나 했는데...

 

이번에는 난.자.................

 

으아.... 정말 말을 못 이루겠다........ ㅠ.ㅠ

 

이 멸사봉공의 애국 정신들은 도대체 다들 어디에서 나온단 말이냐.

진정 한민족의 유전자를 탓해야 한단 말인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

넋두리...

참세상 연재 쓰기 싫어서 한국에 빨랑 돌아가고 싶다. 

떠나온 조국(!)이 그리워요~~~

 

쓰기 싫다는 표현보다는, 쓰기가 너무 어렵다는 표현이 정확하겠지....

 

꼬임에 넘어간 스스로를 원망해야지...

 

처음부터 가볍게 쓸 걸, 시작이 너무 창대(?)해서 뒷감당을 못하고 있는 것일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

the dispossessed

일전에 네오님이 추천해주신 The Dispossessed 를 오가는 셔틀버스에서 읽기 시작했는데 드뎌 어제 끝이 났다.  LeGuin 의 빛나는 명성이야 익히 들어왔지만 사실 작품을 읽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

 

상반된 두 세계- Urras와 Anarres 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을 보면서 들었던 몇 가지 짧은 단상.

 

- 자본주의.... 참 낯설구나.

한 사회 안에서 넘치는 부를 향유하는 계층과 다음의 끼니조차 걱정하는 계층이 함께 산다는 것이, 과연 "상식적인" 일인가. 서비스를 받는 계층과 서비스를 이를 제공하기만 하는 계층. 집이건, 장신구건, 음식이건, 옷이건.. 심지어(!) 지식이건 돈으로 환산되고 거래되는 사회... 다른 계층 간에는 서로 소통의 기회조차 없거나, 혹은 소통하지 않으려 하거나, 소통한다 해도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사회...

그리고 이를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는 사회....

 

- 아나키스트로 살아가기, 모든 권력에 저항하기.... 참 힘들구나.

그 어떤 권위나 억압적 지배기구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수평적인 네트워크를 이루어 살아가려 해도 사회라해도, 삶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로간의 존중', '자발성' 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조율하는 기구가 존재하기 마련. 때로는 사회에 대한 개인의 지나친 도덕적 강박, 내적으로 강제된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기도 하고, 또다른 한편으로는 그 자체가 또다른 권력으로 성장하면서 아나키스트의 '혁명성'을 거세시키기도 하더라.

 

- 사실, Urras 의 모습에 분노하지 않았다. 다만 당연함을 낯설게 여기는 스스로에게 당황했다고나 할까?

그 곳에서 벌어진 the dispossessed의 저항과 Dr.Shevek의 가슴을 울리는 연설도 그리 절절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억압이 있는 곳에 저항이 있었다.

그러나... Anarres 사람들이 그 척박한 땅 (이 곳은 Urras의 달)에서 오로지 연대의 정신, 인간에 대한 믿음만으로 '버텨나가는' ... 그리고 물질 세계에서, 정신 세계에서 좌절하는 모습들은 뭐라 말하기 어려운 깊은 상처를 주었다. 흑.........

 

누가 the dispossessed (빼앗긴 자들)인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

코스모스

사실, 임박한 몇 가지 과제들이 있는데... 지난 주말에 빌려온 Cosmos 시리즈가 궁금하여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으니...

오늘 2-3부를 보고 말았다.

저녁 먹구 잠깐 앉아서 본다는게 어영부영하다보니 벌써 10시 반일세... ㅜ.ㅜ

 

몇 가지 놀라운 사실...

 

필름에서 나레이션하는 촌스러운 아저씨가 진짜 칼 세이건이더라는....

2부에서 생명 기원의 최초 물질이 DNA 라는 설명이 있었는데, 마지막에 10년 후의 서플멘트 (DNA가 아니고 RNA라는)가 달려있고, 정확하게 10년쯤 늙어보이는 그 해설자가 또  나오길래 설마.. 했는데 구글 이미지 검색을 찾아보니 정말 칼 세이건이었다........ 놀라워라..

 

요하네스 케플러 이야기..

오랫동안 우주의 신비를 기하학으로 풀고자 했던 캐플러 (이미 코페르니쿠스의 발견을 알고 있었다)가 카톨릭의 편집증적 광신을 피해 타이코 브라헤한테 몸을 의탁했었단다. 당시 캐플러는 최고의 이론가, 타이코는 최고의 관찰가....

근데, 청교도적인 캐플러와 달리 타이코는 먹고 마시는 거 좋아하는 귀족 양반... 두 라이벌 사이는 별로 좋지 못했고, 둘 다 서로의 자료와 이론을 절실히 필요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유를 하지 못하다가..... 결국 타이코 사후에야 캐플러가 그 가족들을 졸라서 행성 운동에 관한 관찰자료를 얻었단다. 그리고는 그 엄밀한 관찰자료 (망원경도 발명되기 전 시대에 그토록 정밀한!)를 이용하여 그동안 오랜 미스테리로 남아 있던, 왜 화성이 루프 형태의 기묘한 운동을 보이는지 원리를 밝혀내기에 이른다고...

그 이후에도 캐플러의 삶은 그다지 평탄하지 못했는데, 30년 전쟁이 벌어지고 마녀사냥의 광풍이 휩쓸고 가면서 그의 어머니가 마녀로 처형되는 일이 벌어졌다. 근데 캐플러는 자기가 어머니 체포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고 자책했으니.......

 

뭐냐 하면...

캐플러가 그 당시 공상과학 소설 - "꿈"을 썼고, 그 소설에서 인간이 달에 살고 있는 모습을 그렸단다... 멀리 지평선 너머로 지구가 떠오르는..............

 

오호... 나는 전율하였노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

무제

사람들은 종종

자신의 처지나 입장이 바뀐 것을 두고, 세상이 바뀌었다고 이야기한다. 

 

사람 1.

나도 옛날에는 골프가 나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그것도 많이 대중화되고 예전처럼 색안경 끼고 볼 필요가 없더라구.....

 

사람 2.

골프치는 사람 나쁘다고 이야기하고픈 건 아니죠.

다만, 소위 보건학을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심한 환경 오염을 야기하는 골프를 하면서까지 제 건강과 즐거움을 얻고 싶지는 않을 뿐이예요.

(근데, 정말 골프가 대중 스포츠인가요? 4만명부터 300만명까지 그 추정치도 다양하더만, "대중화"에도 불구하고 제 주변의 어느 평범한 노동자도 가본 적이 없던데요. 물론  '교수 사회', '의사 사회'에서야 진작에 대중화되었지요.)



한발 더 나아가면, 

시대의 변화를 추스르지 못하는 고루함, 유연하지 못한 사고를 문제 삼기 마련이다.

 

사람 1.

그래도  스키까지 안 타겠다는 건 너무 경직된 사고 아닌가?

그렇게 자연 파괴에 반대하면 공장도 짓지 말고 집도 짓지 말아야지?

 

사람 2.

자원은 한정되어 있으니 무엇이 필수재고 아닌가는 트레이드 오프가 필요한거죠.

그 산에 살고 있던 사람과 나무와 풀과, 작은 동물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스키가 인생의 중요한 낙이라면, 그리고 미국만큼 땅이라도 무지하니 넓으면 판단은 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잔인하게 도려내진 산기슭과 밤새도록 꺼지지 않는 조명에 저는 기가 질렸답니다. 저렇게 뭔가를 심하게 파괴해가면서까지 즐기고 싶지 않을 뿐이예요.

(동해시에서 파견 근무를 할 때, 밤늦게 서울로 환자 호송을 다녀오다 멀리서 마주친 스키장들의 기괴하고 살풍경한 모습들을 잊을 수 없답니다.그 기억을 안고도 즐겁게 놀기는 힘들죠... 지나치게 민감하다고 이야기해도 할 말 없어요. 근데, 스키장 짓는 것과 공장 짓고 집 짓는게 과연 비교 가능한 내용인가요?)

 

그 밖에 사람 2의 속마음

가난한 집에서, 가난한 서울 산동네에서 자라서 언감생심 수영조차(!) 배워본 적 없구만요. 동네에 수영장이 있길 하나요. 그렇다고 시골처럼 헤엄쳐 놀 개울가가 있길 하나요...

대학 가보니 피아노 못 치는 여학생이 없다는 사실에 경악하기도 했더랬죠. 

어려서 안 해 본건 나이가 들어도 낯설게 남습니다.

이런 사람한테 스키나 골프도 한 번 해보자는 권유는 논리를 떠나... "정서적으로" 지나친 요구죠.... ㅜ.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

사무실 풍경

사진 파일 정리하는 김에 이것도...

 

몇 주 전에 친구 하나가 사무실이 어찌 생겼나고 물어봤는데...

이전 같으면야,

"사무실이 다 거기서 거기지, 참으로 궁금한 것도 많다" 하면서 면박 주고 말았겠지만

웬지 지구 반대편에 그렇게 하면 안 될 것 같아 사진을 찍어두었다.

 

미국 생활 1년이 지나면서 심성이 고와졌나보다. ㅎㅎㅎ

 

친구... 잘 보시게나...

 

1. 건물 내부 전경 - 이전에 백화점으로 쓰였던 건물을 학교가 매입했다더니만, 쓸데 없이 화려... (여기도 건물 증축에 한계가 있다보니, 주변 건물들을 하나씩 사들여서 학교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음)

 

 

 

 




2. 내가 일하는 서관 입구

 

 


 

3. 내 방 입구 - 엄청나게 큰 건물에 미로처럼 방들을 배치하다보니 맨 가장자리쪽 방을 제외하고는 모두 창문이 없다 ㅡ.ㅡ  여기서 문 걸어잠그고 혼자 공부하다가 죽어도 모를 것 같은 생각이 가끔 든다.... (죽도록 공부하라는 뜻인가?)

 

 


 

4. 책상 전경 - 그래도 생각보다 깨끗하지 않나? 무엇보다 인체공학 의자가 맘에 듦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

보스턴의 가을을

기록해두고자 했으나, 며칠 비오고 바람 불고 순식간에 나뭇잎이 훌러덩 다 떨어져버렸다.

 

사실 지지난 주에 버몬트에도 다녀오고 학교 주변 사진도 찍었으나............

클래식 필카가 문제였다.

 

일찍이 왕희지는 붓과 벼루를 탓하지 않았고,

좋은 목수는 연장을 탓하지 않는다고 했으나....

그건 그 양반들 사정이고....

 

왕희지는 커녕 구양수 뒷꿈치도 못 쫓아가는데다, 목수 시다비리도 되지 못하는 나는 카메라 탓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셔터 스피드가 제대로 안 나오는 건지, 사진이 온통 노출 부족 상태라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지경인 것이다. 줌 렌즈가 없어서 완전 수동 방식으로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면서 찍었던 사진들이 모두... 흑........

 

거기다, 사진 강좌를 들으면 들을수록, 뭐가 그리도 필요한 렌즈와 필터와 각종 보조 장비들이 많은지..............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완전 수동 모드를 지원하는 디카를 사는 게 좋지 않을까....

 

원래 이거 쓰려던게 아닌데...

하여간, 그래서 오늘 모처럼 디카를 들고 나갔더니 단풍잎은 찾기도 힘들고 원... ㅜ.ㅜ

그래도 몇 장 기념으로 남겨둔다. 오랜만에 디카 써보니 줌 기능이 어찌나 반갑던지...

 

 

중앙도서관 (와이드너 라이브러리) 입구에서 바라본 앞마당...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

블로그 쓰임새

원래,

 

미국에 와서 새롭게 배운 거, 일상의 교훈(???)들을 정리하고자 하는 맘으로 블로그를 시작했으나....

 

참세상 연재를 맡게 되면서, 오히려 이런건 더 안 쓰게 되었다.

좋아라 하던 것도 막상 "일거리"가 되면 싫어진다고....

 

사실 정리해 둘 내용이 그동안 무지무지 많았는데... 왜 안 하게 되었을까?

 

이를테면 케네디 스쿨에 가서 들었던 세미나 내용들은 다 정리해두면 두고두고 찾아볼 내용들 아니었난 말이다.

신자유주의 패키지에 들어 있는 빈곤층 통제 전략이라던가, 불평등 현황 파악을 위한 도구로서 조세 자료를 이용했을 때의 장단점, 흑인 빈곤 여성의 결혼과 자녀관,...

뿐이랴...

건강과 인권 수업도 그렇고, 병인론 세미나도 그렇고....

메디케이드에 관한 특집 기사, 등등등................

 

머리 속이 너무 복잡하다.

가능한 혼란 요인, 매개 요인, 공통 원인 뭐 이런 걸 고민하다보니 이러다 도대체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을 해명할 수 있기나 한 건가 불가지론에 빠지고 있는 느낌.....

 

십년 공부 도로아미타불이란 말인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