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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효율성?? (6) 2009/09/18
  2. 휴대폰 바꾸다 (7) 2009/09/08
  3. 배추 200포기 2009/08/24
  4. 환영!!! (7) 2009/08/19
  5. 수박 참외 맛 (6) 2009/08/10
  6. 노동자... (2) 2009/08/06
  7. 휴가는 언제 가요? (7) 2009/07/28
  8. 일식... (12) 2009/07/22
  9. 기이한 현상... (2) 2009/07/15
  10. DDos 소동 2009/07/13

효율성??

from 단순한 삶!!! 2009/09/18 15:21

간만에 서울 나갔다가,

YTN 앞에서 일산오는 버스 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커다란 비닐 봉다리를 두개나 든

50~60대 쯤 되어 보이는 아주머니가 앞에 턱 나타나셨다.

깜짝 놀라서 얼굴을 보는데,

아주머니 왈,

"200원만 주세요!"

마침 오른쪽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었는데,

동전이 몇개 잡혔다.

얼른 꺼내서 200원을 줬다.

잡힌건 4개쯤 이었는데, 그중에 2개만 줬다.

200원만 달라고 하기에...

 

그랬더니,

"감사합니다" 하고선 사라져 간다.

 

워낙 갑자기 당한 일이라 어찌 되었는지 잠시 생각했는데,

그녀가 누군지, 뭐때문에 200원이 필요한지도 설명하지 않았다.

나는 그냥 200원을 달라기에, 그까짓거야 당장 손에 잡히니까 그냥 줬다.

머, 좀 개운하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구걸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라져 가는 아주머니 뒷모습을 보고 있으려니까,

10미터쯤 가서는 젊은 청년(오른손으로 음료수를 마시고 있는)에게

같은 얘기를 한 모양인데, 거절당했다.

그리고 5미터를 더 가서는 또다른 신사복 입은 젊은 아저씨에게

같은 모습을 보였고, 또 거절당했다.

잠간 몇 걸음 옮겨서 다른 남자에게 접촉햇는데, 또 거절당했다.

 

나는 그녀가 사라져 갈때

200원만 주세요! 하는 것은 효율성도 높고, 효과가 클 거라고 생각했는데,

별로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어쨌거나,

차비가 없어서 그러니 1000원만 빌려 주세요!

이런 레파토리 보다는,

그냥 무턱대고 200원만 주세요 하는 것은

신선한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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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8 15:21 2009/09/1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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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바꾸다

from 단순한 삶!!! 2009/09/08 10:04

산오리님의 [휴대폰 바꾸다...] 에 관련된 글.

 

토욜 잔차타고 일욜 아침에 집에 들어와서

배낭에서 휴대폰 꺼내다가 바닥에 떨어트렸다.

집어 보니까 괜찮은 거 같았다,

그동안 한두번 떨어트린것도 아니고, 또 이보다 세게 떨어트린 적도 여러번 있었으니까..

근데, 하루종일 퍼져서 잠자다 저녁 6시쯤엔가 휴대폰을 보니까.

혼자서 꺼졌다, 켜졌다 하면서 뜨끈뜨근해졌고,

밧데리만 다 닳아가고 있었다.

그동안 있었던 건 겨우 컬러 메일 한개 들어온거 뿐이었는데,

그전에도 컬러메일 오면 그걸 확인할때까지 화면이 켜져 있기도 해서,

그것때문인가 하고 있었다,

 

밧데리 켜고 식히고... 다시 켰더니 또 괜찮은거 같다.

 

월욜, 가끔 전화기가 울리는 거 같은데,

꺼내면 전화기가 꺼지고 다시 켜진다...

그리고 이번에는 전화가 왔는데 받으니까 또 꺼진다.

벨 두번 울리고 자동으로 꺼졌다가 다시 켜진다.

내가 전화를 하면 통화 끝나고 닫으면 자동으로 꺼졌다가 다시 켜진다.

근데, 전화가 온건 부재중 통화에 남아있지도 않았다.

이상한 노릇이네..

 

만 4년을 썼으니 바꿀때도 됐나 보다.

퇴근해서 바로 바꿔 치웠다.

 

전번은

 

 010 - 5657 -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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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8 10:04 2009/09/0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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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200포기

from 단순한 삶!!! 2009/08/24 18:04

8월 초 그 무더운날 밭에 가서 옥수수 대 뽑아내고

밭 만들고, 그 위에 친구 어머니의 강권으로 검은 비닐 씌워 두고,

 

지난 토요일 다시 5명이 몰려 가서 겨우 배추 모종 200개를 심었다.

자주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이면,

배추 씨 뿌리고, 솎아 주고, 그러고 묶어주고...

이러면 되는데, 너무 멀어서 비닐에 구멍뚫고

모종 심고선 끝낼 예정이다.

모르지 시간되면 한번쯤 묶어 줄수는 있겠다.

 

비닐 씌우고 뭔가를 심어본 경험이 없는데,

이번에 배추 모종 심으면서 느낀건,

뜨거운 햇볕아래서 검은비닐 속의 땅은

그저 삶히고 있었다.

그 삶히는 흙에다 물좀 주고 모종 심었는데,

그 뜨거움 잘 견디고 배추가 잘 살아 줄려나 모르겠다.

잡초 잡겠다고 비닐씌우고 식물을 심는건,

그 식물을 엄청나게 고문하는 것임은 분명하다.

 

아내는 배추 심으러 간다 했더니, 50포기는 수확해 오라고 하는데,

그럴만한 배추가 생길런지 모를일이다.

 

어쨌든 놀기 위해 시작한 밭농사는

새로 한 사람이 더 붙어서 이제 5명으로 늘었다.

막상 밭에서 놀려고 하니까, 놀러갈 시간도 없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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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4 18:04 2009/08/2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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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

from 단순한 삶!!! 2009/08/19 13:25

 

 돌아 오셨다구요??

 

바두기의 귀환을

 

 

양발 양손을 다 들어

 

 

 

극렬, 악랄하게

 

 

 

환영합니다!!

 

 

                            - 산오리-

  

재밋는 야그 마니 들려주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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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9 13:25 2009/08/19 13:25

수박 참외 맛

from 단순한 삶!!! 2009/08/10 18:16
 
 

 

연천에 친구가 농사 지으러 가자고 한 이후

처음으로 엄청난(?) 수확을 했다.

8일  그 덥고 끈적끈적한 날에

친구 넷에 친구 부모님,

그리고 일본서 휴가 차 온 후배와

농사초보이신 변호사 한분까지..

 

비바람에 다 넘어진 옥수수대에서 옥수수를 따고,

옥수수대 다 걷어 내고, 다시 밭 갈고,

고랑과 이랑 만들고,

친구 어머님의 강권에 못이겨 비닐까지 덮어서

이제 김장배추용 배추와 무우 모종만 심을수 있게 만들었다.

친구 어머니 아니었으면 비닐 안덮고, 씨 뿌리고 말았을 건데...

 

지난 5월에 심은 참외와 수박은 정말 의외였다.

수박 6개, 참외 6개 모종을 심었을 때는

이게 그냥 노지에서 제대로 될까 했는데,

완전 대박이었다.

두어포기는 뿌리도 못내리고 말라 죽었는데도

수박이 볼링공 작은 거 만한 걸로 4~5개,

그리고 참외는 셀수 없을 만큼 많이 달렸다,

그것도 노랗게 익었고, 아주 잘 익은 놈들은

새가 왔는지 들짐승이 왔는지 달콤한 씨를 파 먹어서

못쓰게 된 것도 몇개나 되었다.

 

그거 따다가 잠시 샘물 솟는 곳에 담갔다가 먹는데,

'진정한' 참외와 수박맛이 이런 거구나 하는 감탄이 나왔다.

비닐하우스에서 자라고, 여러곳의 유통과정을 거쳐서

겨우 먹게 되는 수박이나 참외에서는 결코 맛볼수 없는 그런 맛...

어릴적 시골에서 수박밭에서 사 먹거나, 서리해 먹었던 그런 맛...

 

주말농장을 몇년 해 보면서도 참외나 수박은 심어보지 않았는데,

이런 것도 먹을 만큼 달리고, 잘 익는다는게 참 신기한 노릇이었다.

내년에는 수박밭을 크게 만들고, 길거리에 좌판 벌려서

참외장사 해야 겠다고 다들 설레발이라니..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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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0 18:16 2009/08/1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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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from 단순한 삶!!! 2009/08/06 11:28

쌍용차 파업에 경찰 특공대가 들어가고,

그 잔인한 동영상을 어제 오후에 보고선

급 무기력에 빠졌다.

 

광주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고 있었고,

대우차 노동자들이 두드려 맞는 모습이 떠올랐다.

대우차 노동자들을 두드려 패던 거는 2000년대에 들어서서 이니까

아마도 김대중이 대통령 할때인 거 같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간에

노동자는 그정도의 대우밖에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동영상을 보는 순간,

"저럴 거면 차라리 총으로 쏴 죽이지...."

이런 생각이 확 들었다.

 

뉴스를 피하고,

세상일에 눈길을 주고 싶지 않은 것은

저런 영상을 보고 싶지 않아서 일 것이다.

저련 영상을 보고서도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자신이 더 서글프고 답답해서....

 

그래도 세상은 참 잘 굴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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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6 11:28 2009/08/0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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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이다.

회사에서 만나는 사람들도,

밖에서 만나는 친구들도,

인사가

"휴가 언제 가요?"

 

산오리는

"글쎄요, 계획 없는데요.."

 

엊그제 집에서는 아내가

수십년 만에 1박2일로 어딜 갔다 와서는

"당신은 휴가 언제 가요?" 하길래,

"글쎄, 별 계획 없는데.." 했더니,

 

"하긴, 당신이야 맨날 놀고 있는데,

  또 무슨 휴가를 간다고 하겠어"

"헉..."

 

평일 저녁에도 자전거타고,

주말에도 자전거 타러 다니고...

 

이렇게 맨날 놀고 있으니까,

어디 휴가가고픈 생각이 별로 없다.

 

그래도 무더위 좀 가시고

세상 좀 한가해 지면

휴가 가야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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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8 14:45 2009/07/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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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from 단순한 삶!!! 2009/07/22 14:33

죽기전에 볼똥말똥한 일식이라는 뉴스를 엊저녁에 봤는데,

아침되니까 당근 잊어버렸는데,

차대협께서 일식이라고 문자를 보내와서,

헉 하고 답문자 보내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벌써 여러 직원들 올라와서 보고 있다.

산오리는 선글라서 두개 들고 당당히 올라갔건만,

그걸로는 택도 없다.

옆에 있는 직원들이 카메라 필름도 건네주고,

플로피디스크 필름도 건네줘서 많이도 쳐다 봤다.

 

세상의 마지막처럼 깜깜해 졌으면 좋으련만,

3/4을 가리고도 세상은 밝기만 하다니,

해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가장 잘 보이는건,

누가 가져온 용접용 마스커..

경계가 선명하게 보이는게,

색깔도 파랗게 신비하게 보였다.

 

똑딱이로 '해변/설경'모드에 두고

줌을 최대한 당겨서 찍은거다.

물론  플로피디스크 필름 두장을 렌즈 앞에 대고..ㅎㅎ

 

압권이었던 태양관찰기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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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2 14:33 2009/07/2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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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한 현상...

from 단순한 삶!!! 2009/07/15 14:16

1. 동희군의 눈에 약간의 이상이 있어서

    같이 병원엘 다녀왔다. 어제 오전에...

    비는 끝없이 내리고, 차는 밀렸고,

    그래도 병원에서 봐야 할 일은 다 보고 돌아왔다.

    점심때쯤 끝이 났고 같이 점심이나 먹어야 갰다고

    "뭐 먹고 싶은거 있냐?" 고 했더니,

    한참을 고민하던 동희군이

    "햄버거가 먹고 싶다" 고 했다.

    싫다는 표정을 지을수도 없고, 햄버거집으로 갔다.

     그리고 햄버거 3개를 시켜서 부자가 하나씩 먹고,

     나머지 한개는 집에서 열공(?)하고 있는 동명군에게 갖다 줬다.

   

     그렇게 햄버거를 먹었는데, 점심 요기가 되었고,

     퇴근할때까지 견뎠다.

     내 생전 햄버거를 점심으로 때운적이 있었던가 없었던가..

   

2. 저녁에 소주를 한잔 마시고 일찍(?) 집에 가서 잠들었다.

   잠이 깼고, 화장실을 갔다 왔고, 시계를 보니 3시 반이었던가..

    그리고 다시 누웠는데, 이런... 잠이 안드는 거다.

    어떤 극한 상황에서도 잠드는 건 자신있는 산오리이고,

    머리만 붙이면 1분 이내에 잠들고,

    깨었다 다시 누워도 쉽게 잠들지 않은 적이 없었는데,

    이게 도체 무슨 조화람???

   

    7시 가까이 되서 겨우 10분정도 깜박 잠들었는데,

    알람이 요란하게 울어서 깼다.

    내 생전에 잠들지 못하고 몸을 뒤척인 적이 몇번 있었던가, 없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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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5 14:16 2009/07/1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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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s 소동

from 단순한 삶!!! 2009/07/13 15:10

디도스가 뭔지도 모르는데,

공공기관 서버가 공격을 받았느니...

어쩌구 저쩌구..

 

담날 회사에서도 방송도 하고, 메일도 보내서,

안전모드에서 날자를 바꾸라는 지시가 있었다.

그렇게 바꿨다.

그래서 내 컴의 날자는 아직 7월 4일이다.

되돌리라는 말도 없고,

되돌려도 되는지, 안되는지 말도 없다.

 

어느 포탈은 몇백억원의 손해를 잆었다느니 어쩌느니 하는 걸 보니까,

접속자가 마구 늘어나서 실제 이용자가 접속을 못하게 만드는 모양이다.

그래서 은행업무도 못보게 되고, 장사하는 사이트는 당연 손해가 많겠지.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면, 이놈의 인터넷 기술의 발달에 따라

편리해 지고 이득보는 사람도 많지만,

그로 인해 피해를 보거나 아주 망하는 사람도 많다.

더구나 뭔 대단한 것이라고 새로 개발한 것은

저작권이 어쩌구 하면서 돈주고 사서 써야 하고,

이용할때 마다 또 돈내야 하고..

인간들 편리하라고 만드는 새로운 기술이,

실제로는 보통사람들 돈빼먹는 기술이 되고 있는 게 아닐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넘의 인터넷 때문에 일자리도 잃고, 먹고 살기도 힘들어 졌는지 모를 일이다.

그러니

돈벌기 위해서 프로그램 만들고, 인터넷 인프라 만드는 거나,

디도스를 통해서 협박해서 돈달라고 하는 거나,

별 차이가 없는 거 같다.

 

한 때는 밀레니엄 버그 라고 쌩난리를 피우더니,

이제는 또 디도스라고 난리를 치고 있네.

 

디도스보다 더 악랄하고 지독한 놈이 나올지라도

돈벌기 위해 개발되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을 위한 기술, 인간을 살리는 인터넷 기술개발은

환영받아야 하지 않을까....

(그런건 지구상에 없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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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3 15:10 2009/07/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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