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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장님)))))) 귀를 여시라구요

손님이 관리자의 무례함에 대해 사장에게 항의하자 관리자는 경기보조원에게 그 책임을 물어 제명시켰다. 08년 9월 24일 제명 이후 현재까지 보훈처 앞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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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장님 도와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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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탈퇴해라.... 일하고 싶으면....

노조탈퇴해라. 경기보조원 자치회 가입 의무는 당연한거고.....

 

회사의 태도에 울분이 터집니다. 노동조합의 대항세력으로 경기보조원 자치회를 만들어놓고 조합원들에게 노조를 탈퇴하고 자치회 가입을 하지 않으면 일을 시키지 않는다고... 아무리 항의해도 배째라는 식입니다.

노동부에서 잘못을 지적해도 안하무인...

 

조합원들은 새벽부터 근무배치 받으려고 줄 서 있는데, 비조합원들을 먼저 근무시킵니다.

순번에 따라 근무해 온 20년의 질서를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비조합원들에게만 특혜를 줍니다.

 

88cc가 생기면서부터 근무해 온 선배가 순번에 따라 근무시키라고 말했다가 폭행을 당했지요.

왼손 깁스 푼지 얼마 안됐는데, 다시 오른 손 깁스를 했지요... 의사가 입원을 해야 한다고 했는데, 두 다리 멀쩡하다고 입원도 하지 않은채 부당함을 호소하고 억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경찰서갔더니 담당형사가 '캐디맞아요?' '내가 아는 캐디는 (손으로 몸매를 그리며) 이렇던데' 하네요... 허 참...

 

회사관리자가 말했듯이 이명박정권이라서 그런걸까요. 여성이기 때문에 회사가 우습게 보는 걸까요.

노조에서 회의한다고 시설과에서 전기스위치를 내려버립니다. 너무 일상화된 노조탄압에 촛불켜고 회의하는 것도 익숙해져버렸습니다.

 

눈 뜨기가 무섭지요. 오늘은 누가 제명당하고, 누가 징계를 받았을까. 내 순서는 언제일까...

내일은 정말 아무 일 없다는 듯 일하고 있는 조합원들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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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에게는 차가운 시멘트바닥 물려주지 않을겁니다

윤금순조합원
- 선배가 후배에게 보내는 글 -
생계를 위해, 어린 자식을 위해, 이 일터에서 하루빨리 일하기를 바라며 열심히 투쟁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이 글을 올립니다.
20년 전, 자고 있는 여자 아이는 머리를 곱게 땋아놓고 남자아이는 내일 입을 옷을 입혀놓은 채 잠을 재우고 두 남매의 도시락을 챙겨놓은 뒤 새벽 찬바람을 맞으며 88에서 일한 지 어느덧 20년 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어머니란 명찰을 달고 떳떳한 어머니가 되기 위해 앞만 보고 열심히 일하며 최선을 다해 근무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대가로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채 새벽에 출근했더니 출장유보라는 딱지를 붙여서 엄동설한에 아무런 통보 없이 찬 시멘트 바닥에 내동댕이쳐질 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서럽고 분노에 차서 가끔은 눈물도 납니다. 그래도 넋 놓고 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후배들이 눈앞에서 아른거려 또 다시 다짐하고 오늘도 열심히 투쟁합니다.
전국 골프장에서 근로조건이 제일 좋고, 정년이 보장되어 있다는 소문을 듣고 88골프장을 선택한 후배들의 어린 자식들이 다 클 때까지 이 일터에서 안정되게 근무하기를 바랍니다.
길거리로 내몰렸지만 선배와 함께 노동조합을 지키겠다며 어린 아이의 손목을 잡고 추운 날씨에도 투쟁하러 나오는 후배를 보며 가슴에 피멍이 드는 심정이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꿋꿋히 큰 언니 역할을 해주는 것뿐입니다.
내가 이 일터를 떠날 때 그 후에 적어도 단협에 찍힌 정년만이라도 보장되기를 바라며 후배들의 자녀들이 예쁘게 자라길 간절히 희망합니다.
이 일터에서 모든 동지들이 희망을 꿈꾸고 이 땅의 모든 모성보호를 위해 이 싸움이 헛되지 않게 승리의 깃발을 올릴 때까지 후배들과 끝까지 투쟁할 것이고 함께할 것입니다. 동지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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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은 없고...

회사에서 내미는 서약서, 반성문에 서명하지 않는다고 무기한 '출장유보'라는 징계를 내렸다.

작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총 58명이 출장유보, 제명 등의 징계를 받았다.  경기보조원 수칙에 버젓이 존재하고 잘못을 했을 때는 수칙에 근거해서 벌칙도 받아왔는데 '출장유보'는 수칙에도 없는 회사의 일방적 징계였다.

 

아래 글은 출장유보된 경기보조원이 쓴 글 중 일부입니다.

 

[출장유보가 되고나서 .. (중략)...난 아직 젊은데, 갈 곳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에 컴퓨터로 구인난을 뒤져본 적이 있었습니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고 하지만 우리 직업 특성상 우린 우물안 개구리인 것 같습니다. 벌어놓은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남들보다 뛰어난 재주가 있는 것도 아닌 전... 남들도 모두 가지고 있는 건강한 몸뚱아리 하나로 경쟁자들을 뚫고 들어가기엔 나이가 너무 많았습니다.

 

돌이켜보면 노동조합이 생기고 단협이 만들어져 지금까지 일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노동조합이 있으므로 우린 힘을 하나로 뭉칠 수 있었고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었기에 말입니다. 왜 이번 싸움에서 힘이 들고 시간이 걸릴지라도 이 싸움을 계속해 내 직장을 지켜야 하는지 전 이번 겨울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일이 있으므로 힘든 시간을 이겨낸 적이 있는 저는 (중략)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하고 자리를 찾아봤지만 갈 곳이 많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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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cc 경기보조원들의 절규

88cc는 용인에 위치한 골프장입니다. 국가보훈처 소속인 이 사업장은 정권이 바뀌면 사장도 바뀝니다. 08년 6월 임원진에 이어 현장관리자도바뀌었습니다.

 

바뀐 현장관리자는 '이명박정권이다. 좌파에서 우파로 갔다. 이명박정권 너네도 잘 알지 않느냐, 조합활동이고 뭐고 이제 없다. 푸닥거리 한 번 해야겠다'라고 할 때만해도 우린 현장관리자가 미쳤나보다 생각했지요.

 

 

하지만, 08년 9월부터 현재까지 58명의 경기보조원을 해고시키고 젊은 여성으로 신규채용을 하고 있습니다. 경기보조원은 특수고용이라 해고를 당해도 노동부에서는 근로자가 아니라고 합니다.

작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사장은 '노조가 불법이어서 해산시키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발언 할 정도입니다.

 

경기보조원노동조합으로 유일하게 10년동안 활동한 전국여성노동조합 88cc분회가 그렇게 미웠나봅니다.

 

노동부, 국회의원, 종교계 등을 수도 없이 찾아다니며 억울함을 호소하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차가운 시멘트 바닥을 내 집 삼아 오늘도 일터로 돌아가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좌파, 우파와 아무런 상관도 없는 우리들에게 저들만의 잣대로 노조는 안된다고, 무조건 없애야 할 대상으로만 저울질 합니다.

열심히 살아온 것뿐인데..... 어느날 갑자기 나더러 좌파라고... 낙인찍더니... 새벽별 보고 출근한 우리들에게 이제 필요없으니 나가라는 공고만 나부끼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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