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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모가지를 부러트리고 싶다.

  • 등록일
    2005/03/02 02:27
  • 수정일
    2005/03/02 02:27

오랜만에 아침 9시 반에 기상 북한산행을 하기로 했다.

그동안 푸대접해왔던 몸을 긴장시켜볼까하는

그런 의도였지만, 결국 우측 무릎이 결단났다.

 

절뚝 절뚝 절뚝

 

찜질방에서 우연히 드라마를 보게되었다.

 

마지막회 제목은 모르겟다.

최불암(정 전현대회장)이랑 독고영재(박정희 그때그넘)이 나오는

드라마다.

 

노동자가 어쩌구 저쩌구 힘들게 지내는데 아직은 그단계가 아니라고 하시는

회장님 말씀

 

충분히 노동자들의 고생과 피와 땀은 자기도 미뤄 짐작한다는

푸근한 표정이다.

 

한때 자기 몸 몇번 실어주었던 뇬들에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지하 고급 매장 하나씩은 떼주었다 하던데 그리 인정 많으신 분이

노동자 탄압은 얼마나 가혹하게 하셨는지...차암....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다.



그 다음은....전태일씨의 분신에 대한 소식을 듣는 박통

드라마는 사실이 아니구 허구라지만,

전태일의 탄원서를 읽어주는 보좌관앞에서

심려깊은 안타까운 근심의 표정을 짓는....씨발

 

정말 씨발...이다...라는 욕이 문득 터져나온다.

 

저 드라마 쓴 새끼들...정말

손모가지를 부러트리고 싶다.

 

 

건강에도 안좋은 담배 한대 짐 피워문다.

 

 

언제나 되야...전태일의 죽음을 저렇게  말도 안되게 가져다 써먹은 새끼들이

이 지구상에서 사라질까.

 

곱게 사라져주게 내비두기가 정말 정말

 

하여간....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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