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오랜만에 글쓴다

  • 등록일
    2005/02/11 04:41
  • 수정일
    2005/02/11 04:41

한 열흘전 오랜만에 편의점에서 임페리얼을 한병

뽀렷다. 그 술을 따게한건 우연히 웹서핑하다

발견한 한 이의 글들을 읽은 덕...

 

15. 그녀는 노동자이다. 고등학교를 나와 운동이라고는 아무 것도 몰
랐던 여성이다. 다만 문학을 사랑했던 여성이었다. 온통 피 ! 피! 피! 만을
부르짖는 듯한 운동권 문학을 처음 접한 그녀의 반응은 이러했다. "왜 피만
이야기하죠? 그럼 사랑하고 사랑 받는 이야기는 어디에 써야 하나요? 친구
와의 우정에 대해 쓰면 소설이 아닌가요?" 그러나 그녀는 얼마 안가 그녀의
친구로부터 달라졌다는 말을 들었다. 어느 순간 그런 친구를 이끌고 집회에
참석하는 그녀가 된 것이다. 그녀의 집안은 무척 어렵다. 그러나 그간 벌어
둔 얼마 안되는 돈을 그녀가 대표로 있는 연극단체에 쏟아 붓는다. 그녀는
당당하다.  유명 인사와 회의를 할 때도 도전적이면서도 실천적이다.

그녀는 무척 따뜻한 성격의 소유자이고, 인내심이 강하다. 그러면서도 현

실감각이 뛰어나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남성이 없다. 시집을 가고 싶어하

고, 그녀 자신도 좋아하는 남성을 찾고자 하지만 그녀처럼 당당한 여성 앞

에서는 투쟁 잘 하는 남성도 주눅이 드나보다. 남성은 민족해방과 노동해

방에는 관심이 많지만, 여성해방에는 갸웃거릴 뿐.
나도 존경할 마음만 생기는데... 누나, 빨리 시집가세요. 

 

내 마음에 퍼다나르고 이곳에 굵은 그리고 밑줄을 그어본다.

 

혼잣말처럼 그리고 뜬금없이

 

난, 성해방에 기웃거리고 있어라고...중얼거려본다.

 

나 참 미친놈같다...

 

아래 그림도 그이의 블로그에서 뽀려온거다.

 

오래전 우리 옛 여인네들의 빨래터 풍경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