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벽 6시에 부르럭거리는 소리에 잠이깼다. 앤지니어가 짐을 싸고 있다. 작별인사를 했다. 일어난 김에 나도 짐을 싸기 시작했다. 어제 9개월 동안 워킹홀리데이를 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대구여자와도 인사를 했다. 나보고 한국가서 뭐해야 하냐고 묻는다. 이런 질문에 내 특유의 대답인 더 시간을 끌어라는 말로 대신했었다. 체크아웃을 했다. 책 보증금을 반납받았다. 2. 베낭을 매고 찰밥과 매운국수를 먹으러갔다. 11시에 여행사로 갔다. 오늘 컨폄이란게 안되어 못떠난단다. 금요일은 확실하게 출발한단다. 6시에 비행기 티켓을 받으러 오란다. 뭐 할 수 없다. 반대편인 카오산 남쪽에 몇 군데 게스트하우스가 있다. 약간 조용해보이는 한 게스트하우스에 들어갔다. 욕실있는 싱글이 150바트인데 거의 짐칸 수준이다. 창문이 중요하다. 더블을 좀 할인 받아 200바트에 머물기로 했다. 짐을 풀고 창가의 나무를 쳐다보며 잠을 잤다. 나와서 카오산로드 골목에있는 다른 피씨방으로 갔다. 모니터는 작지만 속도가 나온다. 배가 고프다. 저쪽 골목에 이스라엘 식당이 있다. 돈까스같은 고기 튀김과 셀러드, 고소한 고물, 밥 해서 한 접시 세트로 주문했다. 이스라엘 여행자들 시끄럽고 돈 안쓰는 걸로 유명하다. 3. 인터넷 하다 서점에서 책보다 다시 인터넷 하다 저번에 맬깁슨 영화본 화질 좋은 카페에 다시 갔다. 딸기 주스 한 잔 시켰는데 너무 맛이 없다.영화도 호화케스팅인데 눈에 안들어온다. 숙소 앞에서 맥주 캔 하나와 감자 버터구이를 사서 방에 들어가서 먹었다. * 050309(수) 여행 104일차 (잠) 욕실있는 더블 5000원 (200바트) (식사) 아침 잎에 싼 밥, 매운국수 계란 750원 (30바트) 점심 이스라엘식당 2250원 (90바트) (간식) 편의점 요구르트 과자 675원 (27바트) 딸기주스 1500원 (60바트) 캔맥주,감자버터구이 1000원 (40바트) 물 225원 (9바트) (기타) 피씨방 2250원 (90바트) ...................................... 총 13,6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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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5 14:24 2005/04/2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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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anjang_gongjang
    2005/04/25 14:29 Delete Reply Permalink

    허동지에게 어제 들었습니다. ㅂㅅㅇ동지와 방콕에서 랑데뷰를 하나보죠. 부럽습니다. 좋은 만남 같고 서쪽으로 이동하는 이야기 함 해주시기 바랍니다. 파스스탄-인도 분쟁지역인 카슈미르에 있는 K2는 가볼 예정이 없는지... 그 산 사진이라도 구경하고 싶네요. 스리랑카 에머랄드 성도 있는데 그곳도 가볼 예정은 없는지... 산 높은곳에 암벽을 성으로 만들어 놓은 모습이 가히 놀라울 따름이더군요. ^^

  2. aibi
    2005/04/25 18:14 Delete Reply Permalink

    간장공장)정말 엉뚱하기 그지없군요. 뭘 어떻게 들었길래 지금 인도 비자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는 사람에게 방콕을 가니 ㅂㅅ ㅇ동지(누구에요?)를 만나니 하며... . 이게 왠 소설인가요? 허동지라 함은 노힘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그 허동지를 말하나요? 허동지가 그런 허튼소리 할 사람이 아닌데. 간장공장! 음 엉뚱해요. 혹 지금 밀린 한 달 반전 방콕일기 올리고 있는데 다시 방콕 간 걸로 생각하고 있나요?

  3. kanjang_gongjang
    2005/04/25 20:28 Delete Reply Permalink

    허동지가 잘못 알고 있었나 봅니다.
    하여간 사실이 아닌 것을 이야기한 것은 틀림이 없네요. 박세연씨가 결혼을 하여 태국으로 신혼여행을 간다는 소식을 들었고, 함께 보는게 아닌가 추론을 하였던 모양입니다.

  4. aibi
    2005/04/25 21:10 Delete Reply Permalink

    간장공장)음. 제가 아무리 외롭기로서니 신혼여행에 깨가 쏱아지는 그 둘을 만나서 뭘 어쩌겠어요._-_ 안그래도 고양이님에게 외로움을 달래려고 cd플레이어 샀다는 소리도 듣고 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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