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어나서 도미토리 사람들과 대화를 했다. 방콕에 온지 열흘이 넘어서 모처럼 좋은 분위기에서 대화를 한다. 앤지니어와 트레킹 갔다온 친구와 인도에 9개월 있다가 와서 다시 간다는 사람과 밥을 먹으러 나갔다. 같이 잎에 싼 찰밥은 같이 샀는데 매운 국수집이 아직 중간 쉬는 시간인지 안한다. 골목으로 죽 들어가 다른 곳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인도에서 온 사람은 수염을 기르고 폼이 거의 인도에 푹 빠져있는 듯 보인다. 9개월로는 부족해서 다시 간단다. 비자를 연장하러 온 모양이다. 난 인도갈때 수염은 잘라야 겠다.

 

2.

내일 우선 방글라데쉬 다카로 간다. 오늘 블로그를 최대한 많이 하자. 오전에 피씨방 세군데를 전전하면서 블로그를 했다. 복제음악CD라 플레이어와 조응이 안되는지 불량품이 있다. 하나를 바꾸고 하나를 더 샀다. 빨래를 찾고 숙소에 들어갔다. 1층 식당에서 앤지니어와 얘기를 하다 미안마를 거쳐 인도에 간다는 한 아줌마가 내 여행사를 소개해 달란다. 좀 있다 비행비표를 받으러 가니 같이 가자고 했다. 앤지니어와 함께 매운국수 집에 갔다. 혼자서 아프리카까지 여행했단다. 여행사에 가니 다카 호텔에서 컨펌이 될 지 모르겠단다. 컨펌은 나를 호텔로 데려가는 거 같다. 인원이 부족해 수지가 안맞나보다. 내일 11시 최종확인하고 안되면 2틀 뒤로 연기된단다. 뭐 할 수 있나?

 

3.

앤지니어와 에어콘 카페에서 망고주스를 먹으면서 수다를 떨었다. 진보에 대한 얘기도 나눴다. 그가 가진 진보에 대한 생각도 들었다. 연구나 개발을 하고 싶어도 조금만 년수가 올라가면 영업을 해야하고 연구개발로 부터는 멀어져야 하는 이공계의 현실도 얘기했다. 편안하게 대화했다. 내일 앙크로와트가기로 결정했단다. 저녁을 같이 먹기로 했다. 헤어져 피씨방에 갔다가 앤지니어와 다시 만나 깔끔해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해물스파게티, 샐러드 등을 먹었다. 내일 어쨋든 채크아웃을 하고 여행사로 가자. 출발이 안되는 다른 곳에 이틀 묵자. 숙소로 들어갔다.

 

 

 

* 050308(화) 여행 103일차

(잠) 도미토리 선풍기룸 1750원 (70바트)
(식사) 아침 750원 (30바트)

          점심 매운국수 계란 500원 (20바트)

          저녁 스파게티 2500원 (100바트)

(간식) 망고주스 750원 (30바트)

 (기타) 빨래 500원 (20바트)

           피씨방  3750원 (150바트)


...................................... 총 10,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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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5 02:06 2005/04/25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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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ivermi
    2005/04/25 03:09 Delete Reply Permalink

    우와~~글이 무쟈게 마니 올라왔네요^^ 천천히 읽어보아야 겠어요~
    글이 올라오지 않아 살짝 걱정했었는데 좋슴돠~~~다시 컴백한걸 보니~~

  2. aibi
    2005/04/25 18:05 Delete Reply Permalink

    리버미)캄샤! 요즘 트레킹 수준으로 블로거를 하루종일 하다시피하고 있지요. 음 업로트트러블이여. 아이디가 자꾸 끊기내요. 오늘도 날려먹어 한시간 다시 사진올렸지요. 인도는 여기보다 더 느리다는데... .음 방금도 끊겨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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