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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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6시에 일어나 강가를 쳐다보았다. 강 수위가 많이 올라갔다. 음악을 계속 들으며 한쪽 침대에 짐들을 가지런히 정리했다. 정리를 해놓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쉬다가 9시에 나왔다. 어제 밤 짜이먹었던 로컬식당으로 갔다. 인도 정식인 탈리를 시켰다. 밥에 짜파티에 커리의 구성이다. 짜파티가 고소하게 구워졌다. 먹을 만하다. 짜이도 마셨다.
2.
람줄라 다리를 건너 반대쪽 길로 죽 걸었다. 계속 강 상류 쪽으로 숲길이 이어진다. 그리고 또 하나의 큰 마을이 나온다. 여기가 락쉬만줄라인가 보다. 저쪽에 다리가 보인다. 앞으로 걷기를 멈추고 돌아와 다리근처의 루프탑레스토랑으로 올라갔다. 토스토와 물을 시키고 전망을 감상하고 일기를 썼다. 부슬부슬 비가 계속 내린다. 갠지즈강이 흐른다. 내려와 락쉬만줄라 다리를 건넜다. 피씨방이 있는데 한글이 된다. 한시간을 했다. 방도 보았는데 별로다. 그냥 내일 델리로 가야겠다. 숙소로 걸어내려갔다.
3.
숙소에서 샤워를 하고 다시 나왔다. 저번에 맛있었던 스파게티 집에서 이번에는 가격이 싼 인도식도마도스파게티를 시켰다. 맛은 거의 비슷하다. 꼬마들이 다른 히말라야성지지도를 판다. 히말라야4대성지는 강고뜨리,야무노뜨리,바뜨리나트,깨다르나트인데 거기보다는 그 옆의 꽃들의 계곡이란 곳이 궁금하다. 지금은 아직 철이 아니고 8월이되면 280여종류의 꽃들이 10키로의 계곡 전체를 덮는단다. 이곳에 3일간 머물면 꽃 향기에 취해 모든 기억을 잊어버림과 동시에 인도판 무릉도원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곳이다. 지도로 만족하자. 지도를 사고 다시 람줄라 다리를 건넜다.
4.
한 서점에서 이책저책을 만지다 히말라야전통요가책과 불교에 관한 아주작은책을 샀다. 전에 갔던 로컬 간이식당에서 튀긴 만두인 사모사와 과자와 짜이를 먹었다. 그리고 아르띠뿌자하는곳으로 가서 기다렸다. 강가에서하는 힌두교의 대표적인 예식인데 브라만 사제가 집전을 한단다. 내가 좀 일찍 왔나보다. 한 한 시간을 기다리는데 사람들이 점점 모이기 시작한다. 저기 질서유지하는 브라만 정말 거만하고 거슬린다. 서양인힌두교도와 안면이 있는 사람을 좋은 자리로 앉힌다. 중간 자리를 비워두더니 결국 사제 입장하는 뒤에 따라서 부자들과 안면있어보이는 사람이 앉는다.
5.
예식은 몰입이 안되어서인지 재미가 없다. 앞에 집전하는 브라만의 코브라항로를 사람들에게 돌린다. 다들 한번 만져보겠다고 난리다. 마지막으로 찬양송을 부른다. 눈을 감고 깊이 빠져있는 한 여성이 눈에 들어온다. 다시 다리를 건너왔다. 로컬식당에서 어제 봐둔 커리볶음밥을 주문했는데 못알아듣는다. 그냥 달밧을 시켜 먹었다. 숙소로 들어왔다. 배낭을 반쯤 꾸리고 잠을 청했다.
050705 (화) 여행 221일차
(잠) 리쉬께쉬 요가학원 숙소 5625원 (225루피)
(식사) 아침 탈리 500원 (20루피)
점심 토스트 물 스파게티 콜라 2500원 (100루피)
저녁 탈리 500원 (20루피)
(간식) 짜이4잔 빵 사모사 과자 등 550원 (22루피)
(기타) 성지 지도 375원 (15루피)
히말라야요가책 불교책 1500원 (60루피)
인터넷 1시간 1000원 (40루피)
.......................................... 총 12,550원(502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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