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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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7시쯤 일어났다. 강을 쳐다보다가 나머지 배낭을 꾸렸다. 여기서 델리는 6시간 정도의 거리다. 여행다니면서 보통 10여시간 이상씩 버스나 기차를 타기에 6시간은 가볍다. 서울에서 부산가는 시간인데 말이다. 8시 반에 나와 합승릭샤를 타고 매인 터미널 부근에 내렸다. 합승릭샤 원래 5루피인데 배낭을 5루피로 친다. 걸어서 터미널에 도착한단다. 한 차장이 소리를 치고 있다. 델리가냐고 물으니 간단다. 마침 맨 앞자리가 비어있다.
2.
차가 출발한다. 이 자리는 혼자 앉는 자리라 쾌적하다. 비가 내린다. 버스는 중간에 야외노천 화장실에 잠시 정차하고 12시 반쯤 잘 꾸며놓은 휴게소에 정차한다. 식당으로 들어가는데 누가 나에게 매뉴를 건낸다. 탈리를 주문했다. 서서먹는게 아니라 저쪽에 따로 앉는 공간이 있다. 그대신 비싸다. 탈리를 빨리 먹고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는 4시경 어딘지 모르는 큰 터미널에 도착했다. 여기서 여행자거리인 빠하르간지가 어느정도 거리인지 모르겠다. 모여든 한 릭샤꾼이 150루피를 부른다. 100까지 떨어지는데 한사람을 태워놓고 있는 한 시크운전사가 60루피에 오케이 한다.
3.
델리역앞까지 왔다. 전에 가이드와 경험하던 일이 또 생겼다. 입구까지만 가겠단다. 말싸움을 해서 매인바자르 중간 쯤 까지가서 내렸다. 전에 묵던 숙소로 갔다. 지금 방이 다 차서 옥탑방밖에 없단다. 옥탑방에 짐을 풀고 체크인을 하고 골드카페로 갔다. 네팔라면밥을 시켜 먹고 있는데 옆 테이블 젊은 청년이 인사를 한다. 내 자리로 오라고 해서 대화를 했다. 200루피짜리 방에 묵고 있는데 쥐가 나왔단다. 타블렛을 배우려고 한단다. 같이 나왔다. 복숭아를 판다. 1키로를 사서 내방을 보여주었다. 아주 좋단다. 미리 예약을 해두면 내일 방이 있을 거 라고 했다.
4.
복숭아를 먹고 같이 내려가는데 한국식품을 분양해준 가이드를 만났다. 오늘아침에 도착했단다. 젊은 청년도 함깨 마이호텔 루프탑으로 갔다. 그동의 사건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나도 모든 맴버를 알고 있었던 폭탄팀 다음은 아주 좋았단다. 멋진 남자들도 많았단다. 맥주와 피자를 시켜먹었다. 엄청나게 비가 쏟아진다. 그러다 좀 잦아든다. 이제 돌아가자.
5.
가이드와 우산을 같이 쓰고 숙소로 돌아가는데 가이드 갑자기 한 남자 얼굴을 때리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모여든다. 나와 젊은 청년은 처음엔 영문을 몰랐는데 이 멀끔하게 생긴 인도남자 가이드 엉덩이를 만지고 갔단다. 결국 모인사람들이 비오는 흙탕물길에 이 남자 머리를 바닥에 대고 사죄의 절을 하게 했다.
6.
숙소로 돌아왔다. 내가 방에서 복숭아를 들고 내려왔다. 같이 복숭아를 먹고 대화를 하다 각자의 방으로 흩어졌다.
050706 (수) 여행 222일차
(잠) 델리 파하르간지 욕실있는 더블 3875원 (175루피)
(이동) 리쉬께쉬-델리 로컬버스 3250원 (130루피)
오토릭샤 1500원 (60루피)
합승릭샤 250원 (10루피)
(식사) 점심 탈리 1500원 (60루피)
저녁 네팔라면밥 짜이 1250원 (50루피)
(간식) 복숭아 1키로 750원 (30루피)
맥주 피자 300원 (120루피)
......................................... 총 15,875원(635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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