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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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람들이 일어나는 소리에 잠을 깼다. 시계를 보니 5시 반이다. 나도 일어나 침대를 올리고 앉았다. 날이 서서히 밝아진다. 기차는 도시로 들어왔다. 저쪽 레일로 가는 기차는 전철로 보인다. 사람이 꽉차서 난간에도 매달려있다. 여성전용칸도 보인다. 짜이를 한 잔 마셨다.

 

2.
계속 정류장에 기차는 서고 사람들이 내린다. 기차길 옆으로 판자집들이 계속 보인다. 기차길옆 오막살이다. 인도의 뉴욕이라는 뭄바이, 뉴욕에 할램가가 있듯이 이 기차길옆에도 가난이 보인다. 기차는 8시가 되어 종착역인 뭄바이 센트럴역에 도착했다. 배낭을 매고 나오는데 벌써 택시호객꾼이 앞에 나와있다. 120루피를 부른다. 7-80정도면 간다는 걸 알고있다. 택시 정류장쪽으로 나왔다. 120에서 100으로 내려간다. 무시하고 다른 택시운전수쪽으로 갔다. 80부른다. 이 택시를 탔다.

 

3.
택시가 가는길은 서구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이곳도 뒷골목들이 있겠지만 질퍽거리는 파하르간지에서 완전히 다른곳으로 온 느낌이다. 택시는 꼴라바지역의 셀베이션 아미라는 숙소앞에 내려준다. 구세군에서 운영하는 숙소인데 뭄바이에서 여기말고는 싼데가 없다. 1층 입구 카운터에 사람이 없다. 따라붙은 호객꾼 둘이 나를 유혹한다. 여기 방이 풀이다. 저기 숙소 350루피에 해주겠다. 느낌상 아니다. 배낭을 매고 2층으로 올라갔다. 거기입구에도 카운터가 있다. 방이 있단다. 도미토리가 하루에 150루피이고 보관함사용료가 15루피다. 15번방으로 가란다.

 

4.
15번방은 4층에 있는데 10개의 침대가 있었다. 다행히 1층침대가 하나 비어있다. 짐을 풀고 샤워를 했다. 침대에 누워 쉬다가 밖으로 나왔다. 바로 타지마할 호텔이 보인다. 100년된 호텔인 구관이 있고 옆으로 신관이 있다. 이곳을 지은 인도자본가 잠세뜨지 나세르완지 따따는 자존심이 있는 인물이었나보다. 영국통치시절에 그는 영국인친구와 그때 최고 수준의 호텔 아폴로를 갔었는데 인도인이란 이유로 문앞에서 뺀지를 맞았단다. 이에 따따는 이 아폴로를 능가하는 인도제일의 호텔을 만들기로 결심 이 타즈마할 호텔을 지었단다. 여기 부폐가 최고하는데 하여튼 비싸다.

 

5.
상가로 돌았다. 가이드가 아주 맛있다는 레오폴즈 레스토랑이 보인다. 들어갔는데 아직 오전이라 밥이 안된단다. 야체센드위치를 시켜먹었다. 거리를 한바퀴 돌고 먹을만한 식당들도 봐두었다. 여기 바라나시에서 매일가던 아이웨이 피씨방이 있다. 한글안된단다. 깔 수도 없게 되어있다. 다른 쪽 피시방으로 들어가는데 따라오란다. 계단을 올라 저쪽 구석 다락방에 작은 피씨방이 있다. 한글 깔려있다. 한시간 반을 했다.

 

6.
비행기 가격대를 알아보려 한 여행사에 들어갔다. 여기가 델리보다 더 비싸다. 여기서 마다가스카르 바로가는 건 없단다. 여기서 모리셔스란 섬으로 가서 거기서 마다가스카르로 거기에서 요하네스버어그로가서 케이프타운 비행기 가격을 총 43000루피를 부른다. 100만원이다. 아무래도 마다가스카르는 안되겠다.  

 

7.
게이트오브인디아로 갔다. 1924년에 지은 뭄바이의 상징물이다. 영국 조지5세가 방문한 것을 기념하기위해 지어졌단다. 쥘베른의 소설 80일간의 세계일주에서도 이 게이트오브인디아가 나온단다. 물론 기억은 안난다. 마침 유람선이 막 떠나려고 한다. 40루피를 내고 표를 끊고 올라탔다. 2층올라갈때 5루피를 더 받는다. 배가 출발한다. 파도가 좀 인다. 한 직원이 저기 해군시설은 찍지마란다. 바다를 광저우 홍콩에서 보고 한 반년만에 본다. 이곳은 인도와 아프리카 사이의 인도양바다다. 바다가 주는 상쾌함이 느껴진다. 몇몇 청년들이 서로 장난을 친다.

 

8.
배는 더 멀리가지않고 등대를 돌아온다. 숙소로 들어왔다. 맞은편자리에 아담한 잉글랜드남자가 있다. 자기직업은 클린맨이란다. 홍콩에서 접시닦기와 구두닦기로 돈을 벌기도 했단다. 자기 아버지는 구아나 출신이란다. 내가 아프리카 가나냐고 하니 남미 베네수엘라 옆의 작은 나라가 구아나란다. 어머니는 스코트랜드 출신이란다. 내 스피커로 음악을 들었다. 저쪽 자리에 한국인 청년과 같이 여기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파키스탄에으로해서 터키까지 간단다.

 

9.
한국청년과 같이나와 피씨방에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잉글랜드 남자와 나이지리아 남자가 대화를 한다. 이 흑인은 캐나다에 산단다. 잉글랜드 남자는 나와 동갑이고 나이지리아 남자는 30살이란다. 나이지리리아 남자는 결혼해서 아이도 있단다. 결혼에 대해 잉글랜드 남자가 뭐라고 한다. 그리고 제임슨 위스키른 나에게 따라준다. 이게 최고란다. 내 세계지도를 펴서 같이 보았다.


 

050713 (수) 여행 229일차

(잠) 뭄바이 셀베이션 아미 도미토리 보관함 4125원 (165루피)
(이동) 뭄바이역-숙소 택시 2000원 (80루피)
       유람선 1125원 (45루피)
(식사) 점심 센드위치 1375원 (55루피)
       저녁 숙소식당 정식 875원 (35루피)
(간식) 짜이 100원 (4루피)
       음료 375원 (15루피)
(기타) 인터넷 2시간반 2000원 (80루피)
       치약 1175원 (47루피)
      
........................ 총 13,150원(526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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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9 18:48 2005/08/0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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