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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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7시반에 일어났다. 아침식사를 하고 올라와 배낭을 꾸렸다. 체크아웃을 하고 나와 CTS역가는 택시를 흥정해 탔다. 물어물어 기차 신청서를 작성하고 52번 외국인 티켓창구로 갔다. 표가 없단다. 저녁 늦게나 자리가 있다. 버스를 타야겠다. 다시 나와 택시운전수들에게 묻는데 역이름은 확인했다. 150루피를 부른다. 전철줄을 섰다. 5루피다.

 

2.

어떤 열차를 타야할지 헤메다 4번 플랫포옴의 떠나는 열차가 간단다. 타고 앉았다. 버스가 있다는 정류장에 내렸다. 매점에서 주스사고 정류장을 물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뿌네 기숙사로 좀 늦겠다고 전화를 했다. 기숙사에 자리가 없어 아쉬람으로 가야한단다. 상황이 복잡해진다. 버스가 있다는 곳으로 걸어가는데 삐끼가 나를 보고 건너온다. 에어컨디럭스 버스 뿌네 간단다. 표를 끊고 삐끼를 따라갔다. 다른 간이 여행사로 데려가 좌석 번호를 준다. 봉고차에 타고 이동했다.

 

3.

한 버스 앞에 서는데 같이 탄 인도인들이 항의한다. 이건 에어컨 버스가 아니라 쿨러버스란다. 배낭이 무겁다. 난 아무거나 상관없는데 또 다른 정류장으로 간다. 비가 좀더 내린다. 배낭을 겨우 상가처마밑으로 내려놓고 있는데 버스가 왔다. 그런데 내 자리가 다른 사람과 중복된다. 그 담당 직원 나는 다른 버스란다. 봉고차의 인도인들도 같은 처지다. 결국 맨 뒤쪽에 자리를 다시 배정받아 앉았다. 비가 계속 내린다.

 

4.

뿌네로 가는 고속도로는 내가 경험한 다른 인도의 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중간 휴게소에 잠깐 서서 주스와 포테토칩을 사먹었다. 일일이 영수증을 끊어 상점에 내밀어야 주는 시스템이다. 버스는 다시 출발한다. 차길 옆으로 전원주택들이 멋지게 지어져있다. 뿌네로 들어왔다. 중간중간 사람들이 내리기 시작한다. 어디서 내려야 하는지 모르겠다. 옆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뿌네대학은 지났단다. 한 정류장에 내렸다. 전화기 있는 곳으로 건너가 전화를 하는데 받지않는다. 그냥 릭샤를 타고 기숙사로 가는데 바로 다른 릭샤꾼들이 세운다. 이 릭샤는 자기 구역이 아닌가 보다. 다른 릭샤로 갈아타는데 지팡이가 안보인다.

 

5.

릭샤꾼에게 다시 전화건 곳으로 가보자고 했다. 전화기 옆쪽에 세워져있다. 이 지팡이와 인연이 있나보다. 대학으로 가는데 미터기가 아주 빨리 바뀐다. 인터네셔널 기숙사에 도착했다. 100루피를 냈는데 50루피를 준다. 나중에 알고보니 여기는 키로가 미터에 찍힌다. 실제로는 35루피정도인데 모르고 손해보았다. 저쪽에서 두사람이 걸어온다. 불교공부하는 여성이다. 아쉬람도 전화를 안받아 같이 온 남자 유학생 기숙사에서 하루 묵고 유학생 집에 전화를 해 놓겠단다.

 

6.

남자기숙사로 가서 배낭을 놓았다. 나이가 나보다 좀 더 있어보이는 남자분인데 예전에 만화가 였단다. 어디서 쉬면서 영어공부 해보려고 인터넷 검색을 하는데 뿌네대학이 나와 여기로 왔단다. 그러다가 지금 심리학과 처음 학기를 시작한단다. 냉장고를 샀단다. 빨간색 냉장고가 아주 탐스럽다. 6시가 되었다. 여자기숙사로 갔다. 불교여성이 밥과 찌게를 해서 로비로 내려왔다. 남자들은 여자기숙사의 로비까지만 올수 있단다. 큰고추에 밥과 김 참치 김치해서 그 많은 밥을 다먹었다. 이 불교여성 얼마전 스쿠터 타다 릭샤와 부딪쳤단다. 오토릭샤는 도망가고 골반뼈에 실금이가서 1주일 누워있다 의사가 서서히 움직여도 된다고 해서 이제 좀 거동을 한단다.

 

7.

그러다가 내숙소가 기숙사에서 한 유학생 아파트로 바꿨다. 기숙사에서 외지인 자는걸 까다롭게 굴고 돈도 받는것에 이 남성이 분개한다. 후문쪽에 바로 아파트가 있단다. 스쿠터 시동이 잘안걸린다. 굉장히 무겁다. 몇 번 감을 잡아 불교여성을 뒤에 태우고 후문쪽으로 갔다. 인터넷을 한 시간하고 아파트로 갔다. 22살의 젊은 학생이다. 내년에 군대 간단다. 대화를 같이 나누고 불교여성을 스쿠터로 기숙사로 데려다 주고 아파트로 왔다. 이 친구에게 지도를 펴고 여행얘기를 해주었다.

 

8.

데스크탑 컴퓨터가 있다. 본 프라이머시라는 맷 데이먼 주인공 영화가 있단다. 이 친구는 나가고 영화를 보았다. 과거 킬러였는데 기억상실증에 걸린 맷 데이먼이다. 음습한 분위기의 반영웅적 주인공이다. 자는데 모기가 많다. 잠을 계속 설쳤다.

 

 

050717 (일) 여행233일차

 

(이동) 뭄바이-역 750원 (30루피)

          전철 125원 (5루피)

         뭄바이-뿌네 디럭스버스 4500원 (180루피)

         뿌네-대학 오토릭샤 1250원 (50루피)

(간식) 주스2 포테토칩 콜라 1250원 (50루피)

(기타) 인터넷30분 250원 (10루피)

          전화 500원 (20루피)

 

................................................ 총 8,625원(345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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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9 23:14 2005/08/0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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