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433일 흐림

하마 - 아파미아 - 하마

 

밤에 빈대물림 - 아침 라면밥 같이 먹음 - 대화하다 같이 아파미아 유적지 가기로 - 봉고버스 두번 갈아타고 - 아파미아 모자이크 박물관 - 열주들 사이로 걸어 - 내려와 캐밥 점심먹음 - 버스타고 숙소 - 터키 가이드북 정보보다 스파게티 해먹음 - 같은방 일본인 남자 둘 - 대화하다 한 친구와 시샤하러감 

 

 

2.

- 밤에 빈대에 물렸다. 카운터에 가서 물렸다고 얘기하니 지배인 압둘라 어디 싼 숙소에서 왔냔다. 여기는 그럴일이 없단다.  전에 이 침대에 일본인 남자가 머물렀단다. 일본인 남자가 다 지저분한건 아니다. 청소하는 친구와서 매트리스를 디벼 이음새에 구멍이 안났음을 확인시켜준다. 그냥 옆 침대로 옮기기로 했다. 빈대도 자기 구역이 있으면 오늘밤 무사할수 있을텐데 말이다.

- 선생이 직업인 두 여행자에게 같이 아침 먹자고 하고 간단히 라면밥을 만들었다. 오이지를 썰어 고추가루로 버무렸다.  인도네시아산 라면에도 안성탕면 맛이나게 고추가루를 넣었다. 이집트부터 먹는게 힘들었는데 맛있단다.  커피를 끊여먹고 수다를 했다. 같이 아파미아유적지에 가기로 했다.

- 아파미아 유적은 2세기때의 로만유적으로 긴 열주들이 2키로 정도나 있다. 이 중간으로 걸어가면된다. 그동안 다른 사원들이 풀한포기 없는 사막지형에 있다면 이곳은 푸릇푸릇한 풀이 신전기둥과 어우러진것이 신선하다.  규모가 엄청나다.

- 같은 방에 일본만화처럼 생긴 두 일본인 남자 늘어지게 하루종일 자더니 일어난다. 동유럽에서 만나 같이 움직인단다.  숙소 정보 몇개를 준다. 내가 물담배 피러 나간다고 하니 한 친구 같이가도 되냔다. 이 일본 청년과 나르길레를 피며 대화를 했다.  장기일본여행자들을 대하면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순하고 착한인상이다. 얼굴은 일본학원폭력만화 엘리트건달에서 나오는 얼굴들인데 말이다.  일본인의 얼굴을 잘 표현하는 일본만화들이 많다. 

 

 

3.

50시리아파운드 = 1000원

 

잠/ 리야드 돔 175

이동/ 아파미야왕복 60

입장/ 모자이크박물관 10

          아파미야유적 10

식사/ 캐밥 100

간식/ 귤 25 시샤티 75

기타/ 카드 20

 

총 9500원 = 475시리아파운드  


아파미아 열주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같이 움직인 여행자가 매일로 보내주었다

저 간이가방은 침낭 넣는 것인데 다른 용도로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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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0 02:10 2006/03/10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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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eoScrum
    2006/03/10 02:29 Delete Reply Permalink

    오랜만에 그 얼굴 보니 억수로 반갑네. 까무잡잡한게 잘 익었구먼.. 근데 어째 그 길쭉하던 키는 좀 줄어든 거 같기도 하고.. 여튼 그 위험한 동네에서 안전하게 잘 돌아댕기시길..

  2. 이슬이
    2006/03/10 14:34 Delete Reply Permalink

    얼굴은 더 수척해진 것 같고 검게 그을리고 많이 걸어서 그런가 하체가 튼튼해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오장육부가 제대로야 할텐데 말입니다. -_-

  3. aibi
    2006/03/10 22:01 Delete Reply Permalink

    네오/썬크림을 제때 발라야할텐데. 대지에 발을 깊숙히 심고 다녀 키가 줄어든 걸로 해두죠. 시리아는 내가 경험하기엔 가장 안전한 나라중 하나인거 같아요. 전쟁이나 테러만 안당하면 말이죠. 캐나다는 안전한가요.
    이슬이/하여튼 객지나가면 다 고생하는 줄 안다니까요. 레바논부터 퍼먹고 다녀 자세히 보면 뽈데기에 살이 올라와 있답니다. 잘먹고 소화는 잘되는데 지금 터키동부부터 겨울내 굶주린 빈대등 벌레에 수십군데 물려 어제는 잠을 못자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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