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464일 맑음
하산케이프 - 미디야트 - 하산케이프
일어나 샤워하는데 정전 - 빵먹고 - 나와 숙소앞 햇볕쬐다 - 미디야트 행 버스 - 도착 - 식당 점심 골목 - 구시가지 - 한 한적한 교회 안뜰 - 아이들 - 일기장 두고 옴 - 티한잔 - 버스 돌아옴 - 일기장 그대로 - 점심 밥 멸치 비벼먹고 - 한잠 - 저녁무렵 - 인터넷 검색 - 숙소 볶음면 인도라면스프 - 루트생각 - 뒤집어쓰고 잠
2.
- 숙소 앞 의자에 앉았다. 햇살이 따사롭게 내려쬔다. 여기도 봄이 왔다. 상승하는 봄의 에너지다. 사람들이 찻집 야외 간이 의자에 앉아 만담을 나눈다. 이들은 매일 그렇게 않아서 대화를 하는데도 지겹지가 않나보다. 하기야 수다는 자주 만나야는다.
- 갑자기 여기서 한시간거리인 미디야트를 다녀올 생각을 했다. 저 버스란다. 올라탔다. 황량한 대지를 가로질러 도착했다. 구시가지로 방향을 잡았다. 기원전 180년경에 만들어진 오래된 도시란다. 이곳도 아이들이 호기심에 따라붙는다. 지나가는 어른이 뭐라고 한다. 골목을 올라가 한 교회안에 들어갔다. 뒤뜰에 앉아서 교회를 바라보았다. 언제나 그자리에 있었던것만 같은 교회다. 앞으로는 알수 없다.
- 일기장을 숙소 앞 의자에 그대로 두고 왔다. 복대에 이은 가장 중요한 나의 소지품이다. 복대 일기장 지팡이만 있으면 된다. 돌아가는데 누구집앞에 아줌마들 수십명이 앉아서 운다. 남자들은 천막을 치고 있다. 누가 상을 당했나보다. 조심하며 그길을 빠져나와 다시 버스터미널로 가서 티를 한잔마셨다.
- 숙소에 도착했는데 일기장은 그자리에 그대로 있다. 밥을 지어 아껴둔 멸치조림을 털어 비벼먹었다. 한잠을 자고 일어나니 다시 노을이 지기 시작한다. 여행은 좀 더 자연의 리듬과 함께하는 기회인거 같다. 인터넷검색을 하러갔다. 터키 어디를 가나 인터넷 붐이다. 지금 이곳 청년들은 체팅에 빠져있다. 그리고 소년들은 당연히 오락이다.
- 저녁으로 스파게티면을 끓여 물을 따라내고 인도네시아라면스프와 고추가루를 넣어 볶음면을 만들어 먹었다. 날이 추워진다. 루트를 생각하며 숄을 뒤집어썼다.
3.
1터키뉴리라 = 800원
잠/ 욕실없는 트윈 10
이동/ 미디야트 왕복 8
식사/ 밥 캐밥 4
간식/ 물 포테토칩 1.75 티 0.75
기타/ 인터넷 2.5
총 21200원 = 26.5터키뉴리라
Trackback URL : http://blog.jinbo.net/aibi/trackback/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