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466일 맑음

 

9시 일어나 아침 밥 해먹고 - 고소한 밥 - 나와 - 버스 반성행 - 도착 눈길 오름 - 한아이 이란 남자 - 내려와 호수쪽으로 - 막대기 가져감 - 숙소 돌아옴 - 누워 한잠 - 인터넷 - 슈퍼 밥거리 - 숙소 티 - 챔피언스리그 두경기 - 빈대고통

 

 

2.

- 오늘 아침밥은 약간 바닥이 누릉지처럼 바삭하게 잘 되었다. 설겆이를 하고 밖으로 나왔다. 반성터로 가는 버스를 찾았다. 한 버스 차장아이 타라고 하더니 저 버스로 갈아타란다. 반성터앞에 도착했다. 기원전 825년에 우라르투 왕국 사르두르 1세때 세워진 꽤 오래된 성이다. 눈이 덮혀있어 꽤 조심하며 성을 올랐다. 맞은편쪽으로 넘어가는데 한 아이가 손님만났다는 듯 쫒아온다. 이곳을 무대로 돈 달라는 아이같다. 자기 딴에는 저기는 어디고 저기는 교회라고 설명을 한다. 내가 그냥 앉아 일기를 쓰고 있으니 난감해하는 눈치다. 10분여가 지나고 옆에서 서성거리던 아이 자기 이제 간다고 1리라만 달란다. 내가 왜주냐는 눈으로 쳐다보니 시무룩해지며 간다.

- 성을 내려와 호수로 걸어갔다. 화물창고 앞에서 아저씨 둘과 인사를 했다. 더 걸어가는데 저 앞쪽의 개들이 심상치가 앉다. 아저씨 다시 돌아오라고 손짓하더니 나무 막대기를 하나 만들어준다. 그리고 돌을 집어던지라는 시늉을 해주신다. 막대기를 끌면서 걸어가니 으르렁거리던 개 대여섯마리 언제 그랬냐는듯 꼬리를 내리며 슬금슬금 피한다. 호수가 20미터앞이 쓰레기장이라 거기까지 만족해야했다. 

- 여기 한 피씨방에서 윈도우 씨디를 빌려 언어팩을 깔고 재시동을 했다. 여긴 원격프로그램시스템이 아니라 안지워졌다. 이제 한글쓰기가 가능하다. 3시간을 피씨방에서 보내고 밥과 양파 소세지를 사서 방으로 왔다. 오늘 축구 챔피언스리그 16강전 2차전 경기를 중계해준다. 첼시와 바르셀로나, 유벤투스와 브레멘 경기를 넋이나가라 보았다. 어디에 집중해야만 빈대에 의한 가려움증을 잊을 수 있다.

 

 

3.

1터키뉴리라 = 800원

 

잠/ 트윈 10

이동/ 돌무쉬 왕복 1.25

식사/ 샌드위치 아이란 2

간식/ 물 계란 과자 참치캔 5

기타/ 인터넷 3

 

총 17000원 = 21.25터키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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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1 07:41 2006/03/2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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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슬이
    2006/03/21 20:55 Delete Reply Permalink

    "터키에서 실종된 한인을 찾습니다"는 미디어다음 기사보구 식겁했어요. 기사를 보니 다행히...

  2. aibi
    2006/03/23 05:16 Delete Reply Permalink

    이슬이/터키에서 수면제에 당해 털린 사례는 많지만 이런 실종은 처음있는 일이랍니다. 난 어제 오늘 처음 경험하는 빈대와도 비교할수 없는 강력한 치통에 참다못해 숙소 가이드와 함께 한인교회 분 차를 타고 사설치과에 갔었답니다. 가서 이빨 사진도 찍었는데 허무하게도 아무 이상이 없다네요. 이빨 튼튼하고 땜질한곳도 구멍안났답니다. 이게 스트레스성인지 뭔지 모를일이더군요. 지금은 괜찮은 상황입니다. 덕분에 진단비만으로 40달러를 날렸는데 아마 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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