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479일 맑음
일어나 아침 참치밥해먹고 - 토카프 궁전 - 보석관 - 보스프러스 해협 전망대 - 하램 - 4시반까지 보고 - 숙소 스파게티 - 잠 - 아랍의 이해 읽음
2.
- 이스탄불에서 하루에 한군데씩 둘러보기로 마음먹었다. 오늘은 토카프 궁전이다. 참치캔을 밤 뜸들일때 넣어서 든든히 밥을 먹었다. 토카프 궁전에 입장했다. 15세기부터 이땅의 주인이었던 오스만투르킁왕조의 지배자들이 살았던 성이란다. 보스프러스 해협에 면한 성은 큰 두개의 ㅁ자구조다. 이곳에서 술탄과 사령관들은 주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를 분석하고 전쟁과 외교의 전략전술을 수립했을 것이다. 백성들이 죽던말던 아주 신들이 났을거 같다.
- 이슬람인에게는 신처럼 숭앙받는 마호메트의 옷 머리칼 등 소지품과 전도하는 내용인 친필 편지가 여기 한 방에 있다. 전화박스 같은 방에서 한 신도가 마이크로 코란을 낭송한다.
사우디 마호메트가 태어난 성기 메카에서 좀 달라고 사정을 했다는데 이동도 안한단다. 언젠가 전세계 박물관 유물이 제 있었던곳에 가는걸 생각해보았다. 그러면 대영박물관등 유럽 박물관들은 아마 텅텅 빌것이다. 보석관에 있는 84캐럿 다이야몬드 광체를 빛낸다. 뒤쪽뜰에는 보스프러스 해협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가 있다. 햇빛나면 죽고 못사는 백인들이 진을 치고 있다.
- 여성들의 공간인 하램은 따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갈수 있었다. 최고의 지위인 술탄의 어머니의 방부터 술탄의 아들을 낳은 여성, 딸을 낳은 여성, 좀 많이 동침한 여성, 한번 동침한 여성등등 서열이 매겨지고 방의 크기와 화려함도 이에 비례한단다. 꽃으로 장식한 벽과 스테인드그라스가 그녀들의 욕망을 어렴풋이 짐작하게 한다. 어린 왕자들이 공부하던 방도 있다. 이슬람 코란에서는 자식을 잘 키운 어머니는 천국에 간단다. 가사노동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한것일 수도 있지만 여성의 사회진출을 묶어두는 구실이기도 한거같다. 예전 유목사회에서는 재생산 자체가 중요하고 육아의 문제는 생존의 문제였지만 지금은 아니다. 하여튼 이슬람권에서 보이는 곳에서 장사하고 일하는 사람든 거의 대부분 남성이다.
- 5시간 정도 보니 지친다. 숙소로 돌아와 스파게티를 해먹었다. 2층침대에 누워 아랍의 이해라는 얇은 책을 읽었다.
3.
1유로 = 1200원 1터키리라 = 800원
잠/ 도미토리 10유로
입장/ 토카프 궁전 10 토카프 하램 10
간식/ 티 0.5
총 28500원 = 10유로 20.5터키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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