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514일 맑음
9시일어나 - 음악듣고 스프끓여 빵과 함께 - 광고지 추려 - 머리감고 - 12시 점심 얻어먹음 - 먹고 나와 - 천천히 걷기로 - 국립박물관 월요일 문닫음 - 성당도 - 매인쇼핑로드 - 스포츠바 생맥주한잔 - 중앙시장 - 바닥 타일 깨끗함 - 번화가 - 티셔츠 파는곳 디자인들 - 중국식당 - 활달한 아줌마 - 오페라하우스 - 거의 매진 오늘도 싼 좌석 - 기둥앞의 좌석 - 덴마크 할아버지 - 맥주마시며 돌아옴 - 싼 피씨방 발견 - 숙소 - 말레이지아 여행자 - 샤워 기다리고 - 일기씀
2.
- 오늘은 느긋하게 움직이자. 스피커로 음악을 듣다가 소피아에서산 누들스프를 하나 끓여먹었다. 이건 미원맛만 나고 별로다. 잔뜩모은 여행안내 광고지를 필요한 부분만 추리는 작업을 했다. 머리를 감으니 12시가 된다. 헬레나 할머니의 딸이 점심을 가져다준다. 콩요리에 쏘세지빵이다. 이집의 가족 구성을 보니 헬레나 할머니와 그의 딸 그 딸의 아들들이다. 이 숙소운영으로 먹고 사나본데 큰 두방을 내주고 할버니는 작은 거실 쇼파에서 그의 딸과 정신박약 한 아들은 높은 천장에 다락방을 만들어 거기서 남은 최소 두아들은 부엌귀퉁이의 방에서 잔다.
- 오늘은 월요일이다. 역시나 국립박물관과 외관이 화려한 성당 문을 닫았다. 번화가 쇼핑길 끝자락에 올랐다. 혼자서 분위기 잡기도 뭐하고 화질좋은 축구체널 틀어놓은 스포츠바에 들어가 생맥주 한잔시켰다. 레알마드리드축구 체널인데 옛 경기들을 보여준다. 나와 걷다가 보니 재래시장건물이 보인다. 그런데 바닥이 타일이고 바닥에 쓰레기 하나없는 시장이다. 2층의 생맥주 와인 식사비는 시장가격이다.
- 다시 번화가를 걷는데 한 티셔츠집이 눈길을 끈다. 디자인된 티셔츠를 죽 늘어놓았는데 맑스 엥겔스 레신 얼굴밑에 쓰리테너라고 적혀있고 그옆에는 KGB는 아직도 당신을 감시한다라는 문구도 보인다.맥도날드 로고와 레닌을 합성한 맥레닌 글자와 소련을 말하는 CCCP등이 보이는데 가장 인상적인건 레닌그림을 바탕으로 레닌으로부터 배우자라는 슬로건이 세번 반복된 티셔츠다. 티셔츠가 팔리려면 대중적정서를 잘 포착해야하는데 레닌까지도 나쁜놈이 아니라 배우자란 프린트의 티셔츠가 디자인되고 걸려있는것이 왠지 이 동유럽 사람들의 정서 밑바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친다. 러시아 극우들은 어떻게 하면 모스크바 붉은광장에 썩지 않게 보관된 레닌을 땅속에 묻어버릴까에 골머리를 쓰고 있는데 말이다.
- 한 중국 테이크아웃 식당에서 소고기요리와 밥을 손으로 가르켰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아줌마 밥을 한거 담아주려고 한다. 내가 좀 덜어 달라고 손짓하니 이 중국아줌마 한국사람은 밥 많이 먹지 않느냐는 재스츄어를 보인다. 밥을 먹고 다시 오페라하우스로 가서 오케스트라 연주공연티켓을 샀다. 오늘도 늦게가서 다시 2천원짜리 좌석이다. 무대의 3분의 1이 안보이지만 오늘은 귀로 들으면된다. 옆자리 덴마크 할아버지와 잠깐 대화를 했다. 클레식을 좋아하시는지 연주할때 어께와 손 추임새로 반응을 보이신다.
- 돌아오면서 숙소근처의 싼 피씨방을 발견해 좀 하고 숙소로 돌아가는데 공교롭게도 앞의 한 여성여행자를 뒤따르는 형국이 되었다. 밤길에 그녀도 의식하고 나도 불편한데 결국 같은 숙소였다. 말레이시아에서 왔단다. 한국인과 일본인으로 획일화된 아시아 배낭여행계인데 처음 만나는 말레이시아 배낭여행자다.
- 오늘도9개의 침대가 꽉차있다. 기다려 12시에 샤워를 할수 있었다. 누워서 일기를 썼다.
3.
200헝가리ft = 1000원
잠/ 헬레나하우스 도미토리 1500
입장/ 오페라하우스 부다페스트필하모니오케스트라 400
식사/ 져녁 중국요리 한접시 콜라 760
간식/ 생맥주 500 맥주 180 포테토칩 물 200
기타/ 가방보관 120 인터넷 400
총 20300원 = 4060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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