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515일 맑음

 

일어나 밥먹고 나와 전철타고 - 부다뒤쪽으로 - 한교회 - 헤메다 - 공원 일광욕하는 주민들 - 계단찾아 - 성위 올라와 - 대성당입장 - 박물관 - 국립미술관 - 성내려와 - 다리건너 슈퍼 두군데 - 라면 와인사서 - 숙소와서 남겨준 점심 먹고 - 라면밥 만들고 - 거하게 먹고 - 인터넷 - 숙소 - 와인 다마심

 


2.
- 오늘은 부다쪽을 보고 돌아오자. 지도의 전철노선을 보고 부다성 근처에 내렸다 싶었는데 지하도에서 올라오니 방향감각이 사라졌다. 헤메는데 감으로는 방향을 못잡겠다. 이럴때는 묻는게 최고다. 이제 지도의 내위치를 파악했다. 시간은 더디 걸렸지만 헤맨덕분에 새로운 곳에 발을 들일수 있는게 여행이다. 성 밑이 공원으로 들어섰다.  공원저쪽에는 한 여성이 수영복 상의 차림으로 일광욕을 하고 있고 이쪽에는 할아버지 두 분이 삼각수영복 차림으로 국민체조 비슷하게 하신다.
- 부다성안으로 올라가  마티아스 교회에 입장했다. 음악가 리스트가 1867년에 이곳에서 첫공연을 했던 곳이란다. 이 성당에서 종종 콘서트가 벌어진단다. 국립미술관으로 갔다. 규모가 크다.  중세미술부터 현대 설치미술까지 다 있다. 이제 힘이 든다. 돌아가자. 숙소쪽 엘리자베스 다리를 건너 근처 대형슈퍼에 들어갔다. 그제 봐둔 헝가리라면과 와인을 사서 걸어 숙소 근처 슈퍼에 물사러 다시 들리는데 이 슈퍼 라면값이 반이다. 대형슈퍼인데도 이렇게 차이가 난다. 밥위에 찢어올려 쪄서 먹기 좋은 버섯도 그람수 대비 가격을 확인하며 저울질하다 500그람짜리를 샀다.
- 묵직하게 들고 숙소에 돌아왔다. 헬레나 할머니 오늘도 내침대 앞 작은 탁자에 점심을 올려놓으셨다. 배가 고프다. 일단 그걸 랜지에 대펴서 먹고 밥을 올리고 라면을 끓였다. 와인을 따서 한잔 하는데 3천원대 와인인데 입에 짝 달라붙는데 맛있다. 헝가리와인은 꽤 맛있다는 소문이다. 부른 배도 꺼뜨릴겸 동네 피씨방에가서 검색을 했다.
- 다시 숙소로 와서 와인을 마시면서 생각에 잠겼다. 그러다 와인 한병을 다 마셔버렸다. 얼큰해진다. 오늘 잠이 잘 오겠다.

 


3.
200 헝가리ft = 1000원 

 

잠/ 헬레나하우스 돔 1500
이동/ 지하철 185
입장/ 대성당 400  국립미술관 600
간식/ 도마도주스 해바라기씨 빵 400  와인 라면네개 고추소스 1400
         고추소스 물 버섯 쌀 맥주 1200
기타/ 인터넷 200

 

총 29425원 = 5885헝가리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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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2 00:40 2006/05/12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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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판붙자!!
    2006/05/12 22:16 Delete Reply Permalink

    작년여름에(재작년이던가?) 유럽에 다녀온 인정선배는 다녔던 도시중에 부다페스트가 가장 예뻤다고 했던 기억이 나네여.
    근데 부다랑 페스트랑은 분위기가 확 다르다는데(서울의 강남과 강북처럼 빈부차가 느껴진다고)... 그러나여?
    근데 말이쥐. 매일 술이네. 맛있는 헝가리 와인, 맛이나 봤으면...

  2. 고양이
    2006/05/13 12:12 Delete Reply Permalink

    음... 영화 '글루미선데이'의 배경이 됐던 곳 아닙니까? 따라라라~~ 그 영화음악의 느낌이 전달될라나 몰겄네...? 여튼 건강하쇼~

  3. aibi
    2006/05/13 16:00 Delete Reply Permalink

    한판붙자!!/부다쪽에 성이 있고 고상한 건물들이 밀집해있죠. 나도 부다페스트가 가장 마음에 드는데 예쁜건 프라하인거 같아요. 괜히 트집을 잡고 싶은 정도더군요. 오랜만에 한번 와인술 먹은거죠. 이곳에서 맥주는 음료수 아닙니까. 로마의 문화를 따라야요.
    고양이/그러고 보니 축쳐지고 나른한 도시 분위기도 있더군요. 고양이님 요즘도 바쁘신가 보네요. 지금 리투아니아에 있는데 여기선 러시아비자 한국인은 안된답니다. 러시아전 마지막 나라인 에스토니아에서 시도할수 밖에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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