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517일 비

 

일어나 역으로 가서 기차표 예매 - 남은돈 확인 - 치킨 두조각 사먹고 - 숙소에서 점심 - 인터넷 - 극장가는데 - 다큐영화제 팜플렛보고 - 찾아가는길 - 계속 묻고 물어 - 작은 간판 지하 시네마데크 - 단편 3개 - 걸어 돌아옴 - 맥주한병 - 숙소 - 한국여행자와 대화

 

 

2.

- 아침에 우선 기차역으로 가서 슬로바키아 수도인 블라디슬라바가는 기차표를 예매했다. 돈이 조금 남는다. 오늘 이걸 적절히 써야겠다. 기차역을 나오는데 치킨페스트푸드점이 보인다. 갑자기 먹고 싶어져 들어가서 두조각을 시키는데 의사소통이 안된다. 결국 치킨 한조각과 뼈없는거 여러조각을 받았다. 치킨이 약간 식었고 캐찹을 따로 사야하는게 흠이다.

- 다시 숙소로 들어가 점심으로 헬레나 할머니가 해주는 만든단빵과 파스타를 먹고 나왔다. 5일동안 매일 얻어먹었다. 부다페스트는 큰 도시라 걸어서 움직이기 힘이든다. 오늘은 많이 걷지말자. 가까운 극장에 갔다. 프로를 확인하는데 다큐영화제 한다는 팜플렛이 눈에 들어온다. 오늘이 시작이다. 경비원에게 물으니 여기가 아니고 다리쪽에 있단다. 그래 이걸 보러가자.

- 시네마데크를 찾아가는 길은 험난했다. 오늘따라 사정없이 비가 내리친다. 벌써 신발이 축축해진다. 여기가 경비원이 말했던 근방인데 어디에도 극장 표시가 없다. 근처 여행사에 들어가서 물으니 키가 나만한 여성 여기가 아니고 트램을 타고 저쪽 다리쪽이란다. 트램은 더 힘들다. 하여튼 걸어가니 미술상점들이 죽 이어지는 거리가 나온다. 이부근인데 극장은 안보인다. 3번을 더물어 한 남성이 주소를 보더니 이 번지수가 저쪽 거리에 있단다. 건물 번지수를 세며 걸어가는데 뭔가를 지나치다가 뒤돌아보니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에 작은 간판이 있다. 내려가보니 이곳이다. 남자 둘이 포스터 분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5시부터 7시까지 단편3개를 이어 상영하는데 지금 5시 반이다.

- 입장료 천원을 내고 상영장안으로 들어갔다. 5-60석 정도의 좌석이 있는 작은 시네마데크다. 비가 와서도 그렇겠지만 4명정도가 다큐영화를 보고있다. 첫번째 영화의 뒷부분인가 보다. 70년대쯤에 활약했던 부다페스트의 육상선수에 관한 이야기다. 과거의 육상경기 필름과 지금의 인터뷰가 오버랩되는데 인터뷰 배경으로 스모크연기도 날리고 꽤 애를 쓴다. 마지막 장면이다. 지금은 거의 공터처럼된 경기장이다. 그 육상선수가 들어와 다시 화려했던 옛날을 생각하며 달리기 시작한다. 육상선수는 다시 달리고 싶다. 다음 작품은 사진찍는 할머니에 대한 다큐다. 처음에는 좀 재미있을랑 싶더니 끝까지 인터뷰에 예전에 찍었던 사진 삽입으로 작품이 끝난다. 세번째도 비슷하다. 집짓는 사람에 관한 작품이다. 아마 집을 지어주는 봉사활동 같은데 이것도 거의 인터뷰다. 물론 인터뷰를 알아들을수 없기에 그렇겠지만 조금 실망하고 나와 다음 작품을 보려하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들이닥치고 진행자 이번 타임은 상영안한단다.

- 숙소로 걸어 돌아왔다. 밥을 해먹고 있는데 한국여행자가 들어왔다. 빈에서 3명이 움직였는데 한명이 자기 스타일데로 움직일려고 해서 좀 그래서 일단 각자 둘러보기로 하고 다시 만나기로 했단다.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 오페라에 관한 책을 잠깐 빌려보고 침대에 누웠다.

 

 

3.

200헝가리ft = 1000원

 

잠/ 헬레나하우스 도미토리 1500

입장/ 시네마데크 다큐 200

간식/ kfc치킨 650  맥주 180

기타/ 인터넷 800

 

총 16650원 = 3330헝가리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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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3 18:57 2006/05/1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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