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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0/09/02
    이사날자를 변경했습니다
  2. 2010/08/30
    적으면 적을수록 좋은 몇가지(2)
  3. 2010/08/28
    만만치 않은 싸움을
  4. 2010/08/26
    인연이 다 하면 떠난다는(2)
  5. 2010/07/31
    함초유감(2)
  6. 2010/07/28
    언제까지 속일 것인겨
  7. 2010/07/26
    개구리는 다행인데 뱀은 ...
  8. 2010/07/21
    누가 복돌이를...(1)
  9. 2010/07/09
    목사님은 지금 어디 계신가요?
  10. 2010/06/22
    사퇴합니다(1)

이사날자를 변경했습니다

서울 집 때문에 이사 날자를 조정하느라 많은 고민을 했는데 다행스럽게 한달(9월중순) 앞당기게 되었습니다.  앞서 제안한대로 조속한 결정과 통보를 바랍니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 일진 두손모음. 참고로 복돌이를 사랑하며 키워주실 분은 연락주세요. 건강때문에 오골계가 필요하신 분도... 누구나. 일진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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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으면 적을수록 좋은 몇가지

입에는 말이, 위장엔 밥이, 마음엔 생각이 적어야 한다고 들었는데 쉽지 않군요.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 일진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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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치 않은 싸움을

하지 않을 수 없군요. 참터에선 지난 해 9월 가평군청으로부터 대성리 515-15, 518-11의 도로개설에 대한 개발행위 허가(신청인 김상진)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것은 원지주(남구현선생에게 매도한 자)가 구속중이며 상기부지가 경매처분중이기에 원소유자가 변경되기전 맹지인 현재의 참터부지를 이후 건축가능한 상태로 바꾸기 위한 자구조치이었습니다. 원소유자가 소유를 유지한다면 매매당시 받은 도로(토지)사용승락서만 갖고도 건축행위에 문제가 없지만 새로운 소유자로 바뀔 경우 그의 태도에 따라 건축행위신고시 따르는 진입도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과제이었지요. 설계,측량등 허가에 따른 비용 500만원중 300만원은 원소유자를 압박, 현재의 518-11소유자로부터 받아냈는데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발생되었습니다.  인근 맹지인 산 148에서 개발행위가 진행되며 참터가 지난 해 9월 착공허가 받은 2필지중 하나인 518-11(후에 518-31로 분할)을 현황도로로 인정, 인허가를 내 주었고  현재 토목공사가 진행중인 것입니다.  길종합측량설계사무소(피의뢰인)에 문의한 바 관청에서 한 일이기에 자기로서도 한계를 느낀다며 허가를 득한대로 시공을 하고 준공처리 할 수 밖엔 없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참고로 몇개의 시공사에 견적을 의뢰한 바 2500만원대의 공사비가 소요된답니다.  참터가 감당하기엔 전혀 현실적이지 않은 금액입니다.  한편 동일한 토지(잡종지)에 대해 개발행위허가를 내주었는가 하면  현황도로로 인정한 가평군청 도시건축과 담당자 및 전임자의 의사도 확인하였지만 정상적인 행정조치라는 답변만을 들었습니다. 해서 이러한 부당한 조치에 대해 가평군 기획감사실에 민원을 접수(지난 8월 25일)시켜 놓은 상태입니다.  애당초 도로에 대한 고민은 인접한 515-6에 도로사용승락과 관련하여 1억원이 거래되고, 515-10이 5천만원에 거래되며 위기감을 느낀 참터의 행보가 시작된 것입니다. 저의 견해로는 가평군청의 태도여하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진실을 밝히기 위한 진정서를 상급(?)부서로 내고 또 그 결과에 따라선 법적투쟁의 길을 가야할텐데... 참으로 기분이 (?)같습니다.  떠나겠다고 일정까지 잡은 상태에서 왜 내가 이러해야 하는가를 생각하니 참터와의 악연을 절감합니다.  최근 저의 신상이나 참터의 상황을 공개적인 글을 통해 공지하는 이유는 참터의 주체라는 분들의 상당수가 너무 바쁘신지 방문은 커녕 전화연락조차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죄송하지만 저는 관심없는 분들에게 개별통보 할 정도의 넓은 가슴을 갖고 있지 못하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참터에 대한 저의 애정이 언제까지 지속될런지 저 자신도 알 수 없기에 내용을 공지해 드립니다.  앞선 공지와 같이 참터의 유지관리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제시해 주시지 않는다면 저로선 제 수준에서 취할 수 있는 조처를 취한 후 떠날 것임을 밝히는 바 입니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 일진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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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 다 하면 떠난다는

진리대로 따르렵니다.  오늘부터 이사준비에 들어갔고 예정보다 빨리 10월 중순엔 마무리 지으렵니다.  갑작스런 날벼락으로 대성리는 늦은 쑥대밭을 이루었답니다.  전기배선이 훼손되어서 전면공사를 했고 지하수 모타조차 망가져 수리, 컴퓨터하드, 모뎀, 공유기, 인터넷전화기등 모두모두 박살났습니다. 지형이 산중턱이라는 점때문에 천둥, 번개가 많은 금년 여름은 수난입니다.  우선 참터를 지킬 누군가가 선정되길 바랍니다.  또한 지금까지 제 명의의 전기료가 제 통장에서 자동이체되었는데 인수자를 선정해주세요.  전기를 취소하게되면 50만원이 소요된 설비비는 망실되게 됩니다. 겨울엔 물탱크와 수도관의 동파는 물론 문간방의 온수보일러도 온전할 수 없습니다.  귀중품은 없지만 참터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살림살이등의 안전한 보관도 고려할 사항입니다. 토종씨앗을 만드는 사업은 제가 마무리 지을 예정입니다. 복돌이는 고향인 김포로 보낼 계획이고 오돌이와 오순이의 거취는 집사람과 협의중입니다.  상당한 여유를 두고 인수인계에 대한 대강을 알려드리오니 적절한 대처로 참터의 본래목적이 단절없길 기원합니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 일진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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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초유감

전에 '함초의 비밀'을 소개한 바 있지요.  늘 생각은 있으면서도 갯벌답사를 한동안 못했는데 마침 딸아이 생일축하겸 서울나들이에 나섰고 서해안 궁평항으로 달려갔습니다.  남양만을 가로질러 서해지도를 바꿔놓은  무식하기 짝이없는 놈들의 역작이라는 해안방조제가 숨을 막히게 하더군요.  그것도 모자라 남양만 양안엔 몇개의 도로가 공사중이고 매립지엔 농어촌공사에서 농경지 조성공사를 했거나, 하겠다는 안내광고판이 곳곳에 설치돼 있더군요.  갯벌에서 염생식물로서 물을 정화하거나 야생초로서 인간에게 다양한 이익을 제공하던 식물들의 풍경은 아주 많이 사라지고 있더군요.  번식력이 왕성하기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함초가 위기에 처할 지경이니 말해 무엇하리요.  지금 한국 농민들의 벼농사와 관련한 문제의식은 안중에도 없이, 해양생태계의 보고라는 갯벌을 파괴하는 놈들은 오늘 뉴스의 '자로 잰듯한 제재'를 가하겠다는 놈들이나 그들을 동조하는 놈들과 함께 지구를 떠나라고 악을 써보았자 소귀에 경 읽기겠지요? 어찌해야 세상에 다소나마 기여할 수 있을런지 자신의 무능함에 서글픔일 뿐입니다.  함초의 모습은 해가 다르게 왜소해지거나 윤기가 덜합니다만 함초의 효능은 여전히 백미중의 백미이기에 다시한번 권하고자 합니다. 서울에서 수원으로 다시 서신으로, 그곳에서 궁평항까지의 버스를 이용가능하기에 성의만 있다면 하루를 투자하는 일로선 더없이 소중할 것입니다.  서해의 짠맛나는 바다바람을 맞으며 갯벌을 걷고 함초를 채취하는 일은 그것 자체로서도 충분한 의미를 갖을 수 있지요.  별도의 도구가 필요없고 함초의 윗부분을 손으로 잘라 채집한다면 함초의 생명은 유지되며 다음 누군가가 또 채취가능하며, 가을엔 낙엽진 이후의 뿌리를 약으로 달여 복용합니다.  웬 뿌리냐고 의문이시겠죠?  가을에 열리는 함초의 열매는 홀씨번식이기에 생노병사의 마지막으로 이해하셔도 큰 무리 없을 듯 합니다. 요즘 거의 모든 먹거리가 상업화되어 화학농에 의한 생산물이란 특징을 갖고 있는데 머리좋은 양반들이 함초라고 그냥 두겠습니까?  벌레먹고 못생긴 먹거리는 가장 확실한 신토불이입니다.  벌레가 생명을 유지하지 못할 정도의 농약을 들이붓고 때깔만 내는 화학제품을 경계합시다.  변해가는 함초 주변의 환경이 유감이고 자연산 함초가 서울에서 한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어,  누구나 약간의 시간투자만 한다면 산삼에 버금가는 면역력을 키울 수 있을텐데 건강의 소중함은 말하면서 실천하는 분은 적은 듯 하여 역시 유감입니다.  어쨋던 지난 번 소개했던 함초의 비밀을 다시 올리겠으니 참고하소서.  일진 두손모음 

 

 

함초의 비밀

 

 

생명을 유지하는 조건 중 가장 소중한 네 가지가 무엇일까?

 

공기, 물, 빛 그리고 소금이라면...? 소금은 생명유지에 기본물

 

질이다. 현대의학에서도 소금이 인체의 필수물질이라는 것을 인

 

정하기 때문에 생리식염수, 링겔주사, 록솔루숀 등의 생명구조

 

응급처치 약물들이 모두 소금이 주 원료로 되어 있다.

 

 

 

소금의 작용을 살펴보면

 

 

-소금은 몸속의 노폐물을 배설시키고 음식물의 분해, 소화하는

 

신진대사의 주된 역활을 하고 있다. 신진대사의 심부름꾼이라고

 

볼 수 있는 적혈구가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적혈구

 

를 활성화시켜 온몸 구석구석까지 산소를 공급하도록 도와준다.

 

신진대사와 노폐물 배설을 촉진하며 해독, 제독작용, 정혈작용,

 

살균, 방부작용, 혈압조절작용, 해열,소염작용등을 한다. 소금에

 

대한 잘못된 상식으로 너무 싱겁게 먹다보면 체액의 염분 농도

 

가 낮아져 전신 무력증과 세포가 약해서 변비. 간 기능 약화등과

 

위액의 원료인 위염산의 생산이 적게되어 소화불량과 빈혈을

 

일으키게 된다.

 

 

그런데 시판되는 소금은 정제된 소금으로 나트륨의 순도가

 

99% 이상의 화학약품이며 이 정제 소금만을 섭취하면 과잉의

 

나트륨을 섭취하하여 건강의 해를 입게되는 결과가 된다.

 

 

맛 소금은 생명력이 없을 뿐 아니라 필수성분들이 정제하는 과

 

정에서 모두 사라져 버렸기 때문에 맛소금은 소금이 아니다.

 

일반소금에는 고미분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이고미분은

 

쉽게 갈증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고혈압이나 신장에 좋지 않다.

 

따라서 음식을 짜게 먹지 말라는 것은 바로 이 고미분에 연유

 

된다. 소금의 수입개방으로 정제된 소금이 식단을 장악했는가

 

하면 서해안의 염전이 자취를 감춰가는 오늘 어떻케하면 양질

 

의 소금을 섭취할 수 있을까?

 

 

함초(鹹草)는 우리나라 서해안 갯벌에 자라는 한해살이 풀로

 

우리말로는 퉁퉁마디라고부른다. 퉁퉁하고 마디가 있는 풀이라

 

는 뜻이다. 중국의 옛 의학책인 『신농초본경』에는 몹시 희귀

 

하고 신령스러운 풀로 여겨 신초(神草)라고도 적혔다. 일본에서

 

는 그 아름다움과 희소성으로 인하여 1921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다. 함초는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염전 주변이나 민물

 

과 바닷물이 섞이는 갯벌 근처에서 자란다. 가지는 다육질로 살

 

이 찌고 진한 녹색인데 가을철이면 빨갛게 변한다.

 

함초는 육지에서 자라는 식물이면서도 바닷물 속에 있는 모든

 

미네랄성분을 농축하여 함유하고 있는 풀이다. 갯벌에 스며든

 

바닷물을 한껏 빨아들인 다음 광합성작용으로 물기만을 증발시

 

키고 바닷물속에 들어 있는 갖가지 미네랄성분만을 고스란히

 

남아 있게 하는 생리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함초는 맛이 몹시

 

짜다. 짠 것을 먹으면 갈증을 느끼지만 함초는 아무리 먹어도

 

갈증이 생기지 않는데 바닷물 속에 들어있는 생명체에 해로운

 

물질들을 걸러내고 이로운 물질들만 농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함초에는 함초뿌리의 삼투압에 의하여 인체에 유해한 일체의고

 

미분이 없다 . 그러므로 함초에 들어 있는 염분은 다른 어떤 소

 

금보다도 생명체에 유익한소금 이다.

 

 

 

함초에는 식이섬유와 효소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며 또한 아주

 

많은 미네랄이 있다. 함초100g에는 칼슘237.9mg, 요드 70mg,

 

그리고 나트륨 6.5%, 소금기가 16%, 식물성 섬유질이 50%쯤

 

들어 있으며 칼슘은 우유보다 7배가 많고, 철분은 김보다 20배,

 

다시마보다 40배가 많으며, 칼륨은 귤 보다 3배가 많다. 이 밖에

 

바닷물 속에 들어있는 수십가지의 미네랄이 골고루 들어 있으

 

 

 

카이스트내 바이오케이에 따르면 콜린,비테인,필수아미노산

 

등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바닷물 속에서 자라는 다

 

시마, 미역 같은 해조류와 달리 함초는 해수를 흡수하고 자라지

 

만 땅 위에서 태양광선과 대기를 직접 쐬면서 광합성을 하고 있

 

는 식물이다. 그러므로 함초에는 바닷물 속에서 자라는 해조류

 

와 육지에서 자라는 그 어떤 식물보다도 다른 특수한 생리와 조

 

성, 그리고 많은 생화학적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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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속일 것인겨

사상 최대의 훈련이란다.  천안함이 김밥 옆구리 터지듯 하던 그 시간에도 서해에선 한미군사 합동훈련이 진행중이었다고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내가 어린 시절인 60년대에도 한미군사 합동훈련이 진행된다는 뉴스를 들은 바 있다.  당시엔 미국은 늘 우리를 돕기만 하는 천사의 나라인 것으로 마음 든든하게 생각 할 뿐 어떤 의문도 갖어 본 적이 없다.  내가 군생활을 하던 때도 훈련은 늘 있었고 이후 지금까지 년례행사처럼, 아니 대북관계의 정세에 따라선 더욱 뉴스의 비중을 높여 왔다.  앞으로 제2의 천안함이 없을 것이라고 믿을 수 있는가?  철저하게 믿고 싶다.  헌데 지난 수십년간의 경험을 통해 볼때 헛점투성이의 안보정책이었음을 누구도 부인하긴 어려울 것이다.  결국 사상 최대의 훈련임을 내세우며 한편으론 치사한 고무풍선 선전물을 통해 내부균열을 꾀하겠단다.  난 손자병법을 읽어 본 적이 없기에 전략, 전술에 대한 문외한이다.  다만 우리가 친구와 불가피한 충돌을 하다가 결국 화해까지  가는 힘은 어느 일방의 제압에 의해서가 아니라 상호 인정과 우정에 대한 깊은 믿음을 전제로 사소한 시시비비를 합리적으로 조정할 때가 아니었는지?  지금 전개되는 상황을 보면 큰 우려를 지울 수 없다.  평화정착을 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것을 통해 국민을 공포속에서 입막음을 지속하겠다는 것인지?  나는 군시절 전쟁에 대한 호기심을 갖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월남전이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국가비상사태가 선언되었던 당시를 회상하노라면 사기꾼놈이 국가의 지도자였다는 사실을 뒤늦게서야  알았다.  지금도 젊은 시절의 나와 같이 철없는 인간들이 좀 있긴 있는 모양인데 진정 조국의 평화와 안녕을 위한 사고가 터질 개연성이 있기라도 한 것인가?  우리에겐 엄청난 군사비용의 지출만 있을 뿐이지 사실 우리가 독자적인 판단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없지 않은가?  역설적이기는 하지만 참으로 다행스럽다는 생각을 해본다.  6.25이후 지금까지 지출된 군사비용을 밝혀볼 수 있다면...   명분도 실리도 전혀 없이 엄청난 국가의 부가 하늘과 땅과 바다에서 허공으로 날라가고 있다.  수많은 젊음들의 가숨을 쥐어짠채... 누구의 돈인데 누가, 누구를 위해 무슨 짓을 하는겨?  일진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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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는 다행인데 뱀은 ...

무척 섭섭하게 되었습니다.  짐을 날러야 할 일이 있어서 막 문을 나서는 순간 개구리가 엄청 바쁘게 뛰었습니다.  나 때문에 놀랬나싶어 미안한 생각을 하는 순간 뱀이 재수없다는 듯 방향을 바꾸어, 독이 잔뜩 올라, 머리를 남자 거시기 성난 듯 바짝 세우곤 숲으로 향하더군요.  뱀에 약간 놀라기도 했지만 나 때문에 개구리가 살아서 다행이다 생각되지만 뱀은 식사를 망쳤으니 제가 얼마나 원망스러웠겠습니까?

옛날 어느 사냥꾼이야기가 생각나는군요.  어느 날 산중에 사시는 노인께서 집앞을 산책하시는데 비들기 한마리가 급하게 날아오더니 할아버지의 옷가슴을 파고들더랍니다.  웬 일인가 하고 앞을 보니 사냥꾼 한사람이 땀을 비오듯 흘리며 달려와선 비들기를 보지않았느냐고 묻더랍니다.  비들기는 틀림없이 사냥꾼에 쫓긴 것이 분명한데 비들기를 내어주자니 비들기를 죽게만드는 결과가 될 터이고 사냥꾼을 속이자니 그의 옷차림이나 몰골로 보아 굶어 지칠대로 지쳐서 비들기를 먹지 않으면 아사지경에 이를 듯 한데... 해서 생각끝에 사냥꾼과 타협을 시작했습니다.  비들기는 내 가슴속에 있지만 당신에게 내주면 해칠 것이 틀림없기에 내  줄 순 없고 비들기 무게만큼 내 살을 베어 주겠노라고 하고선 저울을 놓고 무게를 달아보았습니다. 

 

참으로 엄청난 사실은 손과 다리와 몸통과 머리를 다 올려 놓아도 비들기가 더 무거웠습니다.  결국 노인의 몸에 있는 뼈와 살과 머리카락까지를  몽땅 올려놓고 나서야 저울의 추는 균형을 이루었답니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  일진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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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복돌이를...

개새끼라고 부를 수 있나요?  복돌이가 개 임에는 틀림없습니다만 복돌이가 개만도 못한 인간들에 의해 개새끼라고 불리워 질 이유는 없지요.  우리는 흔히 인간의 행동에서 지극히 벗어 난 사람들에게 '개새끼'라는 표현을 통해 차별화되었다고 하는 인간의 정당성을 내세우곤 합니다.  저 역시 그렇게 살아 왔기에 더욱 절심한 심정이랍니다.  복돌이가 지난 해 11월 태어나 저한테 지난 2월 이주해 와서 함께 살고 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들의 표현이 얼마나 잘못되고 있는지를 절감하게 됩니다.  사실 먼 옛날 우리 조상님들은 최소한 개보단 더 고귀한 생명활동을 한다는 자부심이 있었기에 그런 표현이 일상의 용어로 자리매김되었는지 알 순 없지만 지금은 아닌 듯 합니다.  복돌이와 살면서 경험한 바에 의하면 그는 하루 세끼 먹거리만을 챙겨주면 우선 불만이 없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약간의 자유시간을 주어 좋아하는 운동을 시켜주면 좋아서 난리부르스입니다. 어두워지면 그는 경계태세에 들어가 철통같은 방어태세에 돌입합니다. 제가 그에게 요구한 바 없지만 그는 어김없이 자기의 역할을 책임지더군요.  이곳은 산중이라 때론 힘쎈 짐승과라도 붙으면 어쩌나 걱정도 해보지만 아직 그런 일은 없어서 다행입니다.  저는 이제 한바퀴 돌고나서야  개라는 동물과 오골계라는 닭을 처음으로 사육해보는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인간이 최고, 모든 존재는 마치 인간을 위해 마땅히 인간의 필요를 충족시켜야 하는 부속물로 알고 살아왔지요.  해서 자신있게 큰 소리 칠 자격도 없지만 이제야 조금은 더불어 삶에 대한 실상을 보는 듯 하여 새롭기만 하군요.  복돌이나 오돌이, 오순이가 저에게 통박을 굴린 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제가 요령을 피워 그들을 기만한 적은 종종 있었습니다.  더이상 개새끼라는 표현이 인간비하의 상징이 되어선 안됩니다.  그것이야말로 이 세상 모든 개들에 대한 지독한 모독이지 않을까요? 복돌이는 쓰잘데기 없는 군사비용으로 민중의 세금을 수탈한 적도 없고 강을 파헤쳐 행복하게 살아가는 무수한 생명들을 까뭉개, 자신의 편익을 찿겠가고 고집을 피운 적도 없습니다.  복돌이의 반에 반도, 그 반에 반도 안되는 님들이시여!  개님들에게 우리 삶의 교훈을 얻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복돌이의 성은 경주김씨랍니다. 편안한 밤 이루소서.  일진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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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은 지금 어디 계신가요?

토막을 내고 사체를 유기하셨다는 방송을 보고는 황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행한 지난 날들을 생각해보니 저 역시 유죄임에 틀림없는 것 같아서 동병상린의 기분에 젖어봅니다.  목사님께서 지금 계신 곳은 지옥인지 천당인지 아니면 제 3의 어떤 곳에 머무시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오늘도 저는 수없는 토막을 냈습니다.  지난 시기에 토막을 낸 것 까지 포함한다면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랍니다.  비록 사람의 신체를 토막내지 않았을 뿐 몸보다 더욱 소중하다는 누군가의 마음을 엄청나게 짖밟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이유로 구속된 적도 없을 뿐더러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참회해 본적도 별로 없답니다.  참으로 뻔뻔스러운 놈이죠.  타의에 의해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께는 삼가 조의를 표하며 극락왕생을 기원합니다.  목사님 저는 목사님의 범죄행위를 동의할 순 없습니다.  어떤 이유로든 생명을 해치는 행위가 합리화 될 순 없습니다.  그렇치만 목사님 너무 상심하지만은 마세요.  어차피 사모님과의 악연이 종말을 지었으니 새로운 출발을 만드셔야지요.  물론 죄의 대가를 치르시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겠지만 그 시간 동안 희망의 끈많은 놓치마십시요.  걱정되는 것은  사형집행을 고집하는 광신도들의 태도가 어떻게 나올런지...  저는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사형집행만이 만능인것 처럼 말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생명의 본질도 잘 모르면서, 생명존중사상도 별로 없으면서 어쩌면 자신의 생명이 위협받는 것에 대한 저급한 방어본능에서 나오는 단세포적 발상이라고 느껴왔습니다. 저역시 누구를 칭찬하기보다는 늘 누군가를 비판하거나 비난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 온 있으나마나 한 존재에 불과하답니다.   저자신의 잘못많을 뉘우치면서 살아도 부족한데도 말입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말중에 '죽일 놈' 이 있지요.  물론 습관적으로 쓰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누군가가 죽어 없어지든 말든' 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 아닐까요?  생각은 죄가 아니고 행위만 죄악시 한다면 인간들의 교활함이거나 자기기만의 극치일 것입니다.  작금의 대북공세만 보더라도 자기합리화만 내세우면서 상대방은 무너져도 좋다는 발상은 집단살인행위가 아닐까요?  하긴 부산의 청소년 연합기도회에서 대한민국의 00은 모두 무너져라고 목청을 높이는 집회에  축하메세지를 보낸 이장로님을 저는 목사님보다 더욱 극악무도한 범죄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짖는 농사는 이영문선생님께 전수받은 '태평농법' 이기에 오늘도 수많은 풀들을 토막냈습니다.  오늘은 풀작업을 하면서도 묘한 상념에 젖어 일손이 편칠 않았습니다.  비록 뿌리를 뽑진 않았습니다만 그들의 아픔을 통해서 생태적인 삶을 찿겠다는 저의 태도가  과연 옳은 것인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목사님이 계신 곳이 어디인지 저로선 알 수 없지만 지금 살아계신 목사님의 건강을 챙기시는 지혜를 놓치마소서.  일진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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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합니다

제가 2007년 10월 15일에 대성리에 들어와서 2년 9개월째, 큰 일은 하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해보았습니다.  저는 스스로 현장지킴이가 되겠다고 자부하면서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왕복 5시간을 출퇴근 해가면서 일을 했습니다.  이렇게 정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한없이 가슴아프군요.  오랜세월동안 평생동지로서 애환을 나누며 죽는 날까지 함께 할 것으로 믿었는데... 애당초 참터라는 이름을 제가 정하고 소유자에 제안, 흔쾌히 동의를 받고, 3대목표(참된 배움, 참된 먹거리, 참된 쉼)를 정해서 시작했는데 애당초의 계획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없어 보입니다.  이것이 제가 현장지킴이의 역할을 마감하겠다는 이유입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질의하신다면 즉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지킴이든 지기든 더이상 해야 할 이유가 없어진 듯 합니다.  해서 오늘 날짜로 사퇴 합니다.  떠날 때는 말없이라는 것을 제 신조로 알고 평생을 살아 왔는데 너무 시끄럽게 하지 않았나 싶어 많은 분들께 죄송할 뿐 입니다.  그동안 참터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기술로, 몸으로, 재정적으로 지원해 주신 선배, 후배님들과 동료 여러분께 너무 큰 빚을 졌습니다.  앞으로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열심히 생태적인 삶을 실천하겠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 일진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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