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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0/05/12
    황토 3톤을 준비했습니다
  2. 2010/05/11
    외벽치기를
  3. 2010/05/10
    토수와 가온꿈나무들은 온다는데
  4. 2010/05/09
    댓돌을 만들었습니다
  5. 2010/05/08
    어머니
  6. 2010/05/06
    공사완료
  7. 2010/05/05
    형님 감사합니다
  8. 2010/05/04
    형님 뭐 하자는겨
  9. 2010/05/04
    안마와 수영을 즐겼지요
  10. 2010/05/01
    흙집이 모습을 드러내다

황토 3톤을 준비했습니다

황토 3톤이 반입되었고 내일이면 가온꿈나무들이 '참터'를 방문한답니다.  지난 번 마무리 못한 외벽치기를 위해서이지요.  먼 길을 힘들게 올 생각을 하니 안타깝기도 하지만 자신의 일을 스스로 마무리하겠다는 그들의 의지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아무쪼록 내일 하루도 꿈과 희망으로 가득한 하루가 될 수 있길 기원합니다.  오늘 아침 전도를 위해 높은 언덕 '참터'를 방문해주신 여호와의 증인님들께도 늘 건강하시길 빌겠습니다.  일진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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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벽치기를

했습니다.  지난 번 왼쪽 어깨를 다쳐 결리기에 오른손을 이용해 시도했는데 역시 흙일은 쉽지않았습니다.  겨우 한쪽벽의 반의 반을 했을 뿐인데... 어쨌든 흙을 만지며 그 느낌을 맛보는 일은 괜찮았습니다.  흙은 좋은 거라는 선입견때문인지 모르겠으나 내손으로 집을 만들어 간다는 묘한 희열도 느낄 수 있었지요.  오후엔 천둥번개에 비가 와서 추가로 청량고추와 수세미, 박을 심었습니다.  '더불어 삶의 집' 지붕에 박넝쿨이 널리는 상상을 하니 참터가 좀 더 풍요로울 듯 하답니다.  참터의 가을풍경을 만드는 일은 이 봄의 촉촉함이 있기때문에 가능하겠지요. 오늘 내리는 봄비가 자연과 인간 모두에게 단비가 되어 함께 즐거움으로 매듭지어지길 기원합니다.  일진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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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수와 가온꿈나무들은 온다는데

'더불어 사는 집'의 마무리 작업이 박차를 가하게 되었습니다.  토수 명철후배는 수요일부터 작업을 할 예정이며 목요일엔 학생들도 하루일정을 참터에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사전준비작업인 흙을 개는 일인데 지원인력은 아직 신청이 없는 상태입니다.  서두루지 않고 사는 것이 참터의 정신이긴 하지만 작업이 중단된 상태의 미완성 구조물을 지켜보는 것이 결코 상쾌하지만은 않군요.  생태적인 휴식공간에 관심있는 분이 오신다면 기쁘게 맞이하겠습니다.  낮은 기온으로 미뤄 온 모종심기를 마쳤습니다. 고추, 방울도마토, 상추, 오이, 가지등을 먹을만큼 심었습니다. 제가 2년간 만들어 온 잎들깨 씨는 여유분이 있으니 필요하신 분께 나누어드리고자 합니다.  참터 앞 야산에선 하루종일 중장비의 굉음이 요란합니다.  누군가 주택을 지으려고 산을 까뭉개는 토목공사를 하고있습니다.  수십년 자란 나무며 무수한 생명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습니다.  생태적인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팔다리와 허리까지 잘린 듯한 불구의 상태가 비명을 지르는 듯 하군요.  친환경과 신토불이를 좋아한다고들 하면서도 자신의 이해관계 앞에선  너무 무자비한 우리들을 자연은 언제까지 친구사이로 유지해줄런지 알 수 없군요.  인간들의 이기심에 희생당하시는 모든 생명들이시여 고이 잠드소서. 일진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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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돌을 만들었습니다

문지방 턱과 땅바닥사이의 완충역할을 하는 댓돌을 철호와 함께 만들었습니다.  돌을 놓고 황토를 바르고 보니 옛날 시골에서의 기억이 새롭게 살아나 정겹기만 하군요.  철호는 휴일 날 제수씨 등살도 있으련만 홀로 참터에 온 것을 보면 무리를 하지 않았나싶어 미안할 뿐입니다.  몸도 편치않아 늘 고생하는데 지가 좋아하는 풀반찬이라도 맛있게 먹고 갔으니 다행으로 생각하렵니다. 참터는 영산홍과 철쭉이 제법 자태를 뽐내려 하고 있습니다. 뽕잎과 대추나무순도 나오기 시작하고 취나물과 곤드레잎은 무성하답니다.  아직 아침저녁 기온이 변죽을 떨곤 있지만 세월을 속일 재간이야 없겠지요.  상추와 아욱, 열무씨는 뿌린 지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도 벌써 예쁜 모습으로 선을 보이고 있답니다. 모두가 봄날을 맞이하듯 푸른모습으로 밝은 내일을 맞이하소서. 일진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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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죄송합니다.  당신은 27청상에 홀로되시어 저희 두형제를 위해서 헌신하셨으니 감사하고 또 감사하지만 당신의 인생을 생각하면 제 가슴이 메어집니다. 년로하시면서도 늘 환갑이 넘은 자식들 걱정에 주름이 늘어나시는 당신을 정말 이해하기 힘들때도 있습니다. 남편의 정도 살포시 지나치시고 생사여부조차 알 길 없이 살아오시며 이제 마무리를 해야 될 연세에 이르셨으니, 못난 자식으로서 어찌 위로인들 할 수 있을런지 막막하군요.  결국 우리가정은 한국사회의 비극이듯 이념의 장벽으로 갈라치기되고 말았는데 여전히 그 한계를 즐기며 정치적 이해를 줄타기하는 놈들이 즐비하니 어머님의 외로움 뒤엔 강도, 사기꾼들이 진을 치고 있는 것입니다.  작금의 정치적상황에 대해서도 어머니와 저의견해엔 차이가 있어서 때론 답답하기도 하지만 엄밀히 말해 어머니는 어머니의 그릇만큼 담으실 수 밖엔 도리가 없고 저는 제 역량만큼만 감당하면서 삶의 여정을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머니의 기대에 부응치 못하는 자식으로서 한없이 죄송합니다만 그냥 참터지기로서 제 원칙에 충실하고자 노력하며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단비, 담쟁이 선생이 휴일임에도 벽체작업을 위해 황토몰탈만드느라 하루종일 수고하셨습니다. 아무쪼록 이 세상 모든 부모님들이 자식사랑하듯 존재하는 모든 이들이 행복을 나누며 더불어 삶의 참세상이 이루어지길 두손모아봅니다. 일진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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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완료

새벽에 퍼붓던 거센 빗줄기가 아침을 먹고나니 좀 수그러들었습니다.  형님과 함께 예정대로 오돌이, 오순네 방목장 지붕 철망공사를 시작해서 마쳤습니다.  이제 들고양이등 산짐승들의 침탈로부터 다소 안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치밀하신 저의 형님과의 작품이니 감히 그들이 도발의지를 갖긴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어뢰, 기뢰를 동원한 공격을 감행한다 하더라도 김밥옆구리 터지듯 반으로 갈라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설령 그런 불상사가 일어난다 하더라도 참터에선 단호한 맞대응을 하겠다는 등의 어줍잖은 쇼맨쉽이 아닌 산중에 살고 있는 들짐승과 참터에서 살고 있는 오돌이, 오순이, 복돌이와의 참된 평화의 길을 모색하기 위한 산중공의를 모아갈 작정입니다.  오돌아, 오순아 편안한 밤 이루거라. 일진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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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감사합니다

형님은 해방둥이, 저는 6.25둥이입니다.  성격과 행동은 영 딴 판입니다.  술, 담배를 안 하심은 물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썩 즐겨하지 않으십니다.  삶의 지향도 차이가 있습니다.  한때 제가 몸담았던 노동운동에 대해서도 그리 긍정적이질 않으십니다. 형님은 한 살때, 저는 어머님 복중에서 아버지와는 이별이었지요.  형님은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늘 모범적인 생활을 해 오셨고 저는 지독히도 어머님과 형님의 애를 태우며 망나니의 역할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제 가정의 불화로 문제를 야기시켜 두 분의 속을 썩인 것은 물론 뜬금없이 직장을 사직하고 산속으로 들어간 것도, 지금의 참터에 이르기까지 한번도 그 분들의 의견을 존중치 않고 제 뜻대로만 살아 왔습니다.  오늘도 형님은 저 혼자서 허우적대는 것이 안쓰러우신지 일찍이 오셔서 '더불어 사는 집'의 지붕 마무리 공사를 도와주셨습니다.  저녁에 그냥 가시라고 했지만 내일 오돌이, 오순네의 방목장 지붕철망공사를 마무리 하시겠다며 일찍 잠자리에 드십니다.  저는 아무것도 형님을 위해 해드린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형님은 늘 변함없이, 본인의 판단에 관계없이 저의 일이라면 몸과 마음을 다 하십니다.  형님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형님이 즐기시는 산과의 오랜 여행을 위해서 건강을 잘 챙겨주세요.  앞으로도 형님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별반 없을 것 같지만 참회하는 마음 잊지않고 더불어 삶의 길을 찿아, 제가 살아가는 길을 향해 그냥 가겠습니다.  건강하소서.  일진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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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뭐 하자는겨

오늘은 들깻잎씨를 뿌리기로 했습니다. 지난 해 담궈 놓은 깻잎장아찌가 모두들 맛있다고 하기에 올해도 참터농사의 큰 부분일 듯 합니다.  열심히 씨를 뿌리고 있는데 후배가 와서 도와주겠다기에 시범을 보였더니 '형님 뭐 하자는겨'라며 손가락으로 머리를 그리면서 황토방으로 들어가버렸다.  산과 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유일한 삶의 터전이다. 우리 인간들이 최소한으로만 이용하면서 그들과 공생의 방법을 찿자는 것인데... 해서 요즈음 한창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들풀들을 비껴가면서 씨를 뿌려 우리의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것이 그렇게 덜 떨어진 인간들만이 할 짓이란 말인가?  후배와 쉽게 합의되는 공병만들기 작업에 들어갔다.

저녁엔 '낙동강의 피눈물-함안보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인간들의 오만이 어디까지 갈런지 한심스러울 뿐이다. 인간들이 성취한 과학문명의 수준이 괄목하다 한들 위대한 자연의 힘 앞에 초라한 현실을 늘상 보아오면서도 또다른 실패를 경험하며 자신들의 야욕을 불태우려는 한줌도 안되는 그들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가? 참터를 사랑하는 님들이여  인간과 자연이 하나라는 진실을 외면하지말고 더불어 삶의 희망 참터가 오롯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소서. 내일도 공병작업은 계속됩니다. 일진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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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와 수영을 즐겼지요

아침에 일어나니 도저히 오늘 작업은 감당하기 어려워 마석 황토사우나를 갔습니다.  똘똘이 목욕을 한지도 보름이 돼가고 어깨쭉지도 아프고 겸사겸사 나들이에 나섰지요.  언젠가 브로그에 올렸드시 저의 목욕건강법에 따라 진행하고 물폭포로 어깨 안마와 냉탕에서 작은 원을 그리며 수영을 즐겼지요.  누군가 옆에서 잘한다고 하길래 부지런하면 다 된다고 했더니 자기는 도저히 뜨지를 않는다고 하더군요.  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좀 덜 먹던지 아니면 연습을 꾸준히 하던지... 세상에 저절로 되는 일이란 없습니다.  비가 오는 것도 바람이 부는 것도 다 그럴만한 조건이 되었기에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겠죠.  예정에 없이 명철후배가 나타나 자정을 넘기며 다음 집 지을 때 쓸 공병 만들기 작업을 했습니다.  행복한 밤 이루소서. 일진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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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집이 모습을 드러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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