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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가 중국의 교환학생을 끝내고 들어와 내 방에 잠시 머물고 있다.
중국 공산당 서열 108위 쯤의 '짱골라' 아들내미를 만나서 결혼소식을 팡팡 터뜨리며
우리에게 중국행 비행기표를 선사하라는 말도 민망하게,
연애 한 번 안 하고 한국으로 들어와버린 것이다.
그래도 좋아, 아무래도 좋아.
기묘 덕택에 그동안 게으름에 파묻혔던 못 보았던-실은 연애질에 매진하느라,(컹컹,친구들, 자네들도 그랬잖은가-_-;;;)-
휴지, 미물, 달순, 오정, 성현 등을 만나고 있다.
오랫만에 보았더니 새삼 너무 좋아서,
아 나는 인복이 철철철 넘치는 사람이라서 '88만원' 세대쯤이야, 하는 미친 마음이 되었다.
대체 88만원 월급과 인복이 무신 상관관계란 말인가.
그저, 돈어 없어서 어쩔 때는 과일 사 먹는 것도 저어되는, 참으로 추레한 삶이지만
친구들 때문에 참 좋다, 라는 이런 착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가보지. ㅋㅋ
기묘와 자기 전에 불 꺼 놓고 이래저래 이야기 하고
말똥만 굴러가도 웃다 쓰러진다고, 웃고 자지러지느라 침대보를 엉망으로 헝클어놓아도 친구와 있어서 참 좋다.
아침에 같이 일어나 밥도 같이 먹고 물통에 물도 척 하니 싸가고
밤에는 또 얼굴을 보니,
왜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서울 타지 생활을 하면서도 남들과 함께 사는 것을 그렇게 좋아라 했는지 감이 왔다.
암튼 요새는 이런 저런 사정으로
블로그는 참 오랫만에 들어와 봤다.
행복하니,
뭔가 적고 싶은 기분이 도통 들지 않았던 것일까.
자랑질이다.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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