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막 자전거로 한강에 갔다왔다. 호연지기가 좀 살아났는지 얼굴에 웃음도 띄고 있다.
내 울트라 삽질이 우습고 귀엽다. 에구.. 구여운 것.
이리저리 돌려말하지만 가장 날 답답하게 하는건 감정을 솔직히 표현 못하는 거. 100마디 말을 해서 뭐하랴.
너무 이상적인 것만 쫓으니 나도 힘들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거 알면서도 그게 잘 안된다. 특히 특별한 사람, 특별한 일에 대해 너무 잘 하려고 하니 오히려 매끄럽지 못한 것 같은데. 윽, 다 이해해. 그러니 이제 슬슬 지난날의 나와 부끄러운 기억들과 안녕을 고하자고. 언제까지 과거에 얽매여 있다가 지금의 소중한 것들을 놓칠셈이냐. 조금만 지나도 아쉬운 순간 순간이 보이잖아. 과거의 기억과 미래의 기대로부터 자유로와지자. 지금에 충실하자! 할 수 있다!!
윽. 나 왜이리 귀엽니 -_- 겉늙어가지고, 머리속엔 올드 텍스트만 들어차갖고. 흠. 자기 비하도 하지 말자. 뭐 그럴 수도 있지. 그게 내 매력이지. 10가지 살짝 부족한점만 생각하지 말고 내가 갖고 있는 100가지, 음. 아니 딱 10가지의 좋은점을 잘 발현시키자.
자, 일단은 지금 나를 쪼그라들게 하는 것과 하나 하나 마주보자. 그리고 웃어주자.
ㅎㅎ 이게 내 스타일이다. 다시 말을 할 수 있게 됐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