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가 말한다

사회운동
달군님의 [자전거 선전 일기 프로젝트] 에 관련된 글.

대추리 번개때 만든 깃발을
평소에도 달고 다니기로 했습니다.

소리칠 필요도 없이, 길을 막거나 억지로 시선을 끌 필요도 없이
대개 쓰레기가 되는 선전물을 뿌리지 않아도 되고
그저 슬슬, 내 갈 길만 가면 되는 자전거 선전.








일단 오늘은 사무실로 오는 코스, 응암-불광천-성산대교-양화대교-선유도-당산-영등포시장을 거쳐 왔는데요, 거의 사무실 근처에 와서 잊고 있던 사실 하나를 깨달았습니다.
그건 사무실 바로 근처에 열린우리당사가 있다는 것!!

원래 하자센터에서 청과물 시장으로 가거나 다른 길로 가는 선택을 하는데 오늘은 일부러 청과물 시장쪽으로 달렸습니다. 달리면서 뒤를 보니 깃발이 말려있더군요. 헉 안돼 하며 성급히 한 손으로 깃발을 풀려 했는데 실수로 더 감고 말았습니다. -_- 당사를 지나치기 전에 겨우 풀어 지나가는데 조용~하더군요. 경찰도 없고. 추석이라 그런가봅니다. ㅎㅎ 그래도 한강을 지나며 대중 선전과 함께 열우당에 대한 압박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신이 납니다.

다만 깃발이 메시지가 명확하지 않고 궁금증을 유발하는거라 ("그곳에 사람들이 살아요~")
누가 같이 다니거나 깃발을 계속 바꿔줘야 할 것 같네요.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이 제 착각인지 모르지만 계속 느껴져서 일단 성공이긴 한데.. ㅎㅎ 깃발천을 더 사서 담에는 "NoFTA" 깃발로 만들어야겠습니다. :)

출퇴근길 말고는 일단 자주 가는 서울역, 종로3가, 광화문 등이 다음 코스가 되겠구요,
청계천도 한번 쭉 돌아보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혹 생각 있으신 분은 붙으삼

(아, 근데 사진찍기 무쟈게 힘들더군요. 왜 카메라만 들면 바람이 잠잠해지거나 방향이 계속 바뀌는지 -_- 40장 찍어 3장 건졌습니다. 역시 인내심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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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05 16:41 2006/10/0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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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 2006/10/05 17:41 URL EDIT REPLY
어, 나도 이거 할래! 근데 깃대를 지음님이 다 가져갔다. 우짜노 -_-;
뎡야 2006/10/05 18:33 URL EDIT REPLY
어 이거 자전거 생기자마자 계획했었는데ㅠㅜ 달고 다니다가 나쁜 놈들에게 혼쭐난다는 친구분의 지나친 걱정으로 그만두고 말았다라는...
지각생 2006/10/05 19:24 URL EDIT REPLY
디디// 런던 갔다와서, 매주 일요일 한강 라이딩 번개 추진할까 합니다 +_+

뎡야// 여럿이 모여 가면 괜찮을 거에요. 가까운데 사는 사람들 중에 함께할 사람 찾아보아요 :-) 참고로 전 사무실은 영등포, 집은 응암동, 자주 가는 곳은 서울역과 종로3가 ^^
디디 2006/10/05 19:58 URL EDIT REPLY
이잉 -_- 가기 전엔 안한다는 말 같군. +_+
2006/10/05 20:40 URL EDIT REPLY
아무리 과격한 메시지 자전거에 달고 다녀도 별일 없어요. 걱정하지 말고, 맘껏 원하는 내용과 구호를 적고 다니삼.
지각생 2006/10/05 20:47 URL EDIT REPLY
디디// 아.. 할 수도 있는데, 지금 런던 가는 준비를 모두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있고, 순전히 내가 준비해야할 부분도 별로 못하고 있거든요. 일단 서버만 아무 이상없이 처리되면 해보는 걸로 할께염 ^^;

돕// 넷, 역시 그렇군요. 그래도 혹 여자한테 시비거는 또라이 아저씨, 할아버지가 있을지는 모르죠. 그래도 그렇게 말씀하시니 저부터 더 자신이 생깁니다. ^^ 일단 막 다녀보고, 그런 사람이 많아지면, 헤꼬지당할 위험도 더 줄겠죠?
디디 2006/10/05 21:15 URL EDIT REPLY
넘 정중하게 대답을 하니 어쩐지 수줍. 뭐, 시간 나면 달리자구요! 근데 왠 추석에 이렇게들 일이 많은가! 다들 기운내삼! 나도 얼렁 자전거 깃대 마련해서 달고 다니리.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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