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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중단을 보면서

  • 등록일
    2006/03/05 00:11
  • 수정일
    2006/03/05 00:11

아쉽다. 이번 파업 때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아마 2002년부터의 거의 모든 파업전야제에 갔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재작년 말께부터 작년 여름 경까지 이어진 새마을호 여승무원 정규직화 투쟁과 철도매점 파업투쟁 때문에 철도노동자들의 투쟁은 더욱더 가깝게만 느껴진다.

 

특히 새마을호 여승무원 투쟁에 밀착하면서, 거기에 연대하는 철도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건강한 정규직 활동가들을 보면서 노동운동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많이 보기도 하고 여러가지 생각할 꺼리도 정말 많이 얻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참세상 인터뷰(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id=35452 )를 한 이철의 동지 생각도 나고, 투쟁에 결합하면서 알게 된 헌신적인 활동가 동지들 얼굴도 떠오르고 한다. KTX승무지부와 함께 움직이고 있다는 새마을호 승무원 동지들도 잘 있는지...

 

비록 파업은 깨지고, 현장으로 복귀했고, 정권과 자본의 탄압은 거세게 진행될 테지만, 그래도 철도 동지들이 잘 투쟁하리라는 기대를 갖게 하는 건 영상으로나마, 또 이리저리 전해들은 KTX승무지부 동지들 때문이다. 새마을호 투쟁이 흘러갈 때쯤, KTX승무원들의 조직화 움직임이 있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는데, 1년의 시간을 거쳐 300여명의 강철같은 단단한 대오로 거듭난 모습을 보면서, 분명히, 희망은 있다는 확신이 든다.

 

 

> 경찰의 강제연행에 맞서 투쟁하는 사진 (참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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