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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의 그녀

  • 등록일
    2006/03/29 01:12
  • 수정일
    2006/03/29 01:12

토론자들의 긴 발제가 끝난 후, 청중이 질문과 의견을 발표하는 시간.

작달막한 한 중년 여성이 손을 들었다. 목소리는 갸냘프다 싶을 정도.

소속과 이름을 소개하는데 갑자기 귀가 번쩍 뜨였다.

얼마 전에 들은 이름, 이력에 대해서 들은 기억이 난다.

작지만 또박또박 하는 얘기를 들으면서 빈틈있어 보인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다만, 15년이란 세월의 간격에 대해서 생각했다.

15년 전, 그녀가 몸담고 있던 곳과, 지금 그녀가 몸담고 있는 곳의 간격에 대해서.

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싶었다.

물론 그녀의 발언은 노측에 가까운 내용이기는 했다.

내가 손을 들고 소개를 했을 때

 그녀는 무슨 느낌을 받을까에 대해서도 문득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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