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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요 몇주동안 제대로 하는 일이 없다.
1. 책읽기는 드디어 중구난방의 극치를 달리고 있다.
이반 일리히의 [학교없는 사회]는 너무 좋아서 다시 읽자 하고는 3분의 1만 읽고 중지중이고
질 발렌타인의 [사회지리학]은 2장까지 읽고 있으며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좌파의 재구성과 변혁전략]은 1장을 드뎌 마치는 정도
그런데 이것도 모자라서 오귀스탱 베르크의 [외쿠메네]를 쳅터 9까정 읽는 중이고
어제는 나무도시에서 나온 [텍스트로 만나는 조경]을 읽기 시작했다.
여기에 만화책도 읽는 중인데 쿠스모토 마키 선집의 1-2권을 읽었다는....?....^^;;
거의 미친짓이다.
이 책 저책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읽다보니
정리라고는 전혀하질 못하고 뭔가 붕 떠다니는 중이다.
제길....이따위로 읽다가는 전혀 소화시키지 못할 터인데...하는 걱정만 왕창하면서
스스로에게 짜증을 왕창 부리는 중이다.
2. 당분간 쉬는 날이 없을듯
드뎌 불안불안 하던 일들이 파바박...?...
함께 음식물 쓰레기 치우시던 장형이 회사를 관두었다.
관두는 과정이 매우 안좋다는 것이 문제
서로서로에게 오해가 쌓이더니 결국 곪아서 터져 버렸다.
딱히 누구 잘못이라고 하기는 무리지만
다들 서로에게 충분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지내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렇게 각자의 일들에 빠져서 직장내에서의 소통문제에 등한시하던 사람중
나도 끼어 있는 터라서 못내 마음이 집찝하다.
장형 스스로 선책한 결정이니 뭐라 하긴 그렇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나 싶은 것이.....에구국
결국 올 연말 까정은 아마도 쉬는 날없이 일해야 할 판이다.
누구 말대로 일복이 왕창 터진건가 ?
잘 모르겠다...어찌해야 할지,,,,,ㅎㅎ
3. 작업을 머리로만...?
혜린이 복귀하기전에 작업을 마치려던 계획은 그저 계획일뿐
결국 하나도 하질 못했다.
당장 내일이면 한국에 돌아올테고 토요일이면 복귀할 것 같은데
에구구다.
서둘러서 하면 그럭저럭 보여줄 것 정도는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영 몸이 움직여주질 않는다.
괜히 혜린보고 다음주에 복귀하라고 하고는 주말에 후다닥 할까 ?....이러고 있다는 거다.
완죤 미친거쥐....흑흑흑흑
여튼 빨랑 해야할터인데
작업이 머리에만 있고 몸으로 전달되질 않으니...에휴
4. 그러고 보니 주말 인문학 수업준비도 안했네...?...^^;;
이번 주말에 있을 이눈학 수업 주제가 성 혹은 가족 혹은 여성해방에 관한 이야기인데
준비를 안하고 있군...뭐하는 짓인지...쯧쯧...
오늘 바짝 준비를 해야할듯 싶군
자꾸 그냥 편하게 가자 하면서 게을러지는 것 같아서 문제다.
너무 익숙한 주제라고는 해도
아이들과 이야기할때는 좀더 진중해야 할 터인데 이렇게 붕붕 거려서는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딱하다.
에잇
그래 오늘 바짝...?....이러고 있으면서 괜히 블러그질만 하네...?....^^;;
여튼 오늘 아침엔 반성할 것들이 잔뜩이군...에휴.....!!
음...읽어보니 나름 재미는 있네...ㅎㅎ
실은 이런 류의 프린트물을 읽는 게 간만이어서 흐흐흐 하기도 했지만
이 문건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에전에 여기저기서 읽었던 기억이
가물가물 나기도 하네...ㅎㅎ
["인간의 권리"와 "시민의 권리" : 평등과 자유의 근대적 변증법]
-[맑스주의의 역사], 에티엔 발리바르 외 지음, 윤소영 엮음, 민맥, 1991. pp. 213-256
이 글은 발리바르가 쓴 글인듯 싶고
프랑스에서의 [인간과 시민의 권리들에 대한 선언]을 역사적으로 혹은 문맥(?)적으로
해석해 놓은 글인 듯 싶다.
자유와 평등을 동일화 시킨 위의 권리선언을 보면서
일반적으로 이야기되어지는 인간과 시민의 동일화를 따지고 있는 듯,
자유가 보다 인간적인 권리 즉, 자연권에 가까운 개념이라면
평등은 시민의 권리이면서 체제적이고 법적인 개념이라는 것이고
이러 상반된 두 개념을 섞어서 동일화한다는 것이 가지는 역사적인 의미에 대해서
논하고 있는 듯 싶군....ㅎㅎ
우리가 쉽게 자유와 평등을 동일시하지만
이 두개념은 실은 상반된 입장을 견지하는 개념이라는 것인데
이는 쉽게 우리들이 인간이 본질적으로 가지게 되는 보다 개인적인 권리로서의 자유와
보다 사회적인고 집단적이며 어저면 서로간의 약속처럼 의무적이고 강제적인 성격의 평등의 개념이
주되게는 서로를 이율배반적으로 어긋난다는 것이고
그럼에도 이 둘을 묶는 것은 어쩌면 우리가 너무나 쉽게 받아들이는
인간=시민 이라는 동일화의 오류라는 지적이다.
즉, 프랑스 대혁명 시기에
혁명의 성격을 규정하게 되는 프롤레타리아와 부르주아와 연합(?)이라는 역사적 성격을
그대로 담지하는 것이선언에서 보여지는 자유와 평등의 동일화 혹은 연합(?)의 성격이라는 것이다.
즉, 자유라는 것은 그 자체로 본질적인 존재의 권리인 반면에
평등이라는 것은 일종의 의무적 체계로서 법적 제도적 강제성을 기반으로 하는
일종의 체제의 산물로 나타난다는 것이고
이러한 자기규정때문에 자유와 평등은 서로 상반된 입장을 견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상반된 입장들이 자유=평등으로 받아들여지는 동일화 작용들이 일어나기위해서는
일종의 매개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프랑스 혁명당시의 이 자유=평등의 동일화는 결국 [민족]이라는 매개와 [소유]라는 매개물이 있었기에
가능한 동일화 작용이라는 것이
발리바르의 분석이다.
즉, 피억압자들에게 쉽게 받아들여지는 연합의 성격은
결국 [민족]이데올로기라는 매개들이 있음으로해서
실은 자신들을 혁명이후의 사회에서 자신들 스스로를 배제 혹은 억압하는 상황으로 몰아갈 것이 뻔한
평등의 논리에 너무나도 쉽게 동의하게 되는 것이고
사회경제적으로는 자유=평등의 근대적인 권리들은 [근대적 소유]의 매개를 통해서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즉, 피억압자인 프롤레타리아가 혁명의 과정에서 쉽게 부르주아와 타협하게 되는 것은
[소유]라는 매개물을 통하여 소유의 자유와 소유에서의 평등을 동의하는 과정이라는 것이겠지...ㅎㅎ
우리가 혁명에서 자유를 견지한다는 것은 결국 [영구혁명]의 길로 나아간다는 것이고
이러한 체제극복 혹은 계급극복의 방식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신흥자본가들은
결국 소유라는 것을 기반으로 하는 평등을 내세워서
혁명을 반동으로 몰아가든지 아니면 스스로 새로운 법적 혹은 제도적 지배를 가능하도록 만들어 갔다는것이다.
우리가 주의깊게 보아야 할 것은
우리에게 너무나 쉽게 주장되어지고 인정되어지는 평등의 개념이 결국 자본주의의 발전과 영합하는 측면이 있으며
이러한 반동적 상황들은 우리 스스로 평등을 소유의 개념에서 찾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가 쉽게 받아들이는 정치적 평등
즉, 기존의 정당운동 혹은 노동조합 등에서 노동하는 권리로서의 평등을 강요함으로서
자본주의를 영구화 시키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고
이로서 이러한 소유를 매개로 한 집단화는 결국 평등을 가장한 억압의 한 측면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평등은 스스로 법적으로 혹은 주권의 개념화를 통하여 혁명을 고착화시키면서
자본주의의 안착화 혹은 프롤레타리아의 계급화를 보다 강고하게 만들어주는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현실운동에서
대의제를 바탕으로 하는 진보정당의 보수화
노동할 권리를 자유=평등으로 몰아가면서 스스로 자본주의의 한축을 담당하는 것으로 운동을 격하시켜버리는 전통적 노동조합의 예에서 충분히 증명되는 사실이라는 것이다.
즉, 노동에서의 자유 혹은 정치적 자유를 스스로 평등이라는 이름하에 구속시켜버리는 운명을 우리 스스로 정당화햇가는 것이 결국 자유=평등의 동일화의 오류라는 지적이다.
이 문건을 읽으면서
우리가 너무나 쉽게 인정하는 인간=시민의 동일화의 오류가 현실운동에서
어떻게 혁명적 에너지들을 갉아먹는지
그리고 일상의 삶을 반동적 억압기제로 자연스레 교육시키는지 다시 한번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한마디로 보다더 우리는 평등이 아닌 차이를 전제로 한 자유의 주장이 갖는
혁명적 에너지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보다 더 자유로와져야 한다는 사실
이것이 오히려 현시대의 평등보다도 중요한 계기일 것이다...아마도.....^^;;....
밤일 하기전에 급히 읽어서 제대로 파악했는지 모르겠지만
허겁지겁 읽고나서 되는 대로 정리해 보았다.
문건에서 몇가지 중요한 부분으로 지적한 [민족]으로서의 권리와
그 속에서 잉태되는 성 역할의 폭력적 억압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름 중요한 키워드가되는 것 같다.
결론은 발리바르의 난해한 글쓰기는 다소 짜증스런 불편함을 주지만
결국 반자본주의적 전망을 가지고 살기 위해서 우리가 생각해야할 중요한 뽀인트는
잡아질 전망이다.....?.....^^;;
에구구
종민의 제안으로 나름 진중하게 읽고 이야기하려 했으나
결국 여의치않은 시대에 사는 원죄로 깊은 고민보다는 피상적인 이야기로 빠져버린 느낌...ㅎㅎ
뭐 여하튼
자유와 평등의 상호 배타적인 조합을 어떤 식으로 결말지어야 할지
아직은 막막하다....ㅎㅎ
힘내보자....ㅎㅎ
주제에 비해서
아니 생각했던 것에 비해서 그닥 심각한 내용은 아닌듯 하다.
다만 읽은지 오래된 [파레콘(?)]이 잘 기억나질 않아서 조금 밍구 스럽다고나 할까 ?...ㅎㅎ
알렉스 캘리니코스와 마이클 앨버트의 논쟁을 엮은
[자본주의의 대안과 사회주의 가치논쟁]을 읽었다.
그닥 두껍지 않은 책이라서 술술 읽히는 문고판이다.
이야기는 크게 두가지 즉
자본주의의 대안을 이야기하는 부분과
사회주의에 대한 논쟁이 중심이다.
자본주의의 대안은 마이클 앨버트의 [파레콘]을 중심으로
크게는 분배정의에 대한 부분과 [조정자그룹(?)]에 대한 계급적 관점이 주되게 이야기되는 듯 싶다.
사회주의 가치 논쟁은 언제나 그렇지만
맑스주의에 대한 인식의 차이
그리고 이후 레닌과 스탈린주의에 대한
아니 현실사회주의 역사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주되게 이야기되는 듯 싶다.
읽다보면 두명의 의견중 상당히 많은 부분이 닮기도 하지만 여전히 갈려서 있는 부분이 더 명확하다.
누구말대로 맑스를 기반으로 하느냐 아니냐의 차이 일수도 있겠고
현실의 극복을 위한 지향의 차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읽다가 드는 생각은
나도 일정정도 맑스에 기반하다보니
마이클 앨버트 보다는 캘리니코스의 의견에 많은 부분 동조하게 되더라...^^;;
뭐 누구 의견에 동조를 하든 중요한 것은
결국 현실 운동에 있어서 어떤 자세로 어떻게 적용하느냐의 문제일것이고
결국 우리가 체득하는 현실극복의 방식들을 어떤 식으로 구성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겠지...ㅎㅎ
여튼 책이 작아서 인지 가뿐하게 읽었다.
생각은 좀더 해 보아야 하겠지만 말이다....ㅎㅎ
요즘 만화책을 읽는 중이다..?
뭐 탐독까지는 아니고 그저 갑갑할때 심심할때 그냥 생각하기 싫을때
히히덕 거리며 읽고 있다.
만화책 읽는 거야 특별하지도 않지만
그래도 이번엔 조금 달랐다....ㅎㅎ
실은 생일 선물로 소연이가 사준 책이다.
저번에 서점 같이 갔을때 내가 살까 말까 ? 주저하며 만지작 거렸던 것을 소연이가 용케 기억하더니
아빠 생일이라고 자기 용돈 아낀 돈으로 사준 책이다 보니
더욱더 흐믓했다...?....헤헤헤
[소라닌]....아사노 이니오....
음....못난 다섯 청춘들의 이야기...?...라고 하기엔 흑흑흑 너무 마음 아픈 책...?....ㅎㅎ
질식할것 같은 현실에서 불투명한 미래를 가지고 사는
아니 현실과 앞으로의 일들 모두에 억눌리고 암울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나름 열심이 사는데도 특별해지지 않는 삶이고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
이렇게 살다가 죽으면 정말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 ?
정말 이대로 괜찮을까 ? 하는 물음을 가지고 사는 나같은 놈들이 잔뜩인 책이다.
어쩌면
알고 있을거다.
그렇게 일상에서 일탈한다고 해서 특별히 바뀌지 않을 거라는 걸...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하지 않으면 죽을때까지 눌려 살거나
아니면 압살당할 것 같은 삶
아니 실패한 인생이 되더라도 한번은 치러야 하는 무엇...?
다네다의 마음이
아니 메이코의 마음이 아련하다....^^;;
에잇....만화책 읽고 왠 청승...?...이러면서 읽었다....ㅎㅎ
그래도
다네다나 메이코들이 나보다 낫다고 생각한 건
그들은 함께 연주하고 노래할 누간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용기를 낼 수 있었다는 거다.
나는 ?....히히힛...나두 있다....다만 나에게 아직 그런 다네다들의 용기가 없어서 문제라는 거쥐..히힛
뭐 !! 지금 내 주변에서 열심이 활동하는 우리 공룡들 때문이라도
곧 나에게도 용기가 샘솟을거라는 걸 믿기는 한다...히히힛
여튼
만화책 읽고 청승떠는 맛도 나름 좋다는 ....ㅎㅎ
요즘 소연이가 부쩍 나에게 의지하려는 마음이 많아진듯 하다.
소연이는 어렸을때 부터 유난히 부모에게 의지하지 않았고
혼자서 키득거리거나 자기 껏에 대한 애착이 강한 아이였는데
요즘은 많이 부드러워져서 그런지 곧잘 나랑도 놀아주고
이것저것 주변일에도 신경을 쓰는 듯 싶다.
그렇다고 뭐 특별한 것이 바뀌거나 하진 않았는데도
왠지 조금씩 살아가는 뉘앙스들이
주변을 의식하거나 누군가와 깊은 관계들을 만들고 싶어하는 듯 하다.
그런 것들이 이래저래 신경쓰였었는데
못났지만 그래도 아빠라고 무엇인가는 함께 해야할 것 같아서
이리저리 생각해 보다가 소연이랑 나랑 그럭저럭 코드가 맞는 것이
무엇일까...?....ㅎㅎ.....그래서 여행을 가기로 했다.
음 우선은 한달에 한번 정도 여행을 가는 것으로 생각 중이다.
우선 이번주에는 워밍업으로
한국민속촌에 다녀 올 생각이다.
그러니까 10월 24일 토요일은 한국민속촌에 갈 생각이다.
그 다음은 아마도
11월 14일쯤은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여기저기 찾아봐서
단풍구경을 가볼까 한다.....ㅎㅎ
아님 경주로 놀러 가든지....ㅎㅎ
12월에는 시간을 낼 수 있으면
1박 2일로 소연이가 좋아하는 겨울 바다를 보러 가든지.....ㅎㅎ
히히힛....밤일 하면서
이렇게 소연이랑 여행갈 계획을 세우다 보니
마음이 설렌다....ㅎㅎ
소연이도 그럴까 ? ...하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뭐 여튼 소연이도 여행가는 것은 무척 좋아라 하니
내일쯤 소연이랑 이야기하고 확정해 보아야 겠다....
여튼 이젠 완연하게 여행가기 딱 좋은 계절이다.....ㅎㅎ
이번주만 비를 두번이나 옴팡지게 맞았군....^^;;
주초에 맞은 비때문인지 일주일 내내 감기로 헤롱거렸는데
오늘 또 비를 맞아서 인지 다 나은듯한 감기가 다시 슬슬 올라오는 중이다.
비 탓 ....감기 탓으로 일주일은 거의 무기력하게 보냈는데
또다시 무기력해질까봐서 벌써 부터 걱정이다....^^;;
오늘 고등부 인문학 수업은
디지털 시대의 소통과 관계맺기 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뭐 !! 사이버스페이스 이야기를 조금은 구닥다리 이야기들로 진행해 볼 생각이다.
이젠 너무 익숙한 이야기인 디지털, 사이버, 인터넷...뭐 이런 이야기들에서 우리가
곰곰이 생각해 볼 문제가 무엇일지....뭐 대충은 이런 이야기가 될듯 싶다....ㅎㅎ
주말에는 게으름 피지 말고 스스로 다독이며
[미누씨에게 자유를].....여튼 최소한의 사람의 도리를 하려고 한다.
많은 도움을 줄 수 없겠지만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점차 세상살이가 사람냄새를 지우고
온통 더러운 돈과 권력의 냄새만 진동하는 듯 해서
우리같은 지나치게 평범하고 일상적인 사람들이 살아가기가 힘들어지고 있는 요즘
적어도 우리들 스스로 너무 상처주고 아프게 하지 않도록
적어도 어느 장소 어느 시간에서든 함께 아파하고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서로서로 보듬으며 알아가고 느낄 수 있도록
적어도 사람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각자 소중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미약하지만 내가 가진 온기라도 보태야 겠다는 생각이다.
리플렛 고민을 진행하면서
질문을 모은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 싶다.
어찌하다보니 자꾸 엄밀성..?....여튼 조금은 견고한 이론과 논리에 대한 욕구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욕심이 들때마다
내가 왜 이 일을 하려고 했는지 곱씹어 보는 중이다.
내가 지금 하는 작업이 학문적 이론화 작업도 아니고 또 내가 그런 논리적 인식을 할 수 있는 깜냥도 아니지 않나 ? 싶은 것이다.
차라리 나의 신념 혹은 이데올로기라는 것이 보다 엄밀하기를 바라기보다
나의 현실과 실행이 보다 면밀해지기를 바라는 정도가 이번 작업의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여튼 바삐 진행해서 생기는 문제라기보다는 생각의 깊이와 실행에 대한 용기가 필요한지도 모르겠다...ㅎㅎ
여튼 감기는 오래도 머무를 모양이다....젠장....크크크
오늘은 내 생일이다.
오늘은....음 여러가지로 정신이 몽롱하다.....ㅎㅎ
아침부터
시골에 계신 어머니가 아침 미역국 꼭 챙겨먹으라는 전화를 주셨다.
넵...이라고 씩씩하게 대답은 했지만
집에 미역이 없는 관계로 미역국은 패스....ㅎㅎ
걍 집 냉장고 뒤져서 대는대로 먹자 ..싶었다.
실은 이틀전 옴팡지게 맞았던 비탓인지
감기기운때문에 몽롱하고 몸이 으실으실....
서둘러 약먹고 버티고 있는데 몸도 마음도 몽롱하다...ㅎㅎ
아침부터 졸린 마음 추스리고
소연이 아침준비를 서둘러서 했는데
계란찜이랑 버섯소세지 볶음이랑 우렁된장국이랑....ㅎㅎ
나름 진수성찬(?)처럼 차려 놓고
소연이를 깨워 아침을 먹이려고 했는데....^^;;...
"소연아 !!..아침 먹어"
"...응....근데 아빠 밥은...?..."
"...?.....^^;;..."
생각해 보니 밥을 안했다...에구구구
"지금 후다닥 밥할께...^^;;..."
"됐어....그냥 계란찜이랑 반찬만 먹고 학교 갈깨...?.."
"....^^;;...."
"...근데 왜그래 ..?...아침부터 정신없이...?..."
"...ㅎㅎ..내 생일이잖아...?...^^;;..."
"...생일이면 정신없어도 돼는거야..?...정신차리게 이 사람아..!!"
"...^^;;....미안...히히힛...^^;;..."
뭐야...싶다..
감기 탓이겠거니 하지만....너무 황당해서....에휴....
여튼 오늘은 내 생일이다.
......^^;;.........
"소연아 이따가 아빠 생일파티 할까 ?"
"누구랑 ?"
"아빠랑 너랑 공룡식구들이랑...."
"몇명인데..?"
"너까지 다섯명...ㅎㅎ"
"...?..에게게 친구가 겨우 세명이야...?...잘한다 박영길..."
"...?..."
"마음을 잘써야 친구가 많지..겨우 세명이 뭐냐...?..."
"....^^;;..."
"하여튼 나는 안돼...나 바빠....교생선생님 초콜릿 선물 만들어 줘야 돼...편지도 써야 하고
그러니까 아빠는 밖에 나가서 모임하고 와..."
"...^^;;....그냥 같이 하자 ...응.?..응? 응?"
"....시끄러.........."
"....^^;;............"
"...?...삐졌어..?...에휴...대신 선물사줄께 1만원 안에서...됐지...?"
"...정말? 정말? 야홋....푸하하하"
"...아빠가 애야...?...그렇게 좋아 박영길..?...쯧쯧"
"....^^;;...."
오늘은 내 생일이다.
정신도 없고 멍한게 감기 탓일까 ?......^^;;....ㅎㅎ
소연이가
생일 선물로 만화책을 두권 사줬다.
나름 야홋 하며 재미나게 읽고 있다....히히힛
뭐...어쨋든 내 생일이다....ㅎㅎ
다시 읽는 중이다.
[학교없는 사회]는 옛날(?) 공부방 수업을 하면서 무엇인가 마땅찮은 기분에 읽었던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지역아동센터 혹은 공부방 관련 교육세미나,,?...교육포럼을 준비하려는 생각에서 다시 읽는 중이다.
생각해 보면
올해 이반 일리히와 관련하여 많은 생각들을 하는 것 같다.
최근 [그림자 노동]을 비롯해서 이런 저런 관련 글들을 읽는 중이다,
딱히 교육과 관련하지 않더라도
최근 반자본주의에 대하여 즉, 자본주의적 현실에 대한 염증이 커져가면서 생각들을 정리하고
이제까지와는 다른 몸쓰임을 하려다보니 이런저런 글들을 찾아보는 일에 깊이 빠져 있다보니
더더욱 이반 일리히에게 집착하는지도 모른다.
특히
이반 일리히가 강력하게 주장하는 현실에서의 제도화에 대한 반대는
어저면 우리들의 기존의 운동방식에 대한 심각한 반론이라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이론적 엄밀성이 아닌 권위에 의한 삶의 구속에 대한 반대를 명확히 하는 것의 중요성이랄까 ?
현실운동에서 쉽게 드러내게 되는 조직적 형식들이 가지는 삶의 구속은
어쩌면 우리들 스스로 성과주의적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탓일수 도 있고
아니면 아주 단순하게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곤 하는 단체 혹은 공동체성에 대한 매몰일지도 모른다.
뭐 굳이 패거리(?)라고 까지 비하할 일은 아닐지 몰라도
근본적으로 우리에게 부과되는 의무처럼 느껴지는 이 설명되지 않는 잡단의식에로의 매몰을 막지 않으면 어떤일들이 일어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이반 일리히 만큼 명확한 인식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드물겠구나 싶다.
여튼
할일들이 많을 수록 생각이 자꾸 넓어져 버리는 요즘이지만
왠지 그럴수록 못내 아쉽고 또 아쉽고...또 아쉬운 상황이다.
좀더 면밀히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반복적 반성들을 가지고 살면서
잊지 않고 몸에 새겨지는 방식으로의 전환들에 대하여 보다 생각이 많아진다...ㅎㅎ
나답지 않게 조금은 진중해져 버린 것이다.....ㅎㅎ
여튼
[학교없는 사회]를 부지런히 읽고 정리해서
이번 포럼준비에서 만큼은 확인하려던 것들에 대한 현실적 고민들을
눈에 보이는 흐름들로 엮어 나가 보았으면 한다....ㅎㅎ
잘되면.....ㅎㅎ....^^;;
집들이를 했더랬다.
며칠전부터 소연이랑 이야기해서 날짜를 정하고
전날 소연이란 시장도 보고...ㅎㅎ
여튼 집도 이리저리 치우고 뭐 그렇게 준비해서 집들이를 했어랬다.
딱히 떠오르는 음식이 없어서
나는 코다리찜과 홍합탕을 준비하고
지난 추석때 싸온 전들과 송편도 준비해 놓고...ㅎㅎ
오후에 고등부 인문학수업을 하기위해 공부방으로 나가면서
소연이에게 준비를 맡게 놓았다.
소연이는 내가 수업을 하는 동안
나름 집들이 손님들을 위해서 [초콜릿]을 만들어 놓기로 했다....ㅎㅎ
그렇게
소연이의 초콜릿이 완성되었을때 쯤
공부방 수업을 마치고 집에 영은이랑 돌아와서는 캔맥주 하나 마시며
느릿느릿 ...히히덕 거리며 집들이 준비....ㅎㅎ
소연이는 영은이랑 퍼즐맞추기에 도전 중...뭐 그렇게 집들이를 했다.
한시간 후에 종민이 나름 월남쌈을 위한 재료들과 보선, 형석과 도착하고
또 조금 지나서 혜린이 소연이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던 하얀색 곰과 등장...히히힛
뭐 그렇게 나중에 합류한 지훈과 용현과 함께 즐거운 집들이를 했더랬다.
그러면서
집이라는 것이 무엇일지
이 집이라는 공간을 통해서 우리는 어떤 것들을 주고받는것일까 ? 하는 생각들을 지금까지 하고 있다.
아직까지 집이라는 것을 소유의 개념으로 받아들이고 있지 않아서
생각하는데 좀더 자유롭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공간을 누군가와 선뜻 공유할 뜻과 감정들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기때문이다.
처음에는 이런 공간들이 생기면 어떤 식으로든 열어놓아서
나 스스로의 독점이 아닌 "우리"라는 틀로의 공유를 해보면 어떨지 싶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마음이 변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 하는 현실의 문제가 조금 까다롭다는 생각도 하고
결정적으로 자기 방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이는 소연이와는 어떤 식으로 마음을 모아야 하는지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사실일 거다.
여튼 아직은 남을 바라보기보다는 자기자신을 보다더 소중하게 바라보아야 할 나이인 소연이게게
남과의 공유하는 삶을 섣불리 이해시키려고 설득할 수는 없지 않나 싶기때문이다.
다만 자연스럽게 아빠가 살아가는 방식을 소연이 스스로 경험하며 이해해 주기를 바랄뿐....ㅎㅎ
여튼
소연이가 보다 편하게 그리고 즐겁고 행복하게
아빠의 삶과 아빠의 서툰 몸짓을 이해해주기를 이번 집들이를 통해서 보다더
간절히 바래본다....ㅎㅎ
뭐 여튼
소연이는
아직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소중하게 만들어가기에도
아직 서툰 나이지 않을까 싶군...ㅎㅎ
오늘 아니 정확히는 어제 밤은 쉬는 날...ㅎㅎ
추석연휴로 거의 음식물쓰레기랑 전쟁을 치룬 후의 쉬는 날이다.
쉬는 날이라고
아침부터 사무국 회의에 갔다가
봉사무실들러서 종민에게 잔소리를 잔뜩 늘어놓고
계속 몽롱한 정신에 전입신고하고 마트에가서
소연이랑 장도 보고 내일 즉 오늘 있을 집들이를 위해서 이런저런 음식재료를 사왔다.
원래
저녁때쯤 정리도 집정리좀 하려고 했었는데
일주일동안의 피로가 한꺼번에 몰린 탓인지 걍 자버렸다.
소연이가 집들이 손님들을 위해서
초콜릿을 만든다고 이리저리 부산하게 준비하더니
"아빠..나 졸려...그냥 내일할래...."
하면서 잔뜩 방에 늘어만 놓은 것을 치울까 하다가
아마도 아침에 일어나면 하겠지 하면서 그냥 놔두고 보니
집정리를 어떻게 할지 다소 막막....ㅎㅎ
그래서 이 새벽부터 캔맥주 마시며 블러그질이다...히히힛
원래 오늘 오후에 고등부 인문학 수업도 있어서 조금 서둘러 준비해야 하지만
뭐 !! 크크 어쨋든 쉬는 날이니까...히히힛....이러면서 아침부터 헤롱거린다.
새집에서 산지 일주일이 넘었고
무엇인가 꾸며볼까 ? 한지는 거의 이주일이 다되가는데
추석연휴랑 겹치고 또 이리저리 몸이 피곤하다는 핑계를 대면서 방치하고 있다.
그래서 아 !! 이러다가 평생 정리 안될듯 싶어서
서둘러 덜컥 집들이부터 잡고 그 핑계로 정리하려는 중이다.
소연이방은 소연이가 좋아라하도록 꾸미고
내가 쓰는 방은 내가 좋아라하도록 꾸미면 되는 아주 단순한 생각을
왜 현실에서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지 모르겠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나 ?
모든 일이 그런듯 싶다.
쉽게 생각하면 별것도 아닌 일들이 이런저런 의미부여와 생각들로 점차 복잡해져간달까 ?
실은 단순하게 몸을 쓰면 되는 일인데
어쩌다보니 우리들은 몸쓰는 일에도 머리를 쓰는 것에 너무 익숙해있는 듯 싶다.
심지어
우리가 활동이라는 것,,,사람들과 관계맺고 살아가는 익숙한 그리고 어쩌면 본능적인 일에도
몸을 쓰기보다는 머리를 쓰며 살아가다보니 더 복잡해지고 어려워지는 듯 싶다.
걍 단순하게 몸쓸일은 몸을 팍팍 써줘야 하는 것인데 말이다.
이 아주 단순한 것에서 막막해지면서
자꾸 핑계와 변명만 늘어가는 듯 싶다.
여튼
오늘은 집들이도 해야하고 수업도 해야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일은 누군가를 만나서 즐겁게 지내야 하는 하루가 서서히 밝아오고 있다는 거다.
여튼 힘내서 몸쓰며 살아가자....히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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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lit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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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언급하신 책을 읽지 않아서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겠지만, "평등은 시민의 권리이면서 체제적이고 법적인 개념"이라고 했을 때 여기서 말한 평등은 형식적 평등을 의미하는 것 같네요. 보통 평등이라고 하면 법앞에 평등을 의미하는데 이번 용산참사판결에서도 볼 수 있듯이 법이란 지배계급을 위한 것이죠. 그래서 법앞에 평등이란 말은 한편으로는 이 사회가 철저하게 두 개의 계급으로 양분되어 있다는 사실을 은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평등은 형식적 평등이 아니라 실질적 평등이어야겠죠. 시민사회란 평등한 개인이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참여한다는 것인데 이 말 자체도 노동하지 않는 자들과 노동하는 자들이라는 불평등한 사회관계를 은폐하는 것이죠. 그래서 결론적으로 님이 언급하신 "평등이 아닌 차이를 전제로 한 자유의 주장이 갖는 혁명적 에너지"에 대해서는 선뜻 공감할 수가 없네요. 차이를 전제로 한 자유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잘 모르겠거니와, 실질적 평등이 보장되지 않을 때 자유는 의미가 없기 때문이죠. 자연의 세계에서는 늑대의 자유와 양의 자유 중에서 늑대의 자유가 실현되니까요. 누구에게는 살 수 있는 자유가 있고 누구에게는 팔 수 있는 자유밖에 없다면 그것이 실질적으로 평등한 것일까요.부가 정보
adelit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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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성을 사는 남자가 있고, 성을 파는 여자가 있다고 합시다. 우리 사회에서는 성매매가 불법이지만 합법화가 되면 구매자와 판매자는 동등한 주체가 됩니다. 하지만 구매자와 판매자는 동등한 관계일까요. 집결지여성들이 구매자를 처벌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것은 자신들의 생존권이 실질적으로 구매자들의 손에 놓여있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시민사회에서는 이러한 불평등한 관계가 자유로운 개인들의 교환관계로 둔갑하죠. 노동조합도 시민사회속에 있는 한 노-사가 동등한 주체로 만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죠. 노동자의 생존권은 자본가들의 집단적 소유죠.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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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인간적 권리로서의 자유란 결국 자유, 안전, 압제에 대한 저항 등이 인간에게주어진 시효없는 권리들이라는 것이 겠지요...ㅎㅎ따라서 인간이 끝없이 추구하는 이 자연권적인 권리들 특히 압제에 대한 저항으로서의 권리들은 결국 인간이 끝임없이 체제극복을 하는 길로 나아갈 길을 열어주는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민 이라는 것 즉, 개별화된 주권자로서의 부단한 질서 옹호자들의 공동체에서는 일차적으로 질서 혹은 체제에 대한 수호를 전제로한 주권자들의 평등이 전제되는 듯 합니다.
따라서 "시민"이라는 말 자체는 이미 그 체제의 질서에서 벗어나지 않는 주권자들만의 권리라는 것을 강제하게 되고 그 체제의질서에서 벗어나는 비시민들을 배제하는 논리들이 있는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모든 사람들을 포함하는 인간과 체제질서내의 주권자들을 상징하는 시민이라는 말의 차이만큼 우리에게 주어지는 평등의 색깔은 결정된다는 것...?..
ㅎㅎ 제가 제대로 이해했는지 모르겠네요...ㅎㅎ
그저 이정도 생각이....ㅎㅎ
여튼 각자의 존재로서의 차이들이 인정되는 한에서 각자의 자유들이 끊임없이 주장되고 인정되는 사회가 어쩌면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의 평등이 강조되는 것보다는 일차적으로 중요한 사회의 기반이 아닐까 싶다는 이야기를 하네요...ㅎㅎ
여튼 자유와 평등이 조화되기 위해서 필요로 하는 매개물로서 현재의 [소유]가 아닌
다른 무엇이 있어야 한다는 정도의 결론을
이야기한답니다....ㅎㅎ
저도 이 책 전체내용을 읽은 것이 아닌 단락의 프린트물만 읽은 터라서 정확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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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f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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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레디앙에 실린 최원의 글(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15985)에 이런 말이 있지요."(주로 평등만을 강조하는) 좌파 자신의 담론전략을 변화시켜야 하고, 그러한 변화된 관점에서 (자유를 평등과 분리시키는) 자유주의 세력 일반을 비판할 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의 자유와 개인주의를 극단적으로 강조하는 신자유주의가 바로 개인들 사이의 관개인적 관계들(transindividual relations)을 파괴함으로써 개인성 그 자체를 파괴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지요.
진정한 개인들의 자율성과 자유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개인들을 집산주의적으로 집단으로 환원하지 않으면서도 그/녀들을 민주적으로 접합할 수 있는 다양한 길들을, 국가적인 방식으로든 그렇지 않은 방식으로든 간에, 새롭게 발명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주의할 점은 여기서 국가적 경로들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면, 우리의 대안들은 오히려 현실적 설득력을 상실할 것이며 다시 국가와 사회의 대당의 함정에 빠질 뿐이라는 점이고 이것이 바로 이승원 교수의 글에 제가 동의하기 힘든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발리바르가 인간/시민, 자유/평등의 구별을 통하여 설명하고자 하는 것은 그 다름의 중요성을 드러내기 위함이 아니라, 언뜻 상극으로 보이는 두 쌍들의 '관주체적 관계들'의 변증법적 총화를 통하여 '진정한 자유'를 획득하는 '온전한 인간'을 찾기 위함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마도 '평등없는 자유는 공허하고 시민없는 인간은 맹목'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다시말하면, 시민성을 획득하기 이전의 인간은 이성적-정치적 공동체의 가치를 담보하지 못하는 단순한 자연적 존재에 불과하니 아직 인간으로서의 온전한 형태가 아니며, 그렇다고 시민성의 강조가 인간의 본연적-감성적 가치를 모두 무시하면서 공동체적 가치를 성공적으로 일궈낼 수 없다는, 그래서 둘의 변증법적 총화가 요청된다는 것으로 저는 이해합니다. 마찬가지로 자유/평등도 같은 도식 속에서 고려될 때만이 '진정한 자유'의 획득이 가능해진다는 것이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평등이 아닌 차이를 전제로 한 자유의 주장이 갖는 혁명적 에너지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는 님의 생각에 위의 adelitas님이 공감을 못하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님이 말하는 '차이의 존중'이 '평등과 관계하기 이전의 모습으로서의 자유'의 다른 표현일 뿐이라면, 이 차이(자유)는 결국 평등과의 '관주체적 관계'를 통한 변증법적 승화를 통해서만 존중될 수 있다는 것이 발리바르의 말씀이 아니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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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워낙 아는 것이 짧아서....ㅎㅎ
발리바르가 이야기 하는 것(제가 읽은 글에서...ㅎㅎ)
혹은 제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자유와 평등이 변증법적으로 승화되기 위해서는 매개물이 존재한다는 것이고
그것이 현재의 자본주의하에서의 평등이라는 것은 자유와 평등의 매개가 [소유]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비판하는 것이겠지요...ㅎㅎ
결국 우리가 진정한 자유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호혜의 원칙하에 평등하기 위해서는
자유와 평등을 매개하는 것이 [소유],[민족], [국가]가 아닌 다른 원칙들을 가져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결국 경쟁 혹은 소유의 평등이 아닌 인간 자체의 존재로서의 평등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원칙들을 만들어가는 것이
작금의 사회에서 평등을 찾는 주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ㅎㅎ
여전히 제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는...^^;;....ㅎㅎ
여튼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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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lit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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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 다 고맙습니다. 발리바르를 읽은 적이 없어서 논의가 좀 어렵긴 하지만 저 역시 자유주의자들처럼 자유와 평등이 대립되는 개념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평등을 위해서는 자유는 제한되어야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tnffo님은 관주체적 관계라는 표현을 하셨는데, 제가 좀 덧붙인다면 지금 우리에게 요청되는 것은 타인의 삶에 대한 책임이 아닐까합니다. 이를테면 포르노를 금지해야한다는 주장과 포르노를 만들거나 보는 것은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는 주장 속에는 포르노를 만드는 배우들의 노동의 현실과 그들 삶에 대한 고민이 없죠. 저는 인간을 억압하는 도덕이 아니라 타인의 삶에 책임을 지겠다는 윤리가 필요한게 아닌가하고 생각합니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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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 발리바르를 띄엄띄엄 읽어서 잘은 모릅니다....ㅎㅎ윤리적 측면에서 타인의 삶을 책임지는 의무적인 측면보다는 타인과함께 접촉하고 함게 살아가는 방식으로서의 윤리가 무엇인지 조금식 고민중이랍니다...ㅎㅎ
여튼 좋은 말씀 감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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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시민의 권리로서 자유와 평등, 이것의 매개로 설정한 소유(자본/노동)과 공동체(민족/공동체)에 대한 일종의 해설이라 할 수 있는 논문들이 실려있는 것이 발리바르, 윤소영 편역, <알튀세르와 마르크스주의의 전화>입니다. 사실 포스팅되어 있는 "인권의 정치..." 자체가 여기에 실린 발리바르의 논문들을 잘 정리해놓은 글입니다. 그러니 부분부분 자세히 설명되지 않은 것들이 이 책의 논문들에서 자세히 설명되고 있습니다. 헌책방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니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발리바르의 입장이 여기에 실린 글과는 별개로 현재 어떤지는 사실 잘 모르겠지만, 인권의 매개인 '소유'를 통해 마르크스주의가 견지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 발리바르 자신도 그렇고 발리바르를 다루는 글들에서도 그렇고 '소유'는 거의 보지 않는 듯 하지만...
아무튼 철학자들의 글이란 전체적인 그림, 구성, 각 개념들의 맥락을 무시하면 잘못 읽히기 십상이라 생각하는데, 발리바르처럼 생각도 철학도 복잡한 사람은 더욱 그렇겠죠. 발리바르가 인권의 정치를 구성할 때의 소유라는 관념을 어떻게 사고했는가를 고려하지 않는 것은, 발리바르의 (혹은 윤소영선생님이 말하듯 일반화된 마르크스주의에 적합한 정치적 이념으로서) '인권' 개념을 심각하게 곡해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덧말. 포스팅하신 발리바르의 글은 공감출판사에서 2005년 쯤에 재번역하여 <인권의 정치와 성적 차이>에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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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홋 그렇군요...ㅎㅎ좋은 정보 감사....ㅎㅎ
님이 말씀하신대로 철학자들(?)의 글뿐아니라 누구의 글이든
단순히 짧은 텍스트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그미, 구성 그리고 그 저자가 사용하는 개념에 대한 종합적 고려뿐만 아니라 그 저자가 춰한 현실이라는 것가지 고려해서 읽어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그래서 가급적 어떤 철학자의 글이든 종합저긍로 읽으려 하는데
그렇게 모든 것들을 읽기에는 스스로 너무 읽을 것들이 많을뿐만 아니라
솔직히 알고 싶은 것들도 많아서 모든것들을 그렇게 다 찾아보며 읽기가 힘들다는...^^;;
가령 최근에 다시 읽으려는 들뢰즈의 경우
읽다보면 어쩔 수 없이 구조주의 철학자들의 책들도 읽어야 겠고
스피노자나 베르그송 나아가 니체의 책들도 조금은 읽어야 겠고
또 그렇게 확자오디어서 읽다보면 같은 시기를 살면서 주고받은 다른 철학자들의 책들도 읽어야 겠고...^^;;
이래서 읽어야 할 책들은 많은데 다 읽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무시하고 안읽기도 힘들고....^^;;
뭐 여튼 부지런히 읽기는 읽고 있는데 또 그것이 읽으면서
다 알아듣고 있기는 한건지 걱정되기도 하구...헤헿
여튼 초짜 독서인으로 살기가 힘들군요....ㅎㅎ
여튼 간만에 좋은 덧글에 마음이 흐믓해지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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