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생각_펌 - 2004/11/12 11:42

19일까지 서울 정동 배재빌딩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전시실에서 있다네요.



♪ 전태일 34주기 기념전시회 ♪



전태일은 생활속에 스며들어 열사로 남아있어

전태일 34주기 기념전시회 11월 19일까지

 

전태일 34주기 기념전시회 '우리들의 전태일' 전이 오는 11월19일 금요일까지 서울 정동 배재빌딩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애초 15일까지로 계획했던 일정에서 나흘 더 연장되는 이번 전시회는 전태일의 정신을 예술적으로 형상화하여 시민대중 속으로 확산하고 전태일기념관 건립 재정 마련을 위해 열리고 있다고 한다.

정이인숙 전태일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대표는 "우리의 노동역사를 후손들에게 알리기 위해 전태일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고, 이번 전시회는 그 기금 마련을 위한 사업 중 하나로 준비되었다"고 말했다.

민족미술 작가 50여명의 평면회화, 조각, 시와 판화 등이 전시 판매되고 있는 이번 행사 출품작들의 특징은 분신 노동자 전태일의 삶에서 쉽게 떠올리는 어두운 노동현실을 다룬 작품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전태일의 인간해방 사상을 문화적으로 재해석하여 다양한 기법과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대중적으로 친숙하면서 생활속에서 볼 수 있는 친근한 표정들을 실감나게 그려낸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전시관을 찾은 주부 임영희씨는 "전태일이 분신을 했기 때문에 전시 작품들도 처절한 노동현실을 다룬 작품일걸로 생각했는데 생활속에 스며들어 있는 열사로서 남아있는 것 같다"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전시회 출품작들의 면면에서 볼 수 있는 대중적이면서 세련된 이미지들 속에서도 한편으로 자신을 바쳐 시대의 어둠을 환하게 밝힌 불꽃이 된 전태일의 정신을 보여주는 작품들도 상당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가 기억하는 노동자 전태일의 삶과 정신을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서게 하려는 문화예술적 시도란 점에서 젊은세대들에게 쉽게 공감을 얻고 있기도 한다.

대학원생 김영일씨는 "다양한 노동자들의 삶을 형상화한 작품들이 많아 좋은 경험이었던것 같다"고 말했다.

깊어가는 가을에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남은 전태일을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금 새겨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의미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관람문의: 02 744 7456

 

출처 : 오마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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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12 11:42 2004/11/1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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