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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30 움추린 어깨 펴고 이제 반격이다
  2. 2008/10/30 단양버스, 중원 실버 노조 본격적인 연대 활동 나서
  3. 2008/10/23 청원군 금고 운용수익 학교급식 개선 사업에 사용하라
  4. 2008/10/20 단결과 연대로 전진하는 충북노동자
  5. 2008/10/16 “2MB 사유화 정책" 막아내는 가속 페달 쌩쌩
  6. 2008/10/14 지자체 금고 운용 수익 지역에 환원하라
  7. 2008/10/14 장연중 학부모와 학생들 교육청 농성 해제
  8. 2008/10/13 전교조 “일제고사 중단! 연합고사 저지!”
  9. 2008/10/10 “성희롱 교장 교체” 장연중 전교생 등교거부 결행
  10. 2008/10/06 종부세 완화저지 서명운동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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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불법 해소 가장, 공무원노조 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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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불법 해소 가장, 공무원노조 탄압”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a@cmedia.or.kr)

 

지난 21일 행정안전부가 ‘공무원단체 불법관행 해소 추진관련 협조요청’을 통해 비가입대상자가 조합 활동을 하거나 사실상 전임자가 있는 경우 전원 징계하고 급여 환수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를 어기는 해당 노동조합과는 대화 및 교섭조차 중단할 것이며, 지시에 따르지 않는 자치단체는 행,재정적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무원단체 불법관행 해소 추진 관련 협조 요청서


이와 관련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는 30일 오전, 충북도청 서문에서 충북지역 노동․사회단체와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안전부는‘불법’을 해소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공무원노동자의 자주적인 노조활동 자체를 탄압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 노조는 “노조 가입범위는 노동조합 규약으로 정하는 것이 원칙이며 행정안전부나 기관이 그에 대한 해석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며, 해석권한도 없는 행정안전부가 자신들의 해석만을 강요하며 그에 따르지 않을 경우 불이익 운운하는 것은 노사 자율원칙을 침해하는 부당노동행위일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제도의 취지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인 행태”라고 반발했다.

또 “행정안전부의 이번 지침이 단순히 ‘공무원단체 불법관행 해소’만을 위한 것으로만 보지 않는다”며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2002년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정부는 끊임없이 공무원노조에 대해 불법단체 운운하며 활동을 탄압하고 정상적인 노사관계를 방해해왔으며, 지난해 설립신고를 마친 이후에도 계속되어왔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충북지역 노동․사회단체 역시 “공무원노조의 자주적인 노동조합 활동을 지지하며, 이를 통해 공직사회내부의 온갖 잘못된 관행들이 바로잡아 질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공무원노조의 자주적인 활동을 지켜내기 위해 강력한 연대를 통해 공무원노조의 정상적인 노조활동을 탄압하는 정부에 대항해 함께 투쟁할 것”임을 밝혔다.

이와 함께 “충청북도가 정부의 잘못된 지시를 바로잡지 않고 정부의 지침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며 정상적인 노사관계를 탄압하는데 앞장선다면, 우리의 투쟁은 일차적으로 충청북도를 향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행정안전부의 지시 사항이 지자체로 전달된 24일 이후, 도내 공무원단체 소속 일부 조합원들은 “조용해지면 다시 가입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노조 측에 탈퇴서를 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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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3 10:21 2008/11/0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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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추린 어깨 펴고 이제 반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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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추린 어깨 펴고 이제 반격이다!”

29일 충북지역 문화한마당 열려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a@cmedia.or.kr)

충북지역 노동자들과 청주시민들이 다시 촛불을 들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29일 오후 7시 청주 중앙공원에서 충북지역 노동자들과 청주 시민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사회공공성 강화! 반신자유주의! 반이명박! 충북지역 문화한마당’을 열었다. 이날 문화제는 지역 노동자들과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약 300여명이 참여했다.


민중가요에 몸을 맡긴 문화제 참가자들,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민주노총 충북본부의 준비로 진행된 이 날 행사에서는 민예총과 노동자문화패 등 지역 문화패와 서울의 문화패들이 참가하는 등 다양한 문화행사뿐만 아니라 상반기 민중들의 촛불에 대응하는 이명박 정권의 폭력에 대한 영상도 상영되었다. 이외에도 문화제 장소 곳곳에서는 본지 만평전을 비롯한 YTN노조 투쟁 지지 현수막 등이 설치되어 시민들의 관심을 받았다.

미디어충청 만평전


"구본홍 사장 사퇴하라" YTN노조 지지 서명 현수막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이날 문화제에 대해 “현재 세계 경제 위기를 발생시킨 핵심인 신자유주의와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으로 사회공공성을 파괴하고 국민의 삶을 파탄내는 이명박 정부 반대를 중심으로, 공안탄압으로 잠시 주춤했던 2008년 봄부터 시작되었던 촛불항쟁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개최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투쟁하는 현장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충북지역 노동자 율동패 '여명'


전교조 노래패에 맞춰 선생님들이 문예공연을 선보였다.


"이명박은 물러가라" 온 몸으로 좌중을 압도한 민예총



문화제에 참여한 노동자, 시민들은 “지역에서 오랜만에 문화제다운 문화제를 보는 것 같다”, “오랜만에 다시 촛불을 들어보니 6월 달에 청주에서 광우병 반대, 이명박 반대를 외쳤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며 다양한 프로그램 내용을 칭찬했다.

또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이정훈 본부장은 “이명박 정부에 반격하기 위해서 충북 지역 내 모든 사회단체가 힘을 모을 것이며, 이번 문화제를 시작으로 시민들의 참가 속에 앞으로 이명박 정부의 1% 부자만을 위한 정책에 맞선 시민들의 촛불을 부활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중들의 촛불에 대응하는 이명박 정권의 폭력에 대한 영상을 보고 있는 참가자들의 옆으로 촛불이 줄지어 있다.


이날 문화제는 각계각층의 대표자들이 반격을 알리는 신호로 폭죽을 쏘아 올리면서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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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30 09:51 2008/10/3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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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버스, 중원 실버 노조 본격적인 연대 활동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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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투쟁으로 승리하겠다"

단양버스, 중원 실버 노조 본격적인 연대 활동 나서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a@cmedia.or.kr)


단양군에 위치한 단양버스노조와 충주시에 위치한 중원실버빌리지 노조가 본격적인 연대투쟁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두 노조는 두 시간여가 넘는 지리적 여건을 뛰어넘는 투쟁을 진행하고 있기에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 노조는 연대 투쟁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두 사업장 모두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사업장을 감독했더라면 시민들의 세금으로 방만한 운영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공동 투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단양버스와 중원실버빌리지를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또 이 연대투쟁에 민주노총 충북본부와, 우진환경 노조가 가세하고 있어 이들의 연대투쟁이 주목받고 있다.

“단양군이 앞장서서 노동자 탄압 사업주에게 세금 바쳐”



전국운수노동조합 단양버스지회는 29일 오전 단양군청 정문에서, 사측의 부당해고와 부당인사, 방만한 운영에 대해 단양군이 나서서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노총 충북본부와 산하 조합원등 40여명이 참가했다.

단양버스지회 오영택 지회장은 “단양군민의 혈세가 (주)단양버스에 2006년에는 8억6천만원, 2007년에는 11억원이 보조금으로 지원되었고 사측이 소유한 22대의 차량 중 16대는 단양군이 차량구입비 전액을 보조했다”며 “노동위원회의 판결도 거부하고, 법원의 판결도 거부하며 단양군민들을 해고와 징계, 가정파탄까지 시키고 있는 단양버스 사업주에 대한 단양군의 지원은 단양군 스스로 군민을 위한 행정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주)단양버스에서는 현재 해고자가 3명이며 정직을 포함한 중징계자가 6명이다. 중앙노동위원회에서도 단양버스 사업주의 해고가 부당함을 인정하여 해고자에 대한 원직복직 판결을 내렸으며 법원 역시 “정상적인 노사관계를 파행으로 몰고가는 사업주의 부당노동행위를 인정”해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사측은 2천27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고도 해고자를 복직시키지 않고 있음에도 군은 뒷짐만 쥐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어 “단양군은 군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 아니라 단양버스 사장의 호주머니를 채워주고 있었다”며 “사측의 부당해고와 정직으로 애꿎은 노동자들은 생활비조차 없어 가정이 파탄나고 있는데 군은 대체 무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버스는 군민의 것이며, 군민을 위한 행정을 통해 단양군민들이면 누구나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11월 초까지 군이 어떠한 행동도 없다면 대규모 집회를 열고 군민들과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단양군내를 행진하며 사측의 행태를 알렸다.


단양버스, 중원실버빌리지, 우진환경 노조는 단양버스 차고지에서 점심을 먹으며 지속적인 연대 투쟁을 결의했다.


"똘똘 뭉쳐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단양버스노조 조합원들


“충주시는 언제까지 국고금 회수 말만 할 것인가”

중원실버빌리지 역시 충주시청의 적극적인 시설정상화에 나서지 않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중원실버빌리지 조합원들과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은 29일 오후 충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시설 폐지 수수방관했던 충주시, 지금부터 책임지고 시설을 정상화 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김남균 비정규사업부장은 “28일 도청을 만나 시설 정상화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 했다. 우리는 도나 시가 세금을 떼어 먹으려는 사업주를 놔두고 있던 것을 투쟁으로 막아낸 것”이라며 “충주시는 중원 실버의 재단 이사장이 장애인 인건비를 갈취했던 범죄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냐. 시는 노조 없었으면 세금 18억 3천만원을 전과자에게 그냥 넘겨 주려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전과가 있음에도 재단에게 요양원을 지으라고 허락했던 것은 이해도 안되고, 노인 복지하라고 준 돈을 꿀꺽하려한 재단을 가만 놔두는 것도 이해 안된다”고 밝혔다.

이 날은 중원실버빌리지 정상화를 위한 투쟁이 110일째가 되는 날이었다. “한 여름 투쟁을 시작해 이제는 긴팔 옷을 입고 있다”며 운을 뗀 김순자 노동자는 “시설정상화의 길은 가깝고도 먼 길이다. 충주시가 우리한테는 국고금 회수 한다 했는데 차라리 중원실버를 이끌어갈 제3자 선정에 힘쓰라”고 주문했다.

이날 집회를 마친 단양버스, 중원실버빌리지 노조는 “공동으로 투쟁하고 오는 11월 8일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대규모 투쟁에 앞장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름 옷을 입고 시작한 투쟁이 가을을 넘어 겨울로 가고 있습니다"


노동자에겐 너무나 거대한 충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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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30 09:45 2008/10/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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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군 금고 운용수익 학교급식 개선 사업에 사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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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금고 운용수익 학교급식 개선 사업에 사용하라"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a@cmedia.or.kr)

충북청원지역 농민회, 충북학교급식운동본부등 25개 사회단체 일동은 21일 청원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원군 금고 운용수익 지역사회 환원 투쟁을 지지한다”며 “운용수익을 학교급식 개선 사업에 사용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4일 열린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의 금고 운용수익을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해 사용할 것을 요구한 기자회견에 대해 “청원군 금고는 우리의 세금으로 1년에 최소 40억 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손 안대고 코 푸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이며 군민의 돈을 제대로 사용하자고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지지했다.

이어 “그러나 21일 열리는 청원군 금고 선정 심사위원회를 공개하지 않고 몰래 여는 것은 군의 밀실행정이며 신뢰를 져버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10월 말 청원군 금고 재계약을 앞두고 지역민들의 의견 청취를 게을리 하고 있는 청원군수나 1년에 40억 원씩 수익을 낸 농협중앙회가 업무상 기밀을 핑계로 자신들만 돈 잔치를 하고 이번에도 금고 선정 입찰에 참가했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화가 날 지경”이라고 밝혔다.

 

이에 청원을 중심으로 한 충북지역의 사회단체들은 “공공금고 운용수익을 학교급식 개선 사업으로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일련의 투쟁 과정을 지지하고 함께 연대할 것”이라며 “청원군민들을 대상으로 한 ‘청원군 금고 선정 투명성 확보와 금고 운용수익 지역사회 환원으로 학교급식 개선을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4시경 농협노조를 비롯한 민주노총 충북본부 소속 조합원들은 청원군 금고 선정 심사위원회가 열리는 청원군청 상황실 앞에서 선전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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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3 13:15 2008/10/2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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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결과 연대로 전진하는 충북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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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결과 연대로 전진하는 충북노동자

하반기 충북본부 간부수련회 열어...

 

17일 08년 민주노총 충북본부 하반기 간부 수련회가 콜텍투쟁으로 상경한 금속노조를 제외한 80여명의 간부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천 청소년 수련원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수련회는 촛불투쟁으로 정신없이 달려온 상반기를 평가하고 하반기 반신자유주의 반이명박 투쟁을 결의하기 위해 열렸다.

 

 

 

산별 내부만의 연대가 아닌 지역 중심의 연대투쟁을 결의하자!

입소식에서 이정훈 본부장은 “현시점에서 평가보다는 하반기 이 자리에 모인 간부동지들의단결과 연대의 결의가 중요하다. 동지들이 금융위기 속 구조조정을 막아내고, 공공부문 민영화를 막아내고, 비정규직 철폐를 쟁취해야 한다”며 간부들의 선도투쟁을 주문하였고, 이어 “민주노총 하면 노동자들에겐 신과같은 믿음이 있었다. 그런데 그 믿음이 줄어들고 있다. 초심으로 돌아가 그 기풍을 되살리자. 산별 내부만의 연대가 아닌, 지역과 중심이 되어 함께 가자”고 지역연대투쟁의 복원을 주문하였다.

 

 

이명박 정부 서민경제 파탄낼 것

이어 정태인 성공회대 외래교수의 ‘미국발 금융위기와 MB정부 Vs 노동자 서민경제“라는 주제의 교육을 진행했다. 정교수는 강의를 통해 미국발 금융위기의 발생 배경과 경과, 그리고 그 결과 전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전세계 실물경제로 이어질 것을 경고 했다. 또한 현 정부 경제팀의 유아적 대응이 한국경제를 파국으로 내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어 현정부의 망해가는 신자유주의 정책(금융자유화, 공기업 민영화 등)이 서민경제를 파탄내고 빈익빈 부익부를 더욱 고착화 시켜낼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노동자들의 분발로 이를 저지해 줄 것을 촉구했다.

 

 

87년으로 돌아가 현재의 위기 극복해야...

저녁식사 후 중앙에서 참석한 김은주 부위원장은 간담회를 통해 간부들에게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옮아오고, 이는 곧 98년 처럼 노동운동에 모든 책임의 전가로 귀결될 것이다. 자본은 이 위기를 비정규직 확대, 실질임금 삭감으로 탈출구를 찾으려 할 것이다”며 간부들의 쇄신을 요구했다. 또한 “내년 직선제, 복수노조 허용,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등 3대 쓰나미가 몰려올 것이다. 87년의 초심으로 돌아가자. 이 어려움 간부들이 똘똘 뭉쳐 극복하자”며 호소했다.

 

 

지역연대 복원. 우리 모두의 숙원

이어 충북지역 연대운동에 대한 진단과 문제점 등에 대한 발제와 조별토론이 진행되었다.

발제자들은 ‘충북지역 노동운동의 청주청원 중심성, 하이닉스 사내하청 투쟁이후 신규노조의 정체, 청주공단 조직화 위축, 활동가 간 인간적 연대의 붕괴, 산별중심성 강화에 따른 지역연대 소실’ 등을 지적하며 연대투쟁의 복원을 주문했다.

이어진 조별토론은 일정상 1시간이 주어졌으나 치열한 토론 속에 알찬 결과물을 내왔다. 조별토론에서는 ‘지역연대의 중요성’과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관심과 연대 강화’에 한목소리를 냈고, 이어 본부에 ‘시군단위 연대를 위한 지역모임 추진’, ‘부서별 모임 시도’ 등을 요구하였고, ‘지역연대 투쟁이후 사후책임 방기’, ‘민주연합노조에 대한 처리 미숙’ 등 본부 강화를 위한 쓴소리들이 이어졌다.

 

짧은 시간 참가자들은 현 경제공황 상황에서 간부들의 보다 강고한 단결과 연대의 절실함을 체감하면서 반신자유주의 반이명박 투쟁을 결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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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0 13:55 2008/10/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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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B 사유화 정책" 막아내는 가속 페달 쌩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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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B 사유화 정책" 막아내는 가속 페달 쌩쌩

충북 노동자 행동의 날 공공성 지키는 자전거 대행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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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윤미 미디어충청 기자 (moduma@cmedia.or.kr)

 

 

"청주공항 민영화 저지! 공공성 사수"구호를 외치는 참가자들


 

 

청주공항을 출발해 청주시내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웃음이 떠나지 않는 참가자들


이명박 정부의 공기업 사유화 로드맵 지난 10일 3차 방안 발표로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맞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충북지역본부(이하 충북 민주노총)는 15일을 ‘사유화 반대! 공공성 사수 충북 노동자 행동의 날’로 선포하고 자전거 대행진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자전거 대행진은 청주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후 충북대~KBS청주~충북도교육청~충북도청등 총 30㎞ 구간을 달린 후 오후 3시에 마쳤다.

“정부는 사유화, 조․중․동은 망동... 노동자 서민 죽이는 살인 행위”
“국민 누구나 삶이 행복해 웃을 수 있도록 공공성 지키자”

 

휴식 시간을 이용해 자전거에 부착한 선전물을 점검하고 있다


충북대로 들어선 자전거 대행진 참가자들


충북대로 들어선 자전거 대행진 참가자들


이날 자전거 대행진에 참가한 충북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60여 명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사유화 정책은 전 세계 신자유주의 금융위기에 기름을 부어 노동자 서민을 죽이겠다는 살인행위”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공항, 교육, 상수도, 지역난방공사, 의료등 이명박 정부는 출범 이후 국민 누구나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들을 있는 자들의 것으로 만들고 있으며, 조․중․동은 이명박 정부의 정책에 발맞추어 더 강하게, 더 많게 사유화 하라고 박수를 치며 망동을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참가자들은 자전거마다 의료, 교육, 상수도, 공항 등의 사유화 문제점을 알리는 선전물을 부착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충북도청 서문에서 마무리 집회를 열고 “오늘을 통해 충북지역에 닥친 모든 사유화를 막아내고 국민 누구나 삶이 행복해 웃을 수 있도록 모든 공공부문을 지키고 확대하는 그 날까지 충북도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KBS 민영화 저지! 언론 공공성 쟁취!"


"도민 여러분, 공공성 지켜내는 투쟁 함께 해요"


"이명박 정부에 맞서 힘차게 싸웁시다" 충북 도청에서 마무리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업무방해 협박” 충북도 교육청, 민방위 사이렌에 ‘머쓱’ 해프닝

한편, 이날 오후 1시 50분경, 자전거 대행진이 충북도교육청 광장에서 “성희롱 교장 사퇴, 이기용 교육감 책임져라”며 장연중 사태 해결 촉구 구호를 외치자, 교육청 관계자들은 “업무방해”의 이유를 들어 참가자들에게 교육청을 나가라며 항의했다. 교육청 관계자들은 참가자들에게 “너, 당신”,“나가”라는 등의 하대를 하며 몸으로 밀치는 등의 행동을 해 참가자들과 가벼운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으나, 이날 오후 2시경 예정되어 있던 민방위 훈련을 알리는 싸이렌이 울리자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참가자들이 교육청을 나설 때까지 경계를 섰다.

 

자전거 대행진의 도교육청 방문은 "업무방해?"


민방위 훈련이 끝날 때까지 교육청 관계자들이 경계를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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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6 09:40 2008/10/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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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금고 운용 수익 지역에 환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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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금고 운용 수익 지역에 환원하라”

“청원군의 40억 수익, 도내 아이들에게 친환경 급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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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a@cmedia.or.kr)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소속 조합원 10여 명은 14일, 청원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년 약 40억 원의 운용수익을 내는 청원군 금고의 1/4이면 군내 학교급식을 친환경 식자재로 완전 전환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지자체 금고 선정 투명성을 확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군을 포함한 도내 모든 지자체의 금고는 농협중앙회가 독식해 막대한 수익을 내고 있지만 군과 농협중앙회는 이같은 내용을 지역민들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도 전체 지자체 예산 약 5조 7천억 원의 규모가 농협 중앙회에 유치되어 있고 금고 규모는 2조 3천억 원으로 추산되며, 이를 운용해 얻는 수익만 8백억 원”이라고 파악했다.

이어 “지자체의 공공금고는 모두 세금으로 운용되므로 수익은 다시 군민들의 삶과 복지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돌아가야 하며 투명하게 운용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역 환원 방법으로 “군이 내고 있는 40억 원의 수익 중 10억 원 정도면, 도내 모든 학교 급식을 군에서 생산되는 친환경식자재로 충분히 전환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청원군에게 “▲2004년부터 현재까지의 금고 계약 규모와 운용수익 공개 ▲금고 계약 과정과 심사위원 선정 방법 공개 ▲금고 계약 시 금고 운용수익의 일정 금액 지역사회 환원 계약서 작성 ▲지역사회 참가가 보장된 별고의 기금관리 위원회 설치 운영 ▲기금 환원 시 생산비 보전 등 ‘대 농민 직접 지원 기금’을 핵심으로 ‘학교급식 사업 개선 지원 기금’등의 활용을 기본 원칙으로 정할 것 등의 요구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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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4 16:57 2008/10/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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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중 학부모와 학생들 교육청 농성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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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장연중 “성희롱 교장” 직위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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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윤미 미디어충청 기자 (moduma@cmedia.or.kr)

 

“성희롱 교장 교체”장연중 사태의 근본 원인인 충북 괴산 장연중 교장이 16일 직위해제 될 예정이다.

충북도교육청은 15일 학교정상화를 위해 장연중 교장에 대한 직위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직위해제를 받은 이 모 교장은 3개월간 보직을 받지 못할 시 자동 면직 되며, 도교육청의 처분에 대해 이의가 있을 경우 30일 이내에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하거나, 행정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

이 같은 사실을 도교육청을 통해 자세히 확인하려 했지만, 관계자는 “현재 알고 있는 것은 그 정도”라며 “자세히 아는 분들은 이 건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하고 있다”며 답변을 피했다.

이와 관련 충북전교조는 “직위해제 사유로 학교장으로서 갈등수습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점이라고 전해들었다”고 귀띔했다.

 

 

[5신 - 종합] 장연중 학부모와 학생들 교육청 농성 해제

이 교육감 “내일까지 사태 해결하겠다”약속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이 14일 오전, 도교육청 2층에 위치한 교육감실 앞에서 철야 농성을 벌인 장연중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15일까지 장연중 사태를 해결 하겠다”는 약속을 분명히 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7시 50분경, 장연중 학생들을 찾아와 “어제 오늘 찬 바닥에서 자게 해서 미안하다”고 전했다. 이어 장연중 학부모와의 면담 시간을 통해 “반드시 내일까지 장연중 사태를 해결 하겠다”고 약속했다.

도교육청 신강수 중등교육과장 역시 “이번 사태에 대해 죄송하며 학생들에게 어떠한 불이익도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장연중 학부모와 학생들은 오전 8시 15분경 철야농성을 풀고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전교조, 도내 학생, 학부모들과 함께 장연중으로 생태학습을 떠났다.

조사과정에 대해 중등교육과 박재환 장학사는 “현 장연중 교장의 성추행 사건은 이미 판결난 것이라 조사 대상이 아니며, 장연중으로 발령 난 이후의 전반적인 것들을 조사할 것이다. 조사 내용이나 이후 어떠한 처벌이 내려질지는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장연중 학생들은 교육청을 떠나며 이 교육감과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던 것에 아쉬워했으나, 약속을 지킬 것이라 굳게 믿겠다고 전했다.

13일부터 장연중 학생들의 철야농성을 지켜본 전교조 충북지부는 14일, “장연중 등교거부 사태에 대한 이기용 교육감의 약속을 환영한다”며 “사태가 장기화되기 전에 마무리되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충북교육청은 인사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특히 위기관리에 대처하는 정무기능을 대폭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번 장연중 사태의 도화선이 된 장연중 교장은 2007년 탄금중 교장으로 재직 시 여교사를 성희롱한 것이 인정돼, 도교육청으로부터 방중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은데 이어 청주지법 충주지원으로부터 피해자에게 700만원을 지급하라는 배상 판결을 받은 바 있다.

 

 

[4신] 장연중 학부모 학생 교육청서 철야농성

교육감 “전화로 사과하면 안 되겠느냐”, 학부모 “직접 와라”

 

 


충북도 교육청 이기용 교육감은 끝내 교육청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장연중 학부모와 학생들은 교육감실 앞 복도에 몸을 누이고 “이 교육감을 기다리겠다”며 밤샘 농성의 뜻을 비쳤다.

앞서 이 교육감은 성희롱교장이 임명된 것과 관련 국정감사 전인 16일까지 해당 교장에 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학부모 관계자에 의하면 “교육청 바깥에서 이 교육감과 만나 사태해결을 촉구했고, 이 교육감은 학부모들이 도교육청에 진정서를 제출했으니 조사를 벌여 16일까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같은 이 교육감의 의견에 대책회의를 마친 학부모들이 교육감에게 “16일까지 시간을 줄 것이며,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등교거부는 계속된다. 그리고 믿지 못하겠으니 지금 직접 와서 학부모와 학생들 앞에서 사과하고 사태해결에 대한 의지를 보여 달라”는 의견을 전했으나 이 교육감은 “전화로 사과하면 안 되겠냐”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장연중 학부모와 학생들의 비난을 샀다.

또 복도에 누워 추위에 떠는 학생들을 보고 전교조 충북지부 조합원들이 교육청의 난로를 가져왔지만, 이내 교육청 직원들이 수거해 가 장연중 학생들을 돕기 위해 달려온 시민단체 관계자로부터 “해도 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 지금 누구 땜에 이러고 있는데. 어른들이 추울 정도면 아이들은 어떻겠냐”는 핀잔을 들었다.

"부모가 아이들 학교 못 보내는 심정 알아줘야. 오히려 아이들이 앞장서서 성희롱 교장 교체할 때 까지 물러나지 말라고 다독여"

현재 장연중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모든 결정은 회의를 통해 결정하고, 학생들의 의견이 먼저라는 입장으로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언론이나 교육청에서는 우리가 어린 아이들을 이용한다고 말하지만, 사실 우리는 아이들과 함께 결정하고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한다. 이것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걸린 일이다”라며 “서리가 내려도 농사일을 내팽개친 것은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싶다는 소망을 같이 이루기 위해서다. 오히려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교장을 교체하려면 물러나면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등교를 거부하고 농성을 하고 있지만, 한창 학교갈 아이들을 학교에 못 보내는 부모의 맘을 알아줬음 좋겠다. 재미를 위해서도 명예를 위해서도 아닌, 교직자가 아닌 성추행 교장에게 우리 아이들을 맡길 수 없어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연중 사태는 도교육청이 작년 탄금중에서 성희롱을 한 것으로 인정된 전(前) 탄금중 교장을 지난 9월 1일 괴산의 장연중 교장으로 임명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충북교육계와 장연중 학부모들이 “성희롱 혐의가 있는 교장을 시골 학교로 발령 내는 것은 퇴직 때까지 보장해주겠다는 약속 아니냐”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그러나 교육감은 “시종 8․15 특별사면을 핑계로 대통령이 불이익을 주지 말라고 했다며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다”고 발언 해 장연중 학부모와 학생들의 비난을 받았다.

장연중 사태의 원인인 현(現)장연중(전(前) 탄금중)교장은 2007년 탄금중 여교사를 성희롱 한 것이 인정돼, 도교육청으로부터 방중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은데 이어 청주지법 충주지원으로부터 피해자에게 700만원을 지급하라는 배상 판결을 받은 바 있다.


[3신-21:10]“교육감 사과하러 지금 직접 와라” 이 교육감 올 것인가 관심 집중

"이 교육감 우리 앞에 와서 사과하면 시간 주겠다"

대책 회의를 끝낸 장연중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이기용 교육감이 교육청으로 되돌아올 것을 기다리며 교육청을 지키고 있다. 이에 장연중 학생들의 농성을 지지하러 온 연대 단체들과 교육청 직원들은 오후 6시경 아무도 몰래 도 교육청을 빠져나간 이 교육감의 결정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연중 학부모 대책위의 박찬교 학부모는 “2~3일간의 여유를 달라는 교육감의 조건을 수용할 수 있다. 다만 지금 이 교육감이 이 자리로 와서 학부모와 학생들 앞에서 다시 조건을 다시 이야기 하고 사과해야 한다”는 대책위의 결정을 알렸다.

이 교육감이 도망간 것과 관련해서는 “애초부터 대화 의지가 없었다. 트집 잡을 궁리만 하다가 도망친 것”이라며 “그래도 지금 이 자리로 와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사과를 한다면 기다려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등교거부는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진행할 것이며, 만약 이 교육감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우린 이곳에서 계속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학부모 대표 한 명이 교육청 외부로 나가 이 교육감을 만나 이 같은 결정을 알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신도 장연중을 다니는 아이가 있다며 박찬교 학부모는 “아이들 보기 부끄럽다. 그러나 오늘 교육감 안 나타나면 더 강경하게 싸울 것”이라며 “교육자적 자질이 없는 사람이 교육 현장에 설 수 없다는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자, 유일한 우리의 요구”라고 밝혔다.


[2신 20:40]"이 교육감 뒷문 도망"...장연중 대책회의 중

“학생들이 만나자는 요구가 그리 무서웠나? 충북 교육계의 수치”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결국 이기용 충북도 교육감은 장연중 학생들의 눈물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몰래 도 교육청을 빠져 나갔다. 이에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도 교육감이 다시 올 때까지 복도에서 철야 농성을 진행 하겠다”며 2층 교육감실 앞을 떠나지 못했다.

학부모들에 의하면 오후 5시가 넘어도 도 교육감이 면담에 응하지 않아, 장연중 학생들이 “그럼 우리 학생들만 들어가겠다”고 말하며 애초 도 교육감이 제시한대로 도 교육감과 학생들만의 면담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잠깐의 시간이 흐른 후 면담을 하려 했지만 이미 도 교육감은 교육감실 내 다른 입구를 통해 교육청을 빠져 나간 뒤였다. 이 소식을 뒤늦게 들은 학부모와 학생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3일만 시간달라"...."교육감도 뒷문으로 도망치는데 믿을 수 있나"

이들은 오후 8시 20분경부터 대책회의를 열었다. 한 학부모가 “교육청 입장은 내일부터 조사를 할테니 2~3일간 말미를 달라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조치가 교장을 출근 안 시키는 것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했다. 의견이 어떠냐”며 대책회의를 시작했다.

이 질문에 대해 학부모들은 “계속 이러고 있을 수는 없다. 받자. 대신 여기 중등교육과장이 서면으로 각서 써라. 3일 내에 해결한다고”라는 의견과 “뒤로 도망치는 놈들 말을 어떻게 믿냐. 각서도 못 믿는다. 이제 까지 교육청이 한 게 뭐냐”는 의견이 갈라졌다.

한 학부모는 “우리가 오늘 아침부터 소리치고 운 결과가 이것이냐”며 “중등교육과장 똑바로 말해라. 어쩔거냐”며 다그쳤다.

이에 몇 번의 공방이 오가자, 학부모들은 2층 복도를 둘러싸고 있던 교육청 직원들과 연대 단체들에게 자리를 비워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우리끼리 논의할 테니 자리를 비켜달라. 이후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현재 장연중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대책회의를 갖고 있으며, 교육청 직원들과 연대 단체들은 2층에서 벗어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신- 18:00]“성희롱 교장 교체” 장연중 학부모와 학생들 교육감실 복도에서 농성 중

교육청, 교육감 면담하자는 어린 학생들에게 직원들 동원, 몸싸움



충북 괴산 장연중 학부모와 학생 30여명이 13일 도교육청을 항의 방문해 교육감실 앞 복도에서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직원들을 동원해 면담을 요구하는 어린 학생들을 몸으로 떠밀며 교육감실 문을 막았으며, 순식간에 도교육청 2층 복도는 두려움에 떨며 울부짖는 아이들의 비명소리로 가득 찼다. 이 과정에서 학부모 한 명이 실신했다.

한편, 장연중 학생들은 지난 9일부터 여교사를 성희롱해 중징계를 받은 교장의 교체를 요구하며 등교를 거부하고 있다.

울부짖는 아이들, “학생이 미래라면서 성희롱 교장을 보내면 어떻게 해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버스로 도교육청에 도착한 이들은 이기용 교육감의 면담을 요구하며 교육감실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갔으나 직원들의 제지로 인해 30여 분간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교육청 직원들은 어린 학생들의 몸을 떠밀고 옷깃과 몸을 잡아 끌어당겨 학생들은 고통을 호소했다. 또한 한 학부모는 실신하기도 했다.

충북도교육청 2층 복도가 장연중 학생들의 울부짖음으로 가득 찼다. 학생들이 “교육감님, 학교로 돌아가고 싶어요, 제발 만나주세요”라며 편지를 전해주기 위해 애타게 소리쳤으나 교육감실은 굳게 닫혀 있었다.

우는 아이들을 제지하던 교육청 직원들은 “교육감을 만나게 해달라”고 호소하는 학부모들에게 “아이들을 선동하지 말라. 돌아가라”며 매몰차게 학부모와 학생들을 떠밀었다.

한 여학생은 ‘교육감께 드리는 편지’에서 “학생들은 미래라고 말하면서 성희롱 교장을 보내면 우리 미래는 뭐가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안에서 문 걸어 잠그고 안 나오는 교육감, 학생과 학부모 따로 만나려는 저의가 뭐냐”


 

 


한 학부모는 “교육감이 왜 학부모 따로 학생 따로 만나려는지 모르겠다. 어린 애들에게 무슨 얘기를 하려고 보호자랑 따로 만나려는 것이냐”며 “다 같이 만나서 사태를 해결해보자는데 직원들을 동원해 어린 애들을 떠미냐”고 울분을 토했다.

이들은 “그동안 수차례 도 교육청에 ‘성희롱 교장 교체’를 요구했으나 도 교육청은 해결해 보겠다는 말만 했을 뿐 실질적으로 이뤄진 것이 없다”고 지적하며 “잘 해결해 보자면서 교육감실 안에서 문 걸어 잠그고 안 만나주는 교육감을 만날 수 있을 때까지 복도에서 농성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연중 학부와 학생들이 등교를 거부하고 도 교육청을 항의 방문한 이유는 지난달 1일 부임한 교장이 전(前) 탄금중 교장 재임 시 여교사를 성추행한 혐의가 인정된 교장이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당시 성희롱 문제가 불거지자 방중 정직 1개월의 솜방망이 처벌을 해 지역 사회로부터 비난을 당한 바 있지만, 이번 광복절 때 사면됐다는 이유로 장연중학교로 발령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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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4 09:26 2008/10/1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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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일제고사 중단! 연합고사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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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일제고사 중단! 연합고사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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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윤미 미디어충청 기자 (moduma@cmedia.or.kr)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 소속 조합원과 충북지역 노동․사회단체 50여명은 10일 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도교육청은 연합고사 도입 검토와 일제고사 시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가 부자와 재벌, 수구세력만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듯이 교육계도 이명박실 밀어붙이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아이들에게는 영어수업 증가, 자율형 사립고 설립, 일제고사 등을 통해 학교를 서열화 하고 교사들에게는 성과금과 다면평가를 통해 줄세우려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기용 교육감은 장연중 사태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있으며, 일제고사의 정당성을 묻는 질문에 다른 지역에서 하니까 한다는 식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탄식에 귀를 막고 있다”며 비난했다.

이들은 “이러한 이기용 교육감의 고입 연합고사 도입과 이명박 정부의 일제고사 강행, 그리고 공교육 파탄을 가져올 많은 교육정책을 저지하기 위한 교육주체들의 반격을 시작”한다고 선포했다.



또한 ▲연합고사 도입 저지 선전전 ▲일제고사 저지를 위한 14일 체험 학습 ▲성과금 저지 ▲장연중 사태의 책임자인 교육감에 대한 다면 평가 ▲이명박, 이기용 교육감 교육정책 저지를 결의했다.

이들은 풍등에 교육주체들의 염원을 담아, 지난 8일 도내에서 진행된 일제고사 시험지에 불을 붙여 풍등을 하늘로 띄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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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3 16:57 2008/10/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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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교장 교체” 장연중 전교생 등교거부 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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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희롱 교장 교체” 장연중 전교생 등교거부 결행

 

장연중 교장 “특별사면으로 소멸된 것 재론치 말라”

 

천윤미 미디어충청 기자 (moduma@cmedia.or.kr)

 

장연중 학생들 예고대로 등교거부, 공동체험학습 진행

 

괴산군 장연중학교 학부모들이 9일, 예고된 등교거부를 결행하고 공동체험학습에 들어갔다. 이날 장연중 학생들은 인근 문경새재에서 공동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장연중학교 학부모들은 여교사를 성희롱한 혐의가 인정된 학교장이 교체되지 않는다면 10월 17일까지 1차 공동체험학습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학부모들을 단결하게 해준 교장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들이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한창 예민한 시기에 있는 아이들 마음이 흔들리고 스승을 스승으로 모시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교육현실에서 자식 키우는 부모로서 우리는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며 충북도교육청은 “사과 대신 변명을 일삼고 즉시 시정하기는커녕 질질 끌어 유야무야하려는 일은 ‘소나기는 우선 피하고 보자’는 얄팍한 심보에서 나온 짓”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순박한 학생들의 학습권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말하는데 우리 아이들한테는 좋은 교육환경에서 훌륭한 교장 선생님 밑에서 좋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없다는 말인가?”라며 “중립적 입장을 자처하면서도 한쪽에 치우쳐 있는 일부 ‘알만한 사람들’도 볼썽사납다”고 지적했다.

 

또 이날 장연중 학생들이 등교거부를 결행한 큰 힘은 “장연 지역 주민들과 사회단체이고, 누구보다도 우리가 감사드려야 할 분은 바로 새로 부임하신 교장 선생님”이라고 밝혔다.

이유는 “새 교장 선생님의 ‘교육자로서 한 점 부끄러움도 없다. 좌파 10년이 순박한 농촌 사람들을 이렇게 만들어 놓았다’라는 말에 학부모들이 모이고 단결“됐기 때문이라고.

 

(전)탄금중성추행공대위, “815 특별사면 핑계만 대는 교육감, 이 대통령 말만 듣나”

 

이날 (전)탄금중교장성추행사건해결을위한충북공동대책위원회(이하 (전)탄금중성추행공대위)도 충북도교육감의 사과와 성추행 교장을 사퇴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탄금중성추행공대위는 “8일 교육감과 만나 성추행 교장 발령을 취소하고, 피해교사와 학생-학부모에게 즉각 사과할 것을 요구했지만, 교육감은 시종 815 특별사면을 핑계로 대통령이 불이익을 주지말라고 했다며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다 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교육감 스스로 ‘이번 발령이 행정적으로 하자가 없으며, 본인은 행정하는 사람’이라며 교육자이길 포기하는 발언과 ‘성추행한 사람이 사면되었으며 그를 교육자로 인정하지 않으면 더 이상 대화할 수 없다’는 말도 서슴치 않았다”며 분노를 표시했다.

(전)탄금중성추행공대위는 “성추행 가해자가 학교 발령을 원했기에 내줄 수밖에 없었다는 말은 교육감이 가해자 중심으로 성폭력 사안에 대해 너무나 관대하고 원칙이 없기에 가해교장 역시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큰소리를 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연중 교장 “성추행 사건 특별사면으로 소멸 돼...학부모 선동 배후 밝혀내야”

 

이와 관련 사건 당사자로 지목된 장연중학교 교장도 성명서를 통해 “여교사 성추행 사건은 승복할 수 없어 항소 중”이며 “특별사면으로 소멸된 것을 재론치 말라”고 밝혔다.

또 “부모가 자녀를 볼모로 등교거부를 하는 것은 교육권에 대한 침범”이고 “학부모를 선동한 배후가 밝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연중 사태는 탄금중 여교사를 성희롱 한 것이 인정된 전(前) 탄금중 교장은 정직 1개월 징계를 받은 뒤 올해 청주지법으로부터 피해 여교사에게 700만원을 지급하라는 배상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8월 8.15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복권되었으며 도 교육청은 정기인사에서 전(前) 탄금중 교장을 장연중 교장으로 발령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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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0 10:15 2008/10/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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