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잊혀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View Comments

잊혀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이땅에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수고가 있기에 그나마 작은 희망은 꺼지지 않는가 봅니다. 그러나 잊혀져 가는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나 또한 잊혀질 것 같은 두려움이 엄습해 올때 구속노동자후원회로부터 편지와 함께 보내준 후원은 절망의 망망대해에서 작지만 큰 구조의 손길처럼 느꼈습니다” -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최용근님의 글

 


몇차례에 걸쳐 이곳에 내 빵살이를 실었더니, 나름 인기가 있었다는 천윤미 기자의 감언이설에 속아 다시 옥살이를 떠올려 봅니다. 그러면서 그동안은 쓰지 않았던 옥살이 동지들의 아픔을 써볼까 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동지들이 옥살이동안 밖에 있는 동지들이 걱정할까봐 면회장에 나와서는 밝은 모습을 하고 걱정 말고 힘내라며 용기를 북돋아 줍니다. 쪽 팔릴까봐? 아님 힘든 모습을 보이면 밖의 동지들이 더 힘들어 할 까봐? 아님 정말 즐거워서? 셋중 하나일테지요. 어떤 마음일지는 동지들이 판단해 보시면 됩니다.
그나마 저는 참 행복한 빵살이를 했습니다. 지역에서의 활동도 오래했고, 나름 동지들이 끔찍이 생각을 해주어 거르지 않고 면회를 와주었습니다. 그런데도 돌아서서 방으로 돌아가는 길은 천길 만길 이었습니다. 특히나 제가 있던 청주교도소 1사는 2층 복도 끝에서 보면 면회를 마치고 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괜찮은데 면회를 마친 나이든 노모가 축 쳐진 어깨를 하고 돌아가시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하루종일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처음 청주흥덕서에서 청주교도소로 이감되어 가던 날. 당당해 지자던 다짐과는 달리 훤히 켜진 형광등(교도소는 제소자의 자해행위 등의 방지를 위해 하루 종일 불을 켜 놓는다) 밑에 눈을 감고 있노라면 주마등처럼 많은 것들이 지나갑니다. 그러면서 그 좁아터진 방구석에서 가슴터질 듯한 분노와 질식속에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그러기를 며칠이 지나서야 좀 안정이 되었습니다. 물론 그 사이 분출하기 위해 단식을 하고 그렇게 싸워나갑니다.
하루하루의 단식 역시 참 우울했었습니다. 단식을 한다고 아무것도 달라지는 것 같지도 않고, 사실 단식이란 것이 자신과의 싸움이지만 반드시 상대는 있는 법, 저놈들이 쪼는 기세라도 보여야 할 맛이 나는 것이니까요. 아무런 변화가 없어 보일때는 혹시 질까 하는 두려움이 엄습했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게 저놈들이 소위 ‘간’ 보는 과정이랍니다. 그래 니가 공안수라고 깝치는데 얼마나 버티나 보자. 제풀에 꺽이겠지... 이 고비를 넘어서면 공안수로서의 대접을 받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일반 잡범취급 당하며 절절매야 한답니다. 다행이 저는 그 선을 넘었나 봅니다.

공안수가 항상 넘쳐나는 서울구치소를 빼고는 많은 우리 동지들이 빵투쟁에 대한 것을 잘 알지 못합니다. 집단이 아닌 홀로 생활을 하다보면 우왕좌왕 하다가 억울하게 살아가기도 합니다. 특히나 각오한 빵살이가 아닌 집회 투쟁 등을 하다 현행범으로 들어온 동지들은 더 합니다. 그럴때 주위에서 제대로 빵 수발을 해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빵투쟁은 고사하고, ‘내가 잊혀져 가고 있다’는 심각한 우울증에 빠져들기도 합니다. 밖에서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지라도 안에 있는 동지들의 크건 작건 그 두려움이 항시 존재합니다. 미결수와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경우 더욱 심하겠지요. 이런 어려움 속에 교도소 측의 간보기에 걸려들면 질 수 밖에 없고 험란한 빵살이가 이어집니다. 그러면 우울증이 스스로의 투쟁에 대한 회의와 더 나아가 패배주의로 스스로를 죽여갑니다. 실제 같은 교도소에 있었던 동지가 심각한 우울증과 패배주의로 출감이후 운동을 떠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밖에 있는 동지들은 당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두려움을 없애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동지들의 투쟁은 정당했고, 이렇게 우리는 밖에서 동지에게 빚지지 않게 열심히 싸우고 있노라고. 동지를 믿고 힘있게 빵투쟁 하라고... 스스로 가슴속에 다짐만 말고 보여주셔야 합니다. 면회가고, 힘들면 요즘 인터넷 빵빵 터지지요. 법무부 홈페이지가서 인터넷 서신 한통씩 보내시면 됩니다. 서신 한통 한통이 안에 있는 동지들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절망의 교도소가 희망의 노동자 학교가 됩니다.
이 ‘잊혀져 간다’는 두려움만 극복하면 빵생활 그리 힘들지는 않습니다.

제가 이글을 쓰는 이유는 이후 빵에 들어갈 동지들에게 헤메이지 않을 길잡이를 조금이나마 제시하고자, 그리고 밖에 있는 동지들에게 부탁을 드리고자 함 입니다. 양손을 다 뻗을 수 없는 0.75평 독방에서 살다보면 모든 것이 딱 그만큼입니다. 보고 듣고 말하고 생각하는 것이 모두 딱 그만큼입니다. 설혹 안에 있는 동지들이 편협한 이야기를 하더라도 섭섭해 말고 이해해 달라는 부탁을 드리는 겁니다. 아! 출감해서도 사람마다 다르지만 적응하는 시기에도 이해하려고 노력 바랍니다. 저는 나와서 6개월동안 편협한 사고로 인해 주변 동지들 참 힘들게 했습니다. 동지들이 잘 받아주어 다행이었습니다.

오늘도 어렵고 힘든 빵살이를 하고 있는 모든 동지들에게 관심과 동지애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11/24 12:54 2008/11/24 12:54

댓글0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꽃들에게 희망을

View Comments

 

꽃들에게 희망을

청주 대학평준화 행동의 날 촛불 문화제 열려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행동의 날’인 21일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등에 이어 충북 청주에서도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쟁취 일제고사, 연합고사 저지 충북 행동의 날’이 철당간에서 진행 되었다.

이날 민주노총 충북본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 전국청소년연합, 청소년 인권행동 아수나로를 포함한 청주시민 50여명은 촛불을 밝히고 입시폐지 대학 평준화를 외쳤다.



학생들도 어른들도 한마음 한뜻 "입시폐지"



이들은 “2008년 대한민국의 교육현실은 ‘미친 교육’”이라며 “‘학업성취도 평가’를 통한 학교별 학업 성취도 수준의 공개, 대입 자율화 정책은 지역, 학교, 교사, 학생, 학부모를 무한경쟁의 소용돌이로 밀어 넣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입시는 돈이 없으면 성공할 수 없는 현실을 알게 해주었고 이로 인해 해마다 수십 명의 청소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며 “자신의 능력을 계발할 기회조차 평등하게 부여받지 못하는 사회 심지어 그 현실이 되물림 되는 사회는 결국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이 선전물을 만들고 있다


 

 

청소년은 꿈을 꿀 나이입니다.



"친구마저 경쟁의 대상이 되어버리는 입시경쟁교육이 너무도 싫습니다"


이어 “경쟁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위해 누구나 원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세상, 학력과 학벌로 인해 차별받지 않는 세상. 성적보다 청소년의 인권이 존중되는 세상, 돈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는 세상,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청소년 선언문] 입시지옥에서 벗어나 새로운 현실을 만들자!

매년 수능 날이 되면 대한민국 전체가 수험생들, 정확히는 수능을 위해 돌아가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공무원들과 직장인들의 출근시간이 늦춰지고 거리에는 수험생 응원을 빙자한 상술이 넘쳐난다. 버스, 택시, 지하철, 심지어 경찰차까지 모든 교통수단이 수험생들을 시험장으로 늦지 않게 데려다주어야 한다는 숭고한 사명을 띠고 총동원된다.
11월 3일, 대한민국은 응원한다. 수험생들의 ‘수능대박‘을. 청소년들의 철저한 시험맞춤 인생과 청소년들에게 그런 삶을 강요하는 이 무서운 사회를. 그렇게 매년 청소년들은 목적을 상실한 무한경쟁과 학벌사회로 더욱 깊숙이 떠밀려왔다.

이젠, 이 국가적 코미디를 그만 끝낼 때가 됐다. 수능대박을 외쳐서 대학입시를 대박 중요하게 만들고 결국은 입시지옥을 부추기기 위한 온 나라의 응원 따위 필요도 없고 받기도 싫다. 수능 보는 날, 이 날 하루만큼은 모두가 수험생들을 주목하지만 그 이면에 있는 364일의 일상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청소년들의 일상이야말로 수능 때문에 존재하는 ‘지옥’인데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의 일상을 지옥으로 만드는 건 ‘내‘가 아닌 ‘내가 다니는 대학‘으로 나의 가치를 매기는 사회와 높은 대학을 가야만 가치 있는 인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에 불가피해지는 경쟁구조다. 그 때문에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가는 연대 따위가 아니라 나 혼자의 승리를 추구 하는 법에 익숙해져야했고, 학교에서 떠먹여주는 암기거리만 착하게 받아먹는 것에 길들여져야 했다.
입시문제는 교육문제, 사회문제이기에 앞서 인간의 삶의 문제다. 이런 미친 입시 체제 아래서 청소년들은 스스로 인간이길 포기한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수능을 치고 대학을 가기 전까지의 가혹한 나날을 버텨낼 수가 없다.
이 나라에서 수능은 말 그대로 청소년들을 죽음으로 몰아갈 정도로 중요한 인생중대사고 국가중대사다. 하고 싶은 일, 놀고 싶은 맘, 가고 싶은 곳, 모두 지운 채 오로지 공부, 시험, 대학으로만 꽉꽉 채우고 디데이를 향해 꾸역꾸역 기어가는 나날은 공부(시험)기계의 삶이지 인간의 삶이 아니다. 우리는 대학에 가기 위해 태어나지 않았다.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 이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 또한 다들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지금껏 답을 회피해왔다. 대학을 가야만 하는 사회라서 문제라면, 대학에 안 가도 사는 데 지장 없는 사회를 만들자. 서울대만 좋아서 다 여기로만 몰리는 게 문제라면, 어느 대학을 가든 상관없게 해서 SKY를 향한 미친 경쟁 좀 그만하자. 사람의 고통을 무기력한 시선과 무감각한 체념으로 대하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는 현실‘에 쉽사리 수긍한다 하더라도, 입시지옥에서 직접 고통 받고 있는 청소년들은 더 이상 견디고 있을 수만은 없다. 과거의 연속으로서의 현실에 청소년들을 가둬두려 하지 말라. 입시지옥이라는 현실에서 벗어나 새로운 오늘로서의 현실을 만들겠다.

무한경쟁교육 중단, 입시폐지와 대학평준화를 요구하는 청소년 선언 참가자 일동

 

천윤미 미디어충청 기자 (moduma@cmedia.or.kr)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11/24 12:50 2008/11/24 12:50

댓글0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경북의 소금강 청량산에 오르다.

View Comments

 

경북지방에서 주왕산과 어울려 대표적인 암산으로 산세는 크지 않으나 연이어 솟는 바위 봉우리와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예로부터 소금강으로 꼽혔다는 청량산에 간다. 870m의 아담한 산이지만 이쁜 산이리라.

청주에서 네명의 일행이 세시간을 넘게 달려 10시 도착이다. 벌써 많은 산사람들이 산에 매달려 있다. 입석에서 시작이다. 정면에서 해가 비쳐 산세를 미쳐 돌아보지 못했는데 30여분 경사를 올라 웅진전을 지나니 청량사가 나온다. 삼국시대부터 내려온다는 청량사다. 암산에 둘러싸인 청량사는 나같은 무지렁이가 보아도 기가 펄펄 살아 나는 풍수지리속에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다. 정말이지 이런곳에서 도를 닦으면 세상사를 모두 잊고 살 것 같다.

 

웅진전이다. 기암절벽 아래 위태위태하게 서있다.

 

청량사.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조선조 서예가 김생이 수련했다는 김생굴 

청량산에서 바라본 기암절벽 

일제 말기 송진을 채취하기 위해 V자로 껍질이 벗기워진 소나무 

 

청량사의 자태를 구경하고 다시 자소봉으로 오른다. 자소봉으로 오르는 도중 조선시대 대표적 서예가 김생이 서도를 닦기위해 기거했다는 김생굴을 지난다. 굴이라 칭하기에는 좀 뭐하지만 김생을 기리기 위해 돌탑이 차곡차곡 쌓여있다. 깔딱고개를 넘어 자소봉이다. 도립공원인데도 국립공원 못지 않게 잘 정비되어있다. 표지판부터 곳곳의 안정 펜스까지... 자소봉의 봉우리에는 커다란 쌍안경까지 설치되어 있다. 경북도의 산사랑이 느껴진다.

자소봉에서 바라본 청량산  줄기

다시 내려올 길 오르지 않는다며 자소봉에 오르지 않고 쉬고있는 일행들...

저멀리 구름다리가 보인다. 죽었다.

 

30분정도 완만한 능선을 타고 탁필봉과 연천봉을 지나 정상으로 다가간다.

윽 죽음이다. 산행기에 없던 구름다리다. 올 5월에 완성되었단다. 정말이다. 구름다리 죽기보다 싫다. 80m 국내 최대란다. 저걸 건너야 한다. 정말이지 죽기보다 싫은 구름다리를 앞만보고 달린다. 다행히 사람들이 많지 않아 정체가 되지 않는다. 중간에 바람이 분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다스리며 옆은 보지도 못하고 걷는다. 일행중 한명이 장난질이다. 중간에 가로막아선다. 이런데서 장난하면 안된다. 정말 죽을듯 뛰다시피 다리를 건넌다.

저걸 건너가야 한다. 죽음이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진정시키고 자란봉에 도착한다. 이제 한고비 남았다. 그런데... 일행들이 힘들다고, 돌아갈때는 다시 이길로 와야 한다고 포기한다. 제길... 어쩔수 있나. 혼자 투덜거리며 길을 재촉한다. 족히 100m는 직각으로 내려간다. 죽음이다. 이따 다시 돌아와야 하는데... 다시 정상으로 오르는 길 거의 70도는 되는 것 같다. 철계단이 아니었다면 밧줄을 타고 올라가야 했을텐데...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오르지 못했을 수도 있을텐데... 그나마 다행이다. 헥헥대며 오른 정상. 장인봉이란다. 조선조 서예가 김생선생이 직접 썼단다. 주변은 나무로 인해 보이지 않는다. 아 바로 아래 전망대가 있단다. 100m 내려간 전망대. 눈앞이 탁 트인다. 최근 운무로 인해 산정상에서 아무것도 못봤는데 지금은 저멀리 소백산까지 다 보인다. 너무 좋다.

 

정상이다. 장인봉에서 찰칵

정말 맑다. 저 멀리 우뚝솟은 소백산 국망봉이 보인다. 

기암절벽 아래  기가 팍팍 솟는 청량사

 

다시 자란봉으로 와 일행과 합류 점심을 먹는다. 하산길은 뒷실고개 삼거리에서 청량사 방면이다. 한명이 무릎이 아프다며 빨리 하산을 하잖다. 어.... 하산 빨리하면 무릎이 더 아픈데... 그냥 빨리 가자고 한다. 좋다. 거의 뛴다. 그런데 하산길 정말 장난아니다. 흙길이 가물어서 먼지가 폴폴 날리고 문제는 미끄럽기가 장난이 아니다. 몇 번을 넘어질 뻔 했다. 운동화를 신고왔던 일행중 한명은 아애 엉덩이로 길을 쓸고 내려온다.

4-5시간 걸린다는 코스를 세시간만에 완주했다. 정말 무식한 산행이다. 이런 산행 문제가 많다. 산은 즐기고 산과 함께 동화되기 위함인데 마라톤을 했으니... 절대 이런 산행 하지말자 다짐을 한다.

여기까지 온거 금어기에서 풀린 대게를 먹으러 영덕 강구항으로 향한다.

멋진 산행과 대게. 나름 참 잘 어울린다.

 

강구항에 자리잡은 삼사 해상공원의 경북대종

킹크랩을 보여주시는 강구항 대게 센터 사장님

돌아오는 길에 봉화의 얼음골 얼음폭포

주산지다. 물이 말라 볼품없다. 젠장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11/23 20:11 2008/11/23 20:11

댓글0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성세경 조직부장 법정구속

View Comments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성세경 조직부장 법정구속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AS지회 투쟁 관련 11월 19일 구속

 

 

이명박 정권의 공안탄압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지부장 조민제) 성세경 조직부장은 11월 19일 대전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재판에서 케이엘텍투쟁 관련 벌금형을, ASA지회 투쟁관련 징역 4개월의 형을 선고받고 그 자리에서 법정 구속되었다.

 

ASA지회의 투쟁에 사측은 출입금지가처분을 신청 한 바 있고, 노사관계의 기본도 모르는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노동자들은 불법의 멍에를 짊어진 체 투쟁을 전개해야만 했다. 이로 인해 지난 9월 말 불법의 멍에를 쓴 지부장, 수석부지부장 등이 동일한 건으로 15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따라서 이번 형량이 형평성에 어긋난 무원칙한 판결이라는, 정권의 코드재판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성세경부장은 07년 12월 하이닉스매그나칩사내하청지회 투쟁으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바 있어 이번 건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을 경우 10개월의 실형을 살아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별건의 하이닉스매그나칩사내하청지회 투쟁 등으로 08년 8월 청주지검으로부터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현재 대전고법에 항소 중에 있다. 이외에도 콜텍투쟁과 코스모링크 건이 기소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 되고 있다.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에 노조 죽이기로 일관하고 있는 자본측과 경제논리로만 접근하는 검경과 재판부가 있는 한 이런 불법논란의 악순환은 끊이지 않을 것이다. 한편 11월 19일은 성세경부장이 모든 것을 다바쳐 투쟁한 ASA지회 투쟁 1주년 문화제가 예정되어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증폭시키고 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11/19 13:05 2008/11/19 13:05

댓글0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겨울나기 지원 위한 김장 행사 열려

View Comments

 

겨울나기 지원 위한 김장 행사 열려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지난 15일 장기투쟁사업장 및 징계ㆍ해고 노동자들의 겨울나기 지원을 위해 김장 담그기 행사를 펼쳤다.

이번 행사는 괴산 장연중학교 학부모 농가에서 생산된 배추 등을 구매해 치러졌다. 장연중 학부모들은 성추행 전력이 있는 교장 발령에 반발해 교장발령을 취소시킨바 았다.

 


이 행사에는 충북지역 노동자들이 참가했으며 김장한 김치는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소속의 ASA, 콜텍, 하이텍알씨디코리아 노조와, 충북 충주의 공공서비스노조 중원실버빌리지, 운수노조 단양버스지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전교조 충북지부의 성금도 전달됐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이번 행사를 “농번기 농사일을 놓고 충북교육청을 상대로 한 투쟁으로 수확이 늦어져 고심하는 장연지역 농가를 지원하고 장기투쟁사업장과 지역의 징계ㆍ해고 노동자와 연대를 하기 위한 일환”이라며 “지역 노동자들의 겨울이 조금이나마 따뜻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a@cmedia.or.kr)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11/17 11:05 2008/11/17 11:05

댓글0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대야산... 만만히 봤다가 큰코 다쳤다.

View Comments

 

용추 - 월영대 - 촛대재 - 대야산 정상 - 밀재 - 다래골 - 월영대 - 용추 (총 4시간)

 

 

최근 설악 공룡능선, 속리산 묘봉, 천태산 등 살벌한 암릉을 타고 다녔더니 대야산이 만만하게 보였다. 작년 초 약간이 고생은 했지만 그리 어렵지 않은 산으로 기억했다. 계룡산을 가자는 산동지의 말을 꺽고 대야산으로 방향을 돌렸다. 만만한 대야산으로...

 

 

함께 간 분이 오늘은 그럼 빡센 코스를 타자고 한다. 뭐 빡세봐야 거기서 거기지 했다.

용추에 도착했다. 용추폭포. 정말 아름다운 폭포다. 태조왕건 드라마에서 견훤이 죽던 마지막 장면을 찍어서 더욱 유명해 진 곳이란다. 달 뜨는 밤이면, 바위와 계곡에 달빛이 비친다 해서 월영대(月影臺)를 지난다.

 왕건 촬영장으로 유명해진 용추폭포

 달이 머문다는 월영대

 

 

어... 지난번 갔던 길이 아니네. 다래골이나 피아골 느긋한 계곡으로 가야 하는데 월영대에서 오른쪽으로 오른다. 그러더니 능선으로 오른다. 약간 깔딱 고개를 오르니 촛대재란다. 아... 여기는 백두대간 등반로다. 위험하다고, 산을 보호한다고 등반이 금지된 곳이다. 이런.... 그런데 백두대간에 이런 길이 참 많다. 대간 종주자들 대부분 벌금 50만원에서 몇백 만원씩 각오해야만 한다. 제길...

 

 

대야산에 올랐다는 사람들 거의대부분 이길을 가보지 못했을 거다. 피아골이나 다래골로 올랐을 거다. 그래 가보자. 죽기야 하겠나? 눈앞에 대야산이 보인다. 어... 장난 아니다. 저걸 어떻게 오르나? 끔찍하다. 시작이다. 한시간여 장난아닌 깔딱으로 오른다. 윽 잘못했다. 밧줄을 타려다 옆을 봤다. 장난아닌 낭떠러지다. 그걸 보고나니 고소증이 솟아난다. 어질어질 다리가 후들후들... 그렇게 거의 직벽을 50m정도를 오르고 또 오른다. 전체적으로는 공룡이나 묘봉에 비할데 아니지만 단기코스로는 절대 아래가 아니다. 아니 오히려 더 하면 더했지 장난이 아니다. 정말 만만히 봤다가 죽을 뻔했다. 대야산 정상(931.7m)에 오르니 다리가 후들거린다. 같이간 형님은 밧줄타느라 젓가락질도 못하겠다고 죽을 상이다.

 

 고인돌오 아니고 뭐나? 정말 누가 올려놨나?

 이쁜 산죽길이다.

 저걸 올라간다. 제일 약한 절벽이다. 죽을 뻔 했다.

 정상에서 바라본 정경. 그런데 운무로 안보인다.

 

 

그렇게 오른 정상. 오늘도 운무로 인해 그 좋은 경치를 보지 못한다.

한달간 금주를 하기로 해서 정상주도 못먹고 밀재방면으로 나간다. 다행히 릿지화를 신어 이어진 바위능선을 다람쥐처럼 뛰어다니다. 정말 재미있다. 암릉타기도 참 많이 재미있다. 그 묘미를 오늘 밀재로 가는 길에서 톡톡해 본다.

 - 정상이다. 역시 좋다.

 까마득한 대야산 정상. 이게 제일 쉬운길. 그길도 저걸 밧줄타고 올라가야 한다.

 

 

또다시 멋진 바위다. 관문바위(?)란다. 대야산으로 가는 관문에 떡하니 자리잡은 관문바위를 지나니 이제는 널널한 흙길이다. 그 흙길을 뚫고 내려와 맛난 점심을 먹고 머리위로 자란 산죽군락을 지나 계곡을 내려간다. 올 가을은 가뭄으로 인해 단풍이 말라버렸다. 빨간 단풍은 간데 없고 온통 말라버린 단풍잎만이 남아있다. 단풍이 제대로 든 계곡은 너무 아름다울 것 같다.

 

 

여름 계곡도 너무 아름다울 것 같다. 한번 여름이나 물이 풍부한 가을에 꼭 다시 올 것을 기약하며 아쉬운 하산을 한다.

 

밀재 하산길도 이렇다.

 

관문바위다.

 

 촛대바위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11/16 19:38 2008/11/16 19:38

댓글0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충북지역 건설현장 임금체불 심각

View Comments

"이게 다 이명박 때문이라니까"

"우리 딸이 영어학원 가고 싶어 했는데, 못 보내줬어"

프린트하기

2008-11-12 16시11분 천윤미(moduma@cmedia.or.kr)

'하루 종일 일만 한 굴삭기 기사, 신불자 되다'
“사장은 튀었고, 원청은 잘못 없데! 그럼 내 돈은 누가 준다는 거야?”


“내가요, 신용불량자가 되어 버렸어요. XX”

담뱃불을 붙이는 장모씨의 입에서 욕과 한숨이 나온다. 장씨는 충북의 한 건설현장에서 굴삭기 기사로 일하지만 최근 몇 달 동안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장씨가 임금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을 고용한 하청업체 사장이 원청으로부터 받은 임금을 가지고 도망갔기 때문다.

“준다 준다 해서 기다렸지. 뭐 현장에서 체불되는 거야 일상적이잖어. 여기 말고도 공사 현장이 9개나 더 있는 곳이니까 믿었는데, 돈 들고 토낄 줄이야 내가 알았겠냐고요. 아는 놈이 기다렸으면 그게 미친 놈 아녀?”
장씨는 한두달 체불 되더라도 곧 나오겠지란 마음에 기다렸다고 한다. 직원들이 걱정 말라고 해서, 아무 문제없다 해서 “더러워도 조금만 참자”라는 생각으로 기다려 왔단다. 그런데 10월 말 경 장씨는 하청업체 사장이 9개 공사 현장의 임금 대금을 갖고 날랐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날 장씨가 본 가을 하늘은 샛노랬다.

그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부인과 아이들의 얼굴. “우리 마누라가 나대신 돈 벌겠다고 식당 일 다니고 있는데, 사장 튄 거 까지 알면 얼마나 억장이 무너지겄어. 지금 내가 신용불량자거든. 돈이 제때 안나오니까 별수 없이 이 카드 저 카드로 생활비대고 기름값, 차량 보수하는데 썼지. 이번에 월급 나오면 그거 갚고 우리 딸도 학원 보내준다고 그랬는데.”

“내년이면 우리 딸이 고등학생 되거든, 애가 참 공부를 잘해. 이거여, 이거!” 담배를 비벼끄며 장씨가 엄지 손을 치켜들었다. 학원을 한 번도 못 보냈는데도 반에서 일등을 했단다. “우리 딸이 영어 학원을 가고 싶어 했는데 한 번도 못 보내줬어. 그게 어찌나 가슴을 후려치는지, 결혼 안해봐서 모를껴.”

장씨가 두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리더니 “이게 다 이명박 때문이라니까. X팔, 내가 그 넘 말을 믿은게 바보지. 다같이 잘 살자더니 이게 뭐여”라며 호통을 치기 시작했다. 장씨는 “자긴 이명박이 대통령 되면 공사도 많이 하고 한 대서 먹고 살기 좋아질 줄”알았단다. 그렇게만 된다면 다섯 식구가 전셋집으로 이사도 가고, 딸은 학원도 보내고, 부인 고생도 덜 시킬 줄 알았단다. 그러나 새벽부터 해떨어질 때까지 하루 10시간에서 많게는 12시간도 일해 온 장씨에게 지금 남은 것은 갚아야 할 카드빚 천 여 만원뿐이란다.

원청 회사에 이 같은 사정을 말했지만 “기다리라”는 답변만 듣고 돌아온 장씨였다. “젠장, 큰 회사라고 믿었더니 어디나 똑같네. 자기네는 다 지급되고 있는 줄 알았댜”고 말하는 장씨의 이마에 주름살이 하나 더 깊게 패였다.
공사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쓰메끼리로 인해 생계를 정상적으로 유지해 나가기 어렵다고 한다

충북건설기계노조 “발주처의 관리 감독 소홀이 문제, 제발 법이라도 지켜라”

이러한 사정은 비단 장씨에게만 한정된 일이 아니었다. 충북건설기계노조 조재현 지부장은 “사장이 돈을 갖고 도망치는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이러한 일이 생긴 것은 원청이나 발주처가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조 지부장에 의하면, 건설산업기본법 34조에는 수급인이 도급받은 건설공사에 대한 준공금 혹은 기성금 등을 받았을 경우에는 15일 이내에 하수급인에게 현금으로 지급하라는 규정이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지급이 되지 않고 있다. 이는 당연히 발주처가 책임지고 지급 사실 등을 확인해야 하지만, 발주처의 경우 업체의 이야기만 듣고 지급 되었다고 알거나 사실 확인 자체를 안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건설업계에 따르면 업체에서 영수증 등의 조작으로 임금 지급을 했다고 허위보고 하는 경우도 생기는 것이다.

조 지부장은 “단 1개월이라도 임금 체불이 되고 있는 경우에는 원청이나 발주처가 직접 임금을 지급하도록 제도화 되어 있지만, 관리 감독이 허술하다 보니 그게 잘 안된다. 또 현장 노동자들이 체불된 임금을 원청이나 발주처에 직접 요구하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요구한다 해도 서로 잘못 없다고 발을 빼기 때문에 건설 노동자들이 제 임금을 찾기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불법 다단계 하도급과 일한 대가를 2~3달 뒤에 받는 임금유보(일명 쓰메끼리)를 건설 현장에서 없애고 발주처 및 원청의 임금 직불제 확대 등에 대한 제도적 보완 및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관리 감독만 철저해지더라도 건설 현장에서 생기는 체불과 산업안전 문제들이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습체불과 산업재해, 불안정 노동에 시달리는 건설노동자들은 수 년 전부터 '차라리 죽여라'고 외치고 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11/13 15:07 2008/11/13 15:07

댓글0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과천 어린이 유괴범 = 노동자(?)

View Comments

 

 

  

며칠전 뉴스에 과천에서 어린이 유괴 미수 범죄가 몇건 있어서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흘러나왔다. 뉴스를 보던 나는 요즘 아이들 말로 “헐”하며 비명을 내질렀다. 용의자의 모습을 그린 초상화 아래 ‘노동자풍의’라며 상세한 신상명세가 나와있었다.

 

노동자’ 풍이라.... 사실 정부기관에서는 절대 ‘근(부지런할勤)로자’란 말을 쓰지 노동자란 말을 쓰지 않는다. 이유는 노동자들이 열심히 일만 하면 되지, 임금을 받는 노동자로 인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이데올로기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임금을 받는 노동자 <=> 임금을 주는 사용자. 그럼 받는 임금은 정당한가? 정당하지 않다고 느낀다면 헌법이 정하는데로 노동조합을 만들고 단체교섭을 하고, 그래도 안되면 단체행동을 해서 주장을 관철시키는 노동자가 되어야 한다. 그러하기 때문데 자본과 정권은 절대 계급적 개념인 노동자라는 단어를 안쓰고 열심히 소처럼 일만하는 근로자란 단어를 사용한다.

 

 

 

그런데 이번 사건에 ‘노동자’란 단어가 사용되었다. 그들은 노동자란 단어를 근로자란 개념의 하위개념, 게으르고, 못나고, 머리도 나쁜 이번 사건에서 처럼 이 사회의 범죄자 쯤으로 사고 하기 때문이다. 계급적 두려움이 계급적 천대로 승화한 것이다.

 

그래서 수많은 이땅의 노동자들이 자신을 노동자라 부르지 않고 근로자로 부르고 있다. 우리 노동조합 간부들 중 일부도 마치 근로자는 존귀한 존재, 노동자는 미천한 존재인양 스스로를 근로자로 부르고 있다. 존재를 부정하는 의식이다.

 

 

상황이 이러할 진데 아무도 여기에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있다. ‘사회의 범죄자 = 역사의 주인인 노동자’로 간주하는데 아무런 이의제기가 없다. 그 뉴스와 전단을 바라보는 시민들은 그대로 ‘노동자풍 = 범죄자’로 인식할 진데도 말이다.

‘에이 경찰놈들의 시각이 다 그렇지’ 하며 넘어갈 일이 아니다. 철저하게 따져 물어야 한다. 대체 노동자풍이 어떤거냐고? 그림을 보면 안경도 쓰고 H마크가 선명한 모자를 쓴 평범한 일반인 일뿐인데 대체 노동자풍이란 표현이 들어간 이유는 뭐냐고?

 

 

촛불시위 강경탄압을 하는 모습을 본 한 시민의 인터뷰가 생각난다. “아니 노동자들 데모도 아닌 시민들의 데모에 너무 심한 것 아니냐?” 우리들의 무대응 속에 시민들은 자신들이 노동자인지도 모르는 체 근로자로, 예비범죄자인 노동자와는 다른 존재로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닐까?

 

 

최소한 경찰청 홈페이지 가서 욕이라도 한판 하고 오자. 우리들끼리라도 철저하게 세상을 만들고 역사를 개척하는 자부심을 가지고 스스로 ‘노동자’로 부르자.

 

 

경찰청 홈페이지 민원실 http://www.police.go.kr/participate/boardList.do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11/13 14:16 2008/11/13 14:16

2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단양군수 “(주)단양버스, 문제 해결 안하면 버스 환수하겠다”

View Comments

단양군수 “(주)단양버스, 문제 해결 안하면

버스 환수하겠다”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cmedia.or.kr)

 

부당해고와 부당인사, 방만한 운영으로 문제가 되었던 (주)단양버스가 전국운수노동조합 단양버스지회와의 교섭을 시작했다.

이는 충북지역 노동자들의 잇따른 경고를 받아들인 김동성 단양군수가 “11월까지 사측이 적극 노사교섭에 임해 해결하지 않는다면, 군이 지원한 버스 16대를 (주)단양버스로부터 즉각 환수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당초 단양군은 (주)단양버스에 2006년에는 8억6천 만원, 2007년에는 11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사측이 소유한 22대의 차량 중 16대의 차량구입비 전액을 보조했지만, 허술한 관리감독으로 단양버스 노동자들의 아픔을 외면해 왔다는 지적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군수의 동생이 (주)단양버스 사장과 만나 이야기를 자주 나눴다”는 목격자들이 있어 “군수와 (주)단양버스 사장이 모종의 관계를 맺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받고 있었다.

이러한 김 군수의 발표가 알려지자,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군수의 올바른 결정에 환영하며, 사측의 성실한 교섭으로 단양버스 노동자들의 고통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11/13 09:51 2008/11/13 09:51

댓글0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충주시의 미온적인 대처에 노동자들 뿔났다

View Comments

충주시의 미온적인 대처에 노동자들 뿔났다.

노인요양시설 중원실버빌리지, 정상화 촉구

 

조장우 미디어충청기자 (youthtree@nate.com)

중원실버빌리지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와 지역의 노동자들은 12일 오후 3시 충주시청에서 지난 10월 16일에 시설폐쇄된 노인전문 요양시설인 중원실버빌리지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중원실버빌리지 이재숙분회장은 이 자리에서 ‘충주시는 보은재단의 입만 쳐다보고 있지 말고, 정상화를 위해 즉각 행동하라.’고 요구했다.

참가한 노동자들은 시설정상화에 대한 충주시의 미온적인 대응에 울분을 토했고, 시장 면담을 하러 시청 안으로 들어가려다가 이를 막던 충주시청 공무원, 전경과 몸싸움을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회전문으로 들어가려던 여성노동자들을 힘으로 밀어 부쳐서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기도 했고, 몸싸움을 말리지는 않고 사진만 찍다가 노동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시장 만나러 왔다!!" 경찰은 회전문으로 들어가려던 여성노동자들을 힘으로 밀어 부쳐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기도 했다.


몸싸움 끝에 시청 로비 안으로는 진입했으나 전경들에게 막혀 결국 대표자들만 면담을 들어갔고, 시장은 외출 중이어서 부시장과의 면담을 가졌다. 노조측 대표들의 조속한 사태해결에 대한 의지를 보여 달라는 요청에 부시장은 ‘행정절차를 밟고 있으니 믿고 기다려 달라.’는 말을 했다고 전한다. 면담 참가자들은 20분 정도의 면담 속에서 부시장의 행정 편의적인 이야기만 들었다면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면담보고 후에 노동자들은 다음 투쟁을 결의하며 자리를 마쳤다.

몸싸움 끝에 시청 로비 안으로는 진입했으나 전경들에게 막혀 결국 대표자들만 면담을 들어갔다


한편 이날 집회에서는 중원실버빌리지 노동조합에 충북 전교조와 공공노조가 투쟁기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20분 정도의 면담 속에서 부시장의 행정 편의적인 이야기만 들었다면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11/13 09:39 2008/11/13 09:39

댓글0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Newer Entries Older Ent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