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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봉! 그 살벌한 암릉에서 뛰어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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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네슬레 간부들이 묘봉을 간다고 한다. 극기훈련 차원에서 전임자들까지 모두 휴가를 내고 간다고 본부에서 같이 갈 수 없냐교 묻는다. 당근 OK다. 묘봉. 그리도 가고 싶었는데 너무 험해서 혼자서는 절대 가서는 안된다고 말려서 못갔던 산이다. 사고가 많아 개방된지 얼마 되지 않는다는 산. 드디어 간다.

 

 

이른 아침 체육관에 모여 출발한다.

코스는 용화 묘봉 두부마을 식당 앞에서 출발, 토끼봉, 상학봉을 거쳐 묘봉 정상(879.m)에서 미타사 방면으로 내려와 용화 버스종점까지다. 5시간코스로 그리 높지도 않은 산인데 아래에서 볼때부터 우람한 암벽들이 주눅을 들게 한다. 특히 나처럼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더 심하다. 25명의 간부중 2명을 빼고 모두 나왔다. 몇 명이나 낙오되려나 하는 우려도 생긴다. 워낙 산이 험하다.

 

 

오르는 길 후미가 신정리로 잘못 빠져 한참을 기다린다. 한시간여를 올라 도착한 토끼봉 바로 아래 너럭바위. 아찔하다. 시원한 맥주한잔 하고 배낭을 놓고 토끼봉으로 오른다. 드디어 시작이다. 밧줄에 매달려서, 토끼줄로 기어서 헉헉대며 오른다. 정말 끔찍하다. 낙오 한명 없이 다 오른다. 아니 그 험한 바위사이를 훨훨 뛰어다니는 이도 있다.

 

 

다시 너럭바위로 내려와서는 온통 험준한 바위능선을 간다. 십수미터 직벽을 밧줄하나에 매달려 올라가고 내려가기를 반복한다. 떨어지면 죽음인 바위사이를 폴짝 거리며 뛰어 건넌다. 올라가는 건 팔힘도 좋겠다 위만보면 되니 잘 올라간다. 그런데 내려가는건 아래를 보면서 가야되니 죽을 맛이다. 바위사이를 뛸때는 다리가 후들거린다.

 

 

그러면서 도착한 상학봉. 까마귀들이 밥좀 달라고 머리위를 배회한다. 든든히 배를 채우고 주변 관경을 본다. 운무를 뚫고 멀리 문장대와 천왕봉이 보이고 희양산 구병산이 보인다. 멋지다. 산은 자신에게 허락된 자만 이런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좋다.

 

 

다시 바위능선을 타고 묘봉으로 간다. 묘봉. 마지막까지 죽을 맛이다. 살벌한 암릉과 막판 직벽은 진을 쪽 뺀 다음 자태를 드러낸다. 묘봉정산. 고상돈 산악인을 기리는 표지판이 서있다. 희말라야를 우리나라 처음으로 오른 이. 그 이가 한강 이남의 가장 아름다운 산이라고 격찬하며 암벽훈련을 했던 곳이 묘봉이라 한다. 그래서 이 정상에 그이를 기리는 표지판이 있다. 오늘 그 산을 함께 했다. 너무 좋다.

 

 

묘봉을 돌아 편안한 흙길을 걸어 하산한다. 대단하다. 단 한명의 낙오자도 없었다. 하긴 위원장이 맨 뒤에서 두눈 부릅뜨고 오니 낙오자가 생길 수 있나. 원점 회귀도 아니니 돌아가도 차를 탈 수 없고... 어쨌든 대단한 간부들이다. 다른 산도 아닌 묘봉을...

나중에 안 사실... 그 험한 암릉지대 우회로가 있었다. 일부는 산대장 몰래 그길을 걸었단다. 우씨...

 

 

산행 Tip. 묘봉을 오를때는 필히 빨간 반코팅 장갑을 껴야 한다. 안그러면 손 다 까진다.

 

 

묘봉 개념도 

토끼봉, 상학봉, 묘봉이 드러낸다. 

 애구 죽겠다.

 아주 사람을 잡는다. 잡아

토끼봉 정상에서 한컷

 

토끼굴로 기어내려오고, 밧줄타고 내려오고

 상학봉이다.

 저런걸 오르고 내린다. 미치는 줄 알았다.

 묘봉 정상이다. 이쁘다. 그런데 저 절벽을 올라가야 한다.

 멀리 속리산 문장대와 천왕봉이 보인다.

 살벌한 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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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1 10:38 2008/11/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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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연대" 노동자대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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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연대"

노동자대회 이모저모

정재은,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전태일 열사 38주기를 맞아 9일 서울 대학로에서는 전국노동자대회가 진행됐다. 발 디딜 틈 없이 대학로 인근을 가득 메운 노동자들은 이명박 내각 총사퇴, 금융․공기업․의료․상수도 등의 공공부문 사유화 저지, 비정규법 개악 중단, 공교육 강화, 공안탄압 중단, 전교조․공무원노조 파괴 중단 등 현재 노동자들이 직면해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또 “이명박 정권이 저지르고 있는 지금의 온갖 폭거를 그대로 두고서는 노동자 서민의 생존과 희망은 없다”며 “이명박 정권에 맞서 민주노총의 중단 없는 계속투쟁”을 선언 했다.


“동지들의 연대의 힘만이 장투사업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투쟁으로 투쟁으로 반드시 승리하자!"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조합원들


“아무래도 장기투쟁 사업장 문제가 빨리 해결되길 바라죠.”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조민제 지부장이 단호히 말했다. 하이텍-콜텍 공동투쟁단이 서울 한강 송전탑에서 농성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조 지부장은 전국노동자대회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노동자들에게 하이텍-콜텍 두 지회장의 단식 고공 농성을 알리기도 했다.

조민제 지부장은 “두 지회장 동지와 공동투쟁단이 하루하루 힘들게 투쟁하고 있지만 사측이나 노동청이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있다. 오늘이 단식 농성 17일차”라며 “이 두 동지가 무사히 내려올 수 있는 길은 전국 각지의 동지들이 이 투쟁에 연대해 악랄한 하이텍, 콜텍 사측과 싸워 이길 때”라고 강조하며 연대를 호소했다. 현재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는 공동투쟁단 농성에 합류해서 투쟁 하고 있다.

 

건설노조 대전 충청 강원지역본부 동지들이 서로의 근황을 묻고 있다.


"충북이 아닌 서울서 동지들을 만나니까 더 반갑죠" 민주노총 충북본부, 호죽노동인권센터,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우진교통 노동자들


이날 노동자대회가 있기 전 사전집회 노조 탄압 분쇄와 공무원노조 연금법 개악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가 있었다. 공무원노조 충북본부 박종영 사무처장은 “공무원들은 최근 몇 년 동안 물가인상률에도 턱없이 모자라는 평균 2%이내의 낮은 보수상승률로 인해 실질임금이 삭감되어 왔는데, 이명박 정부는 내년도 공무원 보수를 동결시켰다”며 “공무원들은 지금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자 기여금을 27% 더 내고, 지급률도 더 낮춰 최대 23%까지 연금을 삭감하는 사회적 합의에 동의했다. 또 지급개시연령도 65세 연장하는 등 연금제도 개혁에 동의했던 것인데, 그런 합의를 무참히 깨고 임금 삭감을 이야기 하고 노조 전임자 징계를 이야기 하고 있다”며 공무원노조가 겪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공무원노동자로서 노동자대회에 왔는데, 본부 차원에서의 준비가 미흡했다. 그래서 더 많은 조합원들과 오지 못했다. 조합원들에게 노동자대회의 역사나 유래, 이번 대회의 의미 등을 알리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이후에는 조합원분들에게 노동자대회가 무엇인지, 왜 노동자들은 연대하는지에 대해 알리고 우리 투쟁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비스유통노조 식음료유통본부 소속 대전 동아 오츠카 안재국 총무부장은 “노동자를 대변하는 노동청이 회피만 하고 있다”며 명백한 직무 유기라고 지적했다.
같은 대전지역에서 콜텍 노조를 봐왔다는 안 부장은 “우리가 노동자대회를 여는 이유는 함께 연대하고 투쟁하겠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라 생각된다. 지금 송전탑에 올라가 있는 동지들이 하루 속히 몸성히 내려올 수 있는 길은 우리 노동자들이 ‘우리 일, 우리 노조 일’로 이번 투쟁을 받아들여 연대투쟁을 확장 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투쟁의 선봉에 서 있는 동지들을 보면 본받을 점도 많고 배우게 된다”며 “하이텍-콜텍 동지들이 현장으로 무사히 돌아가는 날까지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 온 오다요우스케 학생 활동가가 하이텍 노조 조합원들의 일본 원정 투쟁 소식을 실은 신문을 펼쳐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 온 오다요우스케 학생 활동가는 “2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하이텍 노조 지회장님이 송전탑위에 올라갔다는 소식을 괴로운 마음도 들었지만, (김혜진, 이인근)두 지회장님과 공동투쟁단을 존경하고 있으며 싸움이 길어지는 만큼 건강을 생각해서 무리하지 않았으면 합니다”고 말했다. 노동자대회를 앞두고 한국을 방문한 일본노동자들과 학생 90여 명은 홈에버, 기륭전자등 장기투쟁사업장을 방문하며 연대 투쟁을 진행했었다.

 

한편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언론노조 사전대회에 결합, 정권의 언론장악음모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YTN지부의 투쟁을지지 엄호해 언론노동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언론노동자 결의대회엣 충북지역 노동자들이 직접 쓴 지지 현수막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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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0 13:22 2008/11/1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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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연대" 노동자대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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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연대"

노동자대회 이모저모

정재은,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전태일 열사 38주기를 맞아 9일 서울 대학로에서는 전국노동자대회가 진행됐다. 발 디딜 틈 없이 대학로 인근을 가득 메운 노동자들은 이명박 내각 총사퇴, 금융․공기업․의료․상수도 등의 공공부문 사유화 저지, 비정규법 개악 중단, 공교육 강화, 공안탄압 중단, 전교조․공무원노조 파괴 중단 등 현재 노동자들이 직면해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또 “이명박 정권이 저지르고 있는 지금의 온갖 폭거를 그대로 두고서는 노동자 서민의 생존과 희망은 없다”며 “이명박 정권에 맞서 민주노총의 중단 없는 계속투쟁”을 선언 했다.


“동지들의 연대의 힘만이 장투사업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투쟁으로 투쟁으로 반드시 승리하자!"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조합원들


“아무래도 장기투쟁 사업장 문제가 빨리 해결되길 바라죠.”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조민제 지부장이 단호히 말했다. 하이텍-콜텍 공동투쟁단이 서울 한강 송전탑에서 농성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조 지부장은 전국노동자대회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노동자들에게 하이텍-콜텍 두 지회장의 단식 고공 농성을 알리기도 했다.

조민제 지부장은 “두 지회장 동지와 공동투쟁단이 하루하루 힘들게 투쟁하고 있지만 사측이나 노동청이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있다. 오늘이 단식 농성 17일차”라며 “이 두 동지가 무사히 내려올 수 있는 길은 전국 각지의 동지들이 이 투쟁에 연대해 악랄한 하이텍, 콜텍 사측과 싸워 이길 때”라고 강조하며 연대를 호소했다. 현재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는 공동투쟁단 농성에 합류해서 투쟁 하고 있다.

 

건설노조 대전 충청 강원지역본부 동지들이 서로의 근황을 묻고 있다.


"충북이 아닌 서울서 동지들을 만나니까 더 반갑죠" 민주노총 충북본부, 호죽노동인권센터,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우진교통 노동자들


이날 노동자대회가 있기 전 사전집회 노조 탄압 분쇄와 공무원노조 연금법 개악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가 있었다. 공무원노조 충북본부 박종영 사무처장은 “공무원들은 최근 몇 년 동안 물가인상률에도 턱없이 모자라는 평균 2%이내의 낮은 보수상승률로 인해 실질임금이 삭감되어 왔는데, 이명박 정부는 내년도 공무원 보수를 동결시켰다”며 “공무원들은 지금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자 기여금을 27% 더 내고, 지급률도 더 낮춰 최대 23%까지 연금을 삭감하는 사회적 합의에 동의했다. 또 지급개시연령도 65세 연장하는 등 연금제도 개혁에 동의했던 것인데, 그런 합의를 무참히 깨고 임금 삭감을 이야기 하고 노조 전임자 징계를 이야기 하고 있다”며 공무원노조가 겪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공무원노동자로서 노동자대회에 왔는데, 본부 차원에서의 준비가 미흡했다. 그래서 더 많은 조합원들과 오지 못했다. 조합원들에게 노동자대회의 역사나 유래, 이번 대회의 의미 등을 알리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이후에는 조합원분들에게 노동자대회가 무엇인지, 왜 노동자들은 연대하는지에 대해 알리고 우리 투쟁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비스유통노조 식음료유통본부 소속 대전 동아 오츠카 안재국 총무부장은 “노동자를 대변하는 노동청이 회피만 하고 있다”며 명백한 직무 유기라고 지적했다.
같은 대전지역에서 콜텍 노조를 봐왔다는 안 부장은 “우리가 노동자대회를 여는 이유는 함께 연대하고 투쟁하겠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라 생각된다. 지금 송전탑에 올라가 있는 동지들이 하루 속히 몸성히 내려올 수 있는 길은 우리 노동자들이 ‘우리 일, 우리 노조 일’로 이번 투쟁을 받아들여 연대투쟁을 확장 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투쟁의 선봉에 서 있는 동지들을 보면 본받을 점도 많고 배우게 된다”며 “하이텍-콜텍 동지들이 현장으로 무사히 돌아가는 날까지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 온 오다요우스케 학생 활동가가 하이텍 노조 조합원들의 일본 원정 투쟁 소식을 실은 신문을 펼쳐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 온 오다요우스케 학생 활동가는 “2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하이텍 노조 지회장님이 송전탑위에 올라갔다는 소식을 괴로운 마음도 들었지만, (김혜진, 이인근)두 지회장님과 공동투쟁단을 존경하고 있으며 싸움이 길어지는 만큼 건강을 생각해서 무리하지 않았으면 합니다”고 말했다. 노동자대회를 앞두고 한국을 방문한 일본노동자들과 학생 90여 명은 홈에버, 기륭전자등 장기투쟁사업장을 방문하며 연대 투쟁을 진행했었다.

 

한편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언론노조 사전대회에 결합, 정권의 언론장악음모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YTN지부의 투쟁을지지 엄호해 언론노동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언론노동자 결의대회엣 충북지역 노동자들이 직접 쓴 지지 현수막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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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0 13:22 2008/11/1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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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수 “사태 해결때까지 군 지원금 지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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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수“사태 해결때까지 군지원금 지급 중단”

노동해방선봉대와 충북 노동자, 단양군수 확약 이끌어내

 

이상현,조장우 노동해방선봉대,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신자유주의 세계화 저지, 공공부문 사유화 구조조정 저지 및 사회화, 비정규직 철폐, 노동3권 쟁취를 위한 실천투쟁을 전개 중인 2008년 노동해방 선봉대 30여명은 5일, 충북 단양군과 충주시에서 충북지역 노동자들과 잇따라 집회를 열고 충북지역 현안 해결을 촉구했다.

 

노동해방 선봉대원들이 명담 내용에 대해 이야기 하며 웃고 있다./사진 천윤미 기자


특히 이날 열린 단양군청과의 면담에서 “단양버스 조합원들이 복직되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단양군에서는 단양버스 사측에 군 지원금 지급을 중단하겠다”는 단양군수의 확약을 받아내 집회 참가자들의 얼굴에 웃음이 그치질 않았다.

“노동해방 선봉대와 충북지역 동지들의 연대 투쟁으로 거머쥔 승리”
“단양군에 민주노조 깃발 나부낄 때까지 투쟁”

이날 오전 10시경, 연두색 조끼를 입은 노동해방 선봉대 대원들과 충북지역 노동자들은 단양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단양버스 노동자들의 고통은 외면하고 군민 혈세로 사측 편만 드는 단양군청”을 비판하며 “군수가 직접 나서 현안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그 이후는 책임질 수 없다”고 경고했다.

 

"다시 군민의 발이 되고 싶습니다" /사진 천윤미 기자


군수 면담을 위해 가는 길. 현관 곳곳에 경찰이 배치되어 있다./사진 천윤미 기자


이날 집회를 진행하는 동안 오전 10시 30분경, 단양군수와의 면담이 이루어졌다.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면담 자리에는 단양군수, 단양경찰서 관계자, (주)단양버스 대표가 참석했다. 단양버스 노조에 의하면 노동자들은 “22대 중 단양군민 세금으로 사서 위탁관리를 맡긴 버스 16대 환수, 노조가 요구하는 정보에 대해서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한 시간이 넘게 진행된 이 자리에서 김동성 단양군수는 “명색이 내가 단양 군순데 군민들이 어려운 일을 당하는 것을 두고만 보겠냐”며 “해고자 3인 복직이 될 때까지 군 지원금 지원을 무기한 중단할 것이며, 사측은 노조를 인정하고 성실 교섭에 나서라”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소식을 전하는 단양버스 노조 오영택 지회장은 “이제라도 단양군이 정신 차리고 노동자들의 뜻을 받아 들여 다행이다. 이는 멀리서 달려오신 동지들의 뜨거운 연대 투쟁 덕분이며, 우리 단양버스 노조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단양군에 민주노조 깃발이 휘날릴 때까지 투쟁 하겠다”고 밝혀 집회 참가자들의 환호성과 박수 세례를 받았다.

 

이날 면담에는 단양군수, 단양버스 대표, 경찰 관계자가 참가했다./사진 천윤미 기자


군이 노동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집회 참가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 천윤미 기자


한편, 전국운수노동조합 단양버스지회는 사측의 부당해고와 부당인사, 방만한 운영에 대해 단양군이 나서서 해결할 것을 주장해왔다. 이들에 의하면, 주)단양버스 대표는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는 노동자를 해고시키는 등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지방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로 판결 났음에도 불구하고 해고자 복직을 미뤄왔다. 또 단양군은 주)단양버스가 소유한 22대의 차량 중 16대의 차량구입비 전액을 보조하고 2006년과 2007년 총 20억원에 가까운 보조금을 지원하는 반면, 실질적인 감독을 제대로 안해 사태를 키웠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선봉대원들이 집회 장면을 촬영하는 단양버스 대표와 경찰 관계자들의 카메라 필름을 회수하고 있다. /사진 천윤미 기자


단양버스 차고지에서 점심을 먹는 선봉대와 충북 노동자들. 이날 점심 준비는 단양버스 노조가 준비했으며, "단양 막걸리가 최고"라는 찬사를 들었다./사진 천윤미 기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을 가진 중원실버빌리지 노동자
"충주시는 보은복지 재단 연연해 말고 정상화 위해 새 법인 찾아라"

 


집회 참가자들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을 가진 중원실버빌리지 조합원들에게 투쟁 승리를 위한 힘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사진 천윤미 기자


충주시청에 도착한 선봉대와 충북지역 노동자들은 중원실버빌리지 정상화를 요구하며 충주시가 적극적으로 사태 해결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노인전문요양시설인 중원실버빌리지는 국․도비 18억3천 만원을 지원 받아 문을 열었으나, 노인요양보험시행을 앞두고 적자 운영을 이유로 10월 16일 사업장을 폐쇄했다. 또 중원실버빌리지를 설립한 보은복지재단은 지난 9월 30일 지노위에 의해 중원실버빌리지 운영권을 포기했으나 한 달이 다 되도록 충북도와 충주시가 중원실버빌리지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어 충북지역 노동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공공노조 충북본부 최면시 본부장은 “117일 동안 시청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지만, 충주시청은 꿈쩍도 않고 있다. 안일한 태도로 방관하는 충주시청에 분노를 느낀다”며 “첫눈이 내리기 전에 충주시청과 충북도청이 확실한 문제해결의 의지를 보내지 않으면 이후 투쟁은 걷잡을 수 없이 될 것”이라고 선전포고 했다. 실제 공공노조 충북본부는 이달 말부터 전 조합원들과 함께하는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노총 김남균 비정규사업부장은 “어르신들의 병수발과 요양을 위해 밤낮으로 일하는 이 동지들의 손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집회 참가자들이 중원실버빌리지 조합원의 서로의 손을 쓰다듬으며 “반드시 이기자”고 말하자, 중원실버빌리지 조합원들은 “우리 함께 이겨요”라고 얼굴 가득 웃음을 지었다.


"충주 시청이 나서서 중원 사태 해결하라"/사진 천윤미 기자


중원실버빌리지 김순자 조합원은 “충주시가 노인복지와 지역주민을 위한다면 가능성이 없는 국고금 환수에 매달리지 말고, 새로운 법인을 물색해 시설정상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해방 선봉대 대원들을 향해 “우리는 이 투쟁 멀리 내다보고 길게 준비한 것이라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의 투쟁에 동지들이 지켜보고 연대해 준다면 흔들림 없이 강하고 끈질긴 투쟁으로 꼭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원실버빌리지 집회가 끝난 후 충북지역 노동자들은 충주시민들에게 중원실버빌리지 문제를 알리는 거리 행진을 진행했으며, 노동해방 선봉대는 다음 일정을 위해 부산으로 달려갔다.

노동해방 선봉대는 “오늘이 3일차 이지만 사실 밖에서 지내느라 몸도 마음도 조금 피곤했었다. 그렇지만 오늘 단양버스 동지들이 단양군수의 확약을 받아내는 자리에 우리 대원들이 함께 있었다는 사실에 다시 힘이 솟는다. 또 중원실버빌리지 동지들이 오랜 투쟁 속에서도 밝고 꿋꿋한 모습으로 지내고 있어 또 한 번 힘이 솟는다”며 “우리도 다른 지역의 동지들과 만나 충북 지역 상황을 알리고 힘 있게 선봉대 일정을 마치겠다. 노동자대회에서 다시 만나자”며 부산으로 가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

 

충주 시내 거리 행진을 진행하고 있는 노동자들/사진 천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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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6 09:37 2008/11/0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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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 부본부장 실형 1년 4개월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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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 부본부장 실형 1년 4개월 확정

 

탄탄한 조직을 지키고 다듬어 자본과 정권 탄압에 철저히 대비할 것 주문

 

이용대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부본부장 (건설노조 충북건설기계지부 前지부장)이 10월 24일(금) 열린 상고심에서 징역 10개월의 실형이 확정, 집행이 유예되었던 6개월까지 합쳐 총 1년 4개월을 복역해야 돼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용대 부본부장은 하이닉스매그나칩사내하청 투쟁과 이랜드 홈에버 투쟁을 힘차게 전개한 바 있으며, 충북 청원의 한 건설현장에서 노사 합의사항에 대한 사측의 불이행에 맞서 격렬히 투쟁하였고 이로 인해 지난 2월 15일 구속 된 바 있다.

 

이용대 부본부장은 덤프노동자로 덤프연대 창립전 준비위원장을 역임하며 충북지역 곳곳을 찾아다니며 사업자협의회를 노동조합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활동했고, 2005년 12월 19일 덤프연대 충북지부를 결성하고, 충북지역 곳곳에 노동조합 깃발을 세우는데 초석을 마련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후 건설현장에서 목소리 한번 제대로 내지 못했던 건설기계노동자들의 현실을 바꿔내기 위해 수많은 투쟁을 전개해왔고, 이런 투쟁의 결과 10여년 제자리 걸음이었던 운반비 인상, 운반비 어음 지급 근절, 과적 강요 금지 등을 쟁취해 나가며 현장을 바꿔내 왔다.

 

 

 

 

이용대 부본부장은 형 확정이후 민주노총 조합원에게 드리는 편지를 통해 지금까지의 재판을 "신뢰성도 공정성도 결여된 형식적인 법집행"이라며 비난하고 "이제서 막 노동조합과 동지들을 알아 갈 즈음 죄도 죄 같지도 않은 것을 갖고 철저하게 엮이여 적들의 철창에 갇히게 되었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또한 "경제는 경제대로 망쳐놓구 인권이니 민주주의니 하는 부분들까지 단숨에 20년전 30년전으로 후퇴" 시키고 있다며  현 정권을 격렬히 비난했다.

이어 "조직해서, 단결해서, 학습해서, 무장해서, 준비하자던 선배들의 외침에 현실에 안주하며 빵 한 조각에 모가지 내걸고 품팔이 하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며 질타하고, "더러운 현실 헡으루 보지 말구 진정성을 갖고 탄탄한 조직 지키고 다듬어서 어줍짢은 세력들의 반격과 탄압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훗날 생의 마지막으로 가는 길에 있어서 맘 속에 남아 있는 분노를 토해낼 그날을 기약" 했다.

이용대 부본부장은 현재 대전교도소에 복역중이며, 형 확정 이후 이감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이영섭 前본부장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 김기연 조직부장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 김용직 교선부장 벌금 500만원, 정근원 금속노조 前지부장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 조남덕 前사무장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의 형이 확정되었다. 이들은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투쟁, 한미FTA 투쟁, 이랜드-홈에버 투쟁 등으로 재판을 진행중이었다.

 

이용대부본부장에게 편지를... 왼쪽을 클릭 후 회원가입 후 대전교도소 '839번 이용대'를 입력하고 서신을 쓰시면 됩니다.

 

 

 

 

이용대 부본부장의 서신 원문

 

민주노조 동지들 보시유

자본가 정권의 충직한 홍위병들 앞에서 지지리도 못나게 발가 벗기운체로 온갖 난도질을 당하면서 가증스런 재판의식을 끝냈습니다. 그런 내 자신에게 화가 나서 심장이 터질듯 요동칩니다. 드런놈들 감이 누가 누굴 심판해.

노동조합 맹길어 투쟁다운 투쟁도 활동다운 활동도 못해보구 이제서 막 노동조합과 동지들을 아아 갈 즈음 죄도 죄 같지도 않은 것을 갖고 철저하게 엮이여 적들의 철창에 갇히게 되어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모든 신뢰성도 공정성도 결여된 형식적인 법집행들 정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가증스런 쓸데없는 짓이지요. 피 같은 국세 낭비인 게지요.

 

그래서 노동자들이 조직해서, 단결해서, 학습해서, 무장해서, 준비하자고. 예부터 선배 동지들이 외침과 실천이 있었는데도 우리 노동자들은 항상 현실에 안주하며 빵 한 조각에 모가지 내걸고 품팔이 하는 것에 만족해하며 상대적으로 소외계층인 노동자들의 모호한 태도가 지금의 적들에게 기고만장을 심어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경제를 경제대로 망쳐놓구 인권인 민주주의니 하는 부분들 지금까지 꾸준히 노력을 통해 개선돼 오는 듯 하더니 이 정권 온후 단숨에 20년전 30년전으로 후퇴를 시켜놓았지요. 온갖 기관들 동원해서 국민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면서 거칠 것 없는 역주행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지들의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것이지요.

 

그런데도 세상 바꾸어 보겠다고 일어선 진보진영의 사람들 입으로 구호만 뒤지라고 외쳐 댔지 실천이 따르지 않으니 당연히 돌아오는 것은 탄압과 억압인 게지요. 누굴 탓하겠습니까. 그날 재판장에서 충직한 시녀는 온갖 미사여구를 다 부쳐 짖어 대더니 결국 기각이라고 합디다.

그러니 약간의 기대를 했던 내 자신에게 화가 난 것이지요. 그 불쌍한 놈들에게 자존심 굽히면서 기대 했다는 것이 그렇게 분한 마음으로 남아 있는 것이지요.

 

밖에서 활동하는 우리 민주노총 동지들 모두가 더러운 현실 헡으루 보지 말구 진정성을 갖고 탄탄한 조직 지키고 다듬어서 어줍짢은 세력들의 반격과 탄압에 철저히 대비해야 될 것 입니다.

이러한 시련들이 실천하는 노동자들이 겪어야 될 시련이라면 당당히 견뎌 내구 살아서 나가야 되겠지요. 그러나 이런 일들이 최소화 되게 하는 전술도 준비해야 되겠지요. 정규직군과 비정규직군이 확연히 구분돼서 선이 그어져 있는 노동계에서 서로를 포용하구 보듬어야 될 노동조합이 서로를 불신하구 내치고 결국은 분열로 가고 그런 이합집산의 노동계를 적들은 이때다 싶어 탄압으로 모든 것을 무력화 시키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 것도 잘 아실 겝니다. 그런데도 정신 못 차리는 노동조합들이 많으니 큰일이지요.

 

그래서 항상 탄압은 비정규직,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에게만 집중되는 것이지요.

속히 노동자성 인정해야 되는 부분인데도 법안조차 폐기되었으니 새로 시작해야 되겠지요.

올해 이런저런 벽을 허물어 노동자는 하나다라는 슬로건을 구호가 아닌 실천으로 정말 하나로 가는 길의 초석을 다지려고 계획 했었는데 이렇게 잽혀서 정말이지 분한 맘 금할 길이 없습니다.

다행히 남아 있는 우리 특수 고용직 상근 동지들이 지부장의 구속을 헛되게 하지 않겠다며 정말 불철주야 대단한 노력들을 하고 있지요. 그래서 그나마 위안을 삼으며 견뎌내구 있는 것입니다.

 

실제 우리 충북건설기계 상근동지들 지부장 구속후 조직확대 사업을 통해 말도 더럽게 안 듣는 굴삭기 놈들을 조금씩 묶어냈구요

감옥 동지를 위한 면회투쟁을 매일같이 조직을 해냈습니다. 지금까지 9개월 거의 있는 것인데 불과 수일정도 빼놓고 거의 매일 면회투쟁을 해낸 것이지요.

그래서 이곳에 있는 저는 동지들의 따뜻한 동지애를 느끼면서 편안하게 잘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동안 지역의 동지들 대충강 동지들 전국의 우리 동지들 지루하고 역겨운 재판 준비며 면회투쟁 등 고생 많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징그런 투쟁 마치고 나가면 동지들에게 갚을 수는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밖에 있을 때 책장 한 장도 넘기질 못했는데 이곳에서 많은 책들을 접했습니다. 훗날 생의 마지막으로 가는 길에 있어서 맘 속에 남아 있는 분노를 토해낼 그날을 기약해 봅니다.

우리 빵잽이 용지기 동지의 투쟁 방법들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과부 맘은 과부가 안다고 빵에 다녀온 사람이 모든 방법을 알고 있더군요.

 

사랑하는 민주노조 동지들

심란하고 더러운 세상이지만 각자 자리에서 신념으로 살아내십시오.

건강도 챙기면서요. 이 편지가 도착할 때쯤이면 아마 나도 다른 교도소로 이송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008. 11. 3

대전교도소에서 이용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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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5 13:18 2008/11/0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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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불법 해소 가장, 공무원노조 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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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불법 해소 가장, 공무원노조 탄압”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a@cmedia.or.kr)

 

지난 21일 행정안전부가 ‘공무원단체 불법관행 해소 추진관련 협조요청’을 통해 비가입대상자가 조합 활동을 하거나 사실상 전임자가 있는 경우 전원 징계하고 급여 환수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를 어기는 해당 노동조합과는 대화 및 교섭조차 중단할 것이며, 지시에 따르지 않는 자치단체는 행,재정적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무원단체 불법관행 해소 추진 관련 협조 요청서


이와 관련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는 30일 오전, 충북도청 서문에서 충북지역 노동․사회단체와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안전부는‘불법’을 해소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공무원노동자의 자주적인 노조활동 자체를 탄압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 노조는 “노조 가입범위는 노동조합 규약으로 정하는 것이 원칙이며 행정안전부나 기관이 그에 대한 해석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며, 해석권한도 없는 행정안전부가 자신들의 해석만을 강요하며 그에 따르지 않을 경우 불이익 운운하는 것은 노사 자율원칙을 침해하는 부당노동행위일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제도의 취지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인 행태”라고 반발했다.

또 “행정안전부의 이번 지침이 단순히 ‘공무원단체 불법관행 해소’만을 위한 것으로만 보지 않는다”며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2002년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정부는 끊임없이 공무원노조에 대해 불법단체 운운하며 활동을 탄압하고 정상적인 노사관계를 방해해왔으며, 지난해 설립신고를 마친 이후에도 계속되어왔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충북지역 노동․사회단체 역시 “공무원노조의 자주적인 노동조합 활동을 지지하며, 이를 통해 공직사회내부의 온갖 잘못된 관행들이 바로잡아 질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공무원노조의 자주적인 활동을 지켜내기 위해 강력한 연대를 통해 공무원노조의 정상적인 노조활동을 탄압하는 정부에 대항해 함께 투쟁할 것”임을 밝혔다.

이와 함께 “충청북도가 정부의 잘못된 지시를 바로잡지 않고 정부의 지침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며 정상적인 노사관계를 탄압하는데 앞장선다면, 우리의 투쟁은 일차적으로 충청북도를 향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행정안전부의 지시 사항이 지자체로 전달된 24일 이후, 도내 공무원단체 소속 일부 조합원들은 “조용해지면 다시 가입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노조 측에 탈퇴서를 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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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3 10:21 2008/11/0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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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명산! 충북에서 제일로 이쁜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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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나보고 어느 산이 힘들지 않으면서 이쁘게 감상할 수 있냐고? 난 망설이지 않고 ‘도명산’이라고 대답한다. 정말이지 이쁜산이다. 그 산을 다시 간다. 4시간 정도 산행에 정말 멋진 암벽과 계곡을 감상할 수 있는 산. 도명산을...

 

 

느긋하게 9시 30분 산행을 시작한다. 이른시간인지 주차장은 텅 비어있다.

화양동계곡은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절경이 아홉 곳이나 된다고 해서 ‘화양구곡’이라 부르고, 조선시대의 우암 송시열 선생이 조정을 물러나와 은거하던 곳이란다.

 

2곡은 운영담과 3곡 읍궁암을 지나 4곡 금사담과 암서제를 지난다. 아침 일찍 상인들이 손님맞을 준비로 분주하다.

 

드디어 화양3교다. 이곳부터 산행 시작이다. 도명산도 죽을 듯 한 깔딱고개로 시작한다. 작년에는 없던 철계단이 밧줄을 대신하고 있다. 그런데 단풍이 메마른 날씨로 인해 피지도 못하고 져버렸다. 너무 안타깝다. 한시간여를 땀으로 목욕하고 오른다. 515봉이다. 살 것같다. 높다란 바위위에 오르니 솔개 한마리와 까마귀 네 마리가 싸움을 하고 있다. 숫적으로 우세인데도 까마귀들이 도저히 솔개를 잡지를 못한다.

 

이어 능선을 따라 정상으로 향한다. 능선 칼바람이 땀을 몽땅 식혀 버린다. 으그 춥다.

 

10시 30분 643m의 정상은 슬쩍 안개가 끼어 있다. 젠장... 오늘도 안개 때문에 절경을 놓쳐 버렸다. 안타깝다. 어렴풋이 화양동 계곡과 군자산, 칠보산이 펼쳐지고, 동쪽으로는 대하산, 남쪽으로는 낙영산, 주봉산, 멀리 속리산 능선과 묘봉이 들어온다.

시원한 배에 정상주를 한잔하고 다시 길을 나선다. 400m정도를 내려오니 아! 마애불이다. 고려시대 초기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 최고 30m나 되는 수직암벽에 각각 세분의 부처님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중간 가장 큰 부처님의 발끝에서는 물이 샘솟고 있다. 젠장. 그런데 누군가 여기에서 굿을 했나보다. 촛농에 음식물 쓰레기에... 너무한다.

 

 

슬슬 사람들이 몰려 오기 시작한다. 하행길도 깔딱은 깔딱이다. 사람들 죽을려 한다. 이런때가 좀 못됐지만 쾌감을 느낀다. 난 널널한 하산길, 넘들은 죽을 듯한 고통의 오르막길....

널찍한 바위를 구해 컵라면에 김밥으로 점심을 떼우고 8곡 학소대로 내려온다. 정말 사람 많다. 만만한 화양계곡을 따라 사람들이 몰려온다. 7곡 와룡암과 6곡 능운대, 5곡 첨성대를 지나 다시 원점회귀다. 아 아쉽게 9곡이 파천을 못봤다. 1곡  경천벽은 차로 내려오면서 구경한다.

 

 

3시간여의 산행. 옅은 안개로 인해 아쉽지만 다시 내년을 기약한다. 도명산은 진달래가 산행길을 장식해 준단다. 내년 봄 도명산의 진달래 품에 안겨봐야겠다.

 

낙엽이 흐드러지게 펼쳐져 있다.

 

저 멀리 낙영산, 주봉산, 멀리 속리산 능선과 묘봉이 들어온다.

 마애불이다. 잘 찾아봐라.

1곡은 경천벽. 층암절벽이 깎아지른 듯 하 늘을 떠받치고 있는 형상이라 이름지어졌다.

3곡은 우암 선생이 효종의 승하를 슬퍼하며 새벽마다 이 바위에 올라 통곡했다는 읍궁암이다.

 

4곡 화양구곡 가운데 가장 빼어난 금사담. 반짝이는 금빛 모래가 깔려있는 곳으로 넓은 암반 위에 우암 선생이 서재로 사용했던 정자(암서제)가 있다.

제5곡 첨성대는 별을 관측했다는 곳이다.

제7곡 와룡암

8곡 학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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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2 17:43 2008/11/0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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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 갈대숲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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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 도보여행을 하면서 꼭 한번 오겠다고 약속했던 산이다. 서해안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정상에서는 천수만에서 군산 앞바다까지 모두 보인다고 한다. 마침 가을이라 억새가 활짝 피었다고 하니 절호의 기회다. 아침 7시 일찍 집을 나선다. 두시간 반 만에 광천읍에 도착한다.

 

벌써부터 사람들이 가득 가득하다. 단풍철을 즐기려고 모인 등산객들이다. 그런데 이중 절반 정도는 산에 올라가지 않을 것이다. 벌써부터 술판이 벌어지고 있다. 우그...

 

 

상담마을 주민들이 전부 다 나온 것 같다. 정암사로 가는 방면 시골길에는 주민들의 좌판이 펼쳐져 있다. 가시오가피, 헛개, 마늘, 생강 등 마을에서 생산 한 것은 다 나온 것 같다. 하기야 이런 날 한몫 잡아야지.

 

정암사 일주문까지는 널널한 농로길이다. 그러더니 윽... 죽을 듯한 깔닥바위다. 비선대에서 마등령까지 가는 그 험한 길을 갔던 나인데도 죽을 것 같다. 30여분을 깔딱 깔딱 하다가 숨이 턱 터지는 능선으로 들어선다. 아... 해무가 자욱해서 바다가 보이질 않는다. 안타깝다.

 

정상이 보인다. 능선길에 늘어선 갈대숲. 멋지긴 한데 기대에는 약간 못미친다. 가뭄때문인지 갈대도 풍성하지 못하다. 바위는 참 이쁘다. 드디어 전망대. 정말 사람 많다.

막걸리 종이컵 잔술이 1000원이다. 우와 장난 아니다. 맛난 상을 편다. 일단 라면을 끓인다. 같이 간 형님이 집에서 바리 바리 반찬을 싸오셨다. 김치에 깍두기, 절인 고추, 가지무침, 짱아찌... 정말 과분한 점심이다.

 

다시 오서산 정상으로 향한다. 해발 791m의 산인데 다행히 안개가 조금 걷힌다. 멀리 서해바다가 어렴풋이 보인다. 뚜렸한 서해를 보려면 겨울에 와야 한단다. 하산길은 임도를 택한다. 우와 이 산을 임도를 타고 산악자전거로 올라오는 인간들이 있다. 정말 대단하다.

 

돌아가는 임도를 피해 다시 급경사 산길을 탄다. 오후 3시 다시 상담마을 이다. 간에 좋다는 헛개열매를 산다. 중국산이라고 말리는 형님들을 뒤로 하고 믿고 사본다.

 

서해안 전망을 보지 못해 아쉽지만 참 이쁜 산이었다. 겨울에 다시 한번 와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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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2 17:28 2008/11/0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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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추린 어깨 펴고 이제 반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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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추린 어깨 펴고 이제 반격이다!”

29일 충북지역 문화한마당 열려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a@cmedia.or.kr)

충북지역 노동자들과 청주시민들이 다시 촛불을 들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29일 오후 7시 청주 중앙공원에서 충북지역 노동자들과 청주 시민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사회공공성 강화! 반신자유주의! 반이명박! 충북지역 문화한마당’을 열었다. 이날 문화제는 지역 노동자들과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약 300여명이 참여했다.


민중가요에 몸을 맡긴 문화제 참가자들,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민주노총 충북본부의 준비로 진행된 이 날 행사에서는 민예총과 노동자문화패 등 지역 문화패와 서울의 문화패들이 참가하는 등 다양한 문화행사뿐만 아니라 상반기 민중들의 촛불에 대응하는 이명박 정권의 폭력에 대한 영상도 상영되었다. 이외에도 문화제 장소 곳곳에서는 본지 만평전을 비롯한 YTN노조 투쟁 지지 현수막 등이 설치되어 시민들의 관심을 받았다.

미디어충청 만평전


"구본홍 사장 사퇴하라" YTN노조 지지 서명 현수막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이날 문화제에 대해 “현재 세계 경제 위기를 발생시킨 핵심인 신자유주의와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으로 사회공공성을 파괴하고 국민의 삶을 파탄내는 이명박 정부 반대를 중심으로, 공안탄압으로 잠시 주춤했던 2008년 봄부터 시작되었던 촛불항쟁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개최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투쟁하는 현장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충북지역 노동자 율동패 '여명'


전교조 노래패에 맞춰 선생님들이 문예공연을 선보였다.


"이명박은 물러가라" 온 몸으로 좌중을 압도한 민예총



문화제에 참여한 노동자, 시민들은 “지역에서 오랜만에 문화제다운 문화제를 보는 것 같다”, “오랜만에 다시 촛불을 들어보니 6월 달에 청주에서 광우병 반대, 이명박 반대를 외쳤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며 다양한 프로그램 내용을 칭찬했다.

또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이정훈 본부장은 “이명박 정부에 반격하기 위해서 충북 지역 내 모든 사회단체가 힘을 모을 것이며, 이번 문화제를 시작으로 시민들의 참가 속에 앞으로 이명박 정부의 1% 부자만을 위한 정책에 맞선 시민들의 촛불을 부활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중들의 촛불에 대응하는 이명박 정권의 폭력에 대한 영상을 보고 있는 참가자들의 옆으로 촛불이 줄지어 있다.


이날 문화제는 각계각층의 대표자들이 반격을 알리는 신호로 폭죽을 쏘아 올리면서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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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30 09:51 2008/10/3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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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버스, 중원 실버 노조 본격적인 연대 활동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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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투쟁으로 승리하겠다"

단양버스, 중원 실버 노조 본격적인 연대 활동 나서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a@cmedia.or.kr)


단양군에 위치한 단양버스노조와 충주시에 위치한 중원실버빌리지 노조가 본격적인 연대투쟁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두 노조는 두 시간여가 넘는 지리적 여건을 뛰어넘는 투쟁을 진행하고 있기에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 노조는 연대 투쟁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두 사업장 모두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사업장을 감독했더라면 시민들의 세금으로 방만한 운영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공동 투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단양버스와 중원실버빌리지를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또 이 연대투쟁에 민주노총 충북본부와, 우진환경 노조가 가세하고 있어 이들의 연대투쟁이 주목받고 있다.

“단양군이 앞장서서 노동자 탄압 사업주에게 세금 바쳐”



전국운수노동조합 단양버스지회는 29일 오전 단양군청 정문에서, 사측의 부당해고와 부당인사, 방만한 운영에 대해 단양군이 나서서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노총 충북본부와 산하 조합원등 40여명이 참가했다.

단양버스지회 오영택 지회장은 “단양군민의 혈세가 (주)단양버스에 2006년에는 8억6천만원, 2007년에는 11억원이 보조금으로 지원되었고 사측이 소유한 22대의 차량 중 16대는 단양군이 차량구입비 전액을 보조했다”며 “노동위원회의 판결도 거부하고, 법원의 판결도 거부하며 단양군민들을 해고와 징계, 가정파탄까지 시키고 있는 단양버스 사업주에 대한 단양군의 지원은 단양군 스스로 군민을 위한 행정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주)단양버스에서는 현재 해고자가 3명이며 정직을 포함한 중징계자가 6명이다. 중앙노동위원회에서도 단양버스 사업주의 해고가 부당함을 인정하여 해고자에 대한 원직복직 판결을 내렸으며 법원 역시 “정상적인 노사관계를 파행으로 몰고가는 사업주의 부당노동행위를 인정”해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사측은 2천27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고도 해고자를 복직시키지 않고 있음에도 군은 뒷짐만 쥐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어 “단양군은 군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 아니라 단양버스 사장의 호주머니를 채워주고 있었다”며 “사측의 부당해고와 정직으로 애꿎은 노동자들은 생활비조차 없어 가정이 파탄나고 있는데 군은 대체 무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버스는 군민의 것이며, 군민을 위한 행정을 통해 단양군민들이면 누구나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11월 초까지 군이 어떠한 행동도 없다면 대규모 집회를 열고 군민들과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단양군내를 행진하며 사측의 행태를 알렸다.


단양버스, 중원실버빌리지, 우진환경 노조는 단양버스 차고지에서 점심을 먹으며 지속적인 연대 투쟁을 결의했다.


"똘똘 뭉쳐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단양버스노조 조합원들


“충주시는 언제까지 국고금 회수 말만 할 것인가”

중원실버빌리지 역시 충주시청의 적극적인 시설정상화에 나서지 않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중원실버빌리지 조합원들과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은 29일 오후 충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시설 폐지 수수방관했던 충주시, 지금부터 책임지고 시설을 정상화 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김남균 비정규사업부장은 “28일 도청을 만나 시설 정상화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 했다. 우리는 도나 시가 세금을 떼어 먹으려는 사업주를 놔두고 있던 것을 투쟁으로 막아낸 것”이라며 “충주시는 중원 실버의 재단 이사장이 장애인 인건비를 갈취했던 범죄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냐. 시는 노조 없었으면 세금 18억 3천만원을 전과자에게 그냥 넘겨 주려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전과가 있음에도 재단에게 요양원을 지으라고 허락했던 것은 이해도 안되고, 노인 복지하라고 준 돈을 꿀꺽하려한 재단을 가만 놔두는 것도 이해 안된다”고 밝혔다.

이 날은 중원실버빌리지 정상화를 위한 투쟁이 110일째가 되는 날이었다. “한 여름 투쟁을 시작해 이제는 긴팔 옷을 입고 있다”며 운을 뗀 김순자 노동자는 “시설정상화의 길은 가깝고도 먼 길이다. 충주시가 우리한테는 국고금 회수 한다 했는데 차라리 중원실버를 이끌어갈 제3자 선정에 힘쓰라”고 주문했다.

이날 집회를 마친 단양버스, 중원실버빌리지 노조는 “공동으로 투쟁하고 오는 11월 8일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대규모 투쟁에 앞장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름 옷을 입고 시작한 투쟁이 가을을 넘어 겨울로 가고 있습니다"


노동자에겐 너무나 거대한 충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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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30 09:45 2008/10/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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