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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추부 염좌와 함께 한 세월(6)
    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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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 자전거 타고 의정부 가기(3)
    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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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7/06/04
    먼데이 일지(4)
    무나

경추부 염좌와 함께 한 세월

  • 등록일
    2007/06/19 17:52
  • 수정일
    2007/06/19 17:52

요즘 기가 허하다.

기가 허하니 남들 에어컨 바람이 다 춥다는데

사무실에서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졸고 앉았다.

일주일전 시작한 요가는 아직 별 효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요가 선생은 기가 아래에 쌓이지 못하고 위로 자꾸 위로 상승하는 바람에,

목도 아프고 어깨도 결리는 거라고 한다.

 

그럴때는 들어마시는 숨을 강하게 내쉬는 숨은 자연스럽게 놔두라고 한다.

요즘은 사무실 의자에 앉아 있을때 의식적으로 가슴을 내밀고 허리를 꽂꽂하게 하려고

무진 애를 쓴다.  확실히 목 디스크는 안 좋은 자세에서 생기는 게 맞다.

가슴을 내밀고 턱을 당기면 허리에 힘이 실리는 대신 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 걸 느낄 수 있다.

하지만 35평생을 굽은 등에 거북이 목처림 쭉빼놓고 살아온지라,

허리에 힘을 주는게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

잘때에는 부깽사마의 조언대로 수건을 말아서 목에 받치고 자려고 노력한다.

 

장시간 야근과 컴 업무로 인한 "경추부 염좌"라는 진단을 받고

산재처리를 한 것이 어언 4년이 넘었다. 한마디로 목이 삔거다.

약 두달 동안 11시 이전에 퇴근한 적이 없을 정도로 빡세게 일한 적이 있다.

어느날 일어나니 등에 담이 잔뜩 걸려서 목이 안 돌아가는 거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교정지를 한참을 보고 있는데,

아주 기분나쁜 둔중한 통증이 내 어깨와 목을 짓누르며

급기야 회사를 조퇴하기에 이르렀다.

병원에가서 엑스레이를 찍으니 의사 말이,

살짝 ㄷ자처럼 되어 있어야 할 목뼈가 /  이렇게 뻗어있다며,

"한번 치면 확 날라간다. 조심해라" 하는 거다.

당시 순진하고 겁많은 나는 탁 치면 확 날라간다는 말에 쫄아서

무의식적으로 머리를 양손으로 잡았다.

 

그 후로 약 한달간을 하얀 목보호대를 목에 찬 채로 지내야했다.

목보호대를 차고 일하고, 밥먹고, 심지어 사내MT에 가서
퀸의 "I want to break free"를 부르며 장기자랑도 했다.

그 모습을 흐믓하게 바라보던 사장님,

급기아 "올해의 우수 사원"이라며 연말에 표창까지 주셨다.

목이 부러져라 일하라!는 것이 사장님이 나에게 표창을 한 깊은 뜻이리라.

 

또 그때는 바야흐로 붑사마를 막 만나 유치짬뽕 닭살연애를 시작하려던 무렵이었으니,.

물리치료실에 누워 붑사마가 보낸 유치짬뽕 닭살 크리스마스 이카드를 떠올리며

아픈 목을 부여잡고 '이눔이 나를 좋아하는 게로구나"며 므흣해했던 기억이 난다.

다행히 겨울이라 목보호대를 한 위에 목도리를 칭칭 감고 명동성당 앞에서 그를 만났다.

하지만 처음 우리집에서 하룻밤을 지낸 다음날 아침,

부시시한 머리에 허연 목보호대를 하고 뻣뻣하게 서서 

아침이라며 고구마를 찌어 바치는 내가 얼마나 괴기스러웠을까.

 

여튼 지금껏 약 4년은 삔 목과 함께한 세월이었다.

오늘처럼 기가 허하거나 피곤하면

목과 어깨가 알아서 가장 먼저 반응이 온다.

대부분 사무 노동자들이 이런 증상들을 하나 둘 씩은 다 가지고 있다.

장시간 컴퓨터 앞에서 자판을 두들기고 신경을 쓰다보니 생기는 직업병이다.

주변에 목디스크를 수술하거나 치료를 받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

 

솔직히 하루 8시간 이상 똑같은 자세나 동작으로 일을하면 몸 어딘가에 탈이 나지 않을 수 없다.

철저히 분화되어 컨베이어 벨트에 결박된 공장 노동자들,

컴퓨터에서 자판을 두드리거나 서류를 파야하는 화이트 컬러들,

하루종일 운전대만 잡고 앉아 있어야 하는 택시운전사, 전동차 기사, 버스 기사들,

공사장 인부들, 가사 노동자들, 대규모 농장 노동자들,

영양돌솥밥의 무거운 돌그릇을 나르는 종업원들,

평균수명이 가장 낮다는 글쟁이, 기자들, 강훈련으로 고달픈 운동선수들 등등

다들 한군데씩은 삐걱거릴게다.

 

현대의 직업 중 일하면 저절도 몸도 함께 건강해지는 직업은 무엇일까?

갑자기 궁금해지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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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자전거 타고 의정부 가기

  • 등록일
    2007/06/15 16:43
  • 수정일
    2007/06/15 16:43

일단 이번주 토요일은 친구들이랑 소박하게 의정부까지만 가자.

다음에는 동두천에 있는 소요산까지 가보면 어떨까?

자전거도 타고 산도 타고

 너무 힘들까?

 

http://travel.naver.com/community/post_blog_view.nhn?doc_id=15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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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염려증

  • 등록일
    2007/06/13 14:01
  • 수정일
    2007/06/13 14:01

차마 입에 담기 민망한 부위에 있는 멍울이 며칠전부터 자꾸 신경이 쓰였다.

아프지는 않은데 복숭아씨 정도의 크기로 멍울이 잡힌다.

우선 네이버에게 물어보려고, 검색창에 'XX부위에 잡히는 멍울'이라고 쓰고 엔터.

 먼저 눈에 띈 것은 "XX부위 암" 어쩌고 저쩌고.

암 하니까 요즘 잠잠하던 건강염려증이 발동하기 시작한다.

 

건강염려증:

사소한 신체적 증세 또는 감각을 심각하게 해석하여 스스로 심각한 병에 걸려 있다고 확신하거나 두려워하고, 여기에 몰두해 있는 상태.

 

긴장성 두통으로 고생할 때는 뇌종양

소변에 피가 섞여나왔을때는 방광암

단순한 변비로 거시기가 살짝 찢어진 것을 대장암이 아닌가 의심

잇몸병이 낫지 않을때는 구강암

습진이 고질적으로 심해졌을 때는 피부암

계단을 오르다가 숨이 차면 심장병

왼팔이 저리면 중풍이나 마비 의심

단순한 알레르기 결막염을 실명할 수도 있다는 녹내장으로

의심하고 또 의심하며, 근거도 없이 두려워했더랬다.

(아 차마 말하지 못할 잔병치레의 역사여~)

 

그래서 오늘도 그 차마 입에 담기 민망한 부위의 멍울을 알아보러 병원엘 갔다.

병원 대기실에서는 아까 인터넷에서 암 어쩌고 저쩌고 하는 글을 볼때보다는

호흡수와 맥박이 안정되 있었다,

마침내 의사를 만나고 고놈의 실체를 알게 되었는데,

발음하기도 어려운 "무슨무슨씨 낭종". 여성들에게 흔히 있는 증상이고

나중에 거기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 아프니까 떼어내면 된다고

약도 먹지 말고 그냥 가시란다.

 

평균적으로 한달에 한번씩 이런 푸닥거리를 하고 평균 3-4만원 이상의 병원비를 낸다.

돈도 돈이지만 정신적으로 매우 피로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내 몸에 대해서 내가 모른다는 거,

철저하게 의사와 병원, 검사기구에 내 몸을 맡겨야 한는 거,

질병들에 대해 너무 무지하다는 거,

그렇게 시스템화되었다는 거,

각종 생명보험, 건강프로그램, 광고에 혹한다는 거,

궁극적으로는 내 죽음을 내가 주도하지 못한다는 거,

그래서 삶도 지배당해야 하는 거,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내 삶이 내 삶이 아닌 현대의 '나'를 살아내야 하는 병

암것도 몰라도 인생 이까이꺼, 하면 되는 것을

그런 낙천적인 성격도 전혀 아니라는 거 -_-;

(건강염려증은 우울증의 한 형태로 온다고도 한다)

 

암튼 열라 피곤하고 짜증나는 일이다.

보험설계사를 하는 사촌오빠의 말에 따르면

중대질환으로 보험금 타는 사람들은 한 줌도 안된다고 한다.

제 1사망원인은  암도 아니고 뇌졸증도 아니고 노환이라고 한다.

대부분 늙어서 자연스럽게 죽는다.

 

하지만 생명보험 보장기간은 80세까지다.

80세가 넘으면 까무러치든 죽든 상관안한다는 거다.

결국 사람들의 건강염려증을 부추겨 매달 엄청난 액수의 돈을 접수한다.

대부분 노환으로 죽을 사람들이 암, 뇌졸증, 당뇨병이 무서워서 한달에 10만원씩을 붓는다.

 

나도 얼마전에 나이들고 병걸리고 자식도 없고 거기에 돈도 없으면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던 차에

사촌오빠의 설득에 못이기는 척 생보 하나를 들었다.

내 돈 뺏아가는 거 다 알면서도 들었다.

생떼같은 내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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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같은, 소풍같은...

  • 등록일
    2007/06/12 15:12
  • 수정일
    2007/06/12 15:12

Seoulidarity님의 [G8 봉쇄의 즐겁고도 험난한 길] 에 관련된 글.

 

언제는 꿈꾸는

축제같은 시위, 시위같은 축제

소풍같은 연좌, 연좌같은 소풍

 



 

 

경찰이 설치해놓은 팬스가 해먹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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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제 아저씨 소설

  • 등록일
    2007/06/11 14:08
  • 수정일
    2007/06/11 14:08

석제 아저씨의 소설집 두개를 끊냈다.

확실히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가 "참말로 좋은날" 보다 더 재미있다.

황만근이 산에서 길을 잃고 거대토끼를 만나는 대목은 정말 압권.

구렁이 담넘어가는 듯한 그의 말장난은 정말 감칠맛이 난다.

비판적이되 날카롭지 않고, 소실집 작가사진의  미소처럼 푸짐한 풍자, 해악 뭐 그런게 있다.

반면 "참말로 좋은날"의 '저만치 혼자 피어있네' 같은 작품은

20세기 초 사실주의의 21세기식 복원 같은 느낌이다.

희극적으로 시작했으나 섬뜩하게 끝나는 잔혹성.

말뚝이가 탈춤추다 돌연 칼부림하는 모습같다.

책 말미에 어느어느 대학의 교수라는 무슨무슨 비평가도  뭐라뭐라 썼듯,

(너무 어려워서 거의 이해를 못함 (- -;)

예전의 성석제의 스타일과는 다르게 베이면 아플것처럼  꽤 날이 서있다.

그래서인지 어제밤엔 책을 끝내고 잠을 자는데도 예전처럼 유쾌하진 않다.

 

석제 아저씨를 처음 안 건,

아릿아릿하던 대학 1학년인가 2학년 이던가,

그 때의 대학생들이 처음 품는 시집 하면 기형도,

유재하를 처음 듣고 그가 이미 죽었다는 걸 알때처럼,

커트코베인이 죽고나서 그를 알아버린 것처럼,

이미 고인이 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피어오르던 그 시의 아우라

지금 생각하면 설탕물을 먹기 위해 커피를 마시듯 그의 시를 읽었다.

어쨌든 시어들은 세련되고 달콤했다. (- -;)

기형도 산문집이 나왔고, 그 글들 중에 문학반 친구인 성석제와 원재길을

언급하는 대목이 있었다.

 

그 이후 성석제와 원재길의 소설이 시장에 나왔을때

읽어보지도 않고 왠지 짝퉁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형도의 아우라때문인지 영 들출 마음이 없었드랬다.

성석제가 뜨든 말든, 적어도 나에게 그는

죽은 천재 시인의 살아있는 영재 소설가 친구였을 뿐.

약 5년 전에 붕어가 몇번 성석제 소설이 재미있어, 라고 한 적이 있었지만,

그가 좋아하는 오에 겐자부로를 별 탐탁치 않게 읽었던 나에게

별 어필을 하지 못했다.

 

최근에야 그의 소설을 읽었다.

부담없이 재미있다.

 

그러고 보니 기형도 오빠의 시도 한번 다시 읽어볼까나,

그때 읽었던 시들 쭉 다시 읽어보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다.

주로 문지쪽을 많이 읽었었는데...

김중식은 지금도 시를 쓰나?

김영승 '반성'도 기억난다. ㅋㅋ

이 아저씨는 어떻게 살까?

 

ㅎㅎ마초들의 잔치

실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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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밀양

  • 등록일
    2007/06/07 17:10
  • 수정일
    2007/06/07 17:10

밀양을 보면서 오히려 유쾌.

박하사탕이나 오아시스처럼 쥐어짜는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었다.

신앙을 부여잡고 흡사 매닉 상태에서 빠진 신애가 유괴범을 용서하러 교도소엘 간다.

하지만 이미 자기는 하느님으로부터 용서를 받았다는 유괴범의 신앙고백을 듣고

돌변하는 신애의 모습이 나는 통쾌하기까지 하다.

종교적 도덕적 우월감으로 치환해버리려 했던 증오와 한이 순간 갈 곳을 잃고 절망한다.

훌훌 한을 털어버리고 승천하려던 영혼는 유괴범의 신앙 고백으로  타락하고 만다

종교적 위선이 탈을 벗으면 여지없이 종교적 위악이 된다.

기독교적 코드에 사로잡히면 용서 아니면 증오와 파괴다.

그 중간은 없어보인다.

(종교적 나르시즘으로 인한 자기 파괴의 극단!  이런 것들을 기대하며 주욱 신애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통쾌했을 것이다. 내 예상이 빗나지 않았다는 우쭐함 같은거 ㅎㅎ)

 

만약 종찬(송강호)이 없었으면 영화는 기독교 영화처럼 보였거나,

기독교를 풍자하는 영화로 보였을 것이다.

(풍자적 성격이 없지 않다. 그래서 유쾌한 것 아니겠는가)

열렬히 하느님을 찬양하지도 않으면서 "습관"이 되서 교회 안가면 허전하다는 그,

무신앙의 신앙, 신앙의 무신앙

종잡을 수 없는 평범함, 그게 '비밀한 볕'이 아닐까...ㅋㅋ

 

흠... 이렇게 써놓고 보니

종찬을 너무 찬양한  거 같다.

다방종업원 치마를 들추려 하는 것이

찬양될만한 평범함은 아닐터 허허 - -;

(일상이 다 정치적이로세.)

어쨌든 일단 영화는 재밌었으니, 잠깐 정치는 괄호쳐주고 싶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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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던지다

  • 등록일
    2007/06/05 10:17
  • 수정일
    2007/06/05 10:17

화가 나서 붑사마 가슴팍에 핸드폰을 던졌다.

11시에 스타트 다마를 사러 근처 가게에 들러서 오겠다고  전화온 것이 벌써 한 시간째,

왜 이리 안 오나 전화를 해보니 전화기가 꺼져있다.

순간,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야심한 밤은 피부가 어두운 '외국인'에겐 더 적대적이 된다. 늘 그게 걸렸다.

현관을 열고 복도로 나가 14층 아래를 내려다 본다.

6월의 울창한 나무그늘 사이로 아이인지 어른인지 사람 둘이 그네에 앉아 흔들리고 있다.

엘리베이터가 "땡"하고 소리. 희미한 걸 보니 아래층 어딘가 보다.

다시 한번 통화 버튼을 눌러본다. 전화기가 꺼져있다는 여자 목소리.

약 10 분 동안, 여러가지 생각이 오간다.

만약 그가 없다면, 내 삶은 어떻게 변할까?

너무 상심해서 저 14층 밑으로 떨어져버릴까?

아니면, 빈 곳을 채우는 새 바람처럼

내 삶은 또 다른 이들을 만나 다르게 굴러가게 될까?

등등

 

그때 땡하며 14층 엘리베이터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어둠속에 육중한 그림자를 밀고 오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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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데이 일지

  • 등록일
    2007/06/04 13:37
  • 수정일
    2007/06/04 13:37

또 떨었다 ㅜㅜ

몇 달전부터 나에게 귀신이 붙었는지, 특정 보스 앞에서

떠는 버릇이 생겨서 아주 곤욕스럽다.

내가 발표할 차례가 되자 가슴이 팔딱팔딱, 호흡곤란, 안면 홍조, 제어되지 않는 목소리 떨림

나 왜그런거냐... 정말 환장...

내 안에 들어앉은 빅브라더 귀신을 쫓아내기 위해

빨리 무당을 불러서 푸닥거리를 해야겠다.

대인공폰가? 이런 거랑 원래 암 상관이없었건만...

암튼, 기 센 인간들이 싫다~

 

-주말을 평가하는 먼데이 일지-

토요일: 회사사람들과 라이딩 쓰레기 산으로 만들었다는 난지도 하늘 공원, 올라가지는 못하고 쳐다보고 내려옴. 역시 자전거는 아침에 타야 바람도 없고 쭉쭉 잘 나감. 그리고 저렴한 MTB를 사려면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는 교훈... 저녁에 마이그런트 아리랑 대안무역 판매 준비(명목)를 위해 들어닥친 인간들을 다행히 붑사마의 완전 채식 스파게티로 제압. 밤 12쯤 쫓아낼 수 있었슴. 

 

음식값 합산: 토마토 1000원 + 브로콜리 1500 + 청양고추 500 (피자에 고추를 넣는지 안 넣는지 붑사마 헷갈렸다고 함)  + 맥주 4000원 + 피자(Sk카드 할인) 22,000 - 피자 디디가 카드로 결제 (아싸!)

=  손님대접 6000원으로 해결 봄.

 

일요일: 마이그런트 아리랑에 돗자리깔고 옷 판매 시작. 날씨 장난 아니게 더움. 3000원짜리 베트남 쌀국수 사먹으려고 뙤약볕에 30분 이상 줄서 기다리다 뚜껑 열림. 근처 스넥코너에서 우동 사버림. 오후에 버거왕에서 주니어 세트와 팥빙수 접수, 문화연대로 이동. 쥐에잇 반대 행동 준비. 양머리 라이딩과 저고리 라이딩을 제안했으나 기각당함. 낮에 너무 땀을 많이 흘린 관계로 기가 모두 빠짐. 집에와서 어젯밤 먹은 애들 설겆이 와 청소. 옷판매를 끝내고 친구들과 밥사먹고 오겠다는 붑사마를 즉각 호출. 같이 닭도리탕을 먹으며 원기 보충

 

음식값 합산: 버거왕 주니어세트와 팥빙수 9,000 + 원기충전 닭도리탕 소짜(밥한공기 추가) 15000원

= 합이 24,000원

 

마이그런트 아리랑을 지킨 부깽과 붑사마에게 심심한 격려를,

나중에 와준 달래, 달군에게 달콤한 사랑을~

 

힘들고 알찬 주말이었으나

월요일 아침 완전 떨어버리고 말았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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